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R&D 예산을 6번째로 많이 쓰는 대표적인 국가연구개발기관인 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과제의 99%를 ‘지정공모’에 할애해 민간의 창의성이나 우수한 농업기술 개발을 사실상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농진청을 이직한 퇴직자에게 연구개발과제를 몰아주는 등 퇴직자 챙기기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지난 13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농진청은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R&D 예산의 3.1%인 6467억원을 집행하면서 연구개발과제 공모방식은 99%가 ‘지정공모’이고, ‘자유공모’는 단 1%에 불과하다”며 “민간의 창의성을 도모하고 우수한 농업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자유공모’ 비율을 획기적으로 올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 예산)도 이날 농진청의 연구과제개발사업과 관련해 “최근 10년간 농진청 퇴직공무원 중 117명이 대학교수 등 타기관에 이직한 후 농진청으로부터 1인당 평균 4억3800만원(총 513억원)에 달하는 연구과제를 수주 받았다”며 퇴직자 챙기기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먼저 권 의원은 이와 관련
농촌진흥청이 국내 ‘유기농 제초제’ 등록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허태웅 농진청장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의원(국민의힘, 강릉)이 “우리나라도 친환경농업 규모화를 위해 유기농 제초제의 등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데 대해 적극 공감했다. 허 청장은 이에 따라 “유기농 제초제로 사용이 가능한 천연물질의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지난 13일 농진청 국감에서 “현재 친환경 인증농가들의 제초방법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시 규정에 따라 ‘멀칭·예취·화염제초’로 제한하고 있다”며 “현재 유기농자재 인증업무는 농관원이 소관하고 있지만, 업무이관 이전까지 농진청의 업무였던 만큼 오랜 전문성을 살려 유기농 제초제 등록을 위한 관련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히 “농사일 중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 제초작업인데 반해 이렇듯 비닐로 덮고, 낫으로 베고, 불로 태우는 방법만으로는 친환경유기농업의 규모화가 불가능하다”며 “천연물질을 이용한 유기농 제초제 연구·등록이 가능하도록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제주도에서 전국 생산량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무, 당근, 참다래 등 농작물에 대한 농약등록시험이 대부분 육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주 생산지인 제주도의 토양성질과 환경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동일한 농약의 약해사고가 육지보다 제주도에서 비교적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화산회토로 이뤄져 농약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이나 강한 바람에 따른 농약 비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뒤따르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는 감귤 뿐만 아니라 월동채소 등 다양한 밭작물의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전국 생산량의 무 35.7%, 당근 38.2%, 양배추 25.7%, 메밀 36%, 참다래 40% 이상을 제주가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작물들의 농약등록을 위해 약효약해시험, 작물잔류성시험, 후작물 잔류성시험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제주를 제외한 육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8~2019년 진행된 약효약해시험의 경우 무는 197건 중 제주도에서 11건(5.6%), 당근은 54건 중 7건(
올해 농약시장은 ‘청신호’를 받으며 막힘없이 달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전망이 다소 불투명했던 국내 농약시장은 당초 우려와 달리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몇몇 농약 원제사와 제조회사들을 통해 추정한 주요 농약회사의 2020년 9월말(1~9월) 현재 매출규모는 1조2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1조1934억원과 비교해 828억원(6.8%) 가량 늘었다.[표1] 이중 농협 계통구매농약 매출은 7162억6700만원(Minor 포함)을 기록했다. 농약회사별로는 △팜한농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억원(11.5%)이 늘어난 32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농협케미컬은 전년 동기(2347억원)대비 227억원(8.6%)이 늘어난 2574억원(아리품목 149억원 포함)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또 △경농은 지난해 같은 기간(1723억원)보다 121억원(7.0%)이 많은 184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동방아그로는 지난해(1402억원)보다 57억원(4.0%)이 늘어난 1459억원 △한국삼공은 전년 동기(1306억원)대비 1억원(0.1%)이 늘어난 1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젠타코리아는 지난해 동기
오랫동안 농촌진흥청 소관업무였던 친환경유기농자재와 유기질비료에 이어 농약 유통검사·단속업무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농약관리법 개정(안) 움직임(입법예고)에 대해 ‘조직 이기주의에 입각한 몸집 불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지난 7일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농식품부는 과거에도 원래 농진청 소관이었던 유기농자재와 유기질비료 업무를 농관원으로 이관한 바 있다”고 지적한 뒤 “최근에는 농진청 소관 농약 유통검사·단속업무도 농식품부 산하 농관원으로 이관하는 내용의 농약관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의원은 이날 “유기농자재 품질인증과 관리업무를 농관원으로 이관할 당시 유기농자재업계의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기농자재 연구·개발 및 인증 업무에 대한 농관원의 전문성이 부족해 부실인증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어 “유기농자재 인증 업무와 유기질비료 유통관리 업무에 더해 농약 유통단속 업무까지 넘어가게 되면 그동안 농진청이 관리해왔던 모든 농자재 유통관리 업무가 사실상 농관원으로 전부 이관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친환경농업 규모화를 위해 유기농 제초제의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은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 이어 농촌진흥청 감사와 종합감사를 위해 준비한 질의자료를 통해 “현재 친환경 인증농가들의 제초방법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시 규정에 따라 ‘멀칭·예취·화염제초’로 제한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권 의원은 그러나 “농사일 중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이 제초작업인데 반해 이렇듯 비닐로 덮고, 낫으로 베고, 불로 태우는 방법만으로는 친환경유기농업의 규모화가 불가능하다”며 “천연물질을 이용한 유기농 제초제 연구·등록이 가능하도록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어 “과거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식초를 이용한 친환경 제초효과’를 구명하는 등 유기농 제초제 연구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연구·검증은 했지만 현행 규정상 등록이 되지 않아 사장되는 등 천연물질을 활용하고 제초효과가 있어도 유기농업자재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한 때 먹을거리 안전성과 환경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커져 친
BASF 그룹의 2020년 3분기 매출(잠정치)은 138억1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환율변동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5억5600만 와 비교해서는 5% 감소했다. BASF 그룹은 그러나 올해 3분기에 당초 예상보다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특별항목 이전의 EBIT(이자와 과세전 소득)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5억8100만 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3분기 10억5600만)보다는 낮았다. 또 2020년 2분기(2억2600만)와 비교해서는 2020년 3분기에 3억5500만 증가했다. AgPages에 따르면 BASF 그룹은 표면기술, 재료, 산업 솔루션 및 화학 부문의 경우 2020년 3분기 특수항목 이전의 EBIT에 대한 평균 분석가 추정치를 초과했다. 특수항목 이전의 EBIT는 농업솔루션 부문의 분석가 추정치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작물영양 및 관리 부문에서 분석가 추정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외의 특수항목 이전 EBIT는 분석가가 예상보다 더 부정적이었다. 특별항목 이전에 BASF 그룹의 EBIT가 전년 대비 감소한 이유는 주로 수익성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업스트림(Upstream) 화학 및 재료 부문의 지속적
Corteva Agriscience는 2021년 시즌에 대두 전용 제초제 ‘카이버(Kyber)’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AgNews에 따르면 Corteva가 출시할 예정인 ‘Kyber’는 ‘Pyroxasulfone’+‘Metribuzin’+‘Flumioxazin’의 세가지 성분을 함유한 발아 전 대두 전용 제초제로서 저항성 광엽잡초 등에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또한 ‘Kyber’ 제초제는 ‘Group 15’ 작용기작 외에도 ‘Group 14 및 5’의 활성 성분도 포함하고 있어 다양한 초종에 대해 강력한 제초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저항성 잡초를 개별적으로 방제하며, 살포 후 4~6주에 이르는 약효 지속성을 갖고 있다. Corteva Agriscience의 미국 제품 관리자인 Aaron Smith는 “대두 재배지의 효과적인 잡초방제를 위한 ‘카이버’ 클린 제품을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솔루션의 오래 지속되는 잔류 활성은 대두의 초기 성장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발아 후 잡초방제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제초제 그룹을 사용하면 잡초의 저항성을 현격히 억제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대두 발아 전후에 사
세계 농약시장을 주도하는 20대 농화학기업 중에 무려 11개 중국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또 2019 회계연도(FY)를 기준으로 전년대비 바이엘(1위)과 신젠타(2위)의 순위가 바뀌고, UPL(6위)과 ADAMA(7위)도 서로 한 계단씩 자리를 바꿔 앉았다. 최근 AgPage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세계 20대 농화학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이들 상위 20대 농화학기업의 2019 회계연도(FY) 총매출은 590억3000만 달러로 2018 회계연도의 563억9600만 달러에 비해 31억3000만 달러(5.6%)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상위 20대 농화학기업의 순위표도 재구성 됐다.[표] 우선 Bayer CropScience, Syngenta, BASF, Corteva가 상위 4대 농화학기업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FMC와 UPL, ADAMA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 4개 기업의 2019년 매출총액은 20개 기업 전체매출의 57%를 차지하고, 상위 10개 기업까지 범위를 넓히면 거의 90%를 차지했다. 또 UPL은 성장률 측면에서 무려 66%의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상위 20대 농화학기업 안에 중국의 11개 기업이 명단을 올린
카프릴산·카프르산 함유 비선택 제초제 유기농 잡초방제 단일 솔루션으로 신뢰 과수원 헛골 유기제초…방제 초종 다양 “우리나라도 유기농 제초제 등록 필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근 유기농 제초제인 Certis의 ‘Homeplate®’의 등록을 승인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유기농 제초제의 등록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유기농재배 농업인들은 우리도 미국과 같이 유기농 제초제의 등록이 가능하도록 법적·제도적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Certis USA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농약규제국(CDPR)의 비선택성 제초제 Homeplate® 등록 승인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모든 작물에 유기농 제초제 Homeplate®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AgNews를 통해 발표했다. Certis 북미지역 부사장인 Mike Allan은 이와 관련해 “이제 캘리포니아에서 Homeplate를 사용해 농업인과 과수원에서 문제가 되는 잡초를 유기농 방식으로 방제할 수 있게 됐다”며 “캘리포니아 농업인들은 포도원을 비롯한 모든 과수원에서 시간과 인건비를 효과적으로 절약하면서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제초방법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Cert
Nihon Nohyaku는 최근 ‘벤즈피리목삼(Benzpyrimoxan)’을 활성 성분으로 하는 새로운 살충제 ‘Orchestra’ 액상수화제와 분제 제품을 일본과 인도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AgPages에 따르면 Nihon Nohyaku가 최초 개발한 ‘오케스트라(Orchestra)’ 제품은 지난 2019년 2월 일본 내 등록신청을 거쳐 2020년 9월 14일에 수도용 살충제로 등록을 마쳤으며, 오는 2021년 5월경에 일본에서 첫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오케스트라’ 액상수화제의 주성분인 ‘벤즈피리목삼’은 기존 제품에 대한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살충효과가 매우 뛰어난 새로운 작용기작의 살충제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5년부터 일본 식물보호협회가 실시한 약효시험 결과에서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았다. ‘Orchestra®’은 또 인간과 동물, 수생 생물은 물론 천적과 유익한 곤충에 해가 없으며 벼에 대한 약해 위험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Nihon Nohyaku 관계자는 “오케스트라는 우수한 살충효과로 안정적인 작물 생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요구 충족을 위해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생물농약은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으며 환경 친화적인 특성으로 인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농약 개발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유럽의 생물농약은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발전했지만, 불행히도 EU의 각종 규제 정책으로 인해 생물농약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생물농약 시장으로 성장했다. Markets and Marke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세계 생물농약 매출은 33억 달러를 초과했다. 오는 2025년에는 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13.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생물농약 판매 국가인 미국의 경우 지난 2017년 생물농약 판매량은 세계 생물농약 총판매량의 1/3을 차지했으며, 그중 미생물 농약이 미국 전체 생물농약 시장의 67%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생물농약의 급속한 발전은 주로 유기농 제품 시장의 수요와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강력한 지원에 기인하고 있다. AgNews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EPA는 지난 2019년 말까지 약 400개의 활성 성분을 포함하는 1401개의 생물농약 등록을 승인했다. 이중 생화학 농약은 57.5%, 미생물 농약은 36.0
중국 펑산(豊山, Fengshan)그룹은 최근 쓰촨 광안 경제기술개발구 신차오단지(Sichuan Guang'an Economic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Zone Xinqiao Park)에 농약기술 및 정밀화학 프로젝트 건설을 위한 토지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펑산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에 총 16억3000만 위안을 투자한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될 경우 연간 10만 톤 이상의 각종 정밀화학제품과 농약 중간체를 생산할 계획이며, 연간 매출액은 30억 위안으로 예상하고 있다. 펑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완료 후 ‘5-디니트로벤조트리플루오라이드(5-Dinitrobenzotrifluoride)’와 함께 ‘2-클로로 니코틴산(2-Chloronicotinic acid)’, ‘피리미딘(Pyrimidine)’, ‘디히드록페닐프로피토이드산(DHPPA)’, ‘4-클로로-3(4-Chloro-3)’과 같은 1차 농약 중간체를 대량 생산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펑산그룹은 이에 따라 농약 중간체 수요를 충족시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비용 증가 또는 생산 감소를 방지하는 한편 회사의 수익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중간체의 소싱 및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2020년 7월 한달간 중국 농약 생산량은 17만 톤으로 전년대비 12.6% 증가했으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중국 전체 농약생산량은 1228만 톤으로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자료출처 : CISource>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