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 또는 배수 시 물이 바로 빠지게 하는 새로운 ‘경사형 구굴기’가 개발되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의 배수골을 만드는 구굴기 기종은 골바닥이 평탄하게 만들어져 물이 중간에 고이기도 하고 빠르게 물이 빠지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이에 그간 논농사(벼, 맥류, 조사료, 논콩 등)를 최적 수분조건으로 관리하려면 수분을 인위적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배수골 만드는 농기계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왔다. (주)지금강과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명예교수가 공동 개발한 금번 경사형 신구굴기의 장점이 그래서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첫째, 직파재배에서 입모 초기 및 완전 낙수 시 물관리가 용이하여 높은 입모와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다. 둘째, 마른논 써레(무써레) 이앙 재배에도 유용하다. 셋째, 관행 이앙재배에서도 완전 낙수(20~30일→10일)를 최대한 늦게 할 수 있어 완전미(고품질쌀) 생산에 효과적이다. 넷째, 농번기를 크게 연장할 수 있다. 벼 수확 후 구굴기로 경사형 배수골을 만들어 놓을 경우 이른 봄부터 6월 중·하순까지 벼 건답직파, 마른논 써레 이앙, 관행 이앙재배를 할 수 있어 농작업 분산에 매우
‘2025 익산농업기계박람회’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익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이 주관한다.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활성화와 해외 수출기반 조성을 목표로, 미래형 농기자재의 비전을 제시하며 농업인과 생산업체간 정보 교류를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시장은 약 1만7000㎡ 규모로 조성되며, 트랙터 제조 메이저 업체를 포함해 2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 품목은 수도작기계,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임업·축산·가공기계, 부품 등 400여 기종이다. 특히 자율작업 농기계, 스마트팜 기자재, 농업로봇 등 첨단 제품이 집중 전시되어 농기자재 산업의 발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은 첫날인 11월 4일 오전 11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식전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부대행사로는 △각종 세미나 △시설원예 수출활성화 세미나 △농기계 연시 △경품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연시장에서는 자율주행 트랙터, 이앙기, 파종기, 관리기, 무인항공방제기 등 최신 장비의 실제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신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