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협 계통농약 신청금액은 6452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신청금액 6421억 원과 비교해 31억원(0.5%)이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계통농약의 연중 추가발주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말 계통농약 사업실적은 이보다 훨씬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농협의 계통농약사업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왔다. 신청금액 기준으로 지난 2013년 5388억원에서 2014년 5854억원, 2015년 5857억원, 2016년 6146억원, 2017년 6204억원에 이어 2018년에도 6559억원으로 급신장 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계통농약 가격의 대폭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38억 원이 줄어든 6421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농협 계통농약 정기신청 마감일인 이달 30일 현재 참여업체별 신청금액[표]은 △농협케미컬이 2300억원으로 전체의 35.7%를 점유한데 이어 △팜한농은 1519억원으로 23.5%의 점유비를 기록했다. 이어 △경농 755억원(11.7%) △동방아그로 609억원(9.4%) △한국삼공 465억원(7.2%) △바이엘 244억 원(3.8%) △신젠타 249억원(3.9%) △아다마 62억원(1.0%) △인바이오 50억원(0.8%) △한얼싸이언스 30억원(
2020년 농협 계통농약사업은 ‘가격인하’보다 ‘물량확대’에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은 올해 계통구매 농약가격을 지난해 대비 평균 0.1% 가량 인하하는 선에서 마무리 했다. 종전의 가격인하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동결에 가깝다. 대신 농협은 지난 16일부터 설 연휴 직전까지 진행된 계통농약 정기 신청기간 동안 사업물량 확대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이번 정기신청 이외에도 ‘추가약정’을 통해 계통물량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농협은 이에 따라 올해 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바이엘크롭사이언스·신젠타코리아 등 13개사와 계통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15개사 중에서 고려바이오와 아리스타는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대상품목은 지난해 1224개 품목보다 118개 품목이 늘어난 1342개 품목으로 확정됐다. 신규 약제도 225개가 추가 등록됐다.[표1] 올해 계통농약사업 세부추진계획으로 △농약 용도별·작물별 가격안정화 추진 △아리농약 저변확대로 농약가격 인하 주도 △‘가격차손 선배정제’ 실시로 가격민원 선제적 대응 △판매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제도 지속 운영 △현장방제 처방 육성 및 지원으로 농가서비스 강화
2020년 농협 계통농약 신청 8일차(1월 23일) 중간집계 결과 4161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 설명절 연휴 등을 감안해 신청기간을 이달 30일까지 연장한 만큼 지난해 신청금액 6421억원은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 농협 계통농약은 통상적으로 연중 추가발주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 계통농약 사업실적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협 계통농약 신청 8일차인 23일 현재 업체별 신청금액[표]은 △농협케미컬이 1419억원으로 전체의 35.8%를 점유한데 이어 △팜한농은 958억원으로 23.0%의 점유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경농 461억원(11.1%) △동방아그로 422억원(10.1%) △한국삼공 294억원(7.1%) △바이엘 159억 원(3.8%) △신젠타 182억원(4.4%) △아다마 45억원(1.1%) △인바이오 28억원(0.7%) △한얼싸이언스 20억원(0.5%) △대유 1억원(0.0%) △새한농 1억원(0.0%) △KC생명과학 1억원(0.0%) △순수아리 101억원(2.4%) 순으로 집계됐다. [표] 2020년 계통농약 정기신청 현황 (단위:억원,%) 구분 업체명 2019년 전체 2020년 8일차 신청(A) 공급(B)
2020년 국내 농약시장도 그리 밝아 보이지만은 않다. 특히 지난해의 악재가 고스란히 대물림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연초부터 농작물(마늘, 양파, 고추, 사과, 감귤 등)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업인들의 영농의지가 꺾인 데다 여름철 지속적인 강우로 병해충 발생이 급감해 농약 소비가 매우 저조한 시장상황이 이어졌다. PLS제도 전면시행도 농약매출 감소에 한몫을 했다. 이로 인해 농약 추가 구매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농약 재고도 소진되지 않아 농약회사들은 시즌에도 매출을 늘리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농약회사들은 목표달성을 위해 하반기 판매 확대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고, 이는 시판채널의 재고가 쌓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농약회사들은 현재 시판 대상 조기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농약회사들은 현재의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농협채널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농약업계 관계자들이 전망하는 올해 농약시장은 그나마 살충제 시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평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설 해충과 총채벌레 밀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특히 저항성 발현이 심한 담배가루이 방제에 어려움을
‘농약관리법’이 소관업무 담당공무원이나 농약등록회사에 따라 차별적용 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지적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또 현행법과 시행령·시행규칙·고시 등이 얼마나 수요자의 편에서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지도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 농약산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지만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전면시행, 안전관리 판매기록제(거래이력제) 도입 등의 제도 변화에다 차별적 법적용 등으로 인해 농약업계가 부담해야할 추가비용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지는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농약관리법과 시행령·시행규칙 등을 어떻게 운용하고 있는지, 또 농약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해 법 차제의 해석보다는 현실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례 중심으로 ‘기획&연재’를 시작한다. ‘기획&연재’의 첫 번째는 PLS제도 전면시행에 따른 소면적작물 적용확대를 둘러싼 문제를 들췄다. 농약 공통품목의 경우 소면적작물 직권등록 약효·약해시험성적서와 농약제조회사의 일반등록 약효·약해시험성적서가 적용변경등록 과정에서 차별적용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농진청 농자재산업과와 농업과학원 평가과는 ‘직권등록 약효·약해
농협은 새해에도 저성장시대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모델을 바탕으로 농축협의 동반성장을 통해 그 혜택이 전체 농업인에게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범농협 차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중앙회(회장직무대행 허식 부회장)는 9일 본관에서 허식 부회장 주재로 농축협 조합장, 정부·학계·농업인단체 등 외부전문가와 중앙회 집행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1차 ‘농축협 균형발전위원회’를 개최했다. 농축협 균형발전위원들은 이날 저성장시대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 모델을 바탕으로 농축협의 동반성장 혜택이 전체 농업인에게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하는 경영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농축협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기 위한 농축협 종합컨설팅 추진계획, 농업과 지역사회의 미래를 여는 초일류 협동조합 금융으로 나아가기 위한 상호금융 사업추진방향, 경제사업 활성화 지도·지원 확대를 위한 원예농산물 수급안정 및 산지유통활성화 추진계획 등에 관한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허식 부회장은 이날 “새해를 맞아 WTO 개도국 지위 포기선언, 농촌 고령화 문제 등 농
한해 농약시장은 신규품목(신제품)이 판세를 가른다고들 말한다. 지난해엔 출시 첫해 2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경농의 총채벌레 방제약제 ‘캡틴’(플룩사메타마이드 9%) 유제가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2020년 농약 신제품 중에도 기존 나방약제와 다른 독특한 작용기작을 가진 IRAC(살충제 저항성기작위원회)의 살충제 작용기작 분류코드 30번 ‘브로플라닐라이드(Broflanilide) 5%’ 단제인 동방아그로의 ‘모스킬’ 액상수화제(Suspension concentrate, SC)와 SG한국삼공의 ‘제라진’ 유제(Emulsifiable concentrate, EC)가 전면에 나서 나방약제 시장의 판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농약제조회사들은 신규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단제’[표1]와 다양한 형태의 ‘합제’[표2]를 신제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나방전용 약제인 ‘모스킬’ SC와 ‘제라진’ EC의 주성분인 IRAC 30번 ‘브로플라닐라이드 5%’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원예용 살충제 시장의 골칫거리인 저항성 나방류 방제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10년 넘는 ‘IRAC 28’ 연용…저항성 나방 심각 국내 나방약제는 2019년 총채벌레와 나
(주)동방아그로 문창섭 박사가 산림병해충 방제약제 개발을 통한 산림자원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일 김재현 산림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문창섭 박사는 이번에 소나무재선충과 매개충 동시방제용 나무주사약제 개발을 통해 소나무재선충 방제의 노동비, 약제비 저감 및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 박사는 또 가압식 나무주사 용기(10㎖) 특허출원을 통해 소나무의 소진이 나오는 시기에 처리가 가능하고 대상목의 천공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도 기여해 왔다. 아울러 드론을 이용한 산림병해충 방제방법과 규정 등의 방제지침 제·개정에도 기여해 왔을 뿐만 아니라 산림공무원들의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전문기술교육(방제약제 취급요령) 등에도 힘써 왔다. 문 박사는 특히 산림조합 세미나 등을 통해 효율적인 밤나무 종합방제체계에 이바지 하는 등 산림조합 담당자 및 임업인(밤재배자)들의 실질적인 업무에 기여해온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우리 농약시장의 ‘2019년 종합성적표’는 대부분의 농약회사들이 ‘과락’을 면치 못하면서 ‘낙제’가 확실해 보인다. 원제회사들이 집계한 2019년 11월말 현재 국내 농약시장 매출규모는 1조4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4759억원보다 727억원이 줄어든 95.1%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농약회사들이 올해 매출목표로 세웠던 1조5253억원과 비교해서는 1221억원이나 미달해 앞으로 보름 남짓한 기간 안에 목표를 채우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농약 원제회사와 제조회사 관계자들은 올해 이같은 ‘성적표’는 농협 계통농약 가격인하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2020년 계통공급 ‘시담’이 눈앞이다 보니 농약회사들은 ‘오늘보다는 내일’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낙담보다는 견딤’에 무게를 두고 대농협 전의(戰意)를 지피고 있다. 국내 메이저 8개 회사 중에서 경농(전년 동기대비 103.8%)과 신젠타코리아(103.6%), 동방아그로(100.8%) 등 3개 회사를 제외한 팜한농, 농협케미컬, SG한국삼공, 바이엘, 성보화학 등 5개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못미치는 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마이너회사들은 전체적으로 전
국내 농약시장은 이미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것이 아닌지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본지 2019.5.25일자 1면, 6.25일자 3면 기사 참조] 그 근거로 제시된 자료(2019년 농약연보)에 의하면 수입원제 대금과 수입완제품 대금이 7000억 원(국내 농약시장의 절반수준)에 이르고 있는데다 지난해 농약시장도 오랫동안 지속된 정체기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2019년 1/4분기 농약생산 및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감소했었다. 특히 올해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전면시행에 따라 ‘매출감소가 확연해지고 있다’는 농약판매 현장의 목소리가 그런 예측을 뒷받침했다. 그렇다면 최근 발표된 농업관련 객관적 데이터(Data)와 농약시장과의 연관성은 어떠할까.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수와 인구는 증가추세가 확실하지만, 반면 지난 11년간 농가 및 농가인구는 엄청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표1]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구의 감소는 곧 농약산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정황 통계로 읽히기에 충분해 보인다. 10년 전보다 국내 경지면적 10% 감소 최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2018년 경지면적(166만299ha)은 10년 전인 2008년(183만4243ha)
저온성 해충인 벼물바구미와 벼잎물가파리, 벼줄기굴파리가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적기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과 농협, 농업기술센터, 농약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낮아 벼물바구미와 벼잎물가파리, 벼줄기굴파리 등 저온성 해충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피해농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이들 저온성 해충으로 인한 피해지역은 경기, 충남, 전북, 전남, 경북 등 전국적인 벼 주산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약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기승을 부리는 저온성 해충과 관련해 “최근 3년 정도 기온이 높아 저온성 해충의 발생 밀도가 낮아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올해 들어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벼물바구미와 벼잎물가파리, 벼줄기굴파리 등의 발생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요즘 대부분의 농가들은 육묘상처리제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저온성 해충이 기승을 부리는걸 보면 육묘상처리 만으로 방제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따라서 “올해 같은 저온성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육묘상처리를 했더라도 모내기 이후 기온이 떨어지면 반드시 본답처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업기술센터
국내 농약시장이 사실상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6월 10일자 1면 심층기획 참조] 작물보호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9년 농약연보’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농약시장은 2017년 전체 매출액 1조5048억 원 보다 286억4500만원(2%)이 줄어든 1조476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용 살충제와 비선택성제초제, 전착제 등의 감소가 뚜렷했으며, 수도용 살균제와 수도용 제초제 및 전작·과원 제초제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1] [그래프1] 지난해 국내 농약시장은 전년대비 286억여 원 정도 줄었으니 금액만 놓고 보면 생각여하에 따라 그리 많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전통적으로 국내 농약시장 자체의 변동 폭이 크지 않은데다 올해 1/4분기 생산 및 출하실적의 감소 등을 감안할 때 농약업계에서는 가히 충격적인 결과로 받아들이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농약업계는 물론 유관기관(농식품부, 농진청 등) 및 단체(농협 등)에서도 농약시장의 대세 하락기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출 30억 이상 117품목…전체시장 50% 100억 이상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농약 직권등록 제도를 활용해 농가 애로사항 해소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최근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논 타작물재배지원사업’ 확대에 따른 논콩 재배농가의 골칫거리로 급부상한 난방제 잡초제거를 위해 기존 제초제 중에서 논콩 재배지의 초종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제품을 선별해 직권 변경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각종 식량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Fall Armyworm, FAW, 폴아미웜)’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피해 가능성이 큰 26작물에 대한 방제농약을 긴급하게 직권등록 했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이와 별도로 올해부터 시행된 농약허용기준강화(PLS)제도와 관련해서도 소면적 작물의 적용농약 직권등록을 위해 약효·약해 250시험, 작물 잔류성 880시험 등 1130개 시험을 추진해 1800여 품목의 농약을 직권으로 변경등록할 예정이다. 논콩 제초제 직권 변경등록 논콩 재배농가들이 애를 먹고 있는 가막사리, 깨풀, 자귀풀 등의 논잡초를 손쉽게 방제할 수 있는 제초제의 직권등록이 추진되고 있다. 농진청은 기존 제초제 중에서 논콩 재배지의 잡초제거에 탁월한 제초제를 선별해 올해 안에 잠정등록 후
국내 농약시장에서 항생제 성분의 농약이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로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초로 소개된 성분은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이고 연이어 카스가마이신(Kasugamycin), 그리고 1970년대 폴리옥신비(Polyoxin B)가 소개됐으며,1980년대에 들어 폴리옥신디(PolyoxinD)성분도 소개됐다. 항생제 시장은 주로 살균제 시장이었으나 2000년대에 와서 스피노사드(spinosad), 스피네토람(spinetoram) 등 살충제 성분도 소개되어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항생제란 간단히 말하면 미생물에서 분비되는 성분들을 분리해 농약으로 만든 것이다. 미생물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화학적으로는 한 그룹으로 분리해 보면 될 것이다. 아바멕틴(Abamectin)과 에마멕틴벤조에이트(Emamectin benzoate)의 경우 미생물에서 유래했으나 현재는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원제를 생산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제외했다. 항생제의 가장 큰 특징은 미생물에서 유래한 항생물질이기 때문에 기타 화학농약에 비해 균제에 대한 약제 저항성 발달이 잘 되지 않아 오랜 기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화학농약 중에는 현재 진딧물에 사용은
국내 농약시장이 대세 하락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진출 농약원제회사에서 집계한 올해 1/4분기 농약회사별 매출현황[표1]을 보면 지난해 동기대비 적잖은 감소세(-5%)를 보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의 변동추이는 국내 농약시장이 대세 하락으로 바뀌는 변곡점에 접어들었다는 반증으로 읽히고 있다. 우선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을 이야기 하면 반드시 언급되는 성분은 상표명 ‘근사미’로 알려진 ‘Glyphosate isopropyl amine’과 ‘바스타’로 알려진 ‘Glufosinate ammonium’이다. ‘Glyphosate isopropyl amine’은 지난 1977년 팜한농에 의해 등록되어 현재까지 생산 및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Glufosinate ammonium’은 1989년 경농에 의해 등록되었으나 이후 등록권이 팜한농에게 이전되었고, 2018년까지는 바이엘과 팜한농에서 생산 및 판매를 했으며, 2019년부터 원제의 소유권이 이전됨에 따라 성보화학 및 농협케미컬에서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오리지널 원제 공급회사는 각각 몬산토(Glyphosate isopropyl amine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