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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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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직설(農事直說)내 유기비료

小谷 강창용 (더 클라우드팜 소장, 경제학박사)

비료에 관한 내용은 땅 갈기(耕地) 방법에 대해 정리하는 중간에 가장 먼저 나와 있다. 밭(旱田)을 처음 갈이를 한 다음 풀을 펼쳐 덮고 불로 태우고, 다시 한번 갈아엎게 되면, 그 밭의 토질은 좋아질 것이다(旱田 初耕後 布草燒之又耕 則其田自美). 풀을 베거나 뽑아서 말린 다음 태워서 재(灰)를 만들고 이를 땅에 섞어서 비옥도를 확보하려고 하였다. 척박한 땅의 경우에는 농작물을 일정 크기로 키운 다음 그 땅을 갈아엎어서 땅속에서 농작물이 거름으로 되도록 하는 방법도 권장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면 잡초(강아지풀)도, 병충도 없으며 척박했던 땅이 양질로 변한다고 한다(薄田 耕菉豆 待其茂盛 掩耕 則不莠不虫 變塉爲良). 농사직설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벼 재배(種稻 附旱稻)이다. 여기에서 볍씨를 조생종(이른 벼, 早)과 만생종(늦은 벼, 晩)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른 벼 수경(早稻水耕)의 경우, 가을 경운을 하고 난 이후 겨울 들어 분(糞)을, 즉 정월 얼음이 녹으면 땅을 갈고 분을 넣어라(耕之 冬月入糞)고 주문하고 있다. 물론 새로운 흙(入新土, 客土)을 넣어도 좋다라고 권한다. 늦은 벼 수경(晩稻水耕)의 경우에도 이른 벼 수경재배와 같이 얼음이 녹는 정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