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농약 산업의 신제품 등록·출시 흐름은 하나의 분명한 메시지를 드러낸다. 생물농약과 화학농약의 기술적 경계가 빠르게 해체·재구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AgPages 연례 보고서(2025)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농약 신제품 중 약 절반이 생물 기반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는 생물농약이 화학농약을 대체한다거나 화학농약의 쇠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런 단순한 구조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이분법적 구분’이 무력화되며, 새로운 융합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자택일’에서 ‘융합적 공존’으로 재편 생물농약은 더 이상 미생물 제제라는 전통적 틀에 갇혀 있지 않는다. 벨기에 바이오기업 바이오탈리스(Biotalys)의 EVOCA는 단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제품은 AGROBODY™ 단백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살균제로, 생물농약의 환경친화성과 화학농약 수준의 빠른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다. UPL의 Luminus 역시 기존 개념을 벗어난다. Flg22-Bt 펩타이드를 활용해 작물 자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외부 약제를 ‘뿌리는’ 대신 작물이 스스로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더 주목할 흐름은 이른바 ‘바이오 친화형 화학농약’의 부상이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2026년도 연구직 공무원 20명을 경력경쟁채용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육종 모델링, 기후변화 대응, 농작업자 안전 등 전문가 채용에 중점을 두고 농업환경, 작물보호, 생명 유전, 작물, 원예 5개 직류에서 총 20명을 선발한다. 18세 이상(200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관련 전공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오는 4월 25일 객관식 필기시험(사지선다형, 직류별 전공 4과목)을 치른 후 합격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응시원서는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고,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농촌진흥청 온라인 원서 접수 시스템(http://apply.rda.go.kr)을 통해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누리집(http://www.rda.go.kr)에서 확인하거나, 농촌진흥청 운영지원과(063-238-0235)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현 농진청 운영지원과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 디지털 농업 시대를 앞당기고 기후 위기 속에서 식량 안보를 책임질 핵심 인재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미래 농업을 선도할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이 국내 농기자재 해외진출의 관문이 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국, 카자흐스탄, 일본 3개국을 대상으로 ‘2026년 국가지정형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1월 19일부터 2월 4일까지 2주간 모집한다. 2017년부터 추진 중인 ‘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국내산 농기자재(비료, 농약, 농기계 등)를 대상으로 해외 농업환경에서도 성능과 효과를 검증할 수 있도록 현지 실증과 적합성 확인을 지원하는 농진원의 대표적인 해외 진출 지원사업이다. 실제 농업 현장에서 축적된 실증 데이터는 해외 바이어와 인허가 기관의 신뢰 확보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본 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운영되며, ‘국가지정형’과 ‘기업제안형’ 두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국가지정형 지원사업은 총 6개 국가에서 28개 제품을 선발해 국가별 현지 협력기관이 농기자재 실증을 직접 관리·운영하는 방식이다. 대상 국가는 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폴란드, 일본이며, 이 가운데 일본은 올해 처음으로 포함됐다. 특히 신규로 추가된 일본은 일본 정
김상경 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이 농촌진흥청 차장에 취임했다. 신임 김 차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 및 농정기조에 맞춰 청 주요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김상경 신임 농진청 차장은 전남 장성 출생으로 전남대학교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기술고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와 농관원 품질검사과장,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진흥팀장 등으로 일했다.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 등을 거쳐 농식품부 농협경제지원팀장, 축산경영과장, 유통정책과장, 방역정책과장, 과학기술정책과장, 식품진흥과장 등을 역임했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사무부국장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청공항지역본부장을 거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을 지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중앙회에 대한 특별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자, 농협은 곧바로 사과문을 내놓았다. “국민과 농업인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는 문장이 사과문의 첫머리를 장식했다. 익숙한 표현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사과문은 ‘유감’과 ‘송구’의 언어로 가득했지만, 무엇이 잘못됐고, 그 책임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끝내 명확히 말하지 않았다. 감사 결과에 대한 평가도, 내부 통제 실패에 대한 자성도 희미했다. 사과는 있었지만, 책임의 언어는 여전히 부족해 보였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 비위가 드러났다”며 △부적절한 기관 운영 등 총 65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부정·금품선거 관련 문제 등 추가로 범정부합동감사 실시 △농협 선거제도 및 지배구조 등 제도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관련기사 2026.01.09.자 인터넷판 ‘농협 비위, 부적절한 인사·조직운영, 허술한 내부통제장치 드러났다’》 농협은 감사 중간결과 발표 직후, 일련의 인적 조치를 함께 내놓았다. 강호동 회장이 농민신문 사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고, 전무와 상호금융대표이사·농민신문사 사장 등 일부
글로벌 농화학 산업의 인수합병(M&A) 지형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한때 ‘규모가 경쟁력’이라는 인식 아래 몸집 키우기에 몰두하던 다국적 기업들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전략적 축소에 나섰고, 인도 등 신흥국 기업들은 오히려 적극적인 인수자로 부상하고 있다. 숫자상으로는 거래가 늘었지만, 산업의 무게중심은 정반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AgroPages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농화학 분야 M&A 거래는 133건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러나 업계는 이를 단순한 시장 회복 신호로 보지 않는다. 대형 다국적 기업들이 주도하던 ‘확장형 M&A’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구조조정과 재편을 동반한 ‘선별형 M&A’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모자이크(Mosaic)는 캐나다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미국 뉴멕시코 칼륨 사업에서 철수했다. 뉴트리엔(Nutrien)은 아르헨티나 비료회사 프로페르틸(Profertil) 지분을 6억 달러에 매각했고, 바이엘(Bayer) 역시 일부 농약 제품 라인을 인도 기업에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후퇴가 아니라 전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16일 지방 농업기술기관장으로 재직 중이던 성 원장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는 현장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중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현 정부가 고위공무원 인사의 주요 기준으로 제시해 온 업무 능력, 현장 경험, 정책 전문성, 소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농업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 성제훈 신임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농작물 병해충 예측 등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며, 경기도농업기술원의 디지털 연구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제훈 신임 농과원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재임 기간 동안 영농 현장을 직접 누비며 농업인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신지식인(2024)에 선정됐고, 경기도 일간지 기자단이 수여하는 우수 의정·행정대상(2025)을 수상했다. 또 미국가전전시회 CES에서 혁신상(2026)을 받는 성과도 거뒀다. 농진청 관계자는 “성제훈 신임 농과원장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
작물별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한 세부 설명과 사진을 활용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적기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재 「방제도감-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 스물다섯 번째 코너. 이번 호에서는 보리 누른모자이크병과 매미목/진딧물과 해충인 기장테두리진딧물, 꿀풀과 잡초인 광대나물에 대해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조기경보와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중 농작물에 대한 다양한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병해충별 도감정보’ 자료를 인용했다. 발생환경=보리 누른모자이크병에 대한 피해는 1975년과 1976년에 전국에 대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었으며 40~50%의 감수 피해 포장도 있었다. 전라도와 경상남도, 충청북도의 일부 지역에 발생되고 있고, 경기도 지방에서도 산발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전북 익산 등 상습 발생지에서는 매년 발생되고 있으나 그 외의 지역은 심한 해에만 발생한다. 보리 누른모자이크병은 토양 전염 바이러스로서 polymyxa graminis균이 매개하여 즙액전염, 종자전염이 안 된다. 감염 시기는 파종 후 30~40일 이내로서, 파종 후 30일간 평균기온이 10~13℃일 때 발병이 많다. 파
글로벌 농업기업 ㈜누보(대표이사 김창균, 이경원)가 미국 최대 가정 원예 및 가드닝 B2C 기업인 ‘더 스캇츠 미라클-그로 컴퍼니(The Scotts Miracle-Gro Company, 이하 스캇츠)’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맺고 220억 북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누보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 비료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누보는 자사 ‘발포확산형 비료 제조’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시작으로 미국의 거대 가정원예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계약기간은 미주 법인(Nousbo USA Inc.)과의 5년이다. 누보는 미주지역 공략을 위해 지난 2019년 법인을 설립하고 홈가드닝 브랜드 ‘닥터조(Dr.Joe)’를 론칭, 월마트 PB브랜드 제품 공급과 이번 ‘스캇츠’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는 휴스턴과 앨라배마에 지사를 두고 미주 지역 말차 및 비료 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에 론칭한 발포확산형 제품은 물에 넣으면 발포 비타민처럼 녹는 제품으로 효과 및 사용성 측면에서 뛰어나 농작물용, 가정원예용 등 다양한 영역에 사용되고 있다. 누보 관계자는 “이번 공급 계약은 미주 법인에서 2년에 걸친 논의
기능성비료 전문 제조기업 천지바이오(대표 한기균)가 2026년을 맞아 기후변화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 다수확을 돕는 프리미엄 브랜드 ‘힘(力)력 시리즈’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힘(力)력 시리즈’는 천지바이오의 기능성비료 노하우와 최신 작물 생리학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불확실한 재배 환경 속에서도 작물이 본연의 생명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6단계 정밀 영양 관리 시스템’으로 △근력(뿌리) △화력(개화·냉해) △광력(광합성) △대과력(비대) △착색력(색 발현) △경당력(당도·저장성) 등 총 6종으로 구성되었다. ‘힘력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NPK(질소·인산·칼륨) 공급을 넘어, 각 생육 단계에 필요한 기능성물질 즉, 생육에 직접 작용하는 활성 물질 등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먼저 생육 초기 핵심 제품인 △근력(根力, 뿌리 발근)은 식물 성장 호르몬인 옥신(Auxin) 생성의 핵심 전구체 ‘L-트립토판’을 비롯하여 뿌리 생육에 관여하는 기능성물질이 고함량으로 함유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세근 발달과 초기 활착을 획기적으로 돕고, 냉해나 가뭄 등 초기 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준다. 개
김병석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이 국립식량과학원장에 임명됐다. 신임 김 원장은 경북 영천시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농진청 농약연구소로 공직에 첫발을 딛은 김 원장은 국립농업과학원 화학물질안전과장, 기획조정과장 등을 거쳤다. 연구정책국 연구정책과장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연구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연구와 행정부문에서 다양한 능력을 쌓아온 김 원장은 진취적인 리더십과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고위공무원> △차 장 김상경 △국립농업과학원장 성제훈 △국립식량과학원장 김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