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구조적 개혁과 체질 개선을 위한 공식 논의기구인 농협개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농협은 이달 20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학계·농업인단체·소비자단체·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 11명을 포함한 총 14명으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농협 개혁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날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위원 호선을 통해 이광범 법무법인 LBK평산 이사회의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농협개혁위원회는 향후 외부 전문가, 정부, 국회 등의 논의사항을 폭넓게 반영하는 종합적 개혁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중앙회 및 계열사 지배구조 개선 △조합의 민주적 운영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조직 및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외부위원으로는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김우섭 피노텍 대표이사 △김향숙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류진호 한국4-H중앙연합회장 △민승규 세종대 석좌교수 △신선우 조선대 특임교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이승호 농축산연합회장 △임정빈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내부위원으로는 △박경식 농협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중앙회에 대한 특별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자, 농협은 곧바로 사과문을 내놓았다. “국민과 농업인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는 문장이 사과문의 첫머리를 장식했다. 익숙한 표현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 사과문은 ‘유감’과 ‘송구’의 언어로 가득했지만, 무엇이 잘못됐고, 그 책임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끝내 명확히 말하지 않았다. 감사 결과에 대한 평가도, 내부 통제 실패에 대한 자성도 희미했다. 사과는 있었지만, 책임의 언어는 여전히 부족해 보였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 비위가 드러났다”며 △부적절한 기관 운영 등 총 65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부정·금품선거 관련 문제 등 추가로 범정부합동감사 실시 △농협 선거제도 및 지배구조 등 제도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관련기사 2026.01.09.자 인터넷판 ‘농협 비위, 부적절한 인사·조직운영, 허술한 내부통제장치 드러났다’》 농협은 감사 중간결과 발표 직후, 일련의 인적 조치를 함께 내놓았다. 강호동 회장이 농민신문 사장직과 농협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고, 전무와 상호금융대표이사·농민신문사 사장 등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