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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0년 계통농약사업] ‘가격’보다 ‘물량’에 역량 집중

계통구매가격 전년대비 사실상 동결
농협켐 ‘바스타’는 상당폭 가격 인상
‘아리농약’도 가격 인상 품목에 합류
“추가약정으로 계통물량 확대” 공지
13개 농약제조사 계통공급계약 체결
계통대상 1342 품목…118 품목 추가
신규등록도 225품목…팜한농 61품목



2020년 농협 계통농약사업은 ‘가격인하’보다 ‘물량확대’에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은 올해 계통구매 농약가격을 지난해 대비 평균 0.1% 가량 인하하는 선에서 마무리 했다. 종전의 가격인하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동결에 가깝다. 대신 농협은 지난 16일부터 설 연휴 직전까지 진행된 계통농약 정기 신청기간 동안 사업물량 확대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이번 정기신청 이외에도 ‘추가약정’을 통해 계통물량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농협은 이에 따라 올해 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바이엘크롭사이언스·신젠타코리아 등 13개사와 계통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15개사 중에서 고려바이오와 아리스타는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대상품목은 지난해 1224개 품목보다 118개 품목이 늘어난 1342개 품목으로 확정됐다. 신규 약제도 225개가 추가 등록됐다.[표1]



올해 계통농약사업 세부추진계획으로 △농약 용도별·작물별 가격안정화 추진 △아리농약 저변확대로 농약가격 인하 주도 △‘가격차손 선배정제’ 실시로 가격민원 선제적 대응  △판매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제도 지속 운영 △현장방제 처방 육성 및 지원으로 농가서비스 강화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제도 전면 개편 △‘농약판매장 스마트화’로 효율화 및 안전사용 유도 등을 선정했다.


농약 용도별·작물별 계약…가격안정화 추진
먼저 농협은 계통농약 가격안정화를 위해 기존 제조사별로 전체품목에 대해 전년대비 변동률을 일괄 적용하던 구매방식을 개선해 올해는 용도별(살균·살충·제초)·작물별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약가격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살균제가 살충제에 비해 0.4%~1.9% 비싸고, 과실류가 과일과채류에 비해 4%~5.9% 비싸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농협은 이러한 기조를 토대로 올해 과수용 살균제와 수도용 육묘상처리제 가격을 소폭 인하했다. 여기에 제초제의 ‘10+1’ 사업에 대한 문제 인식도 일정부분 반영해 전체 계통농약 구매가격은 동결 내지 0.1% 인하 수준에서 멈췄다. 하지만 농협은 올해 농협케미컬의 ‘바스타’와 ‘아리농약’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해 농약회사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농협케미컬의 ‘바스타’는 연간 370만대 이상(300억원 상당)이 모두 농협계통 공급물량인 점을 감안할 때 가격인상분을 환산하면 최소 20억원 이상의 매출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표2]


올해 농협 계통농약의 장려금은 물량장려금의 경우 지역농협에서 직접 제조회사와 협의를 통해 약정하고, 계통이용장려금은 계통이용실적이 일정비율 이상인 농협에 한해 구매납품금액에 따라 차등지급 된다.



아리농약 저변확대로 농약가격 인하 주도
농협은 아울러 아리농약의 저변확대를 위해 주력품목을 집중 육성해 매출액 20% 성장을 추진하고, 매출장려금도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2019년 아리농약 사업량은 227억원으로 전년대비 9.8%(25억원)가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총 71개 품목 중 20개 품목을 집중 공급해 3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리농약 대량구매 농협을 대상으로 물량장려금 추가지원 및 담당자 인센티브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벼 직파재배 선제초 시장 등의 신규시장 개척과 PLS대비 적용대상작물 추가등록을 통한 공급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가격차손 선배정제’…가격 민원 선제적 대응
농협은 농약 가격차손 발생지역과 매년 가격민원이 반복되는 100여개소를 대상으로 연초에 사전 저가공략으로 농가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격차손 선배정제’를 실시하기로 했다.[표3] 시판 강세지역 중 차손과다발생 소규모농협을 중심으로 사전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전년도 시판가격을 감안해 영농시작 시기에 조기 할인판매품목 10여개를 선정, 공급할 계획이다.


판매경쟁력 확보위한 지원제도 지속 운영
농협은 농약 가격차손 선배정제와 더불어 약해손실보전제도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계통공급농약의 판매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표4] 직원과실에 의해 약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액 일부를 지원해 담당자의 경제적 손해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계통농약사업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장방제 처방 육성지원…농가서비스 강화
농협은 올해 고령 농가를 직접 방문해 농약 처방·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방제 처방 육성·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작물 주산단지 등 대량 구매처를 대상으로 맞춤형 농약 패키지(농약+영양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찾아가는 방제처방 서비스’ 관리시스템을 통해 농가별 방제 매뉴얼을 제공하고, 현장방문 처방일지 전산화를 위한 ‘모바일 앱’ 개발도 마쳤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제도 전면 개편
농협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제도도 대폭적으로 개편했다. 농협대학교 내에 농약 전문가 과정(MBA)을 개설해 이론·실무·마케팅 융합교육으로 농협 계통농약사업의 리더를 육성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전문교육 강화를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에 처방실무 특화교육을 개설했다. 또 한국농수산대학에는 이론중심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교육 다각화 및 기존교육 체계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역농협 농약판매장의 80%에 해당하는 1600명의 농약판매 전문직들이 오는 2021년까지 국가 공인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지원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현장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별 재배작물 맞춤형 기술교육을 확대하고, 지역별로 외부전문가를 전담 배치해 상시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약판매장 스마트화(현대화)’…효율성 강화
농협은 전국의 농약판매장 1883개소 중에서 선도 농약판매장 100개소를 우선 선정해 노후화 시설을 ‘스마트 판매장’으로 탈바꿈시켜 PLS 관련 재고관리의 효율화는 물론 농약정보의 입체적 제공을 통해 안전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무튼 농협은 올해 상당수의 신규약제를 계통공급에 추가로 끌어들이고 대상품목도 대폭 늘리는 등 농업인 중심의 농약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지속적인 가격안정화로 농가 영농비 절감과 지역농협의 판매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차재선 기자 | cha60@newsfm.kr




2020년도 계통농약 신청 8일차 4161억원 기록

이달 30일까지 신청기간 1주일 연장
신청 8일차에 지난해의 64.8% 달성


2020년 농협 계통농약 신청 8일차(123) 중간집계 결과 4161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 설명절 연휴 등을 감안해 신청기간을 이달 30일까지 연장한 만큼 지난해 신청금액 6421억원은 웃돌 것으로 보인다. 또 농협 계통농약은 통상적으로 연중 추가발주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 계통농약 사업실적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협 계통농약 신청 8일차인 23일 현재 업체별 신청금액[]농협케미컬이 1419억원으로 전체의 35.8%를 점유한데 이어 팜한농은 958억원으로 23.0%의 점유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경농 461억원(11.1%) 동방아그로 422억원(10.1%) 한국삼공 294억원(7.1%) 바이엘 159억 원(3.8%) 신젠타 182억원(4.4%) 아다마 45억원(1.1%) 인바이오 28억원(0.7%) 한얼싸이언스 20억원(0.5%) 대유 1억원(0.0%) 새한농 1억원(0.0%) KC생명과학 1억원(0.0%) 순수아리 101억원(2.4%) 순으로 집계됐다.


[] 2020년 계통농약 정기신청 현황 (단위:억원,%)

구분

업체명

2019년 전체

20208일차

신청(A)

공급(B)

점유비

공급률

(B/A)

신청(C)

증감

(C-A)

성장률

(C/A)

점유비

1

농협케미컬

2,222

1,801

30.4%

81.3%

1,491

731

-32.9%

35.8%

2

팜한농

1,511

1,449

24.4%

95.9%

958

553

-36.6%

23.0%

3

경농

856

675

11.4%

78.8%

461

396

-46.2%

11.1%

4

동바아그로

565

542

9.1%

96.0%

422

143

-25.4%

10.1%

5

한국삼공

473

564

9.5%

119.3%

294

179

-37.8%

7.1%

6

바이엘

319

339

5.7%

106.4%

159

160

-50.1%

3.8%

7

신젠타

246

313

5.3%

127.3%

182

65

-26.3%

4.4%

8

아다마

62

66

1.1%

105.3%

45

18

-28.4%

1.1%

9

인바이오

53

52

0.9%

99.5%

28

25

-47.1%

0.7%

10

한얼싸이언스

20

20

0.3%

98.2%

20

0

-2.1%

0.5%

11

대유

1

1

0.0%

94.3%

1

1

-45.3%

0.0%

12

새한농

2

2

0.0%

107.9%

1

1

-69.1%

0.0%

13

KC생명과학

-

-

-

-

1

1

 

0.0%

13

순수아리

91

115

1.9%

126.1%

101

10

11.2%

2.4%

6,421

5,946

100.0%

92.6%

4,161

2,260

-35.2%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