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의 인력 비중을 크게 줄이는 벼 직파재배의 다양한 핵심기술이 선보였다. 경남농협(본부장 하명곤), 경남도농업기술원,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1일 창원시 대산면 가술리 연시포장에서 경남 직파참여 농협 조합장, 농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 단위 ‘벼 직파(무논점파)재배 핵심기술 교육 및 연시회’를 개최했다. 벼 직파재배는 못자리를 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과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면적을 짧은 시간에 파종 할 수 있어 벼농사에서는 앞으로 반드시 확산되어야 할 기술이다. 최근 농업인이 선호하는 벼 무논점파 기술은 초기입모와 잡초방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표준농법이 개발됐으며 잡초성벼의 발생을 경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파종시기를 조정하면 재배관리가 효율적이다. 이번 연시회에서는 ‘직파재배기술’과 새로운 생산비절감 신기술인 ‘벼 소식재배’의 핵심기술을 교육하고 쌀 적정생산을 위한 ‘3저·3고’ 실천 다짐을 시작으로 연시포장에서 무논점파와 항공산파 등 직파시연과 균평기, 무인항공기의 농작업시연과 농작업기계, 농자재 등 전시행사도 개최됐다. 한국삼공, 아세아텍, 세기, 얀마의 드론과 세안농기계, 황금파종기 등이 항공산
농촌진흥청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잡초 가시박이 농경지로 유입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산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적극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시박(Sicyos angulatus)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으로 1년에 8m가량 자라는 잡초다. 3∼4개의 갈라진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기어오르는 특성 때문에 주변 식물은 햇볕이 차단돼 말라 죽는다. 열매에는 날카롭고 가느다란 가시가 촘촘하게 붙어 있어 사람과 가축에 피부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2015년 농진청 조사에 따르면, 경기 안성의 인삼밭과 옥수수밭, 경북 안동의 논에 가시박이 침입한 사례가 있어 확산 예방이 중요하다. 하천변이나 제방에 발생한 가시박은 5월 초순께 어릴 때 낫 등으로 쳐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 시기를 놓치면 7월 초 꽃 피기 전이나 8월 말 종자가 익기 전에 가시박 줄기의 밑둥치를 낫으로 잘라내야 종자 생성을 막아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 가시박은 한 번 없앴어도 6월 말까지 계속 생기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매번 없애줘야 한다. 농경지의 경우, 가시박이 발생하기 전 리뉴론 수화제, 시마진 수화제 등 제초제를 뿌린다. 과수원에서는 초기에
농촌진흥청은 고랭지 여름무 시들음병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진단과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무 시들음병은 토양에서 전염되는 곰팡이병으로, 여름철 강원도 평창, 홍천, 정선 등 이어짓기한 고랭지 재배지에서 주로 발생한다. 파종 후부터 재배하는 동안 발생해 7월 중순과 하순에 증상이 뚜렷해지며 품질이 떨어지고 수량도 준다. 초기에는 생육부진, 갈변 등이 나타나며, 중기와 후기에는 병든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표면과 도관이 변색되다가 심해지면 썩다가 말라 죽는다. 여름 무 파종은 지역에 따라 5월 초부터 7월 초까지 다양하다. 이 때문에 시들음병 관리는 지역별 파종 시기를 고려해 최소한 파종하기 5주 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병이 발생하면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이어짓기를 피하고, 미숙퇴비는 사용하지 않는 등 집중적인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병 발생이 심한 곳은 이어짓기를 피하고, 5년 이상 무 대신 대파, 당근, 당귀, 호박 등 병원균이 침입하지 못하는 비기주작물로 돌려짓기를 한다. 완숙퇴비를 사용해 가스 피해를 막고, 토양 속 미소동물이 뿌리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관리한다. 병원균에 오염된 포장에서 작업한 경우, 차량도 깨끗이 씻어 오염된 토양의 유입을 막는다. 병이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발생지역 및 전국의 배‧사과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4월 초까지 1차 동계방제를 마무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 동계방제는 배의 경우 꽃눈이 싹트기 전, 사과는 새순이 나오기 전까지 가능하다. 전국의 사과·배 과수농가는 동제화합물 등 과수화상병 예방 약제를 반드시 희석배수를 지켜 방제 작업을 마쳐야 한다. 경기 안성, 강원 평창‧원주, 충북 제천‧충주, 충남 천안 등 이전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지역의 과수농가는 1차 동계 방제와 더불어 개화기(꽃 피는 시기)에 2회 항생제 계통의 등록약제로 추가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개화기 방제는 과수원 내 꽃이 80%가량 활짝 피고 약 5일(앞뒤로 1일 여유 있음)이 지난 뒤 1회 방제. 또한 15일(앞뒤로 1일 여유 있음)이 지난 뒤 추가 1회 방제를 실시한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사전 방제작업을 하면서 과수원의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경기, 강원, 전북, 부산을 중심으로 호박과 오이 시설재배 농가의 바이러스 관련 민원이 늘고 있어 관련 주의가 요구된다. 호박, 오이 시설재배 농가의 바이러스 관련 민원은 2015~2016년 12.6%에서 2017~2018년 21.6%로 급증했다. 농촌진흥청은 호박, 오이 등 박과 작물 바이러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박과 작물 잎은 모자이크나 황화, 엽맥 녹색 띠가 나타나고 열매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변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전 세계적으로 박과작물에서 나타나는 바이러스는 153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9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최근에는 △쥬키니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YMV)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수박모자이크바이러스(WMV)가 문제가 되고 있다. 피해를 줄이려면 우선, 바이러스가 발생한 재배지에서 박과 작물의 연속 재배를 피해야 한다. 즙액이나 복숭아혹진딧물 등 진딧물에 의해 쉽게 전염되므로 초기에 진딧물을 방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연중 작물이 재배되는 온실 내의 1차 전염원은 월동한 이병식물, 중간 기주식물인 잡초 등으로, 바이러스 방제를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봄 재배용 씨감자를 준비할 때 ‘흑색심부’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구입 후 증상 여부부터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흑색심부’ 증상이 있는 씨감자는 쉽게 썩기 때문에 밭에 심어도 싹이 나지 않거나 싹이 나더라도 무름병 등에 걸리기 쉽다. ‘흑색심부’ 증상은 밀폐 상태로 겨울 동안 저장하거나 장기간 수송할 경우, 감자의 호흡 과정에서 충분히 산소를 공급받지 못할 때 나타난다. 냄새나 감자의 겉만 봐서는 발생 여부를 알 수 없고, 발병한 감자는 잘랐을 때 가운데 부분이 흑갈색으로 변해 있거나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흑색심부’를 예방하기 위해 씨감자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곳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해 신선한 공기가 저장고 안쪽까지 잘 통하게 해준다. 농가에서는 씨감자를 구입 후 즉시 무작위로 큰 감자 서너 개를 잘라 감자의 내부를 확인해야 한다. 구입 후 한참 지나 확인할 경우, 원인을 밝히기도 어렵고 피해 보상을 받기도 어렵다. 파종을 위해 씨감자를 자를 때 ‘흑색심부’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본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봄 감자를 재배하는 농가는 씨감자 구입 즉시 바로 흑색심부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해 열매가 많이 달리지 않은 배 과원은 가지 치는 시기인 요즘부터 봄까지 집중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배꽃이 피는 시기에 저온 피해를 입어 열매가 적게 달렸던 과수원에는 지나치게 웃자란 가지가 많이 나고 꽃눈의 웃자람(재생장)도 일어난다. 이는 올해 배 과실 생장에도 영향을 줘 열매가 적게 열리고 품질도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웃자란 가지가 많으면 가지 윗부분을 잘라주는 ‘절단 가지치기’보다 가지의 아랫부분을 잘라내는 ‘솎음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이 때, 나무 전체의 가지를 많이 쳐도 남은 가지의 자람은 많지 않으며, 꽃눈은 많이 나고 웃자란 가지는 적다. 솎음 가지치기 후 남은 가지의 끝(가지 선단)을 잘라주면 중간에서 웃자란 가지가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지마름병이 확인된 농가는 병 진행 속도를 고려해 가지치기를 늦춰서 가지를 쳐야 한다. 웃자란 가지가 많거나 꽃눈이 죽은 나무는 이미 질소가 많이 쌓여 있으므로, 가능하면 질소 성분이 많은 가축부산물 퇴비는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햇가지가 잘 자라지 않거나 과실이 잘 크지 않을 때는 웃거름을 5∼6월 상순까지 한두 차례 나눠 뿌려준다. 길게 자란 전
농촌진흥청은 올 겨울 매서운 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양파, 마늘 동해 예방을 위해 배수 관리 등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 양파, 마늘은 월동 시 습해, 동해, 서릿발 피해 등을 입을 수 있다. 이러한 피해로 빈 포기 발생 비율(결주율)이 늘고 월동 후 양파 노균병 감염이 우려되므로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서릿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수가 불량한 밭은 고랑을 깊게 파고 12∼2월에는 가물지 않으면 물을 주지 않아야 한다. 월동 초기 뿌리 내림이 나쁘면 부직포나 투명 폴리에틸렌(PE) 필름으로 보온 관리를 해줘야 한다. 또한, 양파의 경우 전남‧북, 제주 지역에서는 서릿발 피해를 입은 포기는 다시 심지 말고 2월 중순경 월동 묘로 다시 심는 것이 수량 확보에 도움이 된다. 양파 연작지에서는 노균병 발생률이 높고, 1차 노균병은 월동 전에 감염되기 때문에 미리 노균병 방제 약제를 뿌려야 한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겨울철에는 국지적으로 폭설, 강우 또는 가뭄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논 재배의 경우 물 빠짐이 잘 안되면 습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배수로 정비를 땅이 얼기 전에 미리 해야 합니다. 또, 장기간 가뭄으로 건조
농촌진흥청은 내년에 우수한 품질의 약용작물을 생산하기 위한 겨울철 종자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농가는 약용작물 종자를 직접 받은 뒤 보관했다가 이듬해에 뿌리기 때문에 수확 후 관리 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약용작물은 종류에 따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종자 보관 조건도 온도나 장소에 따라 관리하는 방법이 다르다. 종자 저장은 크게 건조 저장과 습윤 저장으로 나눌 수 있다. 황기와 도라지, 삽주 등의 종자는 건조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거나, 수분 함량 변화가 적도록 2∼4℃로 냉장 보관해야 발아력이 유지됩니다. 종자는 비닐이나 종이봉투에 넣어둔다. 작약, 오미자처럼 단단한 껍질이 있거나 겨우내 잠자는(휴면) 경우 종자가 마르지 않도록 젖은 모래나 흙으로 수분을 유지해 준다. 이러한 습윤 저장은 다시 종자와 모래를 섞어 땅에 묻는 ‘노천매장’과 종자와 모래를 켜켜이 쌓는 ‘층적저장’으로 나뉜다. 종자를 받은 이듬해에 파종해야 발아력이 좋으며, 수년 씩 보관하게 될 경우 발아력도 떨어진다. 더불어 발아에 알맞은 온도를 감안해 파종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발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약용작물의 종자 관리 요령은 농촌진흥청 농사
농촌진흥청은 올 겨울 강추위가 예상되므로 마늘 동해 예방을 위해 중북부지역에서 난지형 마늘 재배 시 피복재배를 꼭 할 것을 당부했다.<사진> 마늘 피복재배는 난지형 재배지인 남부 지역 일부 농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동해 방지 및 수확기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피복 방법은 부직포를 덮는 방법과 유공 백색 폴리에틸렌(PE)을 덮는 방법이 있다. 추운지역에서는 유공 백색 PE보다는 부직포가 보온 면에서 효과적이다. 부직포 피복 시기는 지역마다 다소 다르나 주로 12월 상‧중순경 덮어 이듬해 2∼3월에 제거하고 있다. 최근 마늘 재배 양상을 보면 충남·북 등 한지형 재배지역에서 수량이 많은 난지형 마늘을 재배하는 면적이 늘고 있다. 주로 재배되는 ‘대서’ 마늘은 난지형 마늘로, 조생종이면서 수량이 높아 주산지가 창녕, 합천, 영천 등 경북‧경남 지역에서 많이 재배된다. 난지형 마늘은 월동 전에 잎이 5∼7매가 난 상태로 월동하지만 한지형 마늘은 월동 후 이듬해 2월경에 싹이 나므로 수량성에선 난지형 마늘이 한지형보다 높은 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지형 마늘 재배지대인 충북‧충남뿐만 아니라 경기지역에서 난지형 마늘을 재배하고 있어 특히 동해
농진청은 가을 국화 재배 시 11월까지 다발하는 밤나방류 피해를 막기 위해 방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밤나방류 애벌레는 국화의 새 줄기나 꽃봉오리에 피해를 입혀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꽃이 아예 피지 않거나 출하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특히 애벌레가 꽃봉오리 안으로 들어가면 약제를 뿌려도 방제가 잘 되지 않으므로 사전 방제가 중요하다. 밤나방류는 일단 유입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시설 출입구와 측창에 방충망을 설치해 유입 경로를 차단해야 한다. 밤나방류 어른벌레는 빛이나 성페로몬 등으로 유인하는 유인등 포집기, 페로몬트랩을 달아 예찰 방제할 수 있다. 이때 유인등을 시설 안에 설치하면 포집기 주변에 나방이 몰려 집중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외부에 설치해야 한다. 밤나방류 애벌레는 국화의 새로운 줄기에 가해 흔적이나 배설물 등을 남기므로 수시로 관찰하고 발견 즉시 잡아내야 한다. 이밖에 국화의 주요 해충인 진딧물류, 응애류, 총채벌레류의 경우에도 애벌레가 발생한 초기에 적절한 방제 약제를 선택해 5∼7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는 것이 좋다. 이들 해충은 시설하우스 주변의 잡초에 살다가 온도가 높은 시설 안으로 들어오므로
농촌진흥청은 겨울철을 앞두고 시설재배지 병해충 관리를 위한 사전 방제법을 소개했다. 시설하우스는 생육 관리를 위해 겨울에도 실내온도를 15℃ 전후로 유지해 병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 된다. 특히 시설 딸기, 토마토, 오이 등 겨울철 시설재배 작물은 외부기온이 평균 10℃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에 주변 해충들이 추위를 피해 시설로 들어와 겨우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주로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및 노균병과 진딧물, 응애, 가루이, 총채벌레, 작은뿌리파리 등이 발생하는데 크기가 작아 대량으로 발생하기 전에는 발견이 어렵다. 농진청은 겨울철 시설재배지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기별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노균병은 포자가 많아 시설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확산되기 쉬워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작물 아주심기 전에는 균형시비와 통풍시설 설치 등 환경관리를 해준다. 병원균이 시설하우스 내부로 들어오지 않도록 시설 내부와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시설 내부가 저온다습해지지 않도록 환기와 난방을 통해 온‧습도 조절을 한다. 아주심기 후에는 주기적으로 포장을 관찰해 병이 발생하면 초기에 병든 부위를 즉시 없애 병원균 밀도를 줄인다. 해
시설작물을 노리는 바이러스 병에 철벽방어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시설작물의 바이러스 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관리, 물리적 방제, 약제 방제 등의 방제 대책을 제시했다. 올 여름 가뭄과 무더위로 바이러스 병을 옮기는 해충(매개충)의 밀도가 높아 월동하는 원예작물에 바이러스 병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기에 지금부터 적극 예방에 나서야 한다. 선 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에 시설하우스 밖에서 서식한 해충은 따뜻한 시설하우스 내로 이동하는 행동 습성으로 하우스 내 원예작물에 피해를 입히면서 바이러스 병을 옮긴다. 특히, 올해 고추, 토마토, 국화 등에 많은 피해를 주었던 총채벌레가 옮기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오이와 호박의 열매를 기형과로 만드는 진딧물이 전염시키는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YMV), 토마토에 담배가루이가 옮기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병이 시설하우스에서 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 바이러스 병에 감염된 원예작물의 잎은 얼룩덜룩한 모자이크 증상, 열매는 울퉁불퉁한 기형과, 줄기는 검은 줄무늬로 색이 변하거나 작아진다. 이는 곧 농산물 안정 생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된다. 바이러스병은 일단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최근 잦은 비와 큰일교차로 양파 묘상에서 잘록병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철저한 예방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어린 양파 묘가 잘록병에 감염되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색깔이 연해지고 결국 땅과 맞닿은 줄기부분이 잘록해지며 말라죽는다. 감염 초기에는 잎 하나만 말라죽으나, 잘록병이 많이 발생하면 양파 묘가 땅 위로 올라오기 전에 말라죽는다. 잘록병은 묘상에서 파종한 뒤부터 본엽이 2매 정도 날 때까지도 발생하며 저온 다습한 조건에서 많이 생긴다. 양파묘상에서 발생하는 잘록병의 원인은 여러 종의 곰팡이(병원균명 : 라이족토니아(Rhizoctonia spp.), 피시움(Pythium spp.)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 병원균은 병든 묘, 오염된 토양 등에 의해 이동하며 생육이 불량하고 서늘하고 습한 조건, 토양에 질소가 많을 때 발생이 심하다. 또한 동일한 포장에 연작 재배할 때 피해가 크다. 잘록병은 상자육묘 묘상보다 노지산파 묘상에서 피해가 더 확산되고 있다. 파종기인 9월 상순과 중순의 강우량을 보면 26.2mm로 평년 11.2mm의 2.3배로 많고 일조시간은 10.2시간으로 평년이 비해 1.6시간 적었다. 본격적인 파종기인
고추 탄저병 69%, 진딧물 62% 방제 농촌진흥청은 고추에서 발생하는 복숭아혹진딧물과 탄저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유용곰팡이 이사리아 Pf185, Pf212를 개발했다. 복숭아혹진딧물은 고추, 배추 등 작물의 즙을 빨아먹어 작물을 말라죽게 한다. 간접적으로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 식물바이러스를 매개해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며, 고추 탄저병은 주로 열매에 발생해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수량을 감소시킨다. 최근 친환경 안전 농산물 수요가 늘어 약제를 대신할 병해충 방제용 미생물제의 필요성이 늘었다. 병과 해충을 따로 방제하는 데 드는 비용과 노동력을 덜기 위한 기술 개발도 요구돼 왔다. 이번에 개발한 이사리아 Pf185, Pf212는 국내 토양에서 분리한 곤충병원곰팡이로, 이 균주들을 혼합한 시제품을 고추에 적용한 결과, 진딧물과 탄저병이 동시에 방제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사리아 Pf185, Pf212를 500배 희석한 시제품을 7일 간격으로 3회 노지 고추에 뿌린 결과, 탄저병을 69.0% 방제했다. 이는 대조구인 살균제의 방제율(74.2%)과 비슷한 수치다. 또한, 복숭아혹진딧물에 대해서는 62.0% 방제 효과를 보였다. 이 시제품을 뿌린 고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