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마늘포장의 동해·습해 주의를 당부했다. 한지형 마늘은 땅이 얼기 전(11월 중∼12월 중)에 비닐을 덮어야 하며, PE 필름이 날리지 않도록 잘 고정시키고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예방해야 한다. 적기보다 일찍 심은 한지형 마늘은 겨울철 온도가 높으면 자람을 계속하는데 갑자기 추워질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양파 심기가 늦어진 포장은 논 양파 재배 시 11월 중순 이후 늦게 심은 경우, 부직포 이중피복이 필요하다. 아주심기 후 10일 전후(11월 하 또는 12월 상)에 고정핀을 이용해 2~3m 간격으로 고정하면 된다. 투명 PE필름을 멀칭해 제때 심은 포장에 부직포 보온피복 시(11월 하순∼2월 하순)에 추대·분구·부패 등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년도 양파 노균병 발생포장 및 발생 우려 지역은 정식 후 7일 간격으로 2회 예방적 방제가 필요하다. 잎이 마르거나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제4종 복합비료 또는 요소 0.2%(물20L에 40g)를 5~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딸기나 파프리카 재배에서 볼 수 있었던 수경재배가 잎들깨에도 도입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잎들깨 수경재배’는 토양재배 시 가장 큰 골칫거리인 이어짓기(연작)로 인한 피해가 없고, 생산성‧노동력‧품질 등의 측면에서 토양재배보다 유리한 점이 많아 앞으로 잎들깨 재배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농촌진흥청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부성)은 고품질 잎들깨의 연중 안정 생산 및 수출 확대를 위해 잎들깨 주산단지인 충남 금산지역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잎들깨 수경재배’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잎들깨 수경재배’는 바닥에서 무릎 높이 정도에 폭 1m 내외의 작물재배용 스티로폼 베드를 설치한다. 그 안에 작물이 지탱하며 양‧수분을 빨아들일 수 있는 배지(펄라이트 등)를 15~20cm 깊이로 넣고, 양‧수분 공급을 위한 점적호스와 온‧습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한다. 그 다음 비닐로 베드를 덮고 일정 간격으로 구멍을 낸 뒤 여기에 모종을 심거나 씨앗을 뿌려 키운다. 이와 같은 ‘잎들깨 수경재배’는 토양재배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우선 수경재배를 하면 토양재배 시 가장 큰 문제인 이어짓기(연작)로 인한 토양 유래 병해충 발생 걱정이 거의 없다. 만약
고랭지 감자 수확 전후 토양유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호밀 등의 피복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감자 수확이 끝난 경사 밭에 호밀과 같은 덮는 작물을 재배해 토양을 보호하고 유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랭지 감자밭 대부분은 7% 이상 경사지로, 감자 수확이 끝나는 9월부터는 흙이 드러난 상태가 된다. 감자 수확이 끝난 밭은 땅속 덩이줄기를 캐내는 수확 작업 후 흙이 드러나 비가 내릴 경우 쉽게 빗물에 쓸려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8월 하순 이후는 태풍 등 집중강우 발생이 많은 시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일부터 올해 5월 1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지역의 총 강수량은 664.9mm로, 경사 수준(2∼15%)에 따라 헥타르(ha)당 11.9∼66.7톤의 토양이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감자 수확 전후 덮는 작물을 재배해 토양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농진청이 2014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의 10% 경사지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호밀을 헥타르당 150~200kg로 10월 상순 이전까지 파종했을 때 토양 유실을 줄일 수
농촌진흥청이 지속적인 농촌 노동인구 감소와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디지털농업기술인 자동물관리시스템과 자동관비시스템을 개발,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물관리시스템은 수분 감지기(센서)와 제어기, 배수관 등을 이용해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거나 빼는 기술이다. 자동관비시스템은 땅속 관으로 물과 비료를 동시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들은 설치와 관리가 간단하며, 현장에 적용했을 때 노동력과 농업용수, 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은 그동안 자동물관리시스템 실행을 위해 물을 주는 ‘지중점적 자동관개제어시스템’(2018년), 물을 빼는 ‘저비용 무굴착 땅속배수기술’(2017년)을 개발했으며, 물주기와 물빼기가 동시에 가능한 ‘관·배수 통합 자동제어 물관리기술’은 개발 중이다. 지중점적 자동관개제어시스템은 땅 속에 관을 묻고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만큼 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 토양 속 수분 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콩 수량은 26% 늘고 농업용수는 22%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저비용 무굴착 땅속배수기술은 일반 트랙터에 매설기를 연결해 주행과 동시에 배수관과 충전재를 묻는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화훼작물인 ‘난’과 ‘선인장’, 약용작물인 ‘지황’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진단 도구(진단키트) 5종, 1000점을 전국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 진단 도구를 이용할 경우 감염 초기,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식물체 즙액 3∼4방울만으로 2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진단을 희망하는 농가는 7월 중순부터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농진청은 총 5종의 진단 도구 가운데 지난해 개발한 ‘난’ 2종 외에 ‘선인장’ 1종, ‘지황’ 2종은 올해 새로 개발했다. 난 진단 도구는 서양란과 동양란(춘란) 품종의 난윤문바이러스(ORSV)와 심비디움모자이크바이러스(CymMV)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선인장 진단 도구로는 접목선인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선인장바이러스X(CVX)를 확인할 수 있다. 접목선인장의 대목(밑나무)인 삼각주가 선인장바이러스X에 감염되면 접목 활착률이 약 4.5∼12.7% 떨어지고 자람 상태가 나빠지며 삼각주가 누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지황 진단 도구는 지황모자이크바이러스(ReMV)와 유카이모자이크바이러스(YoMV)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이달 16일 전북 김제의 벼 디지털농업 현장 실증단지를 방문해 자동화·지능화 기술의 들녘별 공동 활용을 통한 노동력 절감과 안정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허 청장은 이날 벼 디지털농업 현장실증 현황을 파악한 후 자율주행 이앙(모내기), 자동물꼬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시연을 지켜봤다. 이어 드론 활용 씨뿌림(파종) 동영상과 전시된 기기도 둘러봤다. 직진 자율주행 이앙기술은 기존 2명이 담당하던 모내기 작업을 1명이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번기 모내기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직진 구간 이앙 후 편리하게 선회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스마트 턴’(선회할 때 별도 조작 없이 버튼 하나로 이앙부와 마커의 승하강, 이앙클러치 연결·해제가 자동으로 작동) 기능이 추가돼 선회 구간에서 비숙련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자율주행 이양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직진뿐만 아니라 선회 구간에서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자동물꼬 시스템은 영상 또는 감지기(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논에 나가지 않아도 편리하게 물관리를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4일 상주시와 ‘경북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실증단지 운영을 통해 스마트팜 확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탁기간은 내달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54개월)이며, 사업비는 1차년도 약 10억원(2차년도부터 약 20억원 예정)이다. 실용화재단은 앞으로 스마트팜 관련 기술을 개발한 기업 등이 요구하는 분야별 실증테스트를 추진하고 실증결과를 제공하며, 실증단지 내의 온실(약 5000평), 나대지(약 3300평), 실증장비를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검정, 분석, 표준화 등 연계서비스도 실시한다. 실증을 하고자 하는 기업은 온실, 부지, 장비 등을 임대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자율형과 실증에 필요한 항목 및 조건 등을 정해 재단의 전문인력에게 대행하는 위탁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지역별 특화분야에 따라 총 4개소가 조성되고 있다. 그 중 경북의 경우 농업용 로봇, 병해충, 수출 플랜트에 대한 실증이 중점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동안 스마트팜 관련 신기술과 제품들이 개발되어 왔지만, 이를 테스트할 곳이 마땅치 않아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못하고 농가에 보급되
최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고령화, 식량문제 해결 및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대안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농업이 부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설원예 중심으로 디지털 농업기술이 개발되다 보니 전체 농경지 면적의 85.6%를 차지하는 노지작물에 대한 데이터(자료) 수집 및 분석기술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이에 따라 노지 밭작물의 디지털농업 확대·적용을 위한 디지털 영상 분석시설 구축과 영상진단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020년 작물영상(분광) 분석 연구동을 신축해 노지작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농업기술인 영상진단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작물 영상 분석 연구동은 총면적 760m2(230평)의 온실로, 밭작물의 영상데이터 구축과 표준화, 재배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진단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영상진단기술은 가뭄, 과습 등 다양한 자연재해 상황을 설정해 작물의 생육 및 피해 정도를 산정, 이를 디지털화와 표준화를 통해 실제 작물에 적용해 양·수분 상태, 병, 약해 등을 영상으로 신속하게 진단하는 기술이다. 총 4개로 이루어진 각 시험 구획(cell)에는 RGB, 다중분광,
농촌진흥청은 장마철을 대비해 경사지 밭 토양침식을 예방하기 위해 토양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랭지는 대부분 경사진 밭이라서 비가 많이 내리면 빗물에 토양이 쉽게 쓸려 내려간다. 최근 기후변화로 강수량은 많아지고, 강우 강도는 높아지고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토양보전기술을 이용하면 경사 밭을 흘러내리는 물의 속도를 줄여 토양침식을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토양을 보전할 수 있는 기술로는 등고선 재배, 이랑 사이 호밀 심기, 식생밭두렁 조성 등이 있다. 먼저 등고선 재배는 경사면에 등고선 모양으로 도랑을 파서 빗물로 흘러내린 흙이 도랑에 고이게 하는 기술이다. 경사도에 따라 상하경 재배 대비 56∼93% 가량 토양 침식을 줄일 수 있다. 상하경 재배는 경사면에 수직으로 경사면을 따라 밭을 만들어 농산물을 재배하는 재배 방법으로 비가 오면 경사면을 따라 토양이나 빗물이 점점 빠르게 흘러 토양 침식이 심화된다. 이랑 사이 호밀 심기는 이랑과 이랑 사이에 호밀을 재배해 토양 침식을 줄이는 기술이다. 비닐 덮기 재배를 할 때 이랑 사이에 호밀을 재배했을 때보다 60% 가량 토양 침식량을 줄일 수 있다. 고랑 전체에 호밀을 재배하면 토양 피복률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때 이른 더위와 잦은 비로 논 콩을 재배할 때 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관리 요령을 소개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콩 생육 초기에는 역병이나 시들음병 등 토양전염성 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종자 소독과 철저한 재배지 관리, 약제 처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제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이상 기상으로 새롭거나 복합적인 뿌리썩음 증상과 시들음병 원인균들이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역병은 주로 어린 모에서 잘 발생하고, 감염된 식물체는 누렇게 변하면서 시든다. 또한 뿌리와 흙에 닿은 줄기는 검게 변하며 썩는다. 물빠짐이 나쁘거나 침수된 재배지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시들음병에 감염된 식물체는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시들고 줄기 속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썩는다. 식물체 표피 조직에 직접 침투하거나 상처를 통해 침입해 병을 일으킨다. 검은뿌리썩음병에 감염되면, 식물체 윗잎이 누렇게 변하고 낙엽이 일찍 지며 심하면 말라 죽는다. 뿌리는 검게 변하면서 썩고 병이 심해지면 지표면 부근 줄기가 자흑색 또는 흑색으로 변하면서 오렌지색의 자낭각이 형성되기도 한다. 물빠짐이 나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재배지에서 수년간 콩을 이어지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장마철을 대비해 경사지 밭 토양침식을 예방하기 위해 토양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랭지는 대부분 경사진 밭이라 비가 많이 내리면 빗물에 토양이 쉽게 쓸려 내려간다. 최근 기후변화로 강수량은 많아지고, 강우 강도는 높아지고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토양보전기술을 이용하면 경사 밭을 흘러내리는 물의 속도를 줄여 토양침식을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토양을 보전할 수 있는 기술로는 등고선 재배, 이랑 사이 호밀 심기, 식생밭두렁 조성 등이 있다. 먼저 등고선 재배는 경사면에 등고선 모양으로 도랑을 파서 빗물로 흘러내린 흙이 도랑에 고이게 하는 기술이다. 경사도에 따라 상하경 재배 대비 56∼93% 가량 토양 침식을 줄일 수 있다. 상하경 재배는 경사면에 수직으로 경사면을 따라 밭을 만들어 농산물을 재배하는 재배 방법으로 비가 오면 경사면을 따라 토양이나 빗물이 점점 빠르게 흘러 토양 침식이 심화된다. 이랑 사이 호밀 심기는 이랑과 이랑 사이에 호밀을 재배해 토양 침식을 줄이는 기술이다. 비닐 덮기 재배를 할 때 이랑 사이에 호밀을 재배했을 때보다 60% 가량 토양 침식량을 줄일 수 있다. 고랑 전체에 호밀을 재배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복숭아 어린 과실에 발생하는 흰가루병이 일부 농가를 중심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봉지 씌우기 작업 이전에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복숭아 흰가루병은 주로 5월 초부터 어린 과실 표면에 흰색 버짐 형태로 나타나는데, 날이 건조하면 발생이 심해진다. 복숭아 흰가루병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주로 찔레꽃에서 겨울을 났다가 5월 초부터 바람을 타고 복숭아 어린 과실로 이동한다. 흰가루병 감염 초기에는 열매 표면에 흰색의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후 병이 진전되면서 짙은 살구색 균사와 포자 덩어리가 형성되고, 이것이 주변으로 날아가 2차 감염을 일으킨다. 이때 감염된 열매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봉지를 씌우면 병이 진전해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는 등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2020년도 복숭아 병해 발생 상황 분석과 임상진단 결과, 흰가루병은 전북 김제시와 임실군, 충북 음성군, 경북 상주시 등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농가가 많았다. 흰가루병 피해를 줄여 품질 좋은 복숭아를 수확하려면 봉지 씌우기 전 적용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 감염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했던 농가나 지역에서는 피해 예방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작고 보석같은 사과 ‘루비에스’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적절한 열매솎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루비에스는 무게 60∼80g인 탁구공보다 약간 큰 사과로 일반 사과보다 작기 때문에 열매를 솎을 때 큰 사과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열매를 남겨야 한다. 도시락용과 컵과일용 등으로 주목받는 루비에스 사과는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재배면적은 80헥타르(ha)에 달한다. 루비에스는 꽃 수(개화량)가 많아도 꽃가루받이나무(수분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기상환경 등으로 방화곤충이 적으면 수정되지 않고 떨어지는 꽃이 많아진다. 또 수정이 성공해도 품종 특성상(자가적과성) 약 50%는 저절로 열매가 떨어진다. 농진청은 따라서 열매나 꽃 솎는 약제(적화제, 적과제)를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5월 하순까지 열매 맺음(결실) 상태를 파악한 뒤 5월 말 이후 열매솎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도했다. 루비에스 열매솎기를 할 때는 고품질 열매 생산 또는 수확량 증대 등 목표에 따라 열매 솎는 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품질 좋은 열매 생산이 목표라면 열매송이(과총) 중 가장 큰 과일을 남기고 열매송이당 열매는 2개 이하, 열매송이 사이가 10∼15c
기존 벼 재배 농법보다 묘판수를 최대 70%까지 줄이고 노동력은 27%, 비용도 42%를 절감할 수 있는 ‘드문모심기’ 기술이 확립됐다. 농촌진흥청은 ‘드문모심기’를 할 때 건강한 모를 재배할 수 있는 모기르기 기술을 확립해 본격 보급에 나섰다. 농진청에 따르면 드문모심기(소식재배)는 벼 모내기에 필요한 모기르기 상자수를 50~70%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로, 벼 재배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씨뿌림부터 모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아르당 1.9시간으로 기존 농법보다 노동력은 27%, 비용은 42% 절감할 수 있다. 씨뿌림양은 최소 묘취량(한주에 심기는 모의 개수) 설정에 따라 모기르기 상자당 약 280∼300g, 모기르기 일수는 씨뿌림 후 13∼16일이 적당하다. 드문모심기는 기존 농법보다 씨뿌림양이 많기 때문에 건강한 모를 얻기 위해서는 씨뿌림양과 모기르기 일수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상자당 심는 볍씨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모가 자랄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상토(모판흙)의 양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일반 어린모보다 생육이 빨리 불량해진다. 부득이하게 적절한 시기에 모내기를 못해 모기르기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해마다 발생하는 봄철 과수원의 저온 피해를 막기 위해 불을 활용한 효과적인 예방 기술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월의 저온 현상은 거의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작물 저온 피해 면적의 83.0%가 과수였고, 과수 피해 면적 가운데서도 배·사과 면적이 79.2%에 달했다. 대표적인 저온 피해 예방 기술로는 △위쪽 따뜻한 공기와 땅의 찬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상팬(바람) △물을 뿌려 물이 얼 때 방출하는 열로 작물이 어는 것을 막는 살수장치(물) △불을 피우는 연소법을 들 수 있다. 농진청은 이 가운데 자체 개발한 연소법을 지난해 전남과 경기도의 배 재배 농가 5곳에 적용했다. 그 결과, 저온 피해 예방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던 곳은 꽃 씨방의 고사율이 54.1%였던 반면 연소법을 적용한 농가의 배꽃에서는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0%) 모두 정상적으로 열매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배나무는 4월 꽃이 필 무렵 영하 1.7~2.8도(℃)에 노출되면 저온 피해를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배와 사과 개화기에 2번이나 최저 기온이 영하 3~5℃까지 내려갔음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농진청이 개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