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자재의 관리업무가 예정대로 오는 2017년 1월 1일부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넘어간다. 또 2017년 6월 3일부로 유기농업자재 품질인증제가 공시제로 흡수된다. 먼저 유기농업자재 관리 이관과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월 7일 ‘유기농업자재 공시 및 품질인증 기준’, ‘유기농업자재 공시 및 품질인증 기관 지정기준’ 및 ‘유기농업자재 시험연구기관 지정 및 관리기준’(농촌진흥청 고시)을 폐지하겠다는 행정예고를 냈다. 이에 대한 의견 제출은 오는 12월 26일까지이나, 농관원으로 업무가 이전되는 것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일 뿐 변동 가능성은 없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업무 이관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제도운영, 민간인증기관 및 공시기관 관리, 인증·공시품 사후관리 등 담당, 농산물인증은 민간인증기관, 민간공시기관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유기농업자재의 특수성 및 현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재 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문자문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관 시에 발생이 예상되는 문제들을 발굴하고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농식품부
농협의 농자재 구매사업이 한층 더 투명해질 전망이다.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과의 원활한 소통채널 구축과 구매담당자의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농자재 구매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농협중앙회 자재부에 따르면 앞으로 농자재 구매사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농약·비료·농기계 등을 공급할 때 품목별 시장조사를 지역농협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경쟁 입찰·수의시담 등 농자재업체와의 자재구매 과정에도 현장경험이 풍부한 지역농협 실무 담당자를 참여시키는 등 ‘참여형 구매제도’를 추진키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이처럼 지역농협의 실무 담당자들이 중앙회의 자재 구매과정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계통간 신뢰도 및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보다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중앙회는 또 자재부 전직원들이 전국 1100여개 지역농협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의견수렴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농협이 중앙회의 농자재 구매사업에 대한 오해나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함으로써 계통구매사업에 최대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아울러 지역농협 조합장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조합장 주요 착안사항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립농업과학원 농자재평가과장을 내려 보내려 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소위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간의 ‘보직교류’에 따른 조치란다. 관련기관 간 정책 효율성이나 분야별 융합을 위한 보직순환 및 교류는 합리적이라는 것이 기본 생각이다. 하지만 ‘농자재평가과장’도 그 대상이라면 참으로 ‘어이없는’ 구실이다. ‘농자재평가과’가 어떤 곳인가. 농약, 비료 등의 등록여부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전문가 중의 전문가들이 모인 집단이다. 그래서 농자재평가과장은 농약 등의 이화학, 독성, 잔류, 약효ㆍ약해 등을 해당 평가실에서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를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요구받는 전문보직이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민감해하는 화학물질, 특히 농약의 등록·관리와 관련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원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농식품부가 농자재평가과장에 비전문가를 내려 보내려 한다면 그야말로 모순이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보직교류’를 명분으로 퇴직 2~3년을 남겨둔 서기관급을 농진청에 내려 보내곤 했다. 지금까지는 다행히 ‘행정업무’를 맡는 보직이었기에 사실상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특히 최근의 농약 평가를 살펴보면 점
“체한 사람한테 최고급 소등심을 먹인다고 소화가 되겠습니까.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경남 김해에 위치한 상록(주)를 이끌고 있는 정명출 대표는 고급 비료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지키는 철칙이 있다. 절대 단기적 효과만을 보고 제품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토양은 과다시비가 문제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농업인들은 과다시비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작물에 바로 효과를 보이는 제품을 구매해 살포해 버리곤 한다. 정 대표는 이에 따라 “소화가 안될 땐 우선 속을 비우는 것이 먼저인 것처럼 자신에게 이런 상담이 들어오면 우선 작물에 물만 주라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주변에서 상록(주) 제품을 사용하면 효과를 본다는 추천이 들어와 정대표에게 연락한 경우에도 그는 묵묵히 “우리 제품을 지금 쓰면 안된다”고 잘라 말한단다. 심지어 “물만 써서 되겠느냐”고 반문하는 고객에게는 “그렇게 욕심부릴 생각이면 농사를 접으라”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단다. 그는 우선 물만 주거나 현재 사용하던 제품을 몇 만 배로 엷게 희석해서 살포하라고 당부한다. 2주~한달간 정 대표가 처방한 그대로만 묵묵히 따르면 신기하게도 땅이 살아나고 작물도 상태가 월등히 좋아진다
친환경농식품ㆍ자재수출마케팅협동조합(이사장 조광휘)과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권옥술)는 지난 11월 28일 베트남 디지털농업협회 관계자 5명을 초청해 서울 양재 화훼공판장에서 B2B 미팅을 가졌다. 앞서 세 단체는 친환경농자재 수출과 관련한 MOU를 맺었고 이번 미팅은 그 첫 걸음으로 평가받았다. 이날 국내 친환경농자재 생산 회사들은 자기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Vu Kim Thu 베트남 과학기술부 사무관(Vietnam Technology Transfer Ventre(VTTC))은 “베트남 농산물이 수출 부분에 있어 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면서 “국제 기준에 맞는 수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국의 고급 농자재와 농업기술을 공급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디지털농업협회 관계자는 “향후 6개월 이내에 서울 내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디지털농업협회는 20인의 베트남 농업관련 분야 CEO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미팅을 주관한 조광휘 수출마케팅조합 이사장은 “이번 미팅을 필두로 한국의 농업기술력을 전달하고 나아가 국내 산업체들의 자재 수출도 활성화 되기를
글리포세이트의 규제 수위가 내년 상반기에 가려진다. 또 등록 취소된 농약의 잔여 유통기간이 독성에 따라 결정되고, 약해가 발생하는 논 제초제의 등록기준도 변경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월 1~2일 전북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2016 농약관리 발전방안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농약업계의 의견을 들었다. 150여명의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농진청의 향후 농약 관리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그 중에서도 ‘수입 GMO 농산물’에 잔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글리포세이트의 물량 규제를 한다거나, 약해발생 요인이 명백한 HPPD계 수도용 제초제는 오히려 1년여의 재평가 기간이 끝날 때까지 아무런 재제조치를 하지 않는 등 일관성 없는 농약관리방안에 대한 지적이 뜨거웠다. 먼저 글리포세이트의 경우 WHO에서 발암 추정농약(2A)으로 분류하면서 현재 신규 및 변경등록이 금지돼 있으며 생산 및 출하량도 제한 중이다. 농진청은 글리포세이트 생산 회사들에게 WHO 및 미국 EPA 발암성 평가 자료, 농작업자 노출량 시험성적을 요구한 상태이다. 재평가 결과, 국제기구 평가, 외국 등록사항 등을 종합해 관
전남 순천시 대룡동에 위치한 선유 유기농 영농조합법인 김태현 대표(전남유기농명인 제12호)는 최근 호박,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공벌레의 기승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11월 천안에서 개최된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를 방문했을 때 (주)비아이지(대표이사 정종상)의 ‘단디탄’을 접하게 됐다. 공벌레는 쥐며느리과에 속하는 벌레로 쥐며느리와 생김새가 유사하며 체색은 갈색 또는 회색을 띈다. 식물잔재나 토양 속에서 생활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는 방제가 상당히 어렵다. 공벌레는 대개 토양의 좋지 않은 잔재물을 분해하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으나 개체수가 많을 때에는 유묘의 지제부나 잎을 갉아먹어 식물을 말라죽게 하는 등 작물의 수량 및 품질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어 반드시 방제가 필요한 해충이다. 김 대표의 호박 농가 역시 유묘 일부를 뽑아내고 보식하기에 이를 정도로 공벌레 피해가 극심했다. 그는 “KIEMSTA에서 우연히 만난 (주)비아이지로부터 ‘단디탄’을 구입해 바로 1회 살포하였는데 공벌레의 밀도와 피해가 급격히 줄어들어 ‘단디탄’의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었다”며 “추후에도 꾸준히 ‘단디탄’을 사용 할 예정”이라고
‘바스타’ 상표권을 둘러싼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내 농약시장에서 단일품목 매출액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의 대표 브랜드인 ‘바스타’ 상표권이 기존의 바이엘크롭사이언스(주)(이하 ‘바이엘’)에서 (주)새한농(대표 한태구)으로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예측 때문이다. 그동안 바이엘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이자 유일한 오리지널 상표였던 ‘바스타’는 지난해 중반을 기점으로 국내 상표권(특허권)이 만료됐다.[그림1] 따라서 바이엘은 이로부터 6개월 이내에 상표 재등록 절차를 마쳤어야만 상표권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어떤 이유에선지 이를 이행치 않아 지난 말경 상표권이 소멸되고 말았다. 이를 틈타 (주)새한농은 지난 7월 29일 특허청에 ‘바스타’ 상표를 출원한데 이어 지난 9월 7일 출원공고까지 마치면서 두 회사 간 ‘바스타’ 상표권 다툼에 불이 붙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상표권은 등록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때에 재등록 절차를 마쳐야만 상표에 대한 권리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상표권이 소멸된 날로부터 6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상표 재등록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약에 대한 해충의 저항성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권덕호 연구교수와 국립농업과학원 정인홍 연구사는 10월 21~22일 충남 부여에서 개최 된 추계한국응용곤충학회에 ‘Insecticidal Susceptibility of Diamonback moth, Plutella xylostella strains Collected from Five Different Region’를 제목으로 한 포스터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농촌진흥청 공동과제의 일환으로 주요 방제 약제에 대한 재배지역 해충의 약제 효과를 실내 옆침지 검정법을 통해 평가한 것이다. 배추좀나방 지역 계통은 강원도 양양시, 강원도 태백시, 전라북도 무주군, 전라남도 해남군 그리고 제주도의 십자화과 작물에서 채집했으며 10종의 유효성분(Cypermethrin, Etofenprox, Acetamiprid, Dinotefuran, Imidacloprid, Emamectin benzoate, B.t. kurstaki, Diflubenzuron, Indoxacarb, Pyridalyl)이 포함된 제품의 방제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대부분 유효성분이 포함된 제품에서 배추좀나방에 대한 효과
앞으로 친환경의무자조금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 홍보, 생산ㆍ유통구조 개선 등의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동근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10월 27일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제24차 유기농업기술위원회’사진에서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사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기술위원회는 ‘유기농 현장어려움 해결 및 기술개발’을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한국유기농업협회, 농협, 농촌경제연구원, 유기농업 선도농가, 대학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최 사무총장에 따르면 의무자조금은 ▲소비촉진ㆍ홍보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구조 개선 ▲교육 및 정보제공 ▲친환경농업 및 친환경농산물 관련 조사 및 연구 ▲수급 안정 ▲운영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소비촉진을 위해 TV, 라디오, 언론, 생활접점 매체 등을 활용한 친환경농업 가치 및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광고 및 홍보가 이뤄진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산지 조직화 및 홍보·마케팅 지원, 친환경농산물 홍보행사 및 홍보물 제작, 국내외 시장개척(박람회 참가, 현지시장조사 등), 친환경 브랜드 개발 등에 자조금이 쓰인다. 교육 및 정보제공 분야에는 친환경농업인 및 소비자
온실의 열손실 취약부를 찾아 미리 조치하면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기온이 점차 낮아져 온실에 난방이 필요한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겨울철 온실의 열손실 취약부를 미리 찾아내 조치함으로써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겨울철 난방비가 집약적으로 발생하는 시설원예농가는 난방비가 경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로 매우 높고, 겨울철 열손실은 대부분(60%∼100%) 피복면을 통해 발생한다. 이에 농진청은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온실 열손실 취약부를 파악했다.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온실 열손실 취약부를 분석한 결과, 피복자재의 찢어진 곳에서 집중적인 열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온실 내부에서 외부연통으로 연결하는 부위, 전·후면부와 측면이 겹치는 모서리 부분, 전·후면부와 지붕면이 겹치는 부분, 다겹보온커튼의 이음부분 등에서도 열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복자재의 찢어진 곳은 바꾸거나 막아줘야 하고, 보온재가 서로 겹치는 부분의 틈새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주 열고 닫는 온실 출입문은 이중으로 하고, 측창과 천창의 틈새는 없앤다
농약의 농작업자노출 평가기법이 점차 정밀해지고 있어 농약에 대한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 가는 분위기이나 시험비 증가는 업계를 짓누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10월 27일 202품목 농약의 농작업자 노출허용량을 설정한 내용이 포함된 ‘농약 및 원제의 등록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각 품목의 농작업자 노출허용량은 농약 등록시 시험을 거쳐 낸 결과가 기준치를 넘지 않아야 한다. 먼저 활성성분의 함량 등 이론적인 값에 피부 흡수율 등을 대입해 시뮬레이션된 값이 노출허용량보다 높은지 확인한다. 이론적 결과가 높다면 실제 노출평가 시험을 거치게 되고 이 결과가 노출허용량보다 낮으면 농약등록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농약과학회, 관련 국제심포지엄도 농약별 특성에 맞는 평가기준 도입 방제복 착용 여부가 안전성 좌우 지속적ㆍ체계적 교육 지원 필요해 이 과정에서 노출평가 시험법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많은 이견이 있어왔다. 평가 기법이 일률적이고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2010년부터 농작업자 노출허용량에 대한 기준마련이 시작됐고 농약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농작업자 노출허용량 시험을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법이 바뀌었다.
플루벤디아마이드 함유 농약이 현행 그대로 사용 가능하게 됐다. 다만 신규ㆍ변경등록이 내년 6월까지 금지된다. 농약 안전성심의위원회는 지난 19일 제55차 심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플루벤디아마이드는 나방류 애벌레만을 특이적으로 방제하는 살충제로 2008년 등록돼 현재는 19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제품이다. 그러던 것이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수서생물에 대한 안전성 확보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해 올해 7월29일 돌연 등록이 취소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안전성 재평가에 돌입하게 됐다. 미국 EPA는 플루벤디아마이드가 수서 환경생물인 무척추 동물(깔다구)에 대해 불합리한 역효과(Unreasonable adverse effect)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에는 사과, 배, 옥수수, 목화, 포도, 복숭아, 오이, 참외, 토마토 등에 등록돼 있다. 국내는 플루벤디아마이드 유제 등 11품목이 등록돼 있으며 출하량은 2008~2011년 31톤, 2012년 14톤, 2013년 14.3톤, 2014년 19.8톤, 2015년 17.1톤 이었다. 등록 작물은 벼, 감, 감귤, 사과, 배, 고추, 배추, 시금치 등 35작물이며 적용해충은 담배나방, 파밤나방,
설폭사플로르 성분의 농약이 11월 초부터 시중에 출하될 전망이다. 설폭사플로르는 진딧물을 방제하는 성분으로 꿀벌 독성 평가 자료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올해 2월 중순 출하가 전면 금지됐다. 미국에도 등록돼 사용 중인 설폭사플로르는 원제사 다우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미국에 꿀벌 독성평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하가 금지되면서 국내에도 이 여파가 미친 것이다. 국내에서는 자체 꿀벌 관련 시험성적서를 2011년 등록 당시 제조회사들이 제출해 이를 인정받아 판매되고 있었다. 정부는 그러나 미국내 조치에 따라 국내에서도 미국 승인 서류를 제출받을 때까지 출하를 전면 금지했다. 시장에서 190억원 가량이 유통되던 진딧물약이 올해 초 급작스럽게 출하가 정지되면서 제조회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유통 시장에 이미 출하된 제품들은 소진이 되고 있었으나 올해 출하해야 할 물량의 발이 묶이면서 제조회사들의 매출 목표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 설폭사플로르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회사들이 농촌진흥청 해당 부서에 미국 등록 허가 서류를 제출하면서 11월 초부터는 정상적으로 시장에 제품이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설폭사플로르는 미국에서도 전면 출하가
친환경농업의 본 취지를 살리려면 결과 중심이 아닌 재배 과정 중심의 시스템 평가가 핵심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권옥술)는 최근 정부 당국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농업 발전저해 요인분석에 따른 제도개선 건의’를 제출했다. 협회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를 규제ㆍ결과 중심의 인증제도에서 과정 중심의 선진국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석 성적에 의존하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현재 정부의 농약분석 중심의 친환경농산물 관리제도는 유기농 선진국 제도와 비교할 때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은 분석에 의존한 인증이 아니라 농업생산 시스템 인증을 하고 있다. 한친농, 정부에 제도개선 건의서 제출 제4차 5개년계획 세부이행안 만들기 시급해 유기농업자재 잔류농약 기준 설정 꼭 필요 특히 인증시 농약 잔류 검사 등의 성적서에 의존하는 것은 유기농업 발전의 저해요소로 안전농산물 생산 시스템에는 너무나 위험한 제도이다. 규제ㆍ결과 중심의 인증제도에서 과정 중심의 전환이 필요하다. 협회는 또 친환경농업 육성 법령개정시 농민부담 경감방안이 반영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시제로 일원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