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달 25일 국내 최장기 동일 비료 장기연용시험 70년차를 기념해 전북 부안에서 한국토양비료학회와 함께 농경지 장기시험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학술 토론회를 열었다. 장기연용시험은 해마다 같은 비료를 같은 곳에 연이어 사용했을 때 토양에 미치는 영향같이 단기간에 평가하기 어려운 결과는 물론, 장기적 관찰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연구 결과를 유도하는 등 농업 연구에 꼭 필요한 시험이다.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는 △동일 비료 장기연용의 이해 및 의의 △국립농업과학원 동일 비료 장기연용포장 사례 발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밭토양 장기연용포장 토양 특성 변화 △장기연용포장의 중금속 유효도 평가 등 각 기관에서 수행한 주요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1843년에 시작된 영국의 로담스테드 포장 연구와 미국의 125개 장기시험포장에서 이뤄진 토양질 평가, 중국 장기연용포장의 토양 물리성 평가 등도 발표됐다. 동일 비료 장기연용포장 연구 결과의 가치 평가와 미래 발전 방향 관련 종합토론도 이어졌다. 농과원은 1954년 수원에 시험포장을 마련해 장기연용시험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토양 시료 수집, 생육 성적
농진청은 지난 24~26일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하는 토양정보 구축사업의 하나로 세계 토양전문가를 초청해 공동연수를 개최했다. 토양분류는 토양학의 시작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토양분류 체계인 ‘Soil Taxonomy’와 유럽의 국제토양표준분류(WRB, World Reference Base) 체계를 따르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의 토양분류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관련 데이터 구축으로 우리 토양에 맞는 우리나라만의 분류체계를 완성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연수에서, 국제토양표준분류 전문가인 독일 뮌헨공과대학의 피터 샤드(Peter Schad) 교수가 지난해 크게 수정된 ‘WRB분류법(4차 개정)’ 관련 특강을 했다. 이와 함께 토양 교육 전문가인 차진스키(Przemyslaw Charzynski) 폴란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대학 교수, 양재의 전 강원대학교 교수, 김계훈 서울시립대 교수 등을 초청해 유럽과 우리나라 토양의 이해를 주제로 토론했다. 현장에서는 인위토양, 성숙토양, 특이토양 등 토양단면을 관찰하고 우리나라 토양을 효과적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농진청은 이번 공동연수에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