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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늘고 살포할 농경지는 줄어…지역 맞춤형 해결

농림축산식품부, 전국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처리시설 전수 조사 올해 ‘진단결과 권역별 설명회’·‘시‧군 단위 축산환경 개선 계획’ 수립

가축분뇨 늘고 살포할 농경지는 줄어…지역 맞춤형 해결

향후추이 분석해 지역별 처리방향, 악취관리, 농가시설 개선 추진 살포지 여유 예상 전남북 일부 퇴‧액비 확대, 경축순환 활성화 유도 수질오염 총량관리 대상 시‧군 과잉살포 방지, 퇴비야적 감시 대책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실시한 축산환경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와 이를 분석‧진단한 결과를 토대로 지방자치단체와 맞춤형 축산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기존의 가축분뇨 관련 조사의 소규모‧부정기적 한계를 보완하고 축산분야 온실가스 현황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새롭게 요구되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의 주요 축종(한‧육우, 젖소, 돼지, 닭, 오리 농가) 축산농가(모집단 102,422호)와 가축분뇨 처리시설(모집단 916개소)을 대상으로 농가(시설) 현황을 비롯해 사육현황, 가축분뇨 발생·처리 현황 및 악취 관리 등 축산환경실태를 최초로 전수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가축분뇨는 연간 총 5073만2000톤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돼지 1921만톤(37.9%), 한‧육우 1734만9000톤(34.2%), 가금(18.8%), 젖소(9.1%)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발생한 가축분뇨 중 52.1%(2642만6000톤)는 농가에서 자가 처리하고, 나머지(47.9%)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위탁해 처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축종별로는 조사료 재배 등 자가 농경지를 소유한 한‧육우(81.7%) 및 젖소(85.0) 농가는 자가 처리 비중이 높았고, 돼지(66.2%), 닭(82.0), 오리(68.9)는 농가의 고령화 및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위탁 처리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축분뇨는 대부분 퇴비(75.3%)와 액비(11.7%)로 만들어져 농경지에 살포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정화처리(13%) 되었다. <가축분뇨 발생 및 처리 현황> 2022년 농경지 면적은 약 150만ha로서 10년 전보다 약 12.4% 감소했으며, 2030년에는 약 10.5% 감소한 134만ha로 추정했다. 특히 2030년까지 예측된 가축분뇨 발생량과 농경지 면적을 살펴보면, 가축분뇨 발생량은 분석 대상(159개) 중 73개(45.9%) 시·군은 20% 이상 증가하고 66개(41.5%) 시·군은 2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49개 시·군은 퇴‧액비를 살포하는 농경지 면적이 부족했는데, 2030년에는 73개 시군이 살포 농경지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같은 가축분뇨 실태조사 결과와 지역별 사육규모, 가축분뇨 발생량, 퇴‧액비를 활용할 농경지 면적 등의 향후 추이를 분석해 지역별 가축분뇨 처리 방향, 악취 관리, 농가시설 개선 등 추진이 필요한 축산환경 개선방안을 시‧군‧구 단위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축산악취 민원(2021년, 환경부), 축사시설 현황(노후화, 개방‧밀폐, 악취저감시설 및 개선제 사용현황 등) 등을 분석해 악취 발생 요인에 따라 악취개선방안 및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분류해 제시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시‧군‧구별 온실가스 감축량과 방법 등도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A 시‧군의 경우는 2030년 전체 가축 사육두수의 증가(한우 13.6%, 젖소 0.3%, 돼지 1.5%, 닭 7%)로 가축분뇨 발생량이 2022년에는 145만5000톤에서 2030년에는 151만9000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농경지는 1만2819ha에서 1만1710ha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로 인해 기존의 퇴비와 액비화를 대신하는 바이오차‧고체연료 방식과 정화처리 등 가축분뇨 처리 다각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진단됐다. 또한 축산 악취민원이 전국 평균의 약 7.5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위탁처리 주기 및 비율,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 등을 수치‧시각화 해 제시할 예정이다. <시‧군별 축산환경 진단 및 개선방안 예시(요약)> 바이오차‧고체연료 등 가축분뇨 처리 다각화 확대 또한 가축분뇨 발생량 기준 살포지 여유가 예상되는 전남과 전북지역의 일부 시‧군은 무기질비료 대신 퇴‧액비의 수요처를 확대하고 품질 향상 등을 통해 경종과 축산이 연계되는 경축순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수질오염 총량관리 대상지역에 속한 시‧군은 퇴‧액비화 이후 양분의 과다한 수계 유입을 줄이기 위한 과잉 살포 방지, 퇴비 야적 감시 등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주부터 축산환경 실태조사와 이를 분석‧진단한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설명회와 상담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는 축산환경 진단 결과를 활용해 각 지역 여건에 맞는 축산환경 개선계획 및 실행계획 등을 6월부터 올해 말까지 수립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에도 표본조사로 방식을 바꿔 축산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5년마다 총조사를 통해 축산환경 현장 실태를 전수로 파악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실태조사를 국가통계로 관리해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수립 및 연구를 위한 자료로써 지자체 및 학계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축산환경의 현장을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축산환경실태조사와 관련 자료의 분석‧진단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함으로써 각 지역의 축산이 주민과 농업, 환경을 모두 고려한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수 개화기, 반복되는 저온·냉해 피해 우려

천지바이오, 저온 피해 예방 솔루션 ‘허니비’·‘매직큐’ 추천 허니비, 내한성 키워주고 개화 증진·수정 결실률 높인다 매직큐, 저온·냉해 피해 경감하고 회복시키는 기능성 자재

과수 개화기, 반복되는 저온·냉해 피해 우려

최근 농업기상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1개월 기온은 4.7℃로 평년(3.0)보다 1.7℃ 높았고 강수량은 20.4㎜로 평년(48.2)보다 27.8㎜ 적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수준이라고 하는데, 과수 등의 조기 개화에 따른 저온장애가 우려되고 있다. 과수개화기는 3월 매실을 시작으로, 4월 배, 복숭아, 사과, 5월 포도, 6월 대추 순으로 개화기가 이어진다. 매년, 과수 개화기에 저온 및 큰 일교차, 늦서리로 인해 저온 및 냉해 피해가 발생하여 과수 재배 농가들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 저온 및 냉해 피해가 발생하면 꽃눈이 얼어버리기 때문에 심각한 품질저하와 수량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저온·냉해 피해는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개화기 평균 기온 상승으로 화아분화를 촉진시켜 개화시기를 당기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개화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봄철 저온과 갑작스레 찾아오는 꽃샘추위, 그리고 늦서리에 꽃이 얼어버리는 피해가 발행하는 것이다. 과수 개화기 저온·냉해 피해는 꽃이 0℃ 이하로 30분만 노출되어도 발생하는데, 암술이 피해를 받게 되면 씨방까지 까맣게 고사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저온·냉해 피해가 발생하면 열매가 기형이나 생리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수확량 감소와 품질저하로 이어지게 되어 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커지게 되는 것이다. 많은 농가분들께서 저온·냉해 피해 예방을 위해 방상팬으로 공기를 순환시키거나 미세 살수장치를 가동하고 인공수분 횟수를 늘려 과수 착과율을 높이는 작업들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로는 실질적인 효과를 보기 어렵고, 특히 올해 같은 경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작물채내 수분부족이 우려 된다. 작물채내 수분부족은 저온장애 뿐만 아니라 각종 생리장애에 취약해지는 문제를 나타낸다. 때문에 많은 농가들은 저온장애 등의 생리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기능성자재들을 찾고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효과가 검증되고 확실한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화기는 짧은 시간이고, 품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잘못된 자재의 선택은 품질저하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에 천지바이오는 과수의 생리 활성을 높여 저온 및 냉해 피해를 극복 할 있는 ‘허니비’와 ‘매직큐’를 추천한다. 천지바이오의 ‘허니비’는 과수의 저온, 냉해, 서리 피해 예방 및 회복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천지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물질과 효소를 발효시켜 추출한 물질의 조합으로 내한성을 키워주고 개화를 증진시키며, 수정 결실률을 높여준다. ‘허니비’는 저온 피해 예방 및 극복에도 효과적이지만 과수의 전체적인 생육과 활력을 증진시켜주며, 웃자람 억제하고, 초기 세포 분열을 촉진 시켜주는 효과 또한 우수하다. 또한, 늦서리로 인해 꽃에 피해를 입더라도 ‘허니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온, 냉해, 서리 피해 전문 기능성자재인 ‘허니비’의 효과적인 사용방법은 총 2회를 사용하는 것이다. 1차로 꽃눈이 한,두개 피었을 때, 2차로 만개 2~3일 후 25말 희석하여 경엽처리하면 저온·냉해 피해 예방 및 극복은 물론 초기 세포분열효과와 초기 비대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저온장애 예방 기능성자재인 ‘매직큐’는 저온, 냉해 피해를 경감시키고 회복하는 능력을 갖췄다. ‘매직큐’는 광합성을 촉진하고 엽록체내의 그라나층을 발달시켜 작물의 전반적인 생육을 높여주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화아분화를 촉진하고, 착화율을 높여준다. 또한 ‘매직큐’는 다양한 미네랄과 효소물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냉해, 병해, 순멎이 등 생리장애로 약해진 과수의 생육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향후 비대, 당도, 경도, 수확량의 증진으로 생육을 유도한다. 과수뿐만 아니라 전작물에 사용이 가능하며 한병에 25말로 희석하여 경엽살포 하면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허니비’처럼 2회 이상 사용하면 좋다.

윤경수 농협케미컬 대표이사, 취임 후 공식활동 시작

‘성남사랑 농협봉사단’ 발대식 참여로 첫걸음 “지역사회와 유기적 협력으로 농업인 중심 경영 실현”

윤경수 농협케미컬 대표이사, 취임 후 공식활동 시작

윤경수 농협케미컬 대표이사는 이달 25일 경기 성남지역 범농협 임직원들로 구성된 ‘성남사랑 농협봉사단’ 발대식에 임직원 50여명과 함께 참석하며 취임 후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윤경수 대표이사는 “많은 임직원들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나눔 실천을 위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계열사 간 상호협력으로 농업인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고, 변화와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차세대 성장 기반 마련에 꾸준히 힘쓰겠다”며 공식활동을 통해 경영의지를 밝혔다. 윤 대표이사는 또한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환경 속에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를 이겨낼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며 굳은 결의를 다짐하고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18일자로 취임한 윤경수 대표이사는 경기 성남 출신으로 NH농협은행 분당센터장, 농협케미컬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농협케미컬은 농협경제지주가 100% 출자해 농업인이 주인인 회사로,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위한 필수 자재인 작물보호제를 생산·공급하며 농업인 실익 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주)글로벌아그로-국립농업과학원, 국유특허 기술이전 업무협약

식물 저항성 높이는 미생물 ‘바실러스 메소나에’ 상용화 촉진 기대

(주)글로벌아그로-국립농업과학원, 국유특허 기술이전 업무협약

㈜글로벌아그로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국유특허 기술인 ‘식물의 저항성을 증진시키는 바실러스 메소나에 균주 및 이의 용도’에 대해 이달 22일 전용실시권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글로벌아그로는 농업용 약제 제조 전문기업 ㈜경농이 친환경농업 분야 진출을 위해 만든 자회사이다. 토양 보습과 개량 작물 생육용 제품, 병해충 관리와 가뭄, 고온, 냉해 등 환경 스트레스 관리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계약에 따른 기술 실시료는 5000만원이며 실시 기간은 5년이다. ‘바실러스 메소나에 H20-5’는 염류집적이나 온도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줄여 생육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는 미생물로 2017년 특허 등록됐다. 이 미생물은 ‘메소나’라는 제품으로 개발돼 작물의 내성을 높이고 환경 스트레스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생물 활성 증진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이번에 체결한 전용실시 계약에 따른 업무협약으로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미생물제가 다양하게 출시돼 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수 미생물제를 육성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황근 장관, K-Food+ 수출 확대 농기계 분야 간담회

“농식품·농업 전후방 수출액 135억불 달성 농기계 역할 중요”

정황근 장관, K-Food+ 수출 확대 농기계 분야 간담회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21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충남 천안시 소재)에서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 농기계 분야 간담회를 개최해 농기계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업체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는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 출범 이후 첫 농기계 분야 간담회로 농기계 수출을 주도하는 ㈜대동, TYM, LS엠트론과 중소 업체인 긴트, 헬퍼로보텍, 장자동화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농기계학회, 농촌진흥청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농기계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황근 장관은 “올해 우리부는 농식품과 농업 전후방 연관산업의 수출액 135억불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농기계 수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출 전망이 밝은 산업으로 농기계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도 농기계 수출 확대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수출 확대를 위한 업체의 요구사항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기계 수출액은 17억4200만불로 전체 농업 관련 수출액 118억불의 14.7%를 차지했다. 정부는 금년부터 기존 농기계 생산구입자금(금리 2.5%)을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고, 범정부 차원의 신성장 정책자금 2조 2000억원 확보, 혁신성장펀드 3조원 투자 대상에도 농기계 분야를 포함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토양 관리↗ 경영비↘ ‘비료사용처방서’ 사용하세요

농진청, 흙토람서 227작물 처방서 제공…비료 사용량 평균 31% 줄여

토양 관리↗ 경영비↘ ‘비료사용처방서’ 사용하세요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영농 준비와 함께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받아 필요한 만큼만 비료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농업농촌공익직불법(제12조 화학비료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사용할 것, 동법 시행령 제13조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농경지 토양화학성분 기준과 비료량 기준을 준수할 것)에 따라, 공익직불제 참여 농가는 비료사용처방서를 받은 대로 화학비료를 사용해 농경지가 토양 화학성분 기준에 맞도록 관리해야 한다. 비료사용처방서는 퇴비와 비료를 사용하기 전 농경지 토양을 균일하게 채취해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비료사용처방서를 보면 작물 재배 기간 동안 필요한 질소, 인산, 칼리질 비료량과 퇴비 사용량 등을 알 수 있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나 비료 사용기준이 없었던 모시풀 비료량을 새로 설정해 현재 227작물의 비료사용처방서를 흙토람에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1~2022년 재배시험과 농가 양분관리를 조사해 비름, 브로콜리, 수수, 수단그라스,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청보리, 뽕나무 등 7작물의 비료 사용기준을 보완했다. 비료 사용기준을 설정한 모시풀과 비름 등 8작물의 경우, 비료 추천량을 적용하면 비료 사용량을 평균 31%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남 영광군 백수읍 모시풀 재배 농가에서 비료 사용기준 설정을 위한 실증시험을 한 결과, 비료 추천량의 30%를 더 주어도 수확량은 차이가 없었고, 토양 양분만 10~50%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현재 비료사용처방서 발급 대상 작물을 확대하기 위해 9개 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246작물에 대한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현병근 농진청 토양비료과 과장은 “균형 잡힌 토양 양분 관리와 경영비 절약을 위해서는 토양검정 후 비료사용처방서에 따라 비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료사용처방 대상작물> <토양검정 비료추천량과 농가 비료사용량 차이>

올해 배·복숭아꽃, 평년보다 최대 10일 빨리 핀다

이상기상 대비해 꽃가루 준비, 약제 방제 철저히

올해 배·복숭아꽃, 평년보다 최대 10일 빨리 핀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배, 복숭아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10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는 인공수분과 약제 방제 등 농작업의 기준이 된다. 농진청은 자체 개발한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해마다 배와 복숭아의 꽃 피는 시기를 예측한다. 분석 결과, 올해 배꽃(‘신고’ 기준)이 활짝 피는 시기(만개기)는 울산광역시 4월 3일, 전남 나주 4월 7일, 충남 천안 4월 18일경으로 평년보다 2∼9일 빠를 것으로 나타났다. 복숭아꽃(‘유명’ 기준)이 활짝 피는 시기는 경북 청도 4월 3일, 전북 전주 4월 9일, 강원 춘천 4월 21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최대 10일 빠를 것으로 예측했다. 과일나무 꽃눈은 3월 기온이 높으면 발육이 빨라지는데 발육이 빠른 꽃눈은 4월 초 찾아오는 꽃샘추위 때 피해를 보기 쉽다. 올해는 3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저온 피해에 더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농가가 이상기상을 확인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fruit.nihhs.go.kr →이상기상범위)’을 통해 앞으로 3일(예측), 과거 1주일 동안의 이상저온, 이상고온 발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기온 경고가 연속 2일 발생한다면 피해 확률이 높은 만큼 더 철저히 대비한다. 또한 꽃이 필 때 비가 잦으면 인공수분 작업 시간이 줄어들므로 꽃가루는 미리 확보하고,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발아율을 확인한다. 인공수분 전날 꽃가루가 수분을 머금을 수 있도록 습실 처리(밀폐 용기에 수분을 적신 화장지를 깔고 꽃가루가 들어있는 봉지의 입구를 열어 뚜껑을 닫아 놓음) 등을 하면 수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인공수분은 이슬이 걷힌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3시 사이에 하되, 예보를 확인해 다음 날 날이 좋지 않다면 늦은 오후까지 실시한다. 날이 건조하면 암술 수명이 짧아지므로 제때 2~3회 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꽃이 피어있는 동안에는 저온 피해에 대비해 살수(스프링클러) 시스템이나 방상팬을 점검한다. 살수 시스템은 영상 0.5~1도(℃) 정도에서 가동을 시작하고, 해가 뜬 이후 1도 이상으로 기온이 회복되면 멈춘다. 물이 부족해 중간에 멈추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전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과장은 “과일나무의 꽃 피는 시기는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때인 만큼 기상 상황을 살펴 저온과 비, 건조 현상 등 이상기상에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배·복숭아 꽃 피는 시기 예측 결과>

‘2023 상주농업기계박람회’ 내달 4일 만나요!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 주제 4월 4~7일 상주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 전시장 총2만3300㎡에 237개 업체 참가 수도작,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 부품 등 400여개 기종 관람객 맞이한다 자율주행농기계·스마트 ICT시설기자재, 농업용 로봇 중점 전시로 관심 모은다

‘2023 상주농업기계박람회’ 내달 4일 만나요!

‘2023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상주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에서 개최된다. 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농업의 성장동력!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 수출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총 2만3300㎡)에는 종합형 업체를 포함, 237개 업체가 참가해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개 기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농기계(트랙터, 이앙기, 친환경 전기 무인 자율방제기 등)와 스마트 ICT시설기자재, 농업용 로봇을 중점 전시함으로써 농기자재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4월 4일 오전 11시, 태평성대경상감영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흥겨운 식전행사도 마련돼 있다. 부대행사로는 △승마로봇체험 △가상 시뮬레이터(트랙터, 경운기) 체험 △시설원예 스마트팜 수출활성화 정책세미나 △농기계산업 연구개발동향 세미나 △농기계 연시 △경품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2023 상주농업기계박람회’는 참가업체 제품의 판매 촉진과 매출 향상을 통해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기자재 산업의 눈부신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상주박람회에 참가업체와 참관객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비료 원로 현해남 유튜브 보고 농사 고민 덜었다”

현해남 제주대 명예교수·토양 비료 유튜버

“비료 원로 현해남 유튜브 보고 농사 고민 덜었다”

흙과 비료가 궁금할 때 많은 사람들이 현해남 제주대 명예교수를 떠올린다. 저서와 강연, 토론과 인터뷰, 심지어 만화 등을 통해 토양과 비료에 대한 지식을 아낌없이 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현 교수에게 요즘 유튜버라는 신식 타이틀이 추가됐다. 2년여 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현해남 교수의 흙과 비료 이야기’는 구독자 3만7300여명에 이르는 농업 분야 인기 컨텐츠로 자리잡았다. 어렵기만 한 비료 지식을 쉽게 풀어내는 친절한 강의는 공부하며 농사짓는 젊은 농업인들에게 특히 환영 받고 있다. “예전엔 교수가 퇴직할 때 다들 책을 냈습니다. 그런데 나는 책 대신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교수들이 강단에만 설 것이 아니라 유튜브를 해야 한다는 말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어요. 유튜브 등에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이 돌아다니는 거에요. 무조건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자극적인 내용이 적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맞서는 길은 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현 교수는 10분 내외의 짤막한 강의들로 이어지는 유튜브인 만큼 1000편까지 지속하겠다는 열의를 내비쳤다. 또 하나 유튜브 개설의 이유가 있었다면, 무조건 남을 따라하거나 귀동냥에 의지하는 농법이 아니라 과학 농법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프라인에서도 그의 강의를 요청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그만큼 농업인의 토양과 비료 고민이 크다는 증거일 것이다. “주제는 굉장히 다양해요. 선충 예방하는 것 알려 달라, 퇴비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 어떤 작물을 하고 있는데 골칫거리가 있다 등 각각 다릅니다.” 현 교수는 제9대 이스라엘 대통령 시몬 페레스의 “농업은 노동이 아니고 과학이 95% 이상이다”라는 말이 자신의 삶과 강의 인생을 지탱해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35년을 넘는 시간 동안 대학과 농업 관련 강단에 섰으며 그동안 형성된 컨텐츠는 책이라 가정했을 때 3000쪽이 넘는 분량이라고 한다. ‘만화로 이해하는 흙과 비료 이야기’ 1 2 3권을 발간하는 등 어려운 비료 관련 지식을 쉽게 풀어내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유튜브를 통해 자유로운 시공간 안에서 청년 농업인, 귀농인 등의 비료 궁금증을 콕 집어 해결해 주는 일까지 더해진 것이다. 경직된 시장은 농업인·기업 모두에 마이너스 그가 올바른 정보에 방점을 두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 농업 기술이 부족하거나 왜곡된 정보에 의해 손해를 보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퇴비와 유기질비료는 토양과 작물의 뿌리를 좋게 하고 무기질비료는 영양을 공급해 잘 크게 하거든요. 그런데 1960~1970년대에는 생산성에만 주안점을 두어서 무기질비료를 집중적으로 공급, 투입했어요. 1990년대 중반에 ‘흙 살리기 운동’이 시작됐고 퇴비와 유기질비료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 기조를 이어가니까 2005년쯤 역전 현상이 일어나 부산물비료 사용이 200만톤 이상으로 늘었죠. 반면 과거 200만톤을 쓰던 무기질비료가 100만톤으로 떨어졌어요. 극단적인 정책이 아니라 토양을 지키면서 적절한 영양분을 줄 수 있는 비료 정책을 처음부터 도입해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또한 현 교수는 한국의 친환경농업·유기농업이 좀 더 과학적인 방식을 따를 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류가 비료로 만든 N(질소), P(인), K(칼륨), Ca(칼슘), Mg(마그네슘), S(황), B(붕소) 등 12가지 영양소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경우 유기물, 미생물, 퇴비, 부엽토 등에만 치우쳐온 점을 꼬집었다. 과거 남미태평양전쟁 발발에 영향을 미친 구아노 비료와 같이 효과가 탁월한 농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농업인들을 위해 그와 같은 비료를 지원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리는 어찌 보면 비료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타고 났습니다. 암석이 변해서 토양이 되는데 우리는 땅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와 영양분이 적은 암석이에요. 그렇다 보니 토양 자체가 갖고 있는 양분과 유기물도 적어요. 정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중부 아이오와주나 동유럽 우크라이나는 유기물층이 1미터가 넘어요. 우리나라가 벼농사의 비중이 커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봐요. 물을 담아 놓으면 토양에서 양분이 좀 녹아나오는 거에요. 그래도 논의 경우 1970년대에 경지정리를 하면서 균질함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수원이나 밭은 그것마저 안돼 있어서 똑같은 비료를 줘도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도 해요.” 그렇다면 질문이 저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의 토양·농지와 연관된 농업 정책은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있습니까? “토양을 좋게 하거나 적어도 유지하는 방법은 지금처럼 퇴비나 유기질비료, 미생물 자재 등을 잘 주는 방법이겠죠. 토양은 잘 변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토양만 해도 2억년 전에 만들어졌으니까요. 2억년 동안 자연계와 평형을 이룬 거에요. 그런데 유기질비료나 퇴비는 1년 농사용이에요. 1년 주면 조금 좋아졌다가 안 주면 다시 제자리로 가는 거죠. 그런데 현재 가장 중요한 토양 관련 정책인 유기질비료지원사업이 지자체 이양으로 향후 각각 다르게 운영된다면 그 결과에도 편차가 나타나겠죠. 향후 농업인이 어떤 비료를 쓸 것이냐 하는 문제도 정책에 따라 바뀌는 것이니까 이 모든 것을 고려한 농업 정책이어야 합니다.” 농업인이 가치 있는 비료를 직접 선택해 사용하는 시대를 정부와 기업이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현 교수는 조언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비료 기술은 여느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 그는 농협 입찰에 묶여 있는 무기질비료의 경우에도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롭게 경쟁하게 되면 가격이 올라가지만 그 대신 필요 없는 비료는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경직돼 있으면 기업은 새로운 비료를 개발할 동력을 발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긴 호흡이 필요한 스마트농업 정책

스마트농업은 긴 호흡으로 밀고 가야 할 과제이며 길이다. 스마트팜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적지 않은 도입 비용, 고도의 경영·기술적 정보와 지식 습득, 적정 가격에 의한 생산물 판매라는 점 등이다. 이는 국내외 모두에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차분하게 내·외부적인 여러 요소들을 잘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세와 대응이 필요하다.

긴 호흡이 필요한 스마트농업 정책

언제부터인가 스마트라는 용어가 자주 쓰이고 있고, 의미하는 영역은 광범위하다. “스마트하다”라고 말하는 경우 좋은 의미로만 연상되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전략적이고 깔끔하다는, 영리하고 때론 교활하면서도 지혜롭다는, 빠른 사고와 적응력으로 스스로 어려운 일들도 잘 헤쳐 나간다는 뜻까지 포괄한다. 영어의 뜻으로 갑작스런 고통이나 무례함 등의 뜻도 있다고는 하나 그런 의미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미래 농업 내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적 혁신농업을 말할 때 스마트농업이 회자된다. 사실 정부에서는 2018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농업 확산방안’을 만들어 공개하였다. 국가 차원의 검토와 발표이다 보니 매우 중요한 미래 농업정책을 담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실제 여기에 담긴 주요 내용들은 지금까지 여러 방법으로 시행되어지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어느 특정한 농업정책을 마련하고 발표하는 것은 많지 않다. 관계부처가 모두 모여서 숙의하고 그 결과를 담아서 발표했다는 것은 사안이 가지는 중요성이 매우 커서 해당부처의 일만이 아니라는, 그래서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한마디로 스마트농업 정책의 마련과 시행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차원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다. 정부가 나서서 스마트농업을 중시하게 된 배경을 보면 이해가 간다. 우리 모두 염려하는 바와 같이 국가 식량자급률은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량과 단위 면적당 생산성의 정체 내지는 하락도 21세기 이후 지속적이다. 농업 생산 주체들의 고령화와 여성화, 새로운 농업 후계자 확보난, 농업소득의 저위와 상대적 농촌 생활·문화 기초기반의 허약함 등이 결국 농업과 농촌의 위기 상황을 유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대한 인식공유가 결국 국가적 아젠더를 만들게 촉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농업이라고 하면 첨단 기술과 ICT, IOT, AI 등을 활용하여 농업부문에서 초생력·고품질·친환경·안전 생산을 구현하는 농업을 말한다. 스마트 농업은 기술 발전과정에서 한 변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명확하게 수치화하여 설명하기 어렵다. “여기서 여기까지”를 스마트 농업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밀농업, 시설농업, 최첨단농업, 디지털농업 등을 포괄하고 있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스마트농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외에 5개 정도의 중요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스마트 농업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등이 개발, 공급되어야 한다. 둘째 이러한 시설과 장비 등이 지역과 작물별 특성에 알맞도록 구축되어야 한다. 셋째 스마트팜을 경영할 수 있는 인력의 양성과 넷째 이들의 최적 경영을 지원하는 빅데이타 집적과 AI기반 경영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생산된 스마트팜 농산물의 차별적 시장접근과 판매가 중요하다. 스마트 농업의 구현에 가장 어려움은 바로 비용 과다 발생과 수익성 저하이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야 한다. 2023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스마트 농업이 중시되고 있다. 미래 농업성장 동력원으로서 스마트농업이 대세이다. 스마트 농업과 관련 산업의 단지화, 집적화와 함께 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의 강화, 현장 중심 신기술의 개발과 시설지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의 확장적 지원과 노지 스마트팜의 시범단지를 올해부터 조성한다고 한다. 여기에 농산물 수출 확대 전략 내에 스마트팜 농산물과 관련 기자재, 기술 등의 수출을 강력하게 촉진하고 있다. 스마트농업은 긴 호흡으로 밀고 가야할 과제이며 길이다. 한시적으로 완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는 길 자체가 스마트 농업의 길이다. 스마트팜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은 적지 않은 도입 비용, 고도의 경영·기술적 정보와 지식 습득, 적정 가격에 의한 생산물 판매라는 점 등이다. 이는 국내외 모두에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차분하게 내·외부적인 여러 요소들을 잘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세와 대응이 필요하다. 어차피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우리 농업은 스마트농업으로 변해갈 것이기 때문이다.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 여행

필리핀 여행에 동행한 지인의 농약에 대한 ‘불신’ 가슴 한켠의 멍멍한 여운이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 여행

새로운 것을 만나는 곳, 새 길을 개척하며 헌 길을 버리게 하는 것, 사람을 회복시키는 것, 바로 여행(旅行)이다. 지난 3월 1일. 그리도 타고 싶지 않은 비행기를 향한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까닭은 모르겠지만, 기류변화가 주는 흔들림이 죽도록 싫다. 허나 거부가 능사일리 만무였기에 큰 내색 없이 설렌 척 칠흑 같은 어둠속을 헤치며 인천국제공항을 재촉했다. 몇 해 전부터 방문을 요청받은 아내의 죽마고우 친구가 머문 5박 6일간의 필리핀 방문을 위해서였다. 새벽 5시, 이곳저곳서 모인 7명의 지우들과 조우한 일행은 언뜻 탑승구를 향해 늘어선 인파를 보고선 그만 아연(啞然)하고 말았다. 수 년 만에 나선 여행길에 비해, 공항은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기본 체크인과 수하물 송부, 입장 길 티켓 재확인, 소유물 검색 및 신검 등의 4단계 관문을 지나는데만 두어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 반면 마닐라를 향한 4시간의 비행 소요시간은 짬 수면과 기내식, 짧은 영상 시청 등으로 소진하기에 충분했다. 솜털처럼 뽀얀 구름 위를 날아 마닐라 공항이 가까워질 즈음, 저만치 내려다보이는 필리핀 특유의 가옥들 사이로 보이는 푸르른 논과 밭이 정겹다. 쾌청한 날씨에 후텁지근한 기후는 사전 입수한 정보이하여서 그럭저럭 견딜만 했다. 한 시간의 시차를 뒤로한 채 도착한 마닐라 공항의 수수함은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나온 인천공항의 웅장함에 압도되어 기억 저편이다. 곳곳의 웅장함이나 고급스러움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나름 청결함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의 흔적은 가득해 보였다. 지인의 마중으로 꽉 막힌 공항 탈출이 시작됐다. 무더위 속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준 탓에 넓지 않은 공항을 탈출하는 데에는 수 십 분을 족히 보낸 뒤에야 가능했다. 다스마리냐스(Dasmarinas)시 까비떼(cavite)주에 있는 지인의 집을 향하는 길은 멀지 않았지만 험하고 난감함의 연속이다. 당연하다는 듯 중앙차선을 넘나드는 수많은 차량들과, 트럭을 개조해서 사람을 실어 나르는 ‘찌프니’라는 마을버스, 소위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트라이씨클’이라는 전동인력거들이 섞여 주행하는 교통이 위험천만이다. 뿐만 아니다. 다반사인 끼어들기와 신호 없는 좌회전과 유턴이 직진을 압도하는 희한한 교통 흐름속에서도 양보와 관용이 넘실대며 경적 한번 울리지 않은 그들만의 현대식 삶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혹독한 노동 지켜보며 여행 참맛 잃어 일행은 도착하자마자 촌음이 아쉬운 듯, 일정을 강행했다. 골프와 1박 2일간의 해변 관광이 이색적이고 좋았다. 생전 보지도 먹지도 못했던 온갖 열대과일 챙겨 먹는 재미는 덤이다. Fort Santiago 요새 방문과 Rizal Park공원 일정 또한 힐링 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허나 필리핀 라구나주에 위치한 ‛팍상한 폭포(Pagsangjan Falls)’를 보기 위한 이동과정은 관광이나 쾌락이기보단 차라리 고통의 시간이었다. 카누에 몸을 싣고 한 시간여 강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길이 현지인들의 지나친 맨발 투혼을 요구한 것이어서 그렇다. 강을 끼고 서 있는 갖가지 기암괴석들과 흐드러진 초목들이 장관을 이루지만, 차마 한시의 시선조차 둘 수 없었다. 폭포수 또한 험한 길에 비해 너무 작고 볼품 없는 작위적 작품 같아 보였고, 힘든 노동만큼이나 팁을 요구하는 현지인들의 방식 또한 지나치며 노골적이어서 개운치 않았다.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라는 신조어가 내내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죄책감이 든다는 guilty와 기쁨을 의미하는 pleasure의 합성어다. 어떤 일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면서 그것을 좋아하고 즐기게 되는 심리를 나타낸 것이다. 예를 인용하면, 학창시절 부모님 몰래 만화방 가기, 자율학습 땡땡이치기 등으로서 몹시 나쁜 행동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금기시 하는 것에 반항했던 일들을 나타낼 때 쓰이는 표현이다. 앞 뒤 두 명이 한 조가 되어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현지인들의 혹독한 노동을 지켜보며, 좀처럼 관광의 맛과 희열을 가질 수 없음은 필자만의 인지상정이 아니었다. 여행의 참맛에 깊은 상처를 내기에 충분했고 일행들의 소감도 다르지 않았다.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며 생존을 위한 불가항력적 수단이라는 견해도 있었지만 일행의 동조를 구해내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론 다시는 찾고 싶지 않은 관광코스다. 해프닝이 발생한 건 여행 말미의 또 다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아침식사 후의 일이다. 골프장을 품고 있는 지인의 집에서 기거한 탓에 자연스레 주변 잔디관리 방법과 열대과일의 농약 사용 유무 및 그 안전성에 대해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던 와중, 국내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일행 중 한 지인이 겹겹이 쌓인 농약에 대한 불신의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게 발단이었다. 짧은 해명에 나섰지만, 불리하면 과학을 앞세우는 이들을 믿지 않는다며 농약의 먹이사슬에 의한 인간의 피해를 기정사실화 한 지인의 강단 있는 소신에 ‘과학적 사실’을 앞세운 점잖은 반격을 개시했다. 수 십여 년간 농약업계에 몸담으며 안전성 알리기에 매진해 왔던 필자는 적(籍)이 바뀐 사실도 잊은 채 어쩌면 당연한 인식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르는 지인 설득에 나서는 오지랖을 떤 것이다. 대화는 자연히 조용한 논쟁 형식으로 이어져 갔고, 깊은 친분을 갖고 있지 않은 조심스러운 관계 속에서 ‘찰나의 자제력’이 발휘되지 않았다면 자칫 다툼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묘한 흐름이었다. 학과과정에서 실제 농약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가질 수 있는 흔한 인식의 오류로 정리하고, 그런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설득에만 나서려 했던 필자의 한계 또는 오랜 직업병을 인정 한 이후에야 상황이 갈무리 됐지만 여운은 쉬이(easily) 가라앉지 않았다. 수년만의 해외여행 일정은 심란함과 일시적 죄책감 속 희열, 인생 속에서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체험하고 새로운 교훈을 얻는 등 여행 목적 외에도 적지 않은 시야를 확보해 준 소중한 기억의 한 편린으로 각인될 것이다.

벼·밀농사 기술의 새로운 혁명 ‘원줄기 농법’

원줄기중심 생육 통해 빠른 등숙 수확기 앞당겨 기상재해 강하고 탄소 배출 줄이는 벼농사 기술 입모불량·잡초&앵미·도복 등 문제 3종세트 해결

벼·밀농사 기술의 새로운 혁명 ‘원줄기 농법’

“벼농사 및 밀농사의 새로운 혁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원줄기농법을 두고 한 말이다. 원줄기농법이란 ‘화본과 작물(Grasses-벼, 밀 등)의 생장생육특성으로 주(포기)당 20~25개 점파를 할 경우 원줄기(주간, Main culm)중심 생육을 통한 굵은 줄기, 길고 큰 이삭확보 및 이삭의 상단분포를 통하여 고르고 빠른 등숙으로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재배법’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이앙 및 직파법은 주당 5~10개를 심어 주간(원줄기), 1차 분얼 가지, 2차 분얼 가지, 3차 분얼 가지까지 발생시키는 재배법이었다. 따라서 2, 3차 분얼 가지는 줄기가 가늘고 짧아 원줄기에서 나온 잎과 이삭에 가려져 수확이 늦어지는 특성이 있었다.[그림] 원줄기농법은 벼 재배 시 건답점파와 무논점파에서 할 수 있으며 드론직파의 경우 Semi-원줄기농법이라 할 수 있다. 이앙재배에서의 결주율은 1~3%로 알려지고 있으나 원줄기농법은 결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잡초 및 앵미 방제는 1, 2차 제초제 살포 후 중간 물 떼기와 간단관개를 하지 않아야 늦피 및 잡벼, 앵미발생 방지를 할 수 있다. 다년간 원줄기농법 직파를 통하여 앵미가 발생될 경우 2차 제초제 살포 후 3일경 우렁이 치패를 1~3㎏ 투입하면 효과적이다. 단, 고른 평탄작업과 수로 유출방지를 위한 차단물꼬 등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원줄기농법은 태풍 등 기상재해에도 강하며 탄소배출을 줄이는 벼농사 기술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밀 점파 원줄기농법은 관행농법에 비해 파종량을 50% 절감함은 물론 통풍 및 수광 태세 양호로 수량 및 품질이 양호하며, 특히 수확 시기를 10여 일 앞당길 수 있어 논 이모작 전략작물직불제 사업에도 적용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작물산림학부 교수는 “2012년부터 산학협력으로 원줄기농법 신기술을 개발하여 최근까지 전국적으로 농가실증시험을 한 결과 그동안 직파에서 문제점으로 알려지고 있는 입모불량을 비롯, 잡초와 앵미발생, 도복 등의 문제 3종 세트를 해결하였다는 반응”이라며 “충남의 ‘직파메카 선언’을 통한 국내 농가보급 확대는 물론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농업혁명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농법의 확산을 자신했다. 우리나라 벼농사는 삼한시대 직파법으로 시작되어 조선시대 손이앙법으로 전환된 후 1977년 이앙기가 도입되면서 기계이앙법으로 오늘날까지 46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손이앙에서 기계이앙으로의 변환은 우리 농업·농촌의 인구 사회학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 농촌 인구가 주변 산업과 도시로 자연스럽게 이동이 되어 최근에는 농업농촌의 초고령화, 청년농, 귀농귀촌, 노동력 부족이 국가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육류와 곡물, 과채류 등 다양한 수입 식품 증가와 먹거리 다변화로 주곡이었던 쌀 소비가 급격하게 감소하였고 쌀공급과잉에 의한 가격하락과 농가소득 감소로 이어져 대부분 쌀 농가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첨단 분석기술로 여는 인류의 행복한 미래 구현’ 목표

人터뷰-선진농약의 초석을 놓다④ 김태화 ㈜분석기술과미래 대표

‘첨단 분석기술로 여는 인류의 행복한 미래 구현’ 목표

“농업은 국가의 안보와 직관되는 기관사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산물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직권등록시험과 국가연구개발사업분야 뿐만 아니라 안전한 농산물 품질의 척도가 되는 농약안전성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며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농약품목등록 시험에 초점을 맞춰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대표는 당면 과제와 주요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특히 올해 2월에는 분석기술과미래 연구소가 국가로부터 농산물 안전성연구기관으로 지정받았음을 부연했다. 지난 2012년 3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잔류성분야 농약등의 시험연구기관 및 2017년 5월 국내 최초 우수시험연구기관(GLP)으로 지정받은 이후 농약안전사용기준 및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위한 등록시험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주)분석기술과 미래(Analysis Technology and Tomorrow)는 2018년에는 약효·약해검정기관(n-GLP)으로 지정 받았고 작년에는 본사로 활용하고 있는 대구연구소를 추가로 지정 받는 등 농약품목등록시험 전문기관으로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식약처 식품위생심의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최근 분망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태화(농학박사) 대표를 지난 3월 13일 김천연구소 사무실에서 만나 시험에 관한 그만의 깊은 철학과 노하우에 대해 들어 보았다. 김태화 대표는 “좀 더 신뢰성 있는 잔류성 및 약효·약해분야 시험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017년 GLP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 받았다”면서 “우수 농약 개발 회사인 글로벌 기업과의 꾸준한 기술교류를 통하여 세계적인 시험연구기관으로 발전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대표는 “직원들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교육을 통해 시험의뢰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내부 표준시험절차(SOP) 및 농촌진흥청 고시 내용에 충실한 시험을 수행, 신뢰성 있는 시험보고서가 작성 제출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한다.”고 운용계획을 밝혔다. 정직한 시험 통해 신뢰성 높은 성적서 산출 최근 농약업계 시험 규모 감소추세에 대해 김태화 대표는 “우리나라의 원제 개발능력 부족이라기보다는 세계적으로 신규원제 개발에 대한 한계성 및 농약 등록 시 안전성평가 요구도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개발 비용이 증가한데 반해 국내 농작물 재배 환경은 고품질, 기능성 작물, 고소득 작물 위주로 변하고 있다”고 내다보고 “PLS제도 시행과 농가 방제약제 선택의 폭을 넓혀 주기 위한 우수제품 등록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므로 정부에서 제품 등록 시 효과나 안전성평가에 지불되는 개발비용 일부를 정책적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해법을 제시하면서 “아시아 국가에서 우리에게 시험을 의뢰 할 수 있도록 민간연구소에 대한 시설투자, 인력 교육 지원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태화 대표는 제도개선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시험 추진 및 신속 등록을 위한 제도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도 “연구소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험기관 재지정 및 중간 실사 과정에서 단속하는 관리시스템보다는 사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일선 시험연구기관에서 부족한 부분을 코칭(Coaching)해 주는 방향으로 업무가 진행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셈법을 내고는 “또한 작물별 재배 농가가 아주 제한적이거나 대상 병해충 발생이 농가 포장에서 일부 국지적일 경우 실내 시험 또는 접종시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험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부 시험성적서 신뢰성 문제 제기에 대해 김태화 대표는 “무엇보다 시험 수행 기관에서는 시험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하여 철저한 사전 정보조사와 경험 있는 연구원 확보가 필요하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시험책임자 역시 시험에 대한 자부심과 정직성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소신을 말하고는 “인건비, 물가, 간접비 등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시험비 단가는 상당기간 변동이 없는 실정인 바 시험수행에 필요한 포장 임차료나 시설투자비, 시험장비 구입 등 제반비용이 적절하게 보장될 수 있어야 보다 정확하고 수준 높은 시험이 담보될 것”이라고 대표로서의 바람도 함께 전 했다. 김대표는 끝으로 병해충 발생 동향이나 효율적 방제 등과 관련해 “최근 이상기후 및 수입 농산물 증가 등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고 농업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작물을 재배함은 물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기능성 및 열대작물 재배증가 등으로 농업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농촌진흥청 및 농업관련 대학, 민간연구소 등에서 현지 농민들과 협조하여 병해충 발생 진단과 효율적인 방제 방법 등에 대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 연구소는 일선 농가에서 상담을 원할 경우 이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1월 설립된 (주)분석기술과미래는 대구광역시에 본사 겸 대구연구소를, 김천에 중앙연구소를 두고 있는 대규모 선두 민간시험연구소(CRO)다. 연구 인력은 박사급 4명과 석사급 9명을 포함, 모두 23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드론 조정 운전면허자 2명을 보유, 드론 교육장과 업무 협약을 맺어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조직 구성은 경영본부, 잔류시험사업본부, 생물사업본부 등 3본부로 구성되어 농촌진흥청 직권시험(잔류성분야, 약효·약해분야)은 물론 한국작물보호협회 등록시험,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수산과학원 과제를 비롯, 농작업자노출평가 시험과 골프장 등 여러 정부 기관의 농약안전성 평가시험을 무리 없이 수행하고 있다. 잔류시험 수행을 위한 최신 분석관련 장비 290여종과 분석기기 일반 GC 5대, LC 2대와 GC/MSMS 3대, LC/MSMS 7대를 보유하고 있다.

농진청, 과수화상병 정밀 예찰로 ‘선제적 예방’

배‧사과 주산지 과수원 대상…농식품부‧검역본부 등 합동 점검

농진청, 과수화상병 정밀 예찰로 ‘선제적 예방’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전국 배‧사과 주산지를 대상으로 4월까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정밀 예방관찰(예찰)을 추진한다. 이번 정밀예찰은 배‧사과 나무가 본격적으로 자라는 시기에 앞서 화상병 의심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미리 제거해 화상병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시한다. 이를 위해 화상병 발생이 우려되는 배‧사과 주산지 관리 과수원에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 화상병 담당 관계관을 파견해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화상병 담당 관계관들은 관리 과수원에서 화상병이 의심되는 나뭇가지(꽃눈 포함)와 바로 곁의 건전한 가지를 함께 채취한다.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채취한 시료의 화상병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1일 이내에 농가와 과수원이 소재한 농촌진흥기관에 통보한다. 농진청은 지난 8일부터 전국 배 주산지 10개 시군[경기(화성, 평택, 이천, 안성), 충북(음성), 충남(당진, 예산, 논산), 전북(익산), 전남(나주)]에서 정밀예찰 조사를 시작했다. 20일부터는 사과 주산지 10개 시군[강원(영월, 홍천), 충북(제천), 충남(예산), 경북(영주, 안동, 봉화, 청송), 경남(거창, 함양)]으로 확대한다. 현재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에 있는 관리 과수원을 중심으로 화상병 예방 자체 정밀예찰을 하고 있다. 한편 농진청은 이번 정밀예찰 기간에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업기술원과도 합동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한다. 합동 조사는 충남 논산시 일대 배 과수원과 경북 문경 사과 주산지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김지성 농진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과수농가에서는 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대표전화(1833-8572)나 농진청,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동방아그로, 영업·마케팅 직원 권역별 기술교육 성료

첫 출시된 흰가루병·탄저병 저항성 ‘버픽스 액상수화제’ 주목 뿌리는 총채벌레 약제 ‘돌진 입제’, 토양에도 효과 발휘 관심

(주)동방아그로, 영업·마케팅 직원 권역별 기술교육 성료

(주)동방아그로(대표이사 염병진)는 이달 14~16일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전국 영업·마케팅 직원을 대상으로 권역별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260여종의 다양한 작물보호제를 생산하고 있는 동방아그로는 안전한 농산물을 재배하는데 필요한 전문기술을 습득, 전달하기 위해 매년 2~3회 정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상반기 직원 정기 교육으로 실시됐다. 첫 번째 진행된 살균제 교육에서는 올해 첫 출시된 종합살균제 ‘버픽스 액상수화제’가 주목받았다. 동방아그로에서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버픽스 액상수화제’는 국내 흰가루병, 탄저병 저항성 병원균 방제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약제로서, 생산분은 모두 조기 소진되는 성과를 나타냈다. 이어 살충제 교육을 진행한 원용원 PM은 최근 유행하는 ‘챗GPT’가 답변한 총채벌레 특성을 인용하여 총채벌레의 먹이찾기 습성을 설명해 직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특히 올해 신규 출시되는 ‘뿌리는 총채벌레 약제’인 ‘돌진 입제’는 토양에서부터 효과를 발휘해 관심을 모았다. 동방아그로는 이번 교육에서 제품의 특성을 습득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 제품 등록변경사항 및 잔류허용기준, 기후변화에 따른 작물보호제 판매 방법 등 권역별로 작물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을 마련한 김원 상무(마케팅본부장)는 “획일화된 교육을 탈피해 권역별 작물 특성을 반영한 특성화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토론식 교육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교육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동애그테크-메가존클라우드, 미래농업 플랫폼 구축 협력

대동그룹의 농업 디지털 전환 위한 다양한 기술 공동 개발 AI 농기계 및 로봇 서비스, Data Lake, AI/ML 업무 협력

대동애그테크-메가존클라우드, 미래농업 플랫폼 구축 협력

대동그룹의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대동애그테크(대표이사 권기재)는 클라우드 선도기업 메가존클라우드(대표이사 이주완)와 AI 농기계&로봇 및 스마트팜 IoT 서비스 등의 미래농업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동애그테크는 스마트농기계-스마트팜-스마트모빌리티 3대 미래 사업으로 애그테크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인 대동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핵심 S/W 및 IT 기술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동그룹이 국내 농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고, 국내 농업 실정을 고려한 IT기술 도입 방안을 모색하여 미래 농산업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로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확보한 메가존클라우드는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 및 농업 디지털 전환에 공감해 이번 협약을 맺었고 양사는 이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관련해 △AI 농기계 및 로봇 서비스 △IoT 플랫폼 구축 및 통합 △Data Lake(데이터 레이크)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중장기 디지털 전환 로드맵 수립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대동그룹은 대동과 대동애그테크를 주축으로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먼저 자율주행이 가능한 AI 기반 트랙터 및 로봇의 개발 및 서비스에 필요한 AI/ML 플랫폼 구축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또 작물의 생육정보와 환경정보(온도, 습도, CO2 농도, 광량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AWS(Amazon Web Services) IoT Core 서비스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는 스마트팜 표준사업 모델을 만들어 간다. 또한 토양의 영양 정보, 수확량 및 품질 측정, 작물의 생육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비 및 방제 시기와 양을 정밀한 데이터 기반으로 제공하는 정밀농업 플랫폼 구축을 가속화 하고 있다. 서울대, KIST와 함께 천연물, 기능성 작물에 대한 디지털 재배 솔루션 개발 및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한다. 권기재 대동애그테크 대표는 “지난 76년간 한국 농업의 기계화를 선도해온 대동그룹이 미래 농업 리딩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대동애그테크는 메가존클라우드와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플랫폼 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스마트파밍과 AI 농기계 로봇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AWS 사업 총괄 대표는 “이번 대동애그테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대동그룹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이고 국내 농업 시장의 디지털 전환의 핵심 기술인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스마트 농기계 등의 부문에서도 협력하며 미래 농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및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 전문기업(MSP: Managed Service Provider)으로서 클라우드·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에 대한 고도의 역량을 토대로 주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5000여 고객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 및 메가존 관계사는 2500여 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과 클라우드 MSP업계 최초로 2022년 약 1조 4000억여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농기계·농자재 시연회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농진원, 오는 20일까지 창업 7년 이내 비(非)소비재 기업 대상 스타트업 기술 우수성 알리고, 현장실증 통해 시장진출 기회 제공

‘농기계·농자재 시연회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2023년 농기계·농자재 시연회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농기계 등 농산업 분야 아이템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현장실증을 통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기계·농자재, 스마트팜(기기·기자재) 등 비(非)소비재 창업기업(15社) 제품 대상 시연, 전시 및 설명회 참여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공고는 농진원 홈페이지 및 농식품 창업정보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대상은 시연·전시가 가능한 농기계·농자재, 스마트팜(기기·기자재) 등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시연, 전시 및 설명회 등에 소요되는 물류비와 행사비, 부스임차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이 계획한 별도의 전시·시연회뿐만 아니라 시연회 수요자(기관, 기업, 농업인 등)의 요청이 있는 지역에 시연·실증 및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국 8개 농식품벤처창업센터(서울북부, 서울남부, 부산, 대구, 광주, 세종, 경기, 강원)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조달인 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및 상품등록 컨설팅도 지원해 혁신제품으로의 지정과 벤처나라 입점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은 농식품창업정보망(www.a-startups.or.kr)을 통해 3월 20일 16시까지 신청 가능하며, 서류평가를 통해 3월 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농식품분야 창업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농진원은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기술과 품질이 우수하지만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기계, 농자재 및 스파트팜 분야 맞춤형 지원을 통해 비(非)소비재 제품의 판로 확대와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비, ‘모범납세’ 공로 인정받아 기재부 장관 표창

앞으로도 나눔활동·윤리경영·사회적 책임 다하는 모범기업 다짐

㈜조비, ‘모범납세’ 공로 인정받아 기재부 장관 표창

㈜조비(대표이사 이승연)가 제57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모범납세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955년 설립돼 올해 창립 68년을 맞이한 ㈜조비는 그동안 고품질 비료생산을 통해 농업인들의 부가가치 향상 및 농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특히 성실납세를 통해 선진납세문화 정착 및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해 왔다. 국세청이 주관하는 ‘납세자의 날’ 모범납세자 표창은 납세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사회공헌과 윤리경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기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모범납세자상을 수상한 ㈜조비는 세무조사 유예, 납세 담보제공 면제, 대출금리·신용평가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국내 최초로 완효성비료를 개발해 국내 비료기술의 선진화와 과학화를 선도하고 있는 ㈜조비는 다양한 녹색경영과 나눔활동으로도 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조비는 ‘끊임없는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여 풍요롭고 건강한 삶, 인류와 공존하는 푸른환경에 기여한다’는 기업 미션에 따라 ESG경영 및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나눔경영을 통하여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우리사회를 풍요와 행복이 넘치는 푸른세상으로 만든다’라는 나눔경영 선언문에 따라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표창을 받은 이승연 대표이사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가 되고자 하는 경영이념에 따라 국민의 기본 의무인 납세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녹색경영, 나눔경영, 윤리경영의 확대를 통해 농업인들과 함께 농촌사회 발전과 농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쌀 적정생산’ 위해 재배면적 3.7만ha 감축

농식품부, 전략작물직불제 도입·감축협약·작목전환 유도

올해 ‘쌀 적정생산’ 위해 재배면적 3.7만ha 감축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수급안정을 위해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쌀 생산자단체와 협력해 지난해보다 3만7000ha의 재배면적을 감축하는 ‘쌀 적정생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쌀 적정생산 대책 추진단 구성, 전략작물직불 시행(2.15~), 농가 설명회 등을 추진하는 한편 농업인과 지자체 대상 의견 수렴 및 보완 과정을 거쳐 이같은 대책을 확정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쌀 소비는 매년 감소하는 반면 2021년산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7만5000톤 증가(10.7% 증가)하면서 작년 쌀값이 연초 5만889원/20kg에서 9월 말 4만393원/20kg까지 하락하며 유례없는 쌀값 하락을 경험했다. 이에 정부가 45만 톤이라는 대대적인 시장격리를 추진해 쌀값이 10월 초 4만6994원/20kg까지 회복되는 등 쌀 시장에 큰 변동성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시장격리에 많은 재정이 투입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구조적인 공급과잉 완화 및 적정생산 유도를 위해 전략작물직불 도입, 논타작물 지원 강화 등 대책 추진을 통해 사전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적정 벼 재배면적을 69만ha로 보고 작년 72만7000ha 대비 3만7000ha를 줄인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올해 신규 도입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활용해 1만6000ha, 지자체 자체예산과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으로 1만ha, 농지은행 신규 비축농지에 타작물 재배로 2000ha을 줄이고, 농지전용 등 기타 9000ha를 합해 목표면적 3만7000ha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연구기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표 달성 시 현재 추세로 쌀 생산이 이뤄질 때보다 수확기 산지쌀값은 약 5% 상승하고, 격리 비용은 약 4400억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쌀을 콩, 하계조사료 등 타작물과 가공용 가루쌀로 전환함으로써 식량자급률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전략작물직불제 도입·추진=전략작물직불제(2023년 1121억원)는 기존 논활용직불을 확대·개편해 식량자급률 제고 및 쌀 수급안정을 위해 중요 작물에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쌀과의 소득 차를 고려해 논에 콩 또는 가루쌀을 재배하는 경우 ha당 100만원, 하계조사료는 430만원이 지급되며, 콩 또는 가루쌀을 동계 밀이나 조사료와 함께 재배하는 경우에는 ha당 250만원이 지급된다. 지난 2월 15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농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3월 31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벼 재배면적 감축협약 및 지자체·농협 지원사업=전략작물직불 대상 품목 이외 작물로 전환하거나 휴경하는 때에는 공공비축미 추가 배정 혜택을 제공한다. 지자체와 ‘벼 재배면적 감축 협약’을 맺는 농가는 올해 7~8월 이행점검 후 수확기에 공공비축미를 추가로 배정받을 수 있으며, 농업법인이나 지역농협이 감축 협약에 참여하고, 10ha 이상 대규모로 벼 재배면적을 줄일 때에는 식량작물공동경영체사업(시설·장비 지원 등), 고품질쌀 유통활성화사업, 미곡종합처리장(RPC) 벼 매입자금 등 관련 정부 지원사업 우대가 주어진다. 또한 지자체와 농협경제지주도 자체적으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자체는 작년 100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올해 245억원으로 확대 추진하고, 농협경제지주는 쌀 적정생산에 적극 참여하는 지역조합을 대상으로 무이자 경영자금 1500억원과 농기계 구매자금 9억원을 지원한다. ◇판로확보 및 생산기반 조성=농식품부는 벼 이외 콩, 가루쌀, 하계조사료 등 타작물의 생산 확대와 더불어 농가 판로 확대 및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논콩과 가루쌀 재배농가의 판로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 공공비축을 강화한다. 콩은 최대 6만톤까지 매입하며, 논콩의 경우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을 전량 정부가 매입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2023년산 콩 매입 단가를 4800원/kg(특등 기준)으로 인상했으며, 수입콩 원산지 단속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루쌀은 올해 전문생산단지(38개소)를 집중 육성하는 한편 초기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 전량을 정부가 매입해 식품기업에 안정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논콩, 가루쌀 등 논타작물 신규 전환 농가 지원과 대규모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생산단지 육성 및 시설·장비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배수개선 등 생산기반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계조사료의 경우 조사료 단지, 경축순환단지 등 참여농가에 사일리지 제조비와 종자비를 지원하고, 신규 농가 대상으로 전담 기술 지원단을 4월부터 9월까지 운영하며, 조사료 생산에 필요한 기계·장비 지원사업을 우대할 계획이다. 판로 확보를 위해서는 한우농가, 낙·축협, TMR 공장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150톤 이상의 하계조사료를 구매하는 농가 등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규 마련했다. 하계조사료를 활용한 농가 자가배합비율 및 TMR 배합 설계를 지원(국립축산과학원 연계)해 농가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고품질 쌀 확대=벼 재배면적을 줄여나감과 동시에 수량성 위주의 재배 관행에서 탈피하고, 고품질 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다수확 품종 재배를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쌀 수급 안정에 부담이 되는 다수확 품종을 밥맛 좋고, 재배 안정성이 높은 고품질 품종으로 전환시킨다는 기본 방향 하에 다수확 품종에 대한 공공비축 매입을 2024년부터 제한하고, 정부 보급종 공급도 2025년부터 중단할 계획이다. 향후 신품종 개발 목표도 수량성을 제외하고, 밥맛 중심으로 전환하며 가루쌀 등 산업체 요구 품종 육성 및 소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신동진은 다수확 품종(596kg/10a)이고, 이삭도열병 등 병해충에 약하여 재배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점차 줄여나가되 재배면적이 매우 넓고, 1999년 품종 개발 이후 오랜기간 동안 농가가 재배해온 점을 고려해 보급종 공급과 공공비축 매입 제한을 오는 2026년까지 유예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농가가 신동진을 대체품종으로 전환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체품종의 보급종 공급을 확대하고, 신품종 시범포 조성, 신품종 전환 농가와 RPC 지원 강화 등 보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현재 쌀 시장의 구조적인 과잉 해소 및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벼 재배면적 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농업인, 지자체, 농협, 농진청 등과 함께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며 “쌀 농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시설하우스 무인방제 ‘에어포그’ 차별점 돋보여

㈜경농의 스마트팜 브랜드 ‘시그닛’이 국내 환경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농의 에어포그는 물과 공기를 이용한 안개분무 노즐이다. 에어포그는 기존의 고압식 분무노즐과 다르게 소량의 물을 공기로 입자를 쪼개어 분사하는 저압방식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기존보다 훨씬 작은 20㎛~50㎛의 크기로 조절해 살포할 수 있다. 작은 입자는 공중에서 바로 증발·체류하기 때문에 하우스 내부 바닥과 작물이 젖는 것을 최소화한다. 살포 입자가 크면 기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작물의 수정불량 및 응집된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잎이 타는 등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는데 반해 초미립자를 살포하는 ㈜경농의 에어포그는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그닛 환경관리자동화 시스템은 에어포그의 초미립자를 이용해 온실 내부의 다양한 환경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온·습도 센서를 이용해 환경 데이터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시스템에 설정해 놓은 온도와 습도 값에 맞춰 고온기에는 온도를 하강시켜 고온피해를 예방하며, 포장 환경에 따라 가습과 제습을 통해 작물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구역별 살포시간 등을 자동제어 할 수 있고, 수압과 공기압

‘포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20종’ 한 번에 진단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과일나무 무병 묘목의 생산 효율을 높이고 바이러스 병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해 사과에 이어 올해는 ‘포도 바이러스·바이로이드’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 정밀 진단도구(키트)를 개발했다. ◇포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감염 증상 바이로이드는 바이러스보다 크기가 작은 초소형 병원체(10∼20nm(나노미터)로, 전 세계적으로 약 20여 종이 보고되어 있으며 국내 포도에서는 4종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도구는 1번에서 5번까지 총 다섯 벌(세트)로, 바이러스 15종과 바이로이드 4종, 국내에서 발생했을 때 피해가 우려되는 미기록종(아직 국내 발생이 보고된 적이 없는 종) 1종을 포함해 총 20종을 진단할 수 있다. ◇포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다중정밀진단 키트 1번 도구로는 기존에 많이 알려진 ‘포도잎말림바이러스’, ‘포도얼룩반점바이러스’, 국내 발생이 보고된 적 없는(미기록종) ‘포도부채잎바이러스*’ 등 주요 문제 바이러스 4종을 진단할 수 있다. 2, 3, 4번 도구로는 2017년 이후 국내 포도 과수원에서 새롭게 보고된 ‘포도바이러스A’, ‘포도바이러스B’, ‘포도바이러스E’ 등 바이러스 12종을 진단할



小谷 강창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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