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주요 메가트렌드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를 비롯한 6가지가 제시됐다. 한국농업 해결 과제로는 ‘농업성장의 정체’를 비롯한 10가지 과제가 대두됐고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 및 유통체계 구축’ 등 한국농업의 5대 발전 전략도 발표됐다. ‘단기 현안문제 대응 편중’ 등 우리 농정의 낮은 신뢰 요인 8가지도 지금까지 농정의 한계와 반성을 통해 분석했다. ‘농가경영 및 소득안전망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를 비롯한 새정부의 핵심 농정 10대 실천과제도 함께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이달 5일 aT센터에서 GSnJ 인스티튜트 주관으로 열린 ‘농업·농촌의 길 2025’ ‘농업·농촌의 회복과 혁신을 모색하자!’ 심포지엄에서다. 행사의 시작은 다소 무겁고 진중했다. 故 이정환 박사가 걸어온 길이자 정신이 녹아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임정빈 서울대 교수는 이날 첫 번째 세션 ‘농업·농촌의 미래혁신과 전환을 위한 농정과제’에서 ‘국민주권정부의 농정 대전환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하고 새정부가 농업·농촌·농업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활력있는 농업, 살기좋은 농촌, 존경받는 농업인’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시월의 과수원에 붉게 물든 ‘사과의 향연’이 펼쳐졌다. 해발 500미터 경북 봉화에 자리잡은 이병욱 회장(전국사과생산자협회 경북도지부)의 사과원이 가장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했다. 반세기를 과원에서 살아온 이 회장에게 사과는 불로(不老)의 철학을 알려주었다. 매년 청년의 설렘으로 과원을 매만졌고 굵고 단단하고 향기로운 결실을 되돌려받았다. 젊은 시절 그는 국내외 어디라도 사과를 배우기 위한 길을 나서곤 했다. 일본에서 만난 스승이 들려준 이야기는 평생의 교훈이 되었다. “하나의 점(點)이 모여 선(線)이 되고, 그 선이 모여 연(緣)이 되어 삶이 된다는 말씀이었는데 제 인생을 이야기한 것만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봉화에서 사과를 재배한 것은 하나의 점일 뿐이었다. 그 점이 이렇게 많은 일과 사람과 인연을 가져올 줄 처음엔 알지 못했다. “사과나무와 평생을 살아가는 일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요. 어려움도 많았지만 보람이 더 컸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재배 여건이 좋은 봉화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으니 무엇보다 큰 행운이죠. 내가 키운 사과가 전국 하나로마트로 나가고 제주도 국제도시까지 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사과 한 알로 많
‘2025 익산농업기계박람회(11.4~7)’에 참가한 호산비전(대표 박범호)은 이앙기용 토탈 부착기부터 트랙터용 시비·살포기와 4종 복비에 이르기까지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데이터 농업의 발전된 기술을 보여줬다. 호산비전은 2003년 국내 최초로 국내 이앙기 전 기종에 부착할 수 있는 측조시비기를 보급하며 농기계산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호산 측조시비기’는 7세대형까지 발전해 왔으며 벼 이앙시 필수기계로 인식되어 전체 측조시비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앙동시 모판에 살충균제를 정밀하고 균일하게 살포하는 ‘살충균살포기’와 국내 1위 시비기 기술력이 집약된 밭작물용 ‘파종시비기’, 더블팬을 적용해 180도 살포가 가능한 ‘제초제살포기’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우리의 비전은 데이터 기반의 정밀농업입니다. 경험에 의존하던 농업을 측정 가능한 데이터 농업으로 바꿔가고 있어요.” 박범호 호산비전 대표는 농업이 낙후된 분야가 아니라 고도의 기술과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들도 한국 농업이 더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벼 이앙동시 모판에 사용하는
작물별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한 세부 설명과 사진을 활용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적기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재 「방제도감-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 스물 두 번째 코너. 이번 호에서는 양파 잘록병과 총채벌레목/총채벌레과 해충인 파총채벌레, 국화과 잡초인 돼지풀에 대해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조기경보와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중 농작물에 대한 다양한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병해충별 도감정보’ 자료를 인용했다. 발생환경=병원균의 균사융합군은 AG-4이다.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조직 혹은 토양내에서 균사나 균핵의 형태로 존재하며, 겨울을 지낸 후 발아하여 균사가 식물체의 지제부 혹은 지하부를 침해하여 병을 일으킨다. 보통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 발병이 잘 된다. 증상설명=유묘기에 잘록증상으로 나타나며, 병든 묘는 잘 쓰러지고, 말라죽는다. 방제방법=묘상의 토양이 다습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병이 심하게 발생한 포장은 백합과 이외의 비기주작물과 돌려짓기를 한다. 분포정보=전 세계에 분포한다. 형태정보=충은 1.3mm 정도로 아주 작은 편이고, 몸은 황갈색에서 어두운 갈색을 띠며, 겹눈은 붉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가 최근 신품종 양배추인 ‘CT2422’와 ’CT2418’에 대해 품종보호출원을 신청했다. ‘CT2422’는 해외수출용으로 개발·보급 중인 ‘꼬꼬마양배추’를 개선한 차세대 소형 양배추 품종으로, 구중 900~1100g 정도의 컴팩트한 크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반 양배추 대비 약 1/3 크기로, 1인 가구 증가와 건강·편의 중심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신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의 ‘차세대농작물신육종기술개발사업(RS-2024-00322321, 항암성분이 강화된 양배추·브로콜리 육종소재 개발 및 활용)’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CT2422’는 잎이 부드럽고 단맛이 풍부하여 생식(샐러드용)으로 적합하다. 숙기가 빠른 극조생종으로 스마트팜 재배 및 2기작 재배가 모두 가능하다. 이 같은 특성으로 국내 신선편의식품 시장뿐 아니라 수출용 샐러드 양배추 품목으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종묘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 양배추 신품종 ‘CT2422’(왼쪽)와 ‘CT2418’(오른쪽). 해외수출 인기품종 ‘꼬꼬마양배추’와 ‘아시아볼’을 각각 개선했다. 한편 ‘CT2418’은 아시아종묘의 기존 품종 ‘아시아볼’을 개선했다. 구
올 가을 잦은 비로 인해 마늘과 양파 정식(아주심기)이 지연되면서 많은 농가들이 생육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정식이 늦어지면 뿌리 발육 부진을 비롯해 냉해 피해, 수확량 감소 등 복합적인 문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팜한농(대표 김무용)은 마늘·양파 생육 개선과 수확량 증대에 좋은 ‘광분해 한번에아리커’와 ‘금황NS’ 비료를 추천했다. 월동작물인 마늘·양파에 최적화된 ‘광분해 한번에아리커’는 비료 성분이 작물 생육기 전반에 걸쳐 서서히 용출되어 양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여러 번 웃거름을 주지 않고 한 번의 시비만으로도 고품질 수확이 가능해, 농가의 노동력과 비용을 크게 절감해 준다. 국내 유일의 황질소 비료인 ‘금황NS’는 마늘·양파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유황 입자가 1g당 약 2억 개(입자 크기 50μm) 들어 있다. 물에 잘 녹고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이온화되어 작물에 신속하게 흡수된다. 생육 초기부터 수확기까지 꾸준히 황을 공급해 수확량 증대 효과가 우수하다. 팜한농 관계자는 “‘한번에아리커’와 ‘금황NS’를 함께 사용하면 뿌리 발달이 촉진되고 양분 흡수력이 향상돼 구근이 커진다”며 “마늘의 경우 쪽수도 늘어나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올해 농업기계 안전장치 부적합률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0개 시군 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안전장치 부착 여부를 점검한 결과, 부적합률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농업기계 안전장치 점검은 농업기계 안전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관리대상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추진되고 있다. 올해에도 전국 10개 시군 임대사업소가 보유한 농업기계 405대의 안전장치 제거·파손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가운데 △퇴비살포기 8건 △트랙터 6건 △스피드스프레이어 1건 모두 15건(3.7%)의 안전장치 위반 사항이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20.3%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점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시군별 자체 점검(5026건)을 강화하고, 안전장치 관리 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한 결과다. 주요 부적합 사례로는 후미등·제동등 불량, 경음기 파손, 형식표지판 미부착 등이 확인됐으며, 해당 지자체에서 개선 조치를 이행 완료했다. <2025년도 농업기계 안전장치 부착 확인 점검 사진> 농진청은 현장점검 기간에 안전 반사판 2000매를 배
SG한국삼공(주)(대표 한동우)이 이달 7일,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서 민간기업 부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는 채용 전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운영하며, 능력 중심 선발과 구직자 공감 채용문화를 실천한 기업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공정채용에 노력해온 SG한국삼공은 신입 및 경력 채용 전 과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AI 역량검사를 도입해 지원자의 직무 능력과 조직 적합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왔다. 또한 입사 후에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신규 입사자가 현업 업무와 조직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우수 인재 추천제도’를 운영, 지역 인재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동률 재무경영관리 운영책임은 “공정한 채용 과정을 통해 지원자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면서, 역량 있는 다양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채용문화를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SG한국삼공은 채용절차법 지도·감독 3년간 면제, 공정채용 지원사업 우선 지원, 각종 정부 심사 우대 등의
농협이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더불어 조직과 임직원 전체가 ‘뼈를 깎는 자정’으로 고강도 혁신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가 이달 12일 발표한 ‘개혁안’에는 최근 잇따른 사건·사고로 훼손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농협 조직과 임직원 전체가 뼈를 깎는 수준의 혁신을 시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 개혁안은 이보다 이틀 앞서 발표한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신뢰받는 농협중앙회 △깨끗하고 청렴한 농축협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중심에 두고 있다.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지역 농축협 부정부패 제로화’,‘농업인 부채 탕감’ 등 농협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구체적 실행 방안의 제시로 읽힌다.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혁신 및 책임경영 강화 농협은 중앙회 운영 전반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기로 했다. 대표, 임원, 집행간부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더불어, 임원 선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퇴직자의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 또한, 대표이사에게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여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고,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중대한 비위 행위 발생 시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등
조비가 이달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신청하는 ‘2026년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을 통해 ‘첫거름혼합유박’, ‘유기애골드’, ‘첫거름골드’, ‘어박애칼슘’ 등 4종의 고품질 유기질비료를 전국 농업인에게 공급한다. 조비 유기질비료는 질소, 인산, 칼리 등 주요 양분과 고급 유기질 원료를 최적의 조건으로 배합하여 작물의 생육 초기부터 후기까지 영양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유기물 효과로 토양 개량 효과가 뛰어나 토양의 보수성과 통기성을 개선하고, 미생물 활성을 촉진해 작물의 생육을 활성화한다. 2026년도를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어박애칼슘’은 어박 48%, 골분 25%, 채종유박 9%가 함유된 최고급 혼합유기질비료다. 어박과 골분은 질소·칼륨·칼슘·마그네슘·인산 등 주요 영양분을 공급해 작물이 더욱 튼튼하게 생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혼합유박 제품인 ‘첫거름혼합유박’에는 고급 유기질 원료인 채종유박 등이 함유되어 있다. ‘유기애골드’와 ‘첫거름골드(골분 함유)’는 혼합유기질비료로 신청 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펠릿 이 아닌 입상 제형을 채택한 ‘첫거름골드’는 흡수가 빠르며 토양 내 양분을 골고루 공급하여 효과적인 초기 생장을 유도한다.
농업 방제의 현대화를 통한 농가 수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무성항공(대표 최태영)이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전북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2025익산 농업기계박람회’에 참가, 최신 드론 기종을 선보이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P150을 비롯하여 P60, P100Pro,V50pro, FAZER R AP, APC2 자율주행장치, 농업용무인보트 등 다양한 우수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무성항공은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최신 기종인 70L급 대용량 P150 기종과 30L급 소용량 P60기종 제품홍보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종 모두 불과 출시 2달을 갓 넘겼음에도 보유 수량 전체를 완판하는 기염을 토할 만큼 인기종으로 급부상했다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농업용 살포 및 항공 매핑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P150은 고정밀 자율 작동으로 농장 효율성 제고는 물론 투입물을 최적화 하며 살포, 파종, 운송, 항공 측량 등 4가지 주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최대 70kg의 하중, 안전하고 지능적인 제어 브레인, 간단하고 다양한 제어 방법을 갖추고 있어 경제적이고 유연하며 효율적인 농업 생산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세대 XAG 분무 시스템은 분당 최
(주)조비(대표 이승연)가 최근 완효성비료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연간 3만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었다. 이는 국내 비료업계 중 최대 수준으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이번 증설과 함께 생분해성 완효성비료 생산기술도 고도화 했다. 기존 완효성비료는 양분 용출 조절을 위해 라텍스나 플라스틱 수지 코팅을 사용, 분해되지 않고 토양에 남는 물질의 환경오염 우려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조비는 식물유 원료를 50% 이상 함유, 토양 미생물과 햇빛에 자연분해 되는 생분해 코팅을 적용하여 환경 영향을 최소화 했다. 조비의 생분해 코팅 기술은 미국 농무부(USDA)가 요구하는 바이오 탄소함량 기준(22%)을 크게 상회하는 57%를 달성해 USDA 인증까지 획득했다. 해외에서도 비료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팜나무 전용 생분해성 완효성비료를 1000톤 이상 수출해 시장을 확대했다. 완효성 전문 브랜드 ‘CHOBI COTE’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하고 있다.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등 기후대별 맞춤형 완효성비료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완효성비료를 개발한 조비는 다양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