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강추위에 폭염까지 이어져 복숭아나무의 자람새가 많이 약해졌다. 이에 병든 줄기가 늘어 농가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복숭아나무 줄기에 발생하는 병은 곰팡이병균이 원인이므로 물이 잘 빠지고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복숭아나무는 2종의 곰팡이병균(Phomopsis sp., Vlasa sp.)으로 줄기마름병이, 1종의 곰팡이병균(Botryosphaeria dothidea)으로 줄기썩음병이 나타난다. 포몹시스균(Phomopsis sp.)에 의한 줄기마름병은 주로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가지치기 한 부위나 잔가지에 생긴다. 발사균(Vlasa sp.)이 원인인 줄기마름병은 원줄기(주간부) 가지에 감염된다. 죽은 조직을 통해 감염되며, 심하면 나무 일부가 죽는다. 줄기썩음병은 땅과 줄기가 닿는 부분(지제부)이 습하거나 물이 잘 빠지지 않을 때 보트리오스페리아균(Botryosphaeria dothidea)에 의해 감염된다. 최근 살구·자두·체리나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 곰팡이병들은 감염 시기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복숭아 과원에서는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줄기마름병은 가지 치는 시기에 병든 가지를 잘라낸다. 굵은 가지를
8월과 9월은 화훼류의 주요 수출 시기다. 하지만 최근 폭염으로 화훼류 생육과 품질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이 장기화 될 것이 예측되면서 농촌진흥청이 화훼 농가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작목별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폭염에는 기온이 높고 빛의 양은 많아 작물이 자라면서 피해를 입기 쉽다. 땅의 온도가 오르면서 열대야가 지속돼 꽃이 발달하는 데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 여름철 온실 안은 40∼45℃에 달해 꽃이 작아지고 꽃잎 수가 줄며 퇴색하기 때문에 품질 좋은 화훼 생산이 어렵다. 따라서 기온뿐 아니라 뿌리 환경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미의 경우 장미가 자라는 데 알맞은 온도는 밤 15∼18℃, 낮 24∼27℃다. 특히, 양액 재배를 할 때는 뿌리 온도가 올라 활력이 떨어지고 양액의 용존산소량이 낮아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근권냉난방 시설을 이용해 뿌리 온도를 20~22℃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기온이 오르기 전인 일출 직전부터 물을 주기 시작해야 한다. 또한 폭염기에는 고온의 영향으로 꽃눈이 늦게 발달하면서 개화기가 늦어지거나 꽃눈 분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과한 차광으로 꺾은 꽃의 줄기
동력분무기의 압력을 활용한 복숭아 꽃솎음(적화) 작업을 쉽고 단순하게 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지난 5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에서 쉽고 간편한 복숭아 ‘꽃솎음’ 신기술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에 소개된 신기술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고령화와 농가인구 감소에 따라 복숭아 꽃솎음 작업을 좀 더 쉽고 간편하게 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번 기술은 농진청이 추진하는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전국 복숭아 주산단지(2018년도 10개 시·군)를 중심으로 현장에 보급될 예정이다. 새로 선보인 직분사 분무건 활용기술은 수압을 활용해 깨끗한 물을 복숭아 가지와 꽃에 직접 분사해 꽃눈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분무건 사용 시 직분사와 멈춤을 초당 9회 반복함으로써 꽃눈에 주는 충격량을 최대화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달린 꽃을 솎을 수 있다. 이 분무건을 이용해 복숭아 꽃솎음 작업을 할 경우 약 90% 정도의 꽃을 떨어뜨릴 수 있어 관행대비 약 73.3%의 노동시간 절감(240→64시간/10a)으로 경영비도 67.1%(216만원→71만원/10a) 가량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조기 꽃솎음에 따른 큰 과일 생산율이 높아지므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
맥류 출수기의 붉은곰팡이병을 예방하려면 재배환경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맥류 출수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한 재배 환경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붉은곰팡이는 곡류에 감염되면 붉은곰팡이병을 일으켜 수량을 감소시키며, 사람과 가축에 중독증을 유발하는 독소를 생성해 문제가 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맥류 출수기인 4월 중하순부터 5월까지 강우량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기온이 15~30℃, 상대습도 80% 이상의 날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곰팡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한 번 발생한 독소는 제거가 쉽지 않고 곡류에 남기 때문에 원인균인 붉은곰팡이 감염을 줄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붉은곰팡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수기부터 배수로 정비 등 재배 환경을 관리하고 감염 시 적절하게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포장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이 파야하고 배수가 불량한 토질의 경우 30cm 이상 파서 배수가 잘 되도록 정비해야 한다. 출수 후 붉은곰팡이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면 보리와 밀은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헥사코나졸 입상수화제, 트리플록시스트로빈 입상수화제 등 등록약제를 각 약제의 사용
배꽃 개화기 때 일일이 손으로 해오던 배 수분작업을 화분매개곤충인 꿀벌로 대체하는 기술이 확립돼 재배농가의 일손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을 시험포장에 적용한 결과에 의하면 벌을 방사하지 않은 자연수분에 비해 1.6배 높은 착과율을 보였고, 인공수분에 비해 68%의 비용이 절감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5일 배 수분작업을 꿀벌로 대체할 수 있도록 배 품종별 꿀벌 사용량과 방사시기를 구명하고 착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술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에 확립한 기술을 농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제작, 배포하고 교육을 통해 신속하게 보급시켜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배 재배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신고’ 품종은 꽃가루가 나오지 않아 곤충을 통한 자연수분이 어렵다. 따라서 배 재배 농가의 경우 배 수분작업을 손으로 하는 인공수분에 의존하고 있다. 인공수분은 안정적으로 배를 수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짧은 개화기 동안 집중적으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개화기 날씨에 따라 수정 효과가 좌우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배 품종별 꿀벌 이용방법에 대한 기술을 이번에 확립했다. 안내서에 의하면 ‘신고’ 품종의
고품질 고추 생산을 위한 첫 단계는 육묘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 고추는 육묘기간이 60일 이상으로 길고, 본잎이 3~4매 정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꽃눈분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좋은 환경에서 자란 건강한 묘일수록 조기수량이 높다.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고추 육묘기를 맞아 육묘장 시설환경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육묘장 내부 출입구는 이중문과 소독매트를 설치해야 외부에서 유입되는 병해와 바이러스를 옮기는 해충을 차단할 수가 있다. 육묘장 바닥에는 부직포를 깔고 공중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해충 발생을 초기에 확인하고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묘장 외부 관리는 육묘장 주위 잡초억제용 방초시트를 설치하고, 육묘장에서 배출한 폐상토와 육묘잔재는 별도 관리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등의 작물은 육묘기 부터 바이러스병 예방을 위한 사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바이러스병은 진딧물, 총채벌레, 온실·담배가루이가 식물의 잎을 흡즙하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병을 일으키는 해충을 물리적인 방법으로 차단해야 바이러스병을 예방할 수 있다. 해충 차단을 위한 물리적 방법으로는 황색 또는 청색 끈끈이 트랩 설치, 방충망, 바닥 멀
농촌진흥청은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감 주산단지 3개 지역에서 ‘순회사랑방’을 열고 기술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순회사랑방은 5일 전북 정읍을 시작으로 6일 경북 칠곡, 7일 경남 김해에서 차례로 실시된다. 참석을 원하는 농가는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농진청 배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교육에서는 최근 국내육성 단감 신품종 소개, 고품질 감 생산기술, 친환경 병해충 방제 및 감 가공기술 등을 개발자가 직접 소개한다. 감 순회사랑방에서는 최근 농진청이 개발·보급 중인 완전단감 신품종의 주요 특성과 재배기술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순회사랑방에서는 또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짐에 따라 감농사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한 나무 높이 낮추기와 나무줄기 아랫부분에 열매를 많이 달리게 하는 재배기술 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현장 실습교육과 감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방법에 대한 전문가 강의도 준비돼 있다. 강삼석 농진청 배연구소 소장은 “단감 수출 확대를 저해하는 요인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품질과 균일도 향상에 의한 소비자 신뢰도 확보를 통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친환경 쌀의 재배안정화를 위한 복합내병성을 갖춘 밥쌀용 벼 품종 ‘신진백’을 개발했다. ‘신진백’은 기존 품종 ‘진백’의 단점을 보완해 복합내병성을 갖춘 품종으로, 친환경 재배 쌀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진백’은 도열병과 줄무늬잎마름병은 물론 벼흰잎마름병에도 강해 화학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쌀 생산이 가능하다. 병원성이 강한 새로운 변이균에 저항성을 보이는 품종들은 대부분 두 개의 저항성 유전자 Xa3와 xa5를 가진다. ‘신진백’은 이 두 유전자와 더불어 야생벼에서 도입한 새로운 저항성 유전자 Xa21을 추가로 갖춰 총 3개의 저항성 유전자를 지닌 최초의 품종으로, 벼흰잎마름병에 가장 강한 저항성을 지닌다. 이삭 패는 시기는 8월 19일로 중만생종이며 수량은 555kg/10a으로 ‘진백’에 비해 5% 많다. 쌀이 맑고 투명하며 도정률과 완전미 도정수율이 높고 밥맛이 양호해, 친환경 쌀이면서도 우수한 품질을 지녔다. 적응 지역은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평야지이며, 이삭싹나기(수발아)에 다소 약해 적기(이삭 패고 50일 내)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신진백’은 2017년 농업기술실용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등 과수 묘목은 한번 심으면 오랜 기간 재배하게 되므로 좋은 묘목을 구입해 심는 것이 성공적인 과수 농사의 첫 걸음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이에 따라 과수 묘목을 구입할 때 병해충 피해가 없는 건강한 과수 묘목을 고르는 방법을 제시했다. 먼저 관찰하기가 가장 쉬운 줄기 부분을 살펴 줄기 외관이 곧게 뻗었는지, 줄기 껍질은 매끈하고 상처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줄기에 잠복 가능성이 높은 줄기마름병, 겹무늬썩음병(핵과류에서는 줄기썩음병으로 지칭)의 피해, 갈색날개매미충, 응애류의 월동처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겹무늬썩음병은 모든 과수에서 발생하는 병이다. 주로 가지나 줄기에 올록볼록한 사마귀 증상을 보이며, 감염된 가지는 건전한 가지에 비해 옅은 갈색을 띠며 죽는다. 병든 가지의 껍질을 벗기면 내부가 갈색으로 변색되며, 일찍 가지를 자르지 않으면 계속 병이 커진다. 줄기마름병도 주로 잔가지의 가지치기한 부위나 상처에서 발생한다. 병이 발생하면 검은색의 작은 반점이 가지 혹은 줄기 표면에 생긴다. 병이 커질수록 가지가 검정색으로 변색되면서 죽는다. 또한 줄기에는 해충이 월동할 수 있으므로 줄기에 홈이 파인 부위나
올해 해빙기(2월 중·하순부터 3월까지)에 기온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마늘·양파 등 동계 밭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월동을 마친 동계 밭작물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생육재생기에는 서릿발 피해, 가뭄해, 습해 등의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알맞은 시기에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릿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재배지를 점검해야 하고, 땅 위로 작물 뿌리가 나와 있으면 바로 다시 심어 뿌리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생육재생기에는 토양 중 수분이 많으면 습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물길을 정비해야 한다. 또 이랑 높이가 낮거나 물빠짐이 나빠 습해가 우려되는 재배지는 물길을 만들어 주고, 과습으로 생육이 좋지 않은 재배지는 비닐덮개(비닐멀칭)를 일부 걷어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 웃거름 주기는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나 잎 색에 생기가 보이기 시작할 때 뿌려주면 자람이 좋고 작물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웃거름을 많이 주거나 시기가 늦으면 잎과 줄기가 크는 영양생장이 계속돼 마늘·양파가본격적으로 성장하는 구 비대가 늦어진다. 따라서 월동기 이후 작물의 자람상태와 기상 여건에 따라 비료를 줘야
배 재배농가들은 앞으로 생육·기상·병해충 정보 등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배 재배농가의 고품질 과실 생산에 도움을 주기 위한 배 생육·품질관리 시스템(http://fruit.nihhs.go.kr)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농진청 감귤연구소, 배연구소, 과수과에서 협업을 통해 구축한 것으로, 2016년 감귤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에는 배와 사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감귤 시스템은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월 평균 462명이 접속하는 등 총 5500여명이 콘텐츠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생육·품질관리 시스템은 실시간 배 생육 및 재배 정보들을 제공해 불량한 기상환경으로 고품질 과실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생육, 품질관리, 기상·기후, 병해충, 농업기술 등 총 5개의 주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생육’에서는 배 주산지 8개 지역의 생육정보가 제공되며 각 재배지의 발아기, 만개기 및 착과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품질관리’에서는 과실품질 정보와 품질추적관리 정보가 제공돼 성숙기 과실의 커지는 정도, 당도, 산 함량 등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는 미생물유전체 연구를 통해 벼에 심각한 병해를 일으키는 벼알마름병 원인세균(Burkholderia glumae)과 벼이삭마름병 원인곰팡이(Fusarium graminearum)가 상호협력을 통해 벼이삭 조직에 복합감염을 일으키는 기작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농기평은 농식품 유용미생물의 유전자원을 발굴해 실용화,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의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을 통해 농식품 미생물유전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단의 서영수 부산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 연구진은 동아대학교 응용생물공학과 이정관 교수 연구진과 공동연구으로 병원성 세균과 곰팡이의 상호 협력 기작에 독소와 중성 지방 합성이 중요 인자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벼 종자로 전염되는 세균이 곰팡이의 독소 생성과 포자 생성을 증가, 병의 진전을 돕고 공기 중으로 날아서 흩어지는 포자의 양을 늘리는 것을 발견했다.
사과나무 꽃눈 많이 남기세요!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는 올해 사과 주산지의 꽃눈분화율이 지난해보다 낮아 가지치기할 때 많은 꽃눈을 남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과연구소에 따르면 사과나무의 꽃눈분화율은 지난해 나무의 관리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열매 달리는 양이 적절하고 건전하게 생육한 나무는 꽃눈분화율이 높지만, 잎이 일찍 떨어진 과원이나 열매가 많이 달렸던 과원 또는 생육이 지나치게 왕성했던 과원은 꽃눈분화율이 낮다. 농진청 사과연구소는 지난 3일과 4일 사과 주산지를 대상으로 꽃눈분화율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의하면, 사과 ‘홍로’ 품종은 60%, ‘후지’ 품종은 51%로 전년보다 분화율이 떨어지고 지역 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7∼8월 폭염으로 꽃눈분화가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김명수 사과연구소장은 이와 관련해 “특히 작년에 우박 피해가 심했던 지역의 꽃눈 크기는 3.2∼3.5mm로 작고, 꽃눈분화율은 10% 미만으로 매우 저조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아울러 “사과 꽃눈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열매 맺는 비율이 낮아지거나 좋은 꽃눈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꽃눈분화율이 높은 경우에는 꽃눈이 많아 열매솎기
양파 재배농가의 근심거리 중 하나인 노균병 감염이 12월 중순부터 시작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방제 계획을 수립해 철저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양파 노균병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농가에서는 12월 중·하순부터 중합효소 연쇄반응기술(이하 PCR)을 활용해 노균병 감염유무를 진단할 것을 당부했다. 진단을 원하는 농가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063-238-6313)로 문의하면 된다. PCR을 활용한 검출기술은 노균병균이 육안으로 확인되기 이전에 감염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양파 노균병의 감염유무를 3시간 이내에 확인이 가능하다. 양파 노균병은 곰팡이에 의해 잎에 발생하는 주요 관리 병으로, 병이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월 중·하순에 발생하는 1차 노균병은 양파의 생육을 불량하게 하며, 3월 중·하순부터 발생하는 2차 노균병은 양파 잎 표면에 회색빛 곰팡이 포자를 형성해 잎을 말라죽게 한다. 육안으로 양파 노균병을 관찰할 수 있는 시기는 2월 하순부터지만, 양파 노균병 검출용 PCR법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2월 중·하순부터 잎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파 노균병이 매년 발생한
사과와 배의 주요 병해를 현장에서 휴대하고 다니며 조기에 즉시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IBT기술을 활용한 과수 주요병해 조기 진단 최적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휴대용 SD-OCT(스펙트럼 영역 광간섭단층촬영기) 시스템과 LAMP 진단법을 이용해 사과 갈색무늬병, 배 검은별무늬병 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특히 OCT의 농업분야 적용은 세계적으로 연구가 미미해 소형화 작업 등을 통한 농업현장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기평은 2014년부터 3년간 사과, 배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해인 사과 갈색무늬병과 배 검은별무늬병의 조기 진단법에 대한 연구를 지원해왔다. 특히 사과 갈색무늬병 추가 방제비용, 과실 상품성 저하 등을 고려할 때 재배면적 1ha당 약 316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육안으로 판별이 어려운 병해의 감염여부를 조기에 즉시 판단할 수 있는 ‘휴대형 기술’은 농약살포 적기분석, 불필요한 살포횟수 감소 등을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희영 경북대 교수는 “개발된 식물병 진단용 휴대용 SD-OCT는 농업분야에서 최초로 시도된 현장검사 방법으로 자동화 판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