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와 함께 퇴비를 뿌리면 토양 양분 증가로 토지가 비옥해져 콩 수확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부터 5년간 퇴비 사용과 논 콩 수확량에 대한 시험을 한 결과, 화학비료만 사용했을 때보다 10아르(a)당 1200kg의 퇴비를 함께 사용했을 때 수확량이 13% 증가했다. 또한 토양 양분함량은 질소 19%, 인산 87%, 칼리 211%가량 높아졌다. 2022년 논 콩 우수 재배단지 실태조사에서도 퇴비를 사용하는 농가의 콩 수확량이 퇴비를 사용하지 않은 농가 대비 14%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마다 퇴비를 사용하면 토양의 양분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용한 토양 미생물종 풍부도와 다양성이 높아져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양분의 양(유효도)도 향상됐다. 논 콩을 재배할 때 화학비료 처리구의 미생물종 풍부도는 4,509개로 무비구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퇴비와 같이 사용하면 4770개로 높았다. 콩은 다른 작물과 다르게 생육 초기 뿌리에 공생하는 유익균 뿌리혹균(근류균)이 공기 중에서 흡수한 질소를 이용해 생장한다. 개화기 이후에는 토양에서 질소를 직접 흡수한다. 일반적으로 농가에서는 논 콩을 재배할 때
올봄 사과꽃 피는 시기가 지난해보다 약 10일 이상 빠를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사과 해충 방제도 앞당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기온이 높아지면 사과꽃 개화시기가 빨라지고 해충도 빠르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겨울잠에서도 일찍 깨어나기 때문에 해충 방제를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과혹진딧물은 꽃이나 잎이 되는 눈 주변에서 알로 겨울을 나는 해충으로, 잎의 기형을 일으키고 심하면 즙액을 빨아 잎을 일찍 떨어뜨린다. 또한 진딧물의 배설물은 잎과 열매에 그을음 증상을 일으킨다. 농진청 사과연구소에서 올해(2023년) 겨울을 난 진딧물의 부화 상황을 조사한 결과, 3월 말 이미 95% 이상의 알이 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혹진딧물 잎 피해> 농진청에 따르면 사과혹진딧물은 일반적으로 꽃이 피기 10일 전 전문 작물보호제로 방제해야 한다. 꽃 피기 전 방제 시기를 놓쳤다면 벌 등 꽃가루 운반 곤충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꽃이 진 뒤 방제해야 한다. 나무좀류는 세력이 약한 사과나무를 침입해 죽게 만드는 해충이다. 올해 3월 조사한 결과, 낮 최고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따뜻한 날에는 최고 50마리 이상씩 유인 덫(트랩)에 잡혔다. 나무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올해 배‧사과 개화기가 평년보다 2~9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수화상병 방제를 위한 약제를 서둘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과수 만개기 예측 프로그램’ 분석 결과, 배꽃이 만개하는 시기(나무의 꽃이 70% 핀 시기)는 남부지방은 4월 4일부터 9일, 중부지방은 4월 15일부터 23일 사이로 예상된다. 사과꽃 만개 시기는 4월 말부터 5월 초순 정도로 전망된다. 과수화상병의 원인인 세균은 미리 제거하지 않은 궤양 등에서 잠복해 겨울을 보내다가 식물 체내 양분이 많아지는 봄철에 활동을 개시한다. 특히 개화기에 꽃, 잎, 새로 나온 줄기 등이 검게 타는 듯한 증상으로 발병을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배‧사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개화 전 방제 1회, 개화기 2회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 개화기 방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https://fireblight.org)의 경보 안내에 따라 약제를 살포하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과수화상병 예측정보시스템은 개화기의 강우, 온도, 습도 등을 고려하여 각 지역의 방제 적기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벼농사 및 밀농사의 새로운 혁명으로 다가오고 있다”. 원줄기농법을 두고 한 말이다. 원줄기농법이란 ‘화본과 작물(Grasses-벼, 밀 등)의 생장생육특성으로 주(포기)당 20~25개 점파를 할 경우 원줄기(주간, Main culm)중심 생육을 통한 굵은 줄기, 길고 큰 이삭확보 및 이삭의 상단분포를 통하여 고르고 빠른 등숙으로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는 재배법’을 말한다. 지금까지의 이앙 및 직파법은 주당 5~10개를 심어 주간(원줄기), 1차 분얼 가지, 2차 분얼 가지, 3차 분얼 가지까지 발생시키는 재배법이었다. 따라서 2, 3차 분얼 가지는 줄기가 가늘고 짧아 원줄기에서 나온 잎과 이삭에 가려져 수확이 늦어지는 특성이 있었다.[그림] 원줄기농법은 벼 재배 시 건답점파와 무논점파에서 할 수 있으며 드론직파의 경우 Semi-원줄기농법이라 할 수 있다. 이앙재배에서의 결주율은 1~3%로 알려지고 있으나 원줄기농법은 결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잡초 및 앵미 방제는 1, 2차 제초제 살포 후 중간 물 떼기와 간단관개를 하지 않아야 늦피 및 잡벼, 앵미발생 방지를 할 수 있다. 다년간 원줄기농법 직파를 통하여 앵미가 발생될 경우 2차 제초제 살포 후 3일경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씨고구마 씨뿌리는 시기를 맞아 건강한 모 생산을 위한 못자리 관리요령과 병해 예방법을 소개했다. 고구마 못자리는 남부 지역을 기준으로 보통기 재배는 3월 중순까지 준비해야 한다. 씨를 뿌린 후 싹이 트기까지는 1주일 이상 걸리고, 본 밭에 심기까지는 한두 달이 걸리므로 적당한 시기를 맞춰야 한다. 고구마 생산량을 늘리고 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튼튼한 모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씨고구마를 씨뿌린 뒤 모 생육에 적합한 온도와 습도 조건을 만들어주면 건강한 모를 길러낼 수 있다. 먼저 파종 전에는 병에 걸린 고구마가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검은무늬병, 표피썩음병, 둥근무늬병에 걸린 씨고구마는 주로 껍질의 상처 부위에서 둥근 모양의 병 증세와 곰팡이실(균사)이 보이거나, 손으로 만졌을 때 물컹하고 누른 자리가 움푹 들어간다. 씨를 뿌린 후에는 온도와 습도 관리에 주의한다. 싹이 빨리 고르게 나오게 하려면 싹이 트기까지 토양 온도를 3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떨어지면 비닐 터널과 보온 덮개를 덮어 온도를 높여준다. 씨고구마와 못자리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준다. 싹이 튼 후에는 토양 온도
농촌진흥청은 겨우내 생장이 멈췄던 마늘과 양파가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생육재생기를 앞두고 작물 관리요령을 안내했다. 올해 마늘과 양파 생육재생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부지방은 2월 중·하순 무렵, 중부지방은 2월 하순~3월 상·중순 무렵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씨마늘 파종과 양파묘 정식이 마무리된 이후 11월의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2도(℃) 정도 높아 작물이 다소 웃자란 상태에서 겨울나기에 들어갔다. 현재 마늘과 양파의 잎줄기가 유난히 길고 연약하게 웃자란 경우에는 1차 웃거름 양을 평소보다 적게 주거나 생략해 생리장해 발생을 줄여주고, 1차 웃거름 주는 시기는 식물체 뿌리가 양분·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최저 온도 4도(℃)가 되는 시기에 맞춰야 한다. 생육재생기에는 서릿발 피해 예방, 토양 내 수분관리, 비닐 걷는 시기, 병해충 방제에 유의해야 한다. 서릿발 피해는 땅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부풀어 올라 땅속의 뿌리가 들떠 공기와 맞닿아 생기며, 그냥 두면 작물이 말라 죽는다. 수시로 재배지를 살피고, 땅 위로 작물 뿌리가 나와 있으면 뿌리 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다시 심어야 한다. 토양에 수분량이 부족하거나 많아도 피해가 발생한다. 겨울을
겨울나기 후 배 과수원의 해충 밀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계유유제와 적용 약제 등을 미리 준비해 2~3월 방제에 나서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기존에 ‘꼬마배나무이’라고 불리던 해충인 ‘주경배나무이’는 배나무의 거친 껍질 밑에서 겨울을 난 뒤 2~3월 나무 위로 이동해 알을 낳고 다음 세대를 시작하기 때문에 방제 적기를 놓치지 말야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주경배나무이 어린벌레(약충)와 어른벌레(성충)는 배나무 생육기에 잎자루와 잎 뒷면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그을음병의 원인이 되는 감로와 밀랍 등 끈적한 물질을 배설한다. 주경배나무이 방제는 어른벌레의 약 80%가 나무 위로 이동했을 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올해도 기온에 따라 이동이 빨라질 수 있는 만큼 남부지역에서는 방제 약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남부지역 외에도 겨울 날씨가 따뜻한 지역에서는 과수원 안의 주경배나무이 이동 양상을 관찰하고, 열매가지 등 나무 위로 해충 이동이 늘어나는 때에 맞춰 방제를 시작해야 한다. 방제할 때는 물 500리터(L)당 기계유유제 12.5∼17리터(L)를 넣어 30~40배 희석한 후 배나무의 거친 껍질과 가지, 열매가지 등에 뿌리면 된다.
가루쌀·밀·콩·감자 등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재배기술 현장 상담이 시행된다. 농촌진흥청은 식량작물 재배농가와 상담을 통해 재배기술을 교육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문제점 진단과 함께 해결 방법을 조언하는 맞춤형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연중 맞춤형 현장 상담과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북 진안에서 선풍 콩 채종 시범단지를 운영하는 문용호 농업인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흙갈이와 씨 뿌림, 생육 관리 등 4회에 걸친 상담과 교육을 받았다”며 “현장을 방문한 전문가가 알려준 토양 개량 방법 등을 적용해 수확량과 상품화 품질을 기존보다 10% 가량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명갑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올해는 품종 선택과 재배기술, 판로개척, 치유농업 상담 문의가 많다”며 “농업인 요구에 맞춘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정보를 제공해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업인 소득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사과 꽃눈 분화율이 저조해 겨울 가지치기를 할 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사과 주산지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사과 분화율이 평년보다 낮고 관측지점 사이의 편차가 커 가지치기 전 반드시 과수원의 꽃눈 분화율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꽃눈 분화율은 사과나무 눈 가운데 열매가 될 수 있는 눈, 즉 꽃눈이 형성된 비율로 가지치기 작업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꽃눈 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좋은 위치에 열매가 달리지 않고 열매양이 줄어 수량 확보가 어려워진다. 반면, 꽃눈 분화율이 높을 때 가지치기를 적게 하면 초기 생장에 많은 양분을 소모하게 되고 열매를 솎는데 많은 노동력이 든다. 농진청 사과연구소가 올해 1월 2일부터 6일까지 경북과 경남, 전북, 충북의 사과 주산지 6곳, 9농가를 대상으로 꽃눈 분화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홍로’의 꽃눈 분화율은 64%로 평년보다 4.0% 낮았고, ‘후지’의 꽃눈 분화율은 56%로 평년보다 5.2% 낮게 나타났다. 다만, 과수원마다 ‘홍로’는 낮게는 40%에서 높게는 81%, ‘후지’는 낮게는 34%에서 높게는 80%까지 편차가 크게 나타난 만큼 농가에서는 반드시 가지치기
농촌진흥청은 봄철 참외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지금부터 화분 매개용 꿀벌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참외 재배농가의 화분 수정벌 사용률은 93.1%로, 한 해 6만4000여 벌무리(봉군)가 참외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된다. 특히 비닐하우스 온도가 높아지는 3월 이후에는 고온으로 인공수분이 어려워 꿀벌을 이용한 수분이 꼭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참외 화분 매개용 꿀벌은 3~4개월 동안 사용되므로, 이에 맞게 벌을 준비하고 관리해야 영농에 차질이 없다. 우선 참외 농가에 꿀벌을 공급하는 양봉농가는 2월 말이나 3월 출하 기준으로 1월 중순 이후에 월동하던 여왕벌을 깨워 알을 낳게 준비시켜야 한다. 출하 시기에 맞춰 밖에서 일하는 꿀벌과 집안을 돌보는 어린 꿀벌도 양성해야 한다. 참외 농가에 꿀벌을 공급할 때는 꿀벌의 먹이(꿀이 들어 있는 벌집)와 벌의 수를 660㎡ 비닐하우스에 참외 2000주 기준으로 6000~7500마리 정도로 맞춰 공급한다. 이때 여왕벌이 알을 낳을 수 있는 상태로 준비하고, 계속 알을 낳아 벌무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먹이(대용화분, 당액 또는 고형사료)를 벌통에 넣어준다. 벌을 사용하는 참외 농가에서는 기온이
고추와 배추를 재배할 때 음식부산물이 혼합된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과다 사용하면 작물의 양분 이용효율과 생육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음식부산물이 혼합된 퇴비와 유기질비료의 안전 사용을 위한 주요 채소류인 고추와 배추 시험재배로 적정사용량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시험재배에서 음식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계속 사용했을 때 작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흙토람에서 제공하는 비료 사용 추천량보다 200% 이상 과다 사용했을 때 작물(고추, 배추)의 양분 이용효율과 생육이 오히려 저하되는 결과를 얻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음식부산물 혼합 퇴비와 유기질비료 사용 기준을 흙토람의 작물별 비료 사용 추천량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이를 농업 현장에 적용해 지나친 퇴비나 비료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농진청은 자원화된 음식부산물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해 음식부산물 건조분말을 혼합 유기질비료와 유기 복합비료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2019년 ‘비료공정규격 설정 및 지정’ 고시를 개정했다. 이때 염분 함량은 2% 이하로 제한했다. 농진청은 또 2019년 음식부산물에 포함된 높은 염분을 효율적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겨울철 딸기와 수박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지금부터 화분 매개용 꿀벌을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딸기는 꿀벌이 없으면 상품성 있는 과실이 달리지 않아 꽃이 피는 10월 중순부터 화분 매개용 벌이 공급돼야 한다. 9월부터 딸기 출하 시기에 맞춰 화분 매개를 위한 어린 꿀벌과 애벌레를 양성해야 한다. 주요 해충인 꿀벌응애는 꿀벌 활동과 벌무리(봉군) 수명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쳐 벌이 딸기에 투입되는 10월 이전까지 적극적으로 방제해야 한다. 양봉농가에서 화분 매개용 꿀벌을 공급할 때는 벌의 수를 벌통당 7500~1만마리 정도로 맞추되, 반드시 꿀벌 먹이장을 함께 넣어줘야 한다. 이때 여왕벌 산란은 중단된 상태여야 하며 여왕벌이 시설 내에 적응해 알을 낳을 수 있도록 반드시 대용화분(꿀벌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꽃가루와 당, 탄수화물 등을 섞은 사료)을 벌통에 넣어준다. 겨울철 벌통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온재를 넣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박의 경우는 수박꽃 수정 시기에 맞춰 벌을 공급하는데 올해 가을과 겨울에는 월동시키지 않은 상태로 꿀벌을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수박 화분 매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년 1~
장마와 태풍 이후 사과나무 잎과 열매의 햇빛 데임(일소)과 밀증상을 줄여주는 자동 미세살수 기술이 선보였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미래형 사과 재배 기술을 연구하는 사과연구소(경북 군위)에서 17~18일 사과 재배 농업인 단체(사과사랑동호회, 회장 홍성일) 회원을 대상으로 자동 미세살수 장치를 선보이는 공동연수(워크숍)를 개최했다. 사과는 고온기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열매 표면 온도가 기온보다 8~15도(℃) 높아져 색이 변하는 ‘햇볕 데임’ 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온도 스트레스로 세포벽이 변하고 전분이 파괴되거나 당 성분(솔비톨)이 부분적으로 모여 과육과 열매 중심 일부에 물이 스며든 모습으로 변하는 ‘밀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미세살수 장치는 장마와 태풍 이후 고온과 강한 햇빛으로부터 잎과 열매의 햇빛 데임(일소)과 열매의 밀증상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이다. 즉 사과나무 윗부분에 배관과 물 나오는 관(노즐)을 설치하고 이 관을 통해 물을 미세하게 뿌려 나무 온도를 떨어뜨리는 시스템이다. 2018년 사과연구소에서 열대야 기간 동안 밤 온도를 2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18시 이후 2시간 간격으로 30분간 2회 물을 미세하게 뿌린 결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이달 8일부터 분석·검정업무의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농진원은 농·축산물, 사료, 유전자 분야에서 농업 정책사업의 분석부터 일반 민원분석까지 229항목에 대해 농산업 전반에 대한 분석과 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농진원은 그러나 분석·검정업무의 수요증가에 따른 의뢰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업무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딸기 바이러스 검정 등 일부 항목에 대한 사전 예약제를 하반기부터 도입한다. 농진원은 그동안 예약여부와 상관없이 분석·검정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농산물 분석의 경우 특정시기에 집중되어 의뢰자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불편함을 야기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사전예약제를 실시할 경우 사전 일정을 조율함으로써 인력·비용·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딸기 바이러스 검정은 바이러스 8종의 감염여부를 확인하며, 딸기 무병묘를 이용해 재배할 경우 10∼15%의 생산량 증가와 고품질의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딸기 바이러스 검정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실시할 예정이며,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예약 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 앞으로 농진원은 딸기 바이러스 검정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한 한국형 지능형온실(스마트팜)이 문을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능형온실 수출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신남방 지역인 베트남 하노이에 조성한 시범(데모) 온실 준공식을 이달 23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부터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온실 조성),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교육 운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마케팅 지원)와 함께 추진해오고 있다. 이는 국내 지능형온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데모 온실 조성, 전문인력 파견, 현지 인력교육, 마케팅 등을 통합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베트남에서는 2020년부터 온실 시공·설계, 기자재 등 각 분야 전문기업들로 협력체(버팔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농업과학원과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베트남 시범(데모) 온실사업에 참여한 국내 협력업체들은 순수 우리 기술과 기자재를 활용해 1㏊ 규모의 지능형온실을 구축하게 됐다. 응우엔 티 타잉 튀 국장은 “이번에 준공된 데모 온실은 베트남 농업 기술의 첨단화, 농업인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맞는 지능형온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