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에 있어 내재된 본질, 즉 근본적인 원칙에 기반하여 새로운 해결책을 모든 임직원이 함께 도출해 내는 것입니다. 탑다운 방식의 결정이 아닌 같이 일하는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결정을 통해 즐겁게 같이 일할 수 있는 안정된 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동진 대표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그간 프론티어 정신으로 중국, 인도 등의 제네릭 원제 공급선을 최초로 발굴, 90년 초반부터 합리적 가격으로 국내에 제네릭 원제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농약산업계 발전과 농산물 가격 안정에 기여해 온 1세대 경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시대적 상황은 많이 변했으나 여전히 핵심가치는 접근성 높고 안전한 제네릭 작물보호제를 통해 안전하고 올바른 농산물 생산 및 지속가능한 혁신, 국내 자주 농업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단순 제조업이 아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최상 제품을 판다는 진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세상은 언젠가 그 본질적인 가치를 알아봐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소회를 전했다. 2세대 경영자로서 기업·임직원·거래처 친화적인 마음으로 이들의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는
최경준 세신종합기계 대표는 과수방제기 부문의 탁월한 장인으로 꼽힌다. 10년 전 운명처럼 만난 과수방제기에 꽂혀 뒤돌아보지 않고 한 길을 걸어왔다. 최 대표가 기술 개발에 몰두해 온 과수방제기는 승용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의 기능을 작은 차체에 담은 ‘보행SS기’이다. 지금은 과수 농가에 없어선 안 되는 필수 농기계로 자리잡은 보행SS기. 그러나 시장에 선보인 초창기 제품은 그의 성에 차지 않았다. “물리적으로 팬(날개)이 작을 수밖에 없는 보행SS기는 승용형과는 다른 원리로 만들어야 하는 농기계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바람’을 이용하는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과수방제기는 작물의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약액을 살포하는 농기계인 만큼 본 기능에 적합하면서 작업의 안전성도 보장해야 한다. 그러므로 승용SS기의 축소판이 아닌 고유의 방식을 적용했다. 정답은 늘 그렇듯 현장에 있었다. 농업인들이 원하는 것은 약액을 골고루 살포하면서 가격 부담은 적은 가성비 높은 과수방제기이다. 최 대표는 과수 농가의 고충을 해결하고 소득을 높여줄 수 있는 방제기 개발에 남은 인생을 걸었다. 그 결과, 세신종합기계에서 선보인 보행형 SS-7000은 바람을 일으키는 송풍팬이 특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