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4월 16일자(159호)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 시행 어떠한가?’를 통해 시행 5년차를 맞은 PLS의 전반적인 진행상황과 일부이긴 하지만 관계기관과 단체, 일선 시판상 및 농업인들의 입장을 알아봤다. 시행초기 우려됐던 등록농약 부족이나 비의도적 오염 우려, 저장농산물 적용시기 문제 등은 정부와 판매상, 농업인 등 참여주체별로 보완대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농업현장에서의 사용 불편이 해소됨으로써 당초 우려와 걱정으로 시행되었던 PLS 제도가 큰 혼란 없이 현장에 잘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고 전한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일선 시판상이나 농업인들이 느끼는 판매 또는 사용상 불편이나 불만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PLS의 대의와 명분을 위협할만한 수준이 아닌데다 그들의 목소리를 집대성 하지 못했을 뿐이다. 작지만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외침들이다. 진행 양태를 좀 더 주의 깊게 지켜볼 대목이다. 금번 본 지면을 통해 점검해 볼 부문은 초기 우려 중 하나인 ‘등록농약 부족에 따른 부적합 농산물 양산 가능성’분야다. PLS제도의 전면시행에 따라 정부가 지난 2018년 8월 관계
“인간과 환경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인간 중시·기술 중심의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농약 등록을 위한 시험사업부터 화학물질 등록시험에 이르기까지 최대한의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심양면의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제는 GLP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 의약품 등록을 위한 시험 사업인 식약처 GLP 인증을 받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2013년 10월 법인 설립 이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인축독성시험 유기농업자재 및 잔류성 시험연구기관 지정을 받은 이후 식약처로부터 동물시험시설 등록 등 현재에 이르기까지 10여년 동안 각종 시험기관 지정 및 인증, 포상 등 연혁 이력만도 27여 건에 이를 만큼의 명실상부 전문 시험연구기관으로 성장한 ㈜에이비솔루션(www.absolution.co.kr)의 김용석 대표를 지난달 20일 화성 본사 연구동 집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노고와 애환, 보람, 앞으로의 포부까지 세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젊은 시절 나름의 소신과 정의를 앞세운 수차례의 이직 경험이 무난한 작금을 이끌어 주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다며 순천명의 모습
한국작물보호협회(회장 염병진)가 농약의 올바른 사용 및 지도 관리를 위해 2020년까지 매년 발행해 오던 ‘작물보호제지침서’ 책자를 올해는 발행하지 않는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각 회원사가 실효성을 이유로 ‘격년제(짝수년도)’로 발행주기를 변경한데 따른 것으로서 작물보호협회는 이에 따라 최신 등록 정보를 제공, 효율적 지도 및 농약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온라인 이용강화를 위해 협회 홈페이지(www.koreacpa.org)에 “지침서 검색란”을 구축, ‘2023 신규등록 품목’ 일체를 PDF로 게시하였다고 설명했다. 지침서 열람 및 검색방법은 △2023 작물보호제지침서 신규등록품목 열람하기(ko/use-book/new-product/) △농약등록품목(신규포함) 검색하기 및 지침서 보기(ko/use-book/search/)이며, 사용자가 용도, 작물명, 병해충·잡초, 상표명, 품목명, 회사명 등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하여 등록품목을 찾을 수 있는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검색란에는 협회 회원사 농약등록품목이 분기별로 업데이트 되어 있으며, ‘2022년 작물보호제지침서' 책자 파일 열람도 가능하다. 한국작물보호협회는 “작
농촌진흥청은 사과, 단감 등 과수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 부화가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후 1~2주 안에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은 기상 자료를 분석해 갈색날개매미충이 평년보다 6~7일 앞당겨 전남·경남 남해안 지역에서는 5월 5일경, 그외 지역에서는 5월 18~19일경에 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갈색날개매미충 발생 면적은 2021년까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부화 시기에 비가 오는 날이 적어 갈색날개매미충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발생 시군과 면적이 늘어났다. 갈색날개매미충 방제는 부화 후 1~2주 사이에 애벌레(1~2령)가 붙어 있는 나무에 약제를 뿌려야 효과적이다. 2령이 지난 애벌레와 성충은 이동성이 크기 때문에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단감의 경우 부화한 애벌레가 감꼭지와 잎에 피해를 주므로 과실 부위와 잎에 약제를 적정하게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갈색날개매미충에는 31작물, 59품목, 195상표 약제가 등록돼 있다. 경남 사천에서 단감을 재배하는 강기학 농업인은 “갈색날개매미충이 과수원과 주변 산지를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라며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예
“지난 4년간 직원들이 참으로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의뢰사 뿐만 아니라 평가기관에서도 어느 정도는 신뢰가 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신뢰받는 시험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변을 많이 살피고 직원 역량을 강화, 의뢰인과도 더욱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감은 물론 고객의 니즈(needs)를 잘 파악하여 만족도 높은 데이터를 생산하는데 전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회사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잘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하는 임은상 대표가 올해 주요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고 내가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혹여 자신들의 잘못된 판단이 농민뿐 아니라 관련 기관, 농약 회사,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까지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험업무에 매진하고 있다는 임은상 ㈜가온다온(Gaondaon) 대표이사를 지난 5일 대구사무실에서 만나 최근 시험동향과 시험성적서 신뢰성 문제 등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순 우리말로 이루어진 ‘가온다온’의 의미
농촌진흥청은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농약 원제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고시 ‘금지·유독물질을 취급하는 원제업·수입업의 등록기준’을 제정해 이달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 ‘화학물질관리법’에 적용받지 않는 농약과 원제에 대한 관리대책의 하나로 유해화학물질 중 금지물질 또는 유독물질에 해당하는 원제를 취급하는 사람에 대한 별도 기준을 마련하도록 ‘농약관리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2023년에 금지물질 또는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원제업자는 인력 기준(원제 취급관리인 1명 이상)과 시설기준(배관, 소화설비, 안전장치 등)을 추가해 충족하도록 같은 법 시행규칙이 시행됐다. 또한 수입업자도 인력 기준(원제 취급관리인 1명 이상)을 추가해 충족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고시는 농약관리법에서 규정하는 업(業) 등록기준 가운데 일부 사항을 위임받아 제정된 것으로, 원제 취급관리인으로 등록하고자 하는 경우 관련학과 졸업자나 관련 업계 종사자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관리자의 자격에 해당하는 32시간의 안전교육을 이수토록 했다. 원제를 취급하는 배관의 강도와 두께 및 재료 등은 화학물질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 및
올해로 전면 시행 5년차를 맞은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가 순항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잠정 및 그룹기준 시행 등으로 온전한 시행은 사실상 2년차라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은 5년차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각론에서의 대소의 불편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는 시판상이나 농업인들의 의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올바른 사용을 통한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PLS제도는 정부가 지난 2011년 도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다소 시기상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2016년 12월 31일부로 견과종실류 및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후 2019년부터는 채소 및 과일 등 모든 농산물로 확대 적용, 전면 시행에 돌입했다.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란 국내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기준(Maximum Residue Limits, MRL)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다. 즉, 쌀이나 고추, 사과 등 주요품목은 잔류허용기준 설정이 많은데 비해, 엽(경)채류 등 소면적재배작물은 잔류허용기준 설정이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지원부처는 다르지만 저희는 현재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저항성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신농약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는 생물제초제 개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외의 큰 시장에 팔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수출로서 무역수지를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친환경제품을 활용,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해법 제공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구석진 대표는 추진 중인 과제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저항성 잡초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지만 농사를 크게 짓는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제품 ‘포아박사’의 해외 시장 확대가 회사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과제로 추진 중인 신물질 후보를 도출하는 것과 생물제초제 등록시험을 잘 마쳐 사업화에 근접하는 것 등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목우연구소(www.moghu.com) 구석진(농학박사) 대표이사를 지난달 28일 신축 이전한 사옥 집무실에서 만나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신물질 개발 관련 동향 등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2021년 11월 깜짝 이전한 신축 사옥에 관한 정황을 먼저 물었다.
우리나라가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된 ‘제37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수실험실 운영 규정(GLP, Good Laboratory Practice) 작업반 회의’에서 시험체계 및 관리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는 농약 및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연구인력, 시험시설, 장비, 시험방법 등 시험 관련 사항을 정한 규정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가단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제도 이행의 적절성을 평가했으며, 그 결과를 지난달 12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에도 국내 독성시험 관리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대내외에 국내 제도관리 역량을 재확인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회원국 간 생산된 독성시험자료를 우수실험실 규정에 따라 상호인정하고 있으며, 각 회원국이 해당 규정을 이행하는지를 10년 주기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방문 평가 당시, 국내의 ‘우수실험실 운영규정’ 관련 법적
한국농업무인헬기협회가 지난 1월초 새로운 항공방제기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농업무인항공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회장으로 한동우 한국삼공 사장을 추대하는 등 면모를 갖추고 새 출발했다. 현재 우리 농업 농촌은 농업인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생력화 요구에 부합한 무인항공기의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농촌 현장에서 대농들을 중심으로 무인헬기와 드론의 보급이 널리 확대되고,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벼 직파재배지 파종, 병해충 방제 및 비료 살포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이름을 바꾼 한국농업무인항공협회는 농촌진흥청에서도 드론 2단계 사업으로 영농관측 및 방제 드론 활용 변량 방제, 드론 방제 비산예측, 영상기반 병해진단 및 항공방제 최적화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추기 위한 일환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일본도 예외는 아니어서 무인헬기를 이용한 파종, 병해충 방제 비료 살포 등이 영농규모가 큰 대면적 벼재배 단지에서 널리 보급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드론이 보급되면서 영농 규모가 중간 정도인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과수·채소의 수분 수정, 조수(鳥獸) 피해방지, 농산물 운반, 영상에 의한 생육 및 병해충 진단 등이 연구 검
성보화학(사장 윤정선)이 이달 1일자로 개발마케팅본부를 신설해 기존의 개발등록본부와 마케팅본부의 기능을 통합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주요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개발마케팅본부와 개발등록팀, 전략마케팅팀을 맡게 된 안득현 본부장은 “이번 조치는 보다 효율적으로 원제사와의 관계를 개선함은 물론 원활한 대내외적 소통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주요 인사발령은 다음과 같다. △안득현 개발마케팅본부장(개발등록팀장·전략마케팅장 겸임) △신문호 위드크롭스 PH사업본부장 △김성배 개발마케팅본부 홍보팀장.
새로운 것을 만나는 곳, 새 길을 개척하며 헌 길을 버리게 하는 것, 사람을 회복시키는 것, 바로 여행(旅行)이다. 지난 3월 1일. 그리도 타고 싶지 않은 비행기를 향한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까닭은 모르겠지만, 기류변화가 주는 흔들림이 죽도록 싫다. 허나 거부가 능사일리 만무였기에 큰 내색 없이 설렌 척 칠흑 같은 어둠속을 헤치며 인천국제공항을 재촉했다. 몇 해 전부터 방문을 요청받은 아내의 죽마고우 친구가 머문 5박 6일간의 필리핀 방문을 위해서였다. 새벽 5시, 이곳저곳서 모인 7명의 지우들과 조우한 일행은 언뜻 탑승구를 향해 늘어선 인파를 보고선 그만 아연(啞然)하고 말았다. 수 년 만에 나선 여행길에 비해, 공항은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기본 체크인과 수하물 송부, 입장 길 티켓 재확인, 소유물 검색 및 신검 등의 4단계 관문을 지나는데만 두어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 반면 마닐라를 향한 4시간의 비행 소요시간은 짬 수면과 기내식, 짧은 영상 시청 등으로 소진하기에 충분했다. 솜털처럼 뽀얀 구름 위를 날아 마닐라 공항이 가까워질 즈음, 저만치 내려다보이는 필리핀 특유의 가옥들 사이로 보이는 푸르른 논과 밭이 정겹다. 쾌청
“벼농사 및 밀농사의 새로운 혁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원줄기농법을 두고 한 말이다. 원줄기농법이란 ‘화본과 작물(Grasses-벼, 밀 등)의 생장생육특성으로 주(포기)당 20~25개 점파를 할 경우 원줄기(주간, Main culm)중심 생육을 통한 굵은 줄기, 길고 큰 이삭확보 및 이삭의 상단분포를 통하여 고르고 빠른 등숙으로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재배법’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이앙 및 직파법은 주당 5~10개를 심어 주간(원줄기), 1차 분얼 가지, 2차 분얼 가지, 3차 분얼 가지까지 발생시키는 재배법이었다. 따라서 2, 3차 분얼 가지는 줄기가 가늘고 짧아 원줄기에서 나온 잎과 이삭에 가려져 수확이 늦어지는 특성이 있었다.[그림] 원줄기농법은 벼 재배 시 건답점파와 무논점파에서 할 수 있으며 드론직파의 경우 Semi-원줄기농법이라 할 수 있다. 이앙재배에서의 결주율은 1~3%로 알려지고 있으나 원줄기농법은 결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잡초 및 앵미 방제는 1, 2차 제초제 살포 후 중간 물 떼기와 간단관개를 하지 않아야 늦피 및 잡벼, 앵미발생 방지를 할 수 있다. 다년간 원줄기농법 직파를 통하여 앵미가 발생될 경우 2차 제초제 살포 후 3일경
“농업은 국가의 안보와 직관되는 기관사업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산물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직권등록시험과 국가연구개발사업분야 뿐만 아니라 안전한 농산물 품질의 척도가 되는 농약안전성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며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농약품목등록 시험에 초점을 맞춰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대표는 당면 과제와 주요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특히 올해 2월에는 분석기술과미래 연구소가 국가로부터 농산물 안전성연구기관으로 지정받았음을 부연했다. 지난 2012년 3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잔류성분야 농약등의 시험연구기관 및 2017년 5월 국내 최초 우수시험연구기관(GLP)으로 지정받은 이후 농약안전사용기준 및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위한 등록시험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주)분석기술과 미래(Analysis Technology and Tomorrow)는 2018년에는 약효·약해검정기관(n-GLP)으로 지정 받았고 작년에는 본사로 활용하고 있는 대구연구소를 추가로 지정 받는 등 농약품목등록시험 전문기관으로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식약처
이상기후의 지속적 발생 및 작물재배 양식의 다양화로 병해충·잡초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약 1만종의 해충이 작물에 피해를 줌은 물론 작물병이나 사람의 질병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8만~10만 종의 식물병과 약 1800여 종의 잡초가 심각한 식량 손실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새로운 농약의 등록 품목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70~80년대 100~200품목이던 농약 품목 수는 20년을 주기로 1000품목씩 늘어나 2021년 현재는 2115품목에 등록 건수는 3386건에 이르고 있다. 농업인들은 농약이 너무 많아 복잡하고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고 불만이지만, 실제 병해충 및 잡초를 방제하기에는 여전히 적용약제가 부족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리나라의 농약 독성구분은 국제간의 조화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분류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실제 농약을 사용하는 농업인의 안전을 위한 기준으로 선진국과 함께 농약제품의 독성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다. 농약의 독성은 △투여경로에 따라 경구·경피·흡입독성으로 △발현속도에 따라 급성 및 아급성·만성 및 아만성독성으로 △급성독성 강도에 따라 Ⅰ급(맹독성)·Ⅱ급(고독성)·Ⅲ급(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
농협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계통농약 ‘1조원 시대’를 예고했다. 농협경제지주는 2024년도 계통농약 매출 ‘1조 14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농협조직의 계통 이용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고, 국내 농약 전체시장의 65%를 계통농약으로 채운다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를 위해 △원예용 농약의 계통 활성화를 추진하고 △소규모 농협의 물량결집을 통한 통합구매 및 비축구매 할인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매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계통 미참여 업체의 신규계약 추진 및 시판 전용상품의 계통전환으로 상품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방제력표 매뉴얼화로 표준화된 방제처방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리·제주농약 활성화 및 계통이용 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농협경제지주의 올해 계통농약사업은 농협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국내 농약시장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농협은 올해에도 농협케미컬·팜한농·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바이엘·신젠타·아다마·한얼싸이언스 등 14개사와 계통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간 1조 1400억원의 계통농약 구매·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706억원보다 1694억원(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