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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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농업기술박람회 ‘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

농진청, 6월 5일~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개최

2025 농업기술박람회 ‘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

‘2025 농업기술박람회’가 6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하이코)에서 개최된다. ‘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주최하고 농진청과 경상북도가 공동주관한다. 박람회 개막식은 6월 5일 오후 2시 3층 컨벤션홀 메인무대에서 열리며 농업과학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비전을 제시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농진청의 대표 연구와 현장 적용 성과, 지역특화 성과 등이 전시된다. 디지털육종, 기후변화·탄소감축 대응, 식량자급률 제고 등 정책지원과 밭농업 기계화, 기상재해·병해충 대응 등 농업현안 해결과 함께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혁신기술 개발, 푸드테크 산업화 지원 등 미래성장을 담은 전시로 구성된다. K-라이스벨트 식량문제 해결과 수출확대 등 글로벌농업과 노지스마트팜 시범지구와 스마트 온실·축사 등 스마트팜의 기술개발과 보급현황도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농진청 우수 R&D 사업화 성과를 전시하고 기술이전 산업체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8개 도기술원의 육성품종·가공품 및 지역특화 성과도 참관객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 특별관에서는 경북 농업과 경주 체리를 소개하고 올해 10월말∼11월초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에도 나선다. 경북도원이 전시하는 수직농장과 경북 농업 체험프로그램, APEC 기념 조형물 등이 전시된다. 체리 품종 실물과 가공품, 분재 전시를 관람하고 체리 던지기 게임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학술회의와 체험 행사 등의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제 농업기술혁신 심포지엄과 복숭아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이 예정돼 있으며, 국산 벌꿀 소비 진작 토론회와 한국약용작물학회 춘계학술대회도 개최된다. 농업 연구데이터 설명회와 스마트농업 세미나 등도 마련된다. 소속기관별 농업 R&D 체험과 가상 트랙터(VR) 운전체험. 농업 드론 훈련, 다양한 시식 행사 등도 펼쳐진다. 박람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경주 KTX역-경주시외버스터미널-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 자연재난 대비태세 점검

김인중 사장, 우기 ‘사전 대비 철저’ 주문

농어촌공사, 자연재난 대비태세 점검

“다가올 장마와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 태세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달 26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여름철 농경지 침수 방지 및 시설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선제적 예방과 실효성 있는 대비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경지·수리시설 피해 사례와 원인 분석, 중장기 재발 방지 대책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김 사장은 앞선 취임사에서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이고 안전한 농업용수 이용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런 경영방침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농업 기반 시설 전반에 대한 관리 역량을 높이는 한편, 재난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먼저, 저수지와 배수장 기능 사전 점검과 구조적 개선, 수위 관리 등을 통해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농업 기반 시설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현재 전국 저수지와 배수장에 대한 사전 점검과 정비를 완료했다. 저수지와 배수장에 대한 성능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대응 체계도 정비한다. 농업용 시설에 계측기와 CCTV를 설치하고, 재난 안전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 중이다. 재난 발생 시 긴급 대응팀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며,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드론 운용단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특히, 저수위 상승으로 주민 대피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자동 알림 체계도 구축했다. 저수지 수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공사는 행안부 재난관리시스템에 전파함과 동시에 지자체 담당자와 수리시설 감시원에게 실시간 경보 문자를 전송한다. 또한, 비상 대처 계획을 매년 최신화하고 있으며, 20만 톤 이상 저수지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비상 대처 훈련을 시행하는 등 실전 대응 능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비상’…지난달 24일 기준 20농가 발생

농촌진흥청, 감염고리 차단·확산 저지에 총력 올해부터 발생농가 손실보상금 감액기준 적용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예방 수칙 준수

과수화상병 ‘비상’…지난달 24일 기준 20농가 발생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지난달 12일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 1곳(0.6ha)에서 발생한데 이어 지난달 24일 기준 20농가 8.1ha로 늘어나며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정확한 통계가 집계된 지난달 23일까지 17농가 6.7ha에서 발생해 전년동기 대비 농가수는 41%, 면적은 22% 수준으로 나타났다. 발생지역은 경기(안성), 강원(원주, 정선), 충북(충주, 청주, 음성), 충남(천안), 전북(무주) 등이었다. 이날 기준 방제 등 매몰현황은 7개 농가 2.1ha가 완료됐으며, 5개 농가 2.9ha는 진행 중이고 5개 농가 1.7ha는 준비 중이다. 농진청은 치료제가 없는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 겨울철 병원균 월동처인 궤양 제거(12~2월), 잠복 감염원 사전 제거(1~4월), 개화 전후 예방약제 살포(3~4월), 농작업자·농작업도구 소독(농업인 교육) 등을 통해 과수화상병 감염고리 차단과 확산을 저지해 왔다. 그 결과, 과수화상병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20년(394.4ha) 대비 지난해(86.9ha) 발생면적을 78% 감소시켰으며, 지난 24일 기준 20농가 8.1ha가 발생해 전년동기 발생(46농가 30.9ha) 대비 농가 수는 43%, 면적은 26%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농진청은 농업인·농작업자의 병해충 예방 교육 이수와 예방 수칙 준수 의무화, 사과·배 재배 농업인 자가 예찰 강화, 과수화상병 방제 명령 7일 이내에 폐원(부문 폐원) 완료 등 한층 강화된 예찰·방제 체계를 적용해 감소 추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또 사과·배 재배 농업인에게 문자(알림톡)를 발송해 매주 화요일로 지정된 ‘화상병 예찰의 날’ 참여를 유도하고 과수화상병 증상 조기 발견을 위한 시각적 자료와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과수화상병 진단·확진 판정은 국립농업과학원에서 해왔지만, 올해부터 도 농업기술원을 정밀 검사기관으로 지정해 더욱 빠른 진단과 현장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의 매몰 기간도 기존 10일 이내에서 7일 이내로 단축하면서 확산 차단 조치를 강화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치료제가 없는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 과수화상병 감염고리 차단과 확산 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식물방역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손실보상금 감액 기준이 적용되므로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고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젠타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4기 발대식 개최

MZ세대 청년농업인 성공적인 영농활동 돕는 프로그램 작물보호제 사용 및 기술교육, 그룹토의·익산공장 견학

‘신젠타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4기 발대식 개최

신젠타코리아가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농업 정착을 돕는 ‘신젠타 청년농업인 네트워크’ 프로그램의 4기 발대식을 이달 13일 자사의 익산공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젠타 청년농업인 네트워크’는 영농 초기의 청년농업인을 모집해 작물보호제 사용 및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22년 출범 이후 MZ세대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지원자들의 작물, 지역, 재배 방식 등을 고려하여 총 46명의 청년농업인을 선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프로그램에 선발된 청년농업인들을 비롯하여 폴 럭스턴(Paul Luxton) 신젠타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과 조승영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 등 신젠타 임원진들이 함께 참석했다. 신젠타코리아는 참가자들에게 작물보호제 제공, 1:1 맞춤 컨설팅, 지역별 간담회 및 세미나, 현장 평가회 등 향후 활동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최근 영농 활동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프로그램에 바라는 점을 주제로 작목별 그룹 토의를 진행하고 익산 공장을 견학하며 제품 생산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폴 럭스톤 신젠타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은 “신젠타 청년농업인 네트워크는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하는 신젠타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고령화가 가속화 되는 한국 농업 환경에서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우리 농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력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영 신젠타코리아 대표는 “신젠타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청년농업인들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위협 요인을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귀기울여 듣고 향후 솔루션 개발에 주요한 바탕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얼싸이언스, 미생물제제 ‘오리자맥스’ 필리핀 수출 본격화

초도물량 18톤 계약, 공급확대 예정…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벼 농가 우선 보급, 수확량 증대와 주요병해 예방·방제 기대 현지실증 기반 기술 중심 확산…망고·바나나 적용 확대 계획

한얼싸이언스, 미생물제제 ‘오리자맥스’ 필리핀 수출 본격화

(주)한얼싸이언스(대표 심봉섭)가 미생물 기반 유기농업자재 ‘오리자맥스(Orizamax)’의 필리핀 수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초도 계약 물량은 18톤 규모(약 55만 달러)로 향후 공급량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오리자맥스’는 식물 내 미생물 균주를 함유하여 작물의 병해 저항성 유도와 생육 촉진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필리핀에서는 우선 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수확량 증대와 함께 도열병, 흰잎마름병, 세균벼알마름병 등 주요 병해에 대한 예방 및 방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염류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향상시켜 작물의 안정적인 수량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얼싸이언스 관계자는 “현지에서 다수의 필드 실증시험을 통해 ‘오리자맥스’의 우수한 효과가 이미 입증되었으며, 이달 중 현지 제품 등록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지사를 거점으로 현지 맞춤형 제품 공급과 기술 지원을 통해 시장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리자맥스’는 제품 수출뿐 아니라 현지 실증을 기반으로 한 기술 중심의 시장 확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작물 재배에서 생물학적 제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얼싸이언스는 ‘오리자맥스’를 필두로 동남아 지역의 주요 작물인 망고, 바나나 등으로 제품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베트남에서도 제품 등록을 앞두고 있는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작물보호제 ‘완타치(One-touch)’도 파키스탄 현지 농가들의 호응을 얻으며 수출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이문기 한얼싸이언스 부사장은 “오리자맥스와 완타치 모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철저한 현지 실증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농업 환경에 최적화 된 기술적 대응을 통해 해외 시장을 꾸준히 넓혀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팜한농 6월 추천] ‘헬리캅’, ‘맘모스꿀’, ‘광분해 한번에측조’

헬리캅, 저항성 멸구 등 수도 해충 싹 잡는 항공경찰 맘모스꿀수박, 저온 비대력과 우수한 외관 상품성 자랑 광분해 한번에측조, 국내최초 100%코팅 광분해 완효성

[팜한농 6월 추천] ‘헬리캅’, ‘맘모스꿀’, ‘광분해 한번에측조’

[헬리캅 액상수화제] 신제품으로서 벼멸구, 애멸구, 먹노린재, 혹명나방, 이화명나방, 콩 파밤나방과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등 다양한 해충에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는 종합 살충제다. 설폭사플로르와 디아마이드 계통 중에서도 방제 스펙트럼이 넓은 사이클라닐리프롤을 함유해, 네오니코티노이드 성분에 저항성을 보이는 멸구에 방제효과가 탁월하다. 침투이행성도 우수해 잎 사이사이에 숨어있는 나방과 노린재까지 방제한다. 벼 혹명나방과 먹노린재, 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의 무인항공 방제에도 등록돼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 [맘모스꿀수박] 저온기 비대력이 탁월한 수박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암꽃 착생이 균일하고 꽃가루 발생도 양호하다. 초세가 강한 편으로 후기까지 잘 유지되며, 잎이 입성이라 재배하기 쉽다. 불량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라 정품과율이 높고, 황화 현상이 적어 연작지에서 버팀성도 좋은 편이다. 바탕색이 짙고 호피무늬가 선명해 외관 상품성이 우수하며, 과육은 선홍색이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고 씨앗이 작아 먹기 편리하다. [광분해 한번에측조] 100% 코팅 완효성 비료인 ‘한번에측조’에 광촉매 융합 기술과 피복 분해 기술을 적용해, 햇빛에 노출되면 코팅 재료가 서서히 자연 분해되는 국내 최초 광분해 완효성 비료다. 질소만 코팅된 일반 완효성 비료는 200평당 40kg(2포)을 사용해야 하지만, ‘한번에측조’는 절반에 불과한 20kg(1포)만 사용해도 돼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한 번만 뿌리면 수확할 때까지 더 이상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되고, 가루가 발생하지 않아 측조시비기가 막힐 우려도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녹색기술인증’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화학·생명 분야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편서풍 타고 날아든 ‘비래해충’, 수시예찰·즉시방제

이달 20일 전라남도 화순서 멸강나방 유충 발견 지난 4월 ‘멸강나방’,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확인

편서풍 타고 날아든 ‘비래해충’, 수시예찰·즉시방제

중국 등에서 발생한 멸구류, 나방류와 같은 비래해충이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날아들어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최근 멸강나방 유충 피해를 확인, 옥수수·보리 같은 벼과(科) 작물 재배 농가에 예방 관찰(예찰)을 강화하고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5월 20일, 전남 화순 옥수수 재배 농가에서 멸강나방 유충을 발견하고 작물 피해 사실을 관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했다. 앞서 4월 2일 충남 태안에서 올해 처음 멸강나방 성충이 발견된 뒤 약 7주 만이다.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은 지난 4월 21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지만, 아직 유충 피해 신고 사례는 없다. 농진청이 ‘한·아시아 비래해충 예찰 협력사업’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상황을 파악한 결과, 4월 말 기준 베트남의 해충 발생은 많지 않았다. 반면, 중국에서는 열대거세미나방과 멸강나방으로 인한 피해 면적이 약 26만 헥타르(ha)에 달했다. 열대거세미나방 피해는 주로 운남성(9만 6,000ha), 광동성(4만 3,000ha), 광서성(2만 9,000ha) 등에서 발생했다. 멸강나방 피해는 산동성(1만 3,000ha), 안휘성(1만ha), 절강성(7,000ha)에서 주로 발견됐다. 특히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광동성, 광서성, 절강성 지역에서의 비래해충 피해 확대는 국내 유입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농가에서는 적극적으로 방제하고 예찰해야 한다. 농진청은 제주대학교와 협업해 제주, 전남·북 등 전국 10개 시군 15개 지점에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포획 장치(곤충 종 내 통신 물질인 성페로몬을 미끼로 활용하여 해충을 유인해 잡는 곤충 성페로몬 트랩)를 설치하고, 발생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50개소에 설치한 벼 병해충 예찰포 ‘공중포충망’으로 비래해충을 포집한 뒤, 발생 현황과 방제 정보를 ‘농사로’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다. 농사로(www.nongsaro.go.kr)-영농기술-영농활용정보-병해충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우리나라로 들어온 비래해충 성충은 주로 제주, 서·남해안, 경남 내륙 지역에 자리를 잡은 뒤 번식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주로 야간에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 먹으며 몸집을 불린다. 유충은 약제에 가장 민감한 2~3령 어린 상태일 때 방제해야 한다. 해뜨기 전이나 해지고 난 뒤 약제가 작물의 잎과 줄기에 골고루 묻도록 충분히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멸강나방과 열대거세미나방 방제약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가에서는 재배지를 수시로 살펴 알 덩어리나 유충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개체가 보이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발생 신고 대표번호(1544-8572)로 연락해야 한다. 농진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비래해충 유충으로 인한 피해는 6월 중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가장 심하게 발생하므로 벼과 작물 재배 농가는 수시로 재배지를 살펴 유충 발견 즉시 신고하고 방제해야 큰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무기질비료 수급동향 및 여수 축분활용 시설 점검

박범수 차관, 남해화학 및 남동발전 여수 발전본부 방문 영농 활동 차질 없도록 무기질비료 원료 수급·생산 점검 가축분 고체연료 시험발전 현장 시찰하고 발전계획 청취

농식품부, 무기질비료 수급동향 및 여수 축분활용 시설 점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5월 22일 전라남도 여수에 소재하고 있는 남해화학(주) 여수공장과 남동발전 여수 발전본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최대 무기질비료 생산업체인 남해화학의 비료 원료 수급 및 생산 현황과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시험발전을 준비 중인 남동발전 여수 발전본부의 시험발전 계획에 대해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해화학을 방문한 박 차관은 “원자재 수급 및 비료 공급에는 현재까지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나, 중국 수출제한, 러-우 전쟁 장기화, 환율 상승 등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비료 원료 공급망 리스크 완화를 위해 매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올해 추경에 무기질비료 지원사업이 반영된 만큼 농업인의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비료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방문한 한국남동발전(주) 여수발전본부는 석탄 120만톤을 이용하여 연간 4만GWh(약 900만 가구가 1년에 사용하는 전력량)를 발전하는 대형 발전소로, 연간 약 21만톤(우분 70만톤 수준)의 고체연료 활용을 목표로 올 6월까지 고체연료 시험발전을 완료하고 사용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고체연료 시험발전 계획을 청취한 박범수 차관은 “지난해 남부발전에 이어 남동발전이 고체연료 활용을 추진하는 등 고체연료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시험발전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고체연료 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협 ‘2025년 품목별전국협의회 회장단 정기총회’ 성료

품목단위 자율적 수급체계 구축 등 현안 논의 최우수협의회에 한국고추산업연합회 선정·시상 협의회 신임 의장에 백성익 효돈농협조합장 선출

농협 ‘2025년 품목별전국협의회 회장단 정기총회’ 성료

농협(회장 강호동)은 이달 2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품목별전국협의회 회장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한 34개 품목별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품목단위 자율적 수급체계 구축 ▲국산 농산물 해외시장 판로개척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가락도매시장 개장일수 감축 운영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해 각 협의회별 사업추진 내용과 농정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최우수협의회에 ▲(사)한국고추산업연합회를 선정해 시상하고, 우수협의회에는 ▲(사)한국단감협의회 ▲(사)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 ▲(사)한국풋고추생산자협의회 ▲전국GAP생산자협의회 ▲복숭아전국협의회를 각각 선정·시상했다. 아울러 기존 임원의 임기 만료에 따른 신규 임원을 선출한 가운데 (사)제주감귤연합회 회장인 효돈농협 백성익 조합장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7년 정기총회 개최일까지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잦은 기상재해로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가격 안정을 위해 힘써주시는 품목별전국협의회 회장단 조합장님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수급안정을 도모하여 농업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미65’, 최고 함량 동식물성 혼합 아미노산제 각광

도프, 유리아미노산 40%·구성아미노산 25%…총아미노산 65% 함유 환경스트레스 억제하고 광합성 작용, 왕성한 생육, 뿌리 발달 도움

‘아미65’, 최고 함량 동식물성 혼합 아미노산제 각광

도프(대표 장동길)의 고농도 동식물성 혼합 아미노산제 ‘아미65’가 작물의 환경스트레스를 염려하는 많은 농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미65’는 동물성원료와 식물성원료를 혼합하여 만든 국내 최고의 고농도 아미노산을 함유한 제품으로서 광합성작용을 촉진하고 강력한 개화, 왕성한 생육, 뿌리 발달에 도움을 준다. 옥신 전구체인 트립토판의 파괴를 막기 위해 원료에 적합한 산 및 효소 가수분해 방식을 혼합 채택하여, 영양분의 파괴 없이 18종 이상의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함유하고 있다. 특히, 유리 아미노산과 펩타이드의 이상적 비율로 구성된 고농도 아미노산제로 흡수가 매우 빠르고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난다. 유리아미노산 40%, 펩타이드아미노산 25%를 함유하고 있으며, 총 아미노산 65%의 액상제품이다. 왕성한 생육에 도움을 줘 신초발생과 개화량 증가, 잎색의 건강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광합성 능력을 향상시켜 식물 대사 활동이 활성화 된다. 고온, 저온, 염분, 바람, 약해 등으로 인한 작물의 각종 스트레스에도 강한 저항력을 지니게 한다. 노화로 인해 활력이 떨어진 뿌리에 새뿌리 발달과 잔뿌리 및 주근이 동시에 좋아져 수세회복은 물론 장기 다수확에 큰 도움을 준다.

농진원, 품종개발 지원 ‘디지털육종 정보시스템’ 출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품종 개발 효율화 12개 작물 유전체·4000여 분자표지(마커) 탑재 분석도구 연동·원스톱 서비스 현장 활용성 높여 6월·10월 기업과 연구기관 실무자 교육도 예정

농진원, 품종개발 지원 ‘디지털육종 정보시스템’ 출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작물 품종 개발 과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이 문을 열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이 이달 15일, 국내 종자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육종 활용 정보시스템’을 정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디지털육종전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플랫폼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작물 품종 개발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시스템에는 고추, 벼 등 12개 주요 작물의 유전체 정보와 4000여 개의 분자표지(마커)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3개 생물정보 전문기업이 개발한 디지털육종 분석도구가 연동되어 데이터 분석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연동된 분석도구는 ▲자동화 연관분석시스템 ‘디엔에이케어’ ▲정보검색시스템 ‘씨더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아카이빙 시스템 ‘인실리코젠’이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농진원이 기존에 제공하던 분자표지 분석서비스와 통합 운영되며, 분석 의뢰부터 결과 확인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전화·이메일 기반의 수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분석 현황 조회, 분석이력 확인 등 고객 중심의 기능이 구현됐다. 정보시스템은 KT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어 사용자별 프라이빗 데이터의 안정적 저장과 처리가 가능하며, 보안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UI)와 모바일 환경 지원으로 육종 현장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정보시스템은 공식 누리집(https://seedcenter.koat.or.kr/digit/)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종자기업, 연구기관, 개인 육종가 등의 활용이 기대된다. 농진원은 정보시스템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종자기업과 연구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정보시스템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디지털육종 활용 정보시스템은 대한민국 종자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종자기업의 육종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대응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육종 활용 정보 시스템 홈페이지>

농촌진흥청-㈜LS엠트론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 출범

19일, LS엠트론 전주공장서 협의체 출범식 개최 농업 빅데이터, 노지 스마트 기술개발과 현장확산 농진청, 공공데이터 공유 및 스마트농업 개발 지원 LS엠트론, 인공지능(AI) 개발하고 기술상용화 주력

농촌진흥청-㈜LS엠트론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 출범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과 ㈜LS엠트론(대표 신재호)이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농업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농진청과 LS엠트론은 이달 19일, LS엠트론 전주공장에서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를 출범했다. 양 기관은 올해 2월 기관 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3개월간 실무자 간 협의 끝에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앞으로 양 기관은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를 중심으로 농업 빅데이터, 노지 스마트농업 분야의 기술 및 서비스 개발과 현장 확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공공데이터 공유·개방 및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LS엠트론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발 기술의 상용화로 스마트농업의 현장 확산에 협력할 예정이다.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 내 농업빅데이터 분과는 필지별 기후 정보 등 농진청이 보유한 정보를 개방·활용해 농업 인공지능(AI) 단말형(온디바이스) 농기계 개발, 농업 현장 중심 정보 기술(IT) 서비스 실증, 트랙터 기반 종합 해결책(토털 솔루션) 개발 등을 전담한다. 노지스마트농업 분과는 자율작업 농기계를 비롯해 농기계-작업기 간 연결 기술, 지능형 농기계 기술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한다. 아울러 연 2회 전체 회의를 개최해 분과별 추진계획 및 성과를 공유하고, 수시로 분과별 협의를 거쳐 세부 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다. 김병석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스마트농업 협력 협의체의 출범을 필두로 스마트농업 기술을 농업·농촌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고, 현장 밀착형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케미컬, 안산농협과 함께 지역농촌 일손돕기

안산 관내 농가서 필요한 농사 일손 지원 나서 인력난 겪는 농촌 돕고 농협의 상생협력 실천

농협케미컬, 안산농협과 함께 지역농촌 일손돕기

농협케미컬(대표이사 하명곤) 임직원 34명이 안산농협(박경식 조합장)과 함께 16일 안산농협 관내 농가를 방문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하명곤 대표이사와 박경식 안산농협 조합장을 비롯하여 전국 각 사업장의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토마토 정식 골 만들기 및 멀칭비닐수거 작업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원을 받은 농가는 “농촌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에 참여한 하명곤 농협케미컬 대표이사는 “모두가 업무로 바쁜 시기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따뜻한 손길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줘 감사하다”며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이 점차 심화되니 지속적으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직원들과 함께 전개해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농촌 지원과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케미컬의 농촌 일손돕기는 매년 각 사업장별 소규모 단위로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5월부터 시작하여 10월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30년만의 신규 수도용 제초제 FMC 도디렉스™

HRAC로부터 30년만에 최초로 그룹 28번 신규계통 인정 이앙과 직파 재배방식이나 품종 상관없이 안전하게 사용 국내 원제등록과 제품등록 동시 진행, 2027년 출시 예상 인도, 브라질, 필리핀, 미국, 콜롬비아, 페루 등도 등록신청

30년만의 신규 수도용 제초제 FMC 도디렉스™

FMC는 농가의 잡초 고민을 해결해 줄 새로운 대안으로 신규계통 수도용 제초제 도디렉스(Dodhylex®)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잡초가 끊임없이 문제시되고 있는데 30년 이상 신규 계통의 제초제가 출시되지 않아 저항성 피를 포함한 잡초들을 방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FMC가 개발한 신규 제초제 도디렉스™(원제명 Tetflupyrolimet, 테트플루피롤리멧)는 세계 제초제 협회인 HRAC(Herbicide Resistance Action Committee)로부터 30년 만에 최초로 그룹 28번의 신규계통을 인정받았다. 특히 저항성 잡초를 완벽하게 방제하는 효과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FMC의 미국 Stine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규물질인 도디렉스™는 이앙과 직파 등 벼 재배방식이나 자포니카와 인디카 등 벼 품종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50일 이상의 지속적인 효과를 보이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날도 페레이라(Ronaldo Pereira) FMC 대표는 “도디렉스™는 FMC의 과학 리더십과 혁신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새로운 작용기작을 가진 제초제가 없었던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며 “전 세계 농가들이 저항성 잡초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페레이라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도디렉스™가 수도뿐만 아니라 옥수수, 콩, 사탕수수 등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디렉스™는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등록을 진행 중이다. 원제등록을 신청한 한국을 포함해 인도, 브라질, 필리핀, 미국, 콜롬비아, 페루, 대만 등에 등록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국내에서는 제품등록도 동시에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등록을 통해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돈산업, 탄소저감과 자원순환 산업으로 진화

[특별인터뷰]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 여과액비 추비이용, 경축순환농업 가능성 보여

한돈산업, 탄소저감과 자원순환 산업으로 진화

“한돈이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인 만큼, 한돈산업은 국내 농축산업 중 가장 높은 생산액(2023년 기준 9조1100억원)을 기록하며 핵심 식량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환경규제, 질병 리스크, 인력난, 고령화, 동물복지 및 탄소중립 요구, 대체육 확대 등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기도 합니다.” 올해 취임 4년차를 맞은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의 이야기이다. 대한한돈협회는 이달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협의체’를 공식 출범하면서 한돈산업의 지속가능 발전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협의체는 소비자 만족과 생산체계 혁신, 축산환경 개선, 경영 안정화, 동반 성장 등의 가치를 중심으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탄소중립과 환경규제 대응에서 현실을 반영한 정책 설계가 아쉬웠습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축사 보급 계획이나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절, 정화방류 시설 등 필수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해요. 협회도 생산자 주도의 전략 수립에 나서면서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손 회장은 임기 동안 농장 중심의 탄소저감·자원순환 모델 정착과 농가의 실질적 경영 안정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ESG 경영을 통한 한돈산업의 미래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냄새 없는 농장 실현은 지역 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축산환경 구축이 관건이다. 밀폐형 축사와 생물학적 여과시설 도입 등의 인프라 개선이 중요하다.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위한 현실적인 해법도 마련해야 한다. 정화방류와 바이오가스, 방류수 재이용 같은 선택형 처리모델을 제도화 하고 지원할 인센티브 체계를 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또한, 한돈 가격 급락시 손실을 보전할 ‘한돈경영안전보험제’와 사료 원가 상승을 완화할 보상 메커니즘 구축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농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 반면, 탄소중립이라는 이름 아래 현장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규제는 반드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가스 시설 설치 의무화가 대표적이다. 이 정책은 막대한 비용과 비효율성으로 농가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며 축산의 본질과도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행히 국회에서 축산농가 제외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바이오가스법 개정이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분뇨처리 규제의 일관성 문제, 정화시설 설치 기준의 과도함,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액비 살포 규제 등은 현실과 괴리된 규제로 농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손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공·공동처리시설 확대와 지역 맞춤형 처리 모델 확산 ▲규제 유예기간 설정 및 단계적 적용 ▲소규모 농가에 대한 기준 차등화 및 기술지원 확대 ▲민관협력을 통한 순환농업 기반 구축 등이다. 여과액비 추비이용, 경축순환농업 가능성 보여 지난달 한돈협회는 ‘가축분뇨 여과액비 추비 이용 확대 연구용역’을 통해 경축순환농업의 실질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시금치 시설재배 농가에서 평년 대비 2.47배의 소득증가가 확인된 것은, 액비 활용이 농가 소득 증대에 직결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결과이다. “여과액비의 지속 공급이 가능하려면 시설 인프라의 정밀화, 작물별 맞춤형 시비 시스템, 유통망 구축, 제도적 기반 마련이 병행돼야 합니다. 협회는 포천시 사례를 기반으로 전국 확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토양 분석-처방-공급까지 일원화된 모델을 지자체, 농축협, 자원화 조직과 협력해 구축중입니다.” 여과액비는 특히 여름철 액비 살포가 어려운 시기에도 스프링클러나 점적관수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해, 한돈농가의 액비 처리 부담을 줄이고 퇴비화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 실증시험 확대, 농가 교육,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한 여과액비 활용이 탄소절감과 농가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손 회장은 밝혔다. 최근 협회가 21대 대선 관련 범축산업계 공약 요구사항에 ‘가축분뇨 촉진법령 신설’을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손 회장은 “현재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환경부가 주도하고 있으며 실질적 ‘이용 촉진’은 법령상 보조적 역할로 밀려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도 행정규칙 차원에서만 일부 권한을 행사하고 있을 뿐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활용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없는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축산업계는 가축분뇨 관리 법령을 ‘관리’와 ‘이용 촉진’으로 이원화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환경부는 ‘가축분뇨의 적정 관리와 규제’를 담당하고 농식품부는 ‘가축분뇨의 자원화 및 이용 촉진’을 전담할 수 있도록 법령을 분리해 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롭게 신설되어야 할 ‘가축분뇨 이용 촉진법’에는 ▲가축분뇨를 유기질 비료, 바이오차, 바이오가스 등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와 기술 지원 체계 ▲지역별 순환농업을 위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센터 구축 및 운영 지원 ▲축산농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원화 인증제 및 친환경 인증 연계 방안 ▲가축분뇨 자원화 제품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판로개척 및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손 회장은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가축분뇨를 ‘문제’가 아닌 ‘자원’으로 전환하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축산업이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저감과 자원순환 산업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가축분바이오차, 농업현장 규제개선의 결실

농진청, 농경지 탄소 저장 통한 온실가스 감축 기대 바이오차, 비료공정규격 설정 이후 규제혁신 효과 확인 권재한 청장, 계분 활용 바이오차 생산 제조공정 점검

가축분바이오차, 농업현장 규제개선의 결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구조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혁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 대표적인 사례가 바이오차이다. 농촌진흥청은 2024년 5월 바이오차의 비료공정규격을 신설해 관련 산업 발전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했다. 목재류와 왕겨, 농작물잔사 등 농림부산물과 우분, 계분 등 가축분으로 제조한 바이오차를 생산·판매할 수 있어 농경지 탄소 저장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도 기대되고 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달 13일 경북 의성군에 소재한 신기농장을 방문해 ‘바이오차 규제혁신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가축분바이오차 생산설비와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규제개선 효과와 이후 현장의 애로사항까지 청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축분바이오차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김창섭 바이오씨앤씨(주) 대표가 현장 브리핑을 했다. 김 대표는 2021년 축분바이오차의 실증 시범사업을 하게 된 데에는 정부기관의 적극행정 시행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입 유박비료와 화학 비료를 대체해야 한다는 사회·경제적 요구의 영향도 있었다고 전했다. 가축분의 5분의1 감량화와 자원화 가능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을 의미하는 차콜(Charcoal)의 합성어로서, 바이오매스를 350도 이상의 온도에서 산소 투입없이 간접 열분해 탄화하여 제조한 친환경 탄소소재를 말한다. 보비력과 보습력을 가진 지효성 비료 효과와 토양개량 효과가 증명됐으며, 토양에 100년 이상 탄소고정을 할 수 있다. 특히 2019년 IPCC 탄소 크레딧 인정을 계기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차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가축분바이오차의 산업육성 가치는 큰 틀에서 보았을 때 3가지이다. 우선 국내에서 연간 5000만톤 이상 발생하는 가축분의 5분의1 감량화와 자원화가 가능하며, 수질·대기오염 환경개선과 가축분뇨 처리 예산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가축분뇨 고유 영양성분이 농축돼 있어 화학 비료 원료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고, 100년 이상 토양에 잔존해 영구비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가축분바이오차 1톤이 2톤의 CO2 감축을 가져와 저탄소 농작물 생산으로 사회적 가치 소비시대를 열 수 있으며, 탄소국경세 등으로 제조기업 수출지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김 대표는 가축분바이오차의 건조·탄화 핵심기술은 외부에서 산소 투입없이 축분을 간접 열분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오씨앤씨의 ‘수직원통 사이클론 박막 건조·탄화기’는 이중자켓 형태로 통 안에 통이 있고 가운데 사이클 회전축과 날개가 가축분을 영양분 손실없이 열분해 한다고 밝혔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공정에 맞는 650~750도의 뜨거운 열풍과 400~500도의 고온을 차례로 이용하여 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각이 아닌 열분해가 가능하며 환경오염 물질을 최소화 하고 골고루 건조 탄화가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농업분야의 규제혁신 사례가 되고 있는 가축분바이오차는 ESG 농업경영혁신의 성공 모델로 기대된다.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ESG 농업경영혁신을 통한 저탄소 녹색 축산 정책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 부문에서는 가축분뇨로 인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환경 개선 및 악취 민원 해결에 도움을 준다. 탄소배출권 확보와 수입 유박·화학 비료 사용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축산농가는 가축분뇨 무상처리가 가능해 비용절감으로 지속 경영이 가능하며 작물재배농가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지속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축분 고체 연료 펠렛으로 바이오차를 제조해 저탄소 농작물 재배와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사회적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김 대표는 2024년 농촌진흥청 축분바이오차 비료공정규격 신설 이후 가축분바이오차 비료생산등록을 마쳤으며, 농금원 NBH/케이프증권 펀드 20억원 투자 유치와 마그나 VC 임팩트 펀드 10억원 투자 유치의 성과를 거두는 등 규제혁신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달청 혁신제품 및 환경부 녹색기술인증까지 차례로 취득했다. 이날 김 대표는 “공신력과 역량 있는 연구기관이 축분바이오차 제도와 연구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바이오차의 토양 미생물 담체(Carrier)로서의 순기능 역할을 활용해 미생물이 첨가된 차세대 생물비료 R&D도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간담회를 가진 후 가축분바이오차 생산 제조공정을 직접 점검했다. 권 청장은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이 정착하려면 농가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중요하고 제도의 뒷받침과 최종 소비자의 수용 등 세 가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가축분바이오차의 경우 비료 공정규격 신설 이후 규제혁신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추가 개선할 규제 사항까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모내기철 풍년 농사 핵심은 잡초 방제

경농, ‘쓰리샷’, 고엽기 피·광엽잡초에 우수한 방제효과 ‘중기스타’, 다양한 품종에 안전성 확보, 차세대 백화형

모내기철 풍년 농사 핵심은 잡초 방제

본격적인 모내기 철, 잡초와의 전쟁에 나선 농업인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벼 재배 초기에 잡초가 발생하면 벼와 양분경합 뿐만 아니라, 통풍 저해, 병해 발생, 광합성 저해 등 생육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5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면서 피, 물달개비, 올방개 등 고온 조건에 잡초가 빠르게 성장하며 방제를 어렵게 만든다. (주)경농(대표 이병만, 이용진)이 2024년 선보인 ‘쓰리샷’은 이앙 후 15일(중기)부터 이앙 후 20일(중후기)까지 처리 가능한 제초제로 피와 물달개비, 벗풀, 올방개 등 다양한 잡초에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고엽기 피(3.5~4엽기)까지 방제가 가능하며, 속효성이 뛰어나 광엽잡초는 살포 하루만에 꼬이는 반응이 나타난다. 드론과 무인보트로도 살포할 수 있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중기스타’는 피, 가막사리와 올방개 등 일년생과 다년생 잡초는 물론, 저항성 잡초에 탁월한 방제효과를 나타내는 중기 제초제다. 페녹슐람과 펜퀴노트리온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펜퀴노트리온 성분은 찰벼, 흑미, 기능성 벼 등 다양한 벼 품종에 안전성을 확보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백화를 유도해 가시적인 효과가 뛰어나고 뿌리까지 방제하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생력형 제형으로 드론, 무인보트 살포가 가능하다.

김인중 신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취임 일성 “도전을 넘어 미래 농어업으로 도약”

김인중 신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취임

김인중 신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이달 1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인중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농어업의 역사는 도전의 연속이었으며, 그 최일선에는 항상 농어촌공사가 있었다”며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직원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사람이 북적이는 지속 가능한 농어촌 조성 △안으로는 흔들림 없는 농업, 밖으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농업 구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미래 농어업 기반 마련 △국민과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공사로의 도약이라는 4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농촌다움 회복, 농지은행 확대, 밭작물 생산 기반 정비, 해외사업 확장,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계 마련, 스마트 기술의 농업 분야 확대 적용,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중 신임 사장이 30년간 쌓아온 농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사회 전반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공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게 된다. 김 사장의 임기는 2025년 5월 14일부터 2028년 5월 13일까지 3년이다..

손톱만 한 꿀벌을 기억해야 한다

小谷 강창용 (더 클라우드팜 소장, 경제학박사)

손톱만 한 꿀벌을 기억해야 한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손톱만한 작은 꿀벌을 생각하며 지구촌(UN)에서는 “세계 꿀벌의 날(5월 20일)”을 지정하였다. 세계 식량의 날, 지구의 날과 같이 지구차원에서 기억해야 할 대상으로 이 작은 꿀벌을 지목한 것이다. 현대양봉의 선구자로 알려진 슬로베니아 안톤 얀샤(Anton Jansa)의 탄생일로 세계 꿀벌의 날을 결정한 것도 매우 인상적이다. 2017년에 유엔총회에서 선포되었으니 올해가 8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구촌에 있는 2만여 종의 꿀벌은 참 부지런한 녀석들이다. 가족(여왕벌과 일벌, 수컷벌:군집)을 이루며 살아간다. 한 번에 나가 50~100개 정도의 꽃을 방문하고, 최대 9.6km를 반경으로 약 23km의 속도로 날아다닌다. 춤을 추면서 의사소통을 하고, 적을 막기 위해 침을 한 번 쏘면 이내 죽게 된다. 살신성인 정신이 이정도인 생물이 있을까싶다. 평생 일만하는 일벌의 수명은 몇주에 불과하다. 1마리 꿀벌은 일생동안 1개 티스푼정도의 꿀을 만든다. 우리가 먹는 꿀 1kg의 생산을 위해 벌들은 200만송이의 꽃을 방문해야 하고, 무려 14만km정도를 날아다녀야 한다. 오랫동안 인간의 삶과 함께하여 온 꿀벌들이 활동하는 봄이 왔다. 하지만 갈수록 온 누리에서 느끼는 봄의 내음이 상쾌하지 않다. 꿀벌의 집단적 소멸이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세계 곳곳에서 벌집군집붕괴현상(CCD) 뿐만 아니라 점점 죽어가는 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벌들이 죽어가는 원인은 다양하게 지목된다.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악화, 각종 질병, 화학농약의 무분별한 사용 등이 거론된다. 동시에 정책부재에 대한 불만이 보도되곤 한다. 미국, 중국 등의 나라에서 꿀벌연구소가 운영되고 있으니 우리 정부도 적극적 연구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른다. 사라져 가는 꿀벌의 중요성은 양봉농가의 재정적 피해와 동시에 수분매개자로서의 공익적 역할로 설명된다. 미국의 경우 군집붕괴장애와 꿀벌의 사멸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보면, 과거에는 30~40%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60~70%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234명의 양봉가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조사에 따르면, 연간 최소 1억 3900만 달러의 재정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미국 양봉협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꿀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꿀벌이 갖고 있는 수분매개자로서의 역할 때문이다. 수분매개활동을 하는 매개자는 2만여 개로 보고 있다. 나비, 메뚜기와 박쥐, 새와 설치류, 원숭이 등 매우 다양하다. 자가수정을 하지 못하는 주요 식량작물의 75% 정도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외부(타가)수정이 필요하며 이 활동의 대부분을 꿀벌이 수행하기 때문에 그들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원활한 수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년 세계 곡물생산량의 5~8%의 손실이 발생하고, 이를 시장 가치로 환산하면 미화 2350억~57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FAO). ‘세계 꿀벌의 날’을 기념하며 지속 가능한 양봉 및 수분에 관한 행동을 위한 제2차 국제 포럼이 에티오피아(2025년 5월 20~22일)에서 개최된다. “우리 모두에게 생존의 영양물을 제공하기 위해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꿀벌(Bee inspired by nature to nourish us all)”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것이다. 세계 꿀벌의 날은 꿀벌이 생태계와 식량 생산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군집 붕괴 현상(CCD)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행동을 촉구하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인류의 생존과 지속을 위해 지속 가능한 양봉 활동과 수분 매개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 언급된 바와 같이, 가장 광범위하게 지적되는 원인이 기후변화와 환경조건의 악화이니 지구차원의 대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부 살충제에 대한 사용자제와 각종 오염을 줄이는 노력, 서식지 파괴 중지와 복원 등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꿀벌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네 인간들의 깊은 인식이 중요하다. 생태중심의 농업과 산업, 인류의 삶을 구성해야 한다. 왜냐하면 손톱만큼 작은 이 꿀벌들이 결국 인간들을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설하우스 무인방제 ‘에어포그’ 차별점 돋보여

㈜경농의 스마트팜 브랜드 ‘시그닛’이 국내 환경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농업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농의 에어포그는 물과 공기를 이용한 안개분무 노즐이다. 에어포그는 기존의 고압식 분무노즐과 다르게 소량의 물을 공기로 입자를 쪼개어 분사하는 저압방식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기존보다 훨씬 작은 20㎛~50㎛의 크기로 조절해 살포할 수 있다. 작은 입자는 공중에서 바로 증발·체류하기 때문에 하우스 내부 바닥과 작물이 젖는 것을 최소화한다. 살포 입자가 크면 기화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작물의 수정불량 및 응집된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잎이 타는 등 피해를 야기할 수도 있는데 반해 초미립자를 살포하는 ㈜경농의 에어포그는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시그닛 환경관리자동화 시스템은 에어포그의 초미립자를 이용해 온실 내부의 다양한 환경관리를 할 수 있다. 특히 온·습도 센서를 이용해 환경 데이터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시스템에 설정해 놓은 온도와 습도 값에 맞춰 고온기에는 온도를 하강시켜 고온피해를 예방하며, 포장 환경에 따라 가습과 제습을 통해 작물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구역별 살포시간 등을 자동제어 할 수 있고, 수압과 공기압

환경스트레스 저항성과 플라보노이드 증진 화합물로 식물영양제 상품화 성공

기후변화로 인한 작물의 가뭄저항성 증진 기술은 미래 대응 핵심기술의 하나다.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로 과채류의 건강 기능성물질 증진 기술 개발도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환경스트레스 저항성 증진 및 플라보노이드 생산 증진 화합물 개발 후 식물영양제로 조기 산업화 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식물의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많이 이용된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은 과채류, 화훼류에 함유된 붉은색 천연색소로 과채류나 꽃 색 품질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진청은 식물이 좋지 않은 환경에 놓였을 때 스트레스 반응을 초기에 인식할 수 있는 생체 감지기(호르몬 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스트레스 내성을 유도하는 소재를 선발했다. 특히, 앱시스산은 환경 스트레스 조건에서 식물체의 보호기작을 작동시키는 식물 호르몬으로서 다양한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 발현을 유도한다. 농진청은 벼에서 앱시스산에 의해 발현이 유도되는 대표적 유전자 Rab16A의 프로모터를 기반으로 앱시스산에 대한 반응성을 극대화시킨 합성 프로모터를 개발했다. 또한, 그 합성 프로모터에 발광 유전자를 결합해 식물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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