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0.4℃
  • 구름조금강릉 4.5℃
  • 흐림서울 1.4℃
  • 구름많음대전 4.9℃
  • 구름조금대구 4.0℃
  • 맑음울산 4.2℃
  • 구름많음광주 4.7℃
  • 맑음부산 5.4℃
  • 구름많음고창 5.7℃
  • 흐림제주 6.7℃
  • 구름많음강화 2.7℃
  • 구름많음보은 2.3℃
  • 구름많음금산 3.0℃
  • 구름조금강진군 6.8℃
  • 구름많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Today News

겨울잠에서 깬 과일나무 한파 피해 주의

농진청, 보온자재로 줄기 감싸고 껍질 터진 나무는 끈으로 묶기
피해 발생 나무 질소비료 30~50% 줄이고 꽃눈 살펴 가지 조절

겨울잠에서 깨어난 과실수의 한파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기습 한파로 과일나무가 언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올겨울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고, 찬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갑작스러운 한파와 함께 온도 변화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나무가 언 피해에 견딜 수 있는 한계 온도는 과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특히 복숭아는 저온에 취약해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피해를 보기 쉽다.

 


언 피해를 예방하려면 나무 원줄기(큰 줄기)에 지면에서 50~80cm 높이까지 보온 패드나 다겹 부직포, 볏짚 등을 감싸 찬 공기를 막아줘야 한다. 흰색 수성 페인트를 발라 주는 것도 태양열 반사율을 높이고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언 피해를 본 가지와 줄기에 균열이 생기면 즉시 노끈이나 고무밴드를 묶어 조직이 건조해지거나 파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피해를 본 나무는 꽃눈 피해 정도에 따라 열매가지를 조절해 과일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 질소질 비료 사용량은 평소보다 30~50% 줄이고, 요소와 칼슘 같은 미량원소는 생육 상황을 보며 나무에 직접 뿌려 자람새가 회복되도록 해주면 좋다.


한편, 과수 재배 적지 북상으로 북부지역에서 과일나무 언 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북부지역(강원도)에서 겨울잠 수준별 언 피해 평가와 함께 엽록소 형광 이미지를 활용한 피해 조기 진단 기술, 피해 예방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