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에서 깨어난 과실수의 한파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기습 한파로 과일나무가 언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올겨울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고, 찬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갑작스러운 한파와 함께 온도 변화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일나무가 언 피해에 견딜 수 있는 한계 온도는 과일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특히 복숭아는 저온에 취약해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면 피해를 보기 쉽다. 언 피해를 예방하려면 나무 원줄기(큰 줄기)에 지면에서 50~80cm 높이까지 보온 패드나 다겹 부직포, 볏짚 등을 감싸 찬 공기를 막아줘야 한다. 흰색 수성 페인트를 발라 주는 것도 태양열 반사율을 높이고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언 피해를 본 가지와 줄기에 균열이 생기면 즉시 노끈이나 고무밴드를 묶어 조직이 건조해지거나 파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피해를 본 나무는 꽃눈 피해 정도에 따라 열매가지를 조절해 과일 수확량을 확보할 수 있다. 질소질 비료 사용량은 평소보다 30~50% 줄이고, 요소와 칼슘 같은 미량원소는 생육 상황을 보며 나무에 직접 뿌려 자람새가 회복되도록 해주면 좋다. 한편, 과
올해부터 ‘농작업안전관리자’가 농업 현장을 방문해 농작업별 위험성을 평가한 후 맞춤형 전문 상담을 무료 제공하는 ‘농작업 안전보건관리 전문 상담(컨설팅)’이 처음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를 위해 4개도 농업기술원(경기, 충남, 경북, 경남)과 협력해 올해 농작업안전관리자 총 40명을 선발·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농작업안전관리자가 농업경영주의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안전한 농작업 일터 조성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농작업 안전보건관리 전문 상담(컨설팅)은 오는 4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경기(용인, 평택, 광주, 여주, 양평) △충남(천안, 아산, 보령, 당진, 금산) △경북(영천, 상주, 경산, 예천, 영양) △경남(진주, 밀양, 양산, 함안, 함양) 4개 도, 20개 시군에서 시범 추진된다. 농작업안전관리자는 △농작업이 이루어지는 작업장, 농로·도로 등 위험 사항 사전 확인 및 조치 △농업인이 사용하는 농업기계, 농자재 등에 대한 위험 요인 사전 점검 △농작업 중 발생하는 소음, 진동, 분진, 가스와 농약사용 등에 따른 위험도 측정 △주요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법 안내
한국농어촌공사가 고령 농업인이 농사를 그만두고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의 신규 신청자를 모집한다. 고령 농업인이 사용하던 농지를 청년 농업인이나 후계농에게 양도하면 매월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농지이양 은퇴직불사업’은 고령 농업인의 안정적인 은퇴 생활과 청년 농업인의 농지 확보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올해 약 9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예산 소진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청 대상은 최근 10년 이상 계속해 농업경영을 하고 있는 만 65세에서 만 84세까지의 농업인이며, 신청 가능한 농지는 3년 이상 본인 소유의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 또는 경지 정리가 완료된 농지로 최대 4ha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식은 두 가지로, 매도 또는 매도 조건부 임대가 가능하다. 매도 방식의 경우 농지 매매 대금 외에 1ha당 매월 50만 원(연 600만 원)을 최대 10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보조금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일시 지급 방식을 새로 도입해 가입자 개인의 경제 상황에 따라 보조금 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매도 조건부 임대는 은퇴직불형 농지연금, 농지임대료 외에 1ha당 매월 40만 원(연 480만
‘농업전망 2025’ 대회가 오는 16일(오전 10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3층)에서 ‘한국 농업·농촌, 변화를 준비한다’를 주제로 열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이 주최하는 이날 ‘농업전망 2025’ 대회는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농업 분야 대표 행사로 농업인, 산업계, 학계, 중앙과 지자체 농정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농정을 전망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대회는 현장에서 진행되며, 실시간 생중계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업전망 홈페이지(www.aglook.kr 또는 농업전망.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업전망 2025 대회는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 미래 △2025년 농정 이슈 △산업별 수급 전망과 현안을 주제로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 미래’를 주제로 염재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이 ‘AI시대 문명사 대전환: 농업혁신의 가능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서 김용렬 KREI 농업관측센터장이 ‘2025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해, 김상효 KREI 동향분석실장이 ‘2025년 농정이슈’를 발표한다. 2부는 ‘2025년 농정이슈’를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달 9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주요 과제와 연구 성과 등을 살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연구 현장 간담회> <경북도농업기술원 연구 현장 간담회>
농촌진흥청이 ‘2025년도 농업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를 이달 2일부터 2월 3일까지 공모한다. 농진청은 국정과제 성과 창출과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융복합 기술 개발,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과 농촌 현장 문제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생명 자원 보전‧활용 △생산기술 혁신 △식품 서비스 개발 △기후변화, 질병‧재해 대응 △혁신생태계 조성 5대 중점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중심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밀 자급률 도약 생산 소비 연계 핵심 기술 개발, 중점 관리 병해충 선제 대응 및 피해경감 기술 실용화, 농산부산물 에코(Eco) 순환 기술 개발 등 12개 사업 131과제(연구비 590억 500만 원)를 공모한다.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국립연구소,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등 국공립 또는 민간기관 연구자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연구과제를 선발하며, 전자 협약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지원 서식과 절차는 1월 2일(목)부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http://www.iris.go.kr)과 농촌진흥청 누리집에 게시하고 있다. 연구개발계획서는 범부처
농촌진흥청은 이달 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2025 농촌진흥청 시무식'을 가졌다.
농지 취득세 감면 등 농업 분야 지방세 특례가 3년 더 연장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26일 농업 분야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새해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지방세특례제한법은 지난해 말로 종료되는 총 8건의 농업 분야 지방세 특례 일몰 기한을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농업인과 관련된 지방세의 경우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에 따른 상시거주 목적 주거용 건축물의 취득세가 면제된다. 취득세액 280만원 이하는 전액, 초과시 280만원이 공제된다. 또 귀농인 대상 농지의 취득세 감면 시 당초 농업외소득이 있을 경우 감면한 취득세를 추징했으나 3700만원 이상인 경우에 추징하는 것으로 농업외소득 기준요건을 완화, 귀농을 통한 농촌인구 유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농지연금을 지원받기 위해 담보로 제공된 농지(공시가액 6억 원 이하)의 재산세도 면제되며, 농어업인이 영농 등에 직접 사용하는 사업소의 주민세 재산분과 종업원분도 면제된다. 한국농어촌공사와 관련해서는 농어촌공사가 생활환경정비사업에 직접 사용하기 위해 취득하는 부동산 중 국가 등에 무상 귀속되
농어촌공사가 농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6180만 달러 수출 성과를 달성하며 대한민국 농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2024년도에 농산업수출활성화사업을 전개하며, 국내 농기자재 기업이 수출 인허가를 취득하고 글로벌 마켓테스트를 돕는 등 국내 농산업이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지난해 4회에 걸쳐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고, 총 758건의 상담과 1억1240만 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 가운데 2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독일, 베트남, 튀르키예 등 주요 해외 박람회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농어촌공사는 국제 박람회, 해외 로드쇼,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으로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수출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에 필요한 시장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지난 한 해 618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성사시키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병호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농산업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조치가 1년 더 연장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2024년 12월 말에 종료키로 했던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2025년 12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구랍 23일 밝혔다. 농업기계 임대료 50% 감면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실시한 이후 코로나19 장기화, 인건비 상승 등 여건을 감안해 지난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감면 연장 조치는 코로나19 이후 지속돼오던 임대료 감면이 종료될 경우 인건비, 농자재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 농업인의 구입부담을 낮추고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전국 147개 시·군의 455개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9만7000대의 농기계를 농업인에게 임대하고 있다. 농가는 1일 1만~21만 원의 임대료로 이용가능해 2023년 말 기준 84만7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욱 농식품
2025년도 지역특화 임대형 지능형농장(스마트팜)에 강원 양양군, 제주 제주시 등 2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에 충남 홍성군, 전북 남원시, 전남 장성군, 전남 고흥군 등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스마트팜 관심도 증가를 반영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는 7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에는 8개 시·군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전문가들의 대면·현장 평가를 거쳐 위와 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농업인이 최대 3년을 임대하여 작물재배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국 4개소(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북 상주, 경남 밀양) 내에 임대형 스마트팜을 건립·운영하고 있다. 혁신밸리 이외의 지역에 총 13개소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운영하거나 건립하고 있으며, 이번에 2개소가 추가된 것이다. 아울러, 청년농업인이 최장 10년까지(5+5년) 장기 임대해 경영함으로써 스마트팜 창업 자금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내 임대형 스마트팜을 내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15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농식품부는 청년농업인의 스마트팜 교육을 위한 혁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달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핵심과제와 연구 성과 등을 살펴봤다.
올겨울 기습 폭설, 한파 등 기상재해로 발생할 수 있는 농업 분야 피해를 예방 또는 줄이고, 원활히 복구되도록 지원하기 위한 ‘2024년 겨울철 농업재해 대책’이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겨울 농업재해 대책으로 크게 △겨울철 재해대책상황실 운영 △현장 기술지원 추진 △농작물 피해 최소화 기술정보 확산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이행 △기상청의 ‘상세 강설 정보’ 활용 등으로 나눠 내년 3월 15일까지 진행한다. 겨울철 재해대책상황실 운영=겨울철 기상 상황을 수시 관찰하고, 기상특보(주의보, 경보)를 신속히 파악해 지방농촌진흥기관 등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있다. 또한, 기상 악화로 농업 분야 피해가 우려되거나 피해가 발생했을 때 즉각 비상근무 체계로 전환해 영농 현장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 기술지원 추진=농업시설, 과수, 시설작물, 가축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 현장 기술지원단(5개 반 120명)’을 주축으로 사전·사후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도 자체 기술지원단을 운영, 피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 대응하고 있다. 기상재해가 발생하면 중앙 행정기관, 지방 농촌진흥기관 등과 협조해 조기 영농 재
내년부터 ‘벼 재배면적 조정제’가 본격 추진된다. 오는 2029년까지 올해 재배면적(69만7713㏊)의 11.5%에 달하는 8만㏊를 감축(목표)하고, 참여 농가에 공공비축용 벼 배정 등 인센티브(우대조치)를 부여한다. 다만, 면적 조정 의무를 부과해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직불금을 깎는 방식은 당장 도입하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2일 위의 내용 등을 담은 ‘쌀산업 구조개혁 대책(2025~2029년)’을 발표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쌀 산업이 생산보다 소비량 감소율이 더 큰 구조적 과잉공급 상태로 2005년 이후 12차례에 걸친 시장격리에도 불구하고, 쌀값 불안정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필두로 △쌀 품질 고급화 △신규 수요 창출 △산지유통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R&D) 기반 확충 등 5대 과제를 추진해 수급안정과 고품질 생산체계 전환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의 경우 원래는 농가에 면적 조정 의무를 부여하고 지키지 않을 시 조정 대상 면적에 해당하는 기본직불금보다 더 많은 금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이달 17일 충남 아산시 염치읍에 있는 석정딸기농원을 방문해 출하 딸기 품질과 생산 현황 등을 살폈다. 권 청장은 이날 석정딸기농원 한민우 대표를 만나 이상기상에 대응해 설치한 재배시설과 기술개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대표는 농촌진흥청이 선발하는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채소 부문(딸기 분야) 2020년 수상자이다. 연중 일정한 온도(15℃ 내외)를 유지하는 지하수층 공기를 시설 온실 내부로 송풍하는 ‘냉교반기’를 개발해 고온기에도 딸기 생육에 알맞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덕분에 딸기 꽃눈 분화와 생육을 촉진하는 환경이 만들어져 10월부터 딸기를 수확, 출하하고 있다. 아울러, 좌우로 움직이는 ‘이동식 고설 거치대(베드)’를 개발해 시설 온실 내부 공간의 이용 효율을 높였다. 거치대를 더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관행재배 대비 약 30%가량 생산량이 증대했다. 이 밖에도 딸기 모종 웃자람을 방지하는 왜화제(생장 억제물질) 처리법 개선, 모종 뿌리를 굵게 만드는 단근 처리 등 딸기 품질을 높이는 다양한 재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기술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지역 딸기 농가에 한 대표의 독
올해 국내 농약 시장 성장률은 ‘보합세’로 마감될 전망이다. 2024년 11월 말 기준 주요 8개 농약회사의 매출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0.3% 증가에 그쳤다. 올해 농약 가격(농협 계통납품가 기준) 인상률(평균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평균 10%대 성장률을 기록해 왔던 농협 계통농약 사업실적도 2024년에는 1.8% 성장에 머물렀다. 농약 원제회사와 제조회사를 통해 자체 집계(구두 조사)한 2024년 11월 말 기준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매출총액은 1조6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6679억원에 비해 54억원(0.3%)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농약 시장의 매출 증가세 둔화는 전년도 재고 과다와 이상기온에 따른 농작물 작황 부진 등이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무엇보다 몇몇 회사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매해 연말(10~12월)이면 이듬해 1분기 출하 물량을 미리 ‘특가(현금할인) 판매’하는 방식으로 당해 연도 매출 목표치를 충당하면서 그 누적분이 켜켜이 쌓여 농약 시장의 악순환을
신규 작물보호제에 대한 낮아진 개발 확률과 특히 안전성 부문 강화 등의 개발비용 증가로 인한 시험위축 등 개발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이상기후 및 세계 인구 증가에 힘입어 세계 작물보호제 시장은 매년 2.5% 이상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발표됐다. 또한, 정부기관이 많이 요구하는 자료의 복잡성과 조건부 승인을 부여하지 않는 등으로 신규 작물보호제 연구 개발부터 등록, 사업화 과정까지 무려 12.3년이 소요되고 사업화 비용도 4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간 유효성분(AI) 도입 건수는 기존 10.4성분에서 7.4성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제품 출시까지의 개발 기간 및 비용은 증가한 반면, 확률은 더욱 낮아지는 등 여건이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지난 31일부터 이틀간 ‘신물질 농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스플라스 리솜 예산에서 개최된 한국농약과학회 ‘2024년 추계학술발표회’에서 발표된 (주)팜한농 명경 박사의 특별강연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명 박사는 ‘연구실에서 농업인까지의 여정 : 농약’이란 주제를 통해 농약 원제 개발부터 등록, 사업화까지의 기간과 소요비용, 글로벌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