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연구소’, ‘참여형 농업 솔루션’, ‘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 연구’, ‘농업의 안전을 여는 신뢰의 연구소’. 리써치팜이 전통적인 농약 등록 시험기관을 넘어 농업 현장의 변화와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작물보호 연구소’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2019년 6월, 전북 완주 농업 R&D 클러스터 인근에 설립된 (주)리써치팜 연구소. 단순 시험 대행업을 넘어 농업 업사이클링 및 자재 R&D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잔류성 평가의 높은 전문성과 정밀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친환경·스마트 농자재 시장을 이끌 핵심 민간 파트너로서 연구소 성장 잠재력에 업계의 관심이 향하고 있다. 농자재 및 안전성 규제 심화 환경 속에서 그저 대중적 인지도보다 광폭 활동성을 바탕으로 잔류성 시험의 핵심 기술을 쥐고 있는 CRO의 ‘숨은 강자’ 박정훤 (주)리써치팜(Research Farm) 대표를 지난달 25일 만났다. 정밀 분석 데이터 다루는 현장 중심 연구 “기존의 정밀 잔류성시험 역량을 기반으로 포장시험과 작물잔류성 평가를 유기적으로 연계, 의뢰 기관과 농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적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출하는 ‘
〈중국 길림성 길림시·쑹위안〉 지난 7월 29일 오후 2시 3분, 길림시의 한 연회장 무대 위에 네 사람이 올랐다. 흰 셔츠 차림의 중국 측 인사가 액자에 든 수권패(授權牌)를 정장 차림의 한국 측 인사에게 두 손으로 건넸다. 4분 뒤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 붉은 글씨 여섯 자가 떴다. ‘中韩携手 共创农业新未来(중한휴수 공창농업신미래)’. 중국과 한국이 손잡고 농업의 새 미래를 함께 만든다는 뜻이다. 그 아래로 ‘聚力仁石新机遇(취력인석신기우)’가 따라 붙었다. 仁石(인석)은 한원도중앙연구소가 중국 현지에 세운 광물회사의 상호다. 이날 ‘길화화비공장 2027년도 대리점 주문회’(2027 吉化化肥经销商峰会)에서 체결된 계약은 인석광산 전 제품의 중국 대륙 독점 총판권이다. 2015년 트럭에 비료를 싣고 동북3성 농촌을 돌던 회사가 이제 중국에서 캔 원료로 만든 제품을 중국 유통기업에 맡겨 대륙 전역에 공급하는 단계로 옮겨간 것이다. 대리점 주문회 한복판에 자리한 총판 수권식 주문회는 대리점과 공장이 이듬해 물량을 미리 주문받는 자리다. 개회 40분 전인 낮 12시 58분 스크린에는 주최 측 홍보영상이 돌았다. 옥수수밭에서 직원이 농업인에게 잎을 뒤집어 보이는 장
2015년 중국 동북3성의 농촌 길에 한국산 비료를 실은 트럭이 있었다. 짐칸에서 토양개량제와 아미노산 액상비료를 내려놓고 성분과 사용방법을 설명한 뒤, 대금은 받지 않고 돌아섰다. 농업인이 먼저 써 보고 효과를 확인한 다음 값을 치르게 하는 외상 공급이었다. 브랜드도, 전국 유통망도 없던 회사가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그것뿐이었다. (주)한원도중앙연구소의 중국 사업은 그렇게 시작됐다. 이 회사는 2015년 길림성·흑룡강성·요녕성 등 중국 동북3성의 농작물과 토양환경을 조사하며 중국 농업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토양개량제와 작물 영양제, 완효성 비료, 염류제거제, 유기질·복합비료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출발점은 ‘맨땅에서 시작한 시장 개척’에 가까웠다. 트럭이 곧 유통망이던 2015년 단동 시절 회사는 중국 진출 초기 거점으로 요녕성 단동을 골랐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한국과 가까워 물류가 닿기 쉬웠고, 동북3성 농업지대로 들어가는 길목이었다. 첫 품목은 토양개량제였다. 이어 아미노산 액상비료로 제품군을 넓혔고, 장춘·하얼빈·상하이·항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농업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며 제품을 알렸다. 그러나 박람회 부스
올해 국내 무기질비료업계는 중동전쟁으로 또 한 번의 홍역을 치렀다. 가장 애를 태웠을 장본인은 비료 사용자인 농업인과 공급을 담당하는 산업계였다. 한국 비료업계의 크고 작은 풍파를 현장에서 겪어온 한 사람이 떠올랐다. 이동렬 (주)풍농 대표이사는 “우리도 하루하루가 전쟁 같았지만 무사히 공급을 해냈다”며 안도의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적잖은 아쉬움도 있다고 밝혔다. “중동전쟁의 여파로 요소의 주요 수출국인 카타르에서의 수입이 막혔고 덩달아 중국도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동남아 등으로 거래선을 넓히며 부족분을 채웠지만 요소 가격 2배 인상을 막을 방법은 없었어요. 업계의 부담이 가중됐습니다.” 그는 정부의 대처를 아쉬워했다. 상반기 농업인의 비료 구입량은 오히려 늘었다. 수급에 대한 불안과 가격인상 우려가 시장의 가수요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적기에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보조를 했다면 업계는 생산 압박을 해소하고, 시장의 가수요도 줄었을 거예요. 그런데 상반기 비료가 대부분 공급된 후 6월 8일에서야 가격 인상이 결정됐어요. 결과적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료가 나갔는데 정작 제조사는 생산비 폭등으로 적자를 안게 됐습니다.” 무기질비료는 원자재를 오롯이 해외에
“올해 상반기에는 글로벌 친환경 농업 솔루션 기업으로서 활동 폭을 넓혔습니다. 6월 29일부터 5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2026 서해·제주 FTA센터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에 참여해 현지 바이어들을 만나고 4개 기업과 MOU를 맺는 성과를 올렸어요.” 조정훈 하나바이오텍 대표는 동남아의 주요 농업국이자 인구 2억 8,000만명의 최대 소비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친환경 농자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조 대표는 파인애플과 팜 농장의 사례를 소개했다. 파인애플은 열매를 수확하고 남는 밑동과 잎 부위가 골칫거리다. 단단한 잎사귀에는 왁스층이 있어 잘 썩지도 않으며 밑동을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뽑아내야 한다. “드론을 이용해 하나바이오텍의 ‘잘말라수확빨리’를 뿌리면 줄기가 건조되면서 부식과 발효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이 작동해요.” 팜 농장의 경우 촉을 틔운 열매를 포트에 하나씩 올려준 다음 상토를 덮어주면 작물이 자라서 올라온다. 수많은 포트에 일정량의 비료를 일일이 주는 수고에도 불구하고 강우에 물이 차거나 뜨거운 햇볕에 말라죽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하나바이오텍의 ‘갤럭시멀티큐브’를 포트마다 하나씩 떨어뜨려 해결했어요. 서서히 녹는 큐브
충북 충주시 용탄농공단지의 한 농약 제조공장. 제초제 생산라인이 쉼 없이 돌아간다. 용기(병)에 담겨 포장을 마친 제품들은 전국 각지 영업망으로 뻗어나갈 채비를 한다. 분주한 현장 한복판에서 이영표 (주)이엑스아이디 대표를 만났다. 평상복 차림에 현장 점검을 막 마친 후 잠시 짬을 내 집무실로 돌아온 그는 “공장을 돌아보지 않으면 문제를 모른다”고 했다. 30년 넘게 농약 업계에 몸담아 온 베테랑다운 소신이었다. 이영표 대표가 농약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국내 농약 업계 상위권 기업에 입사하면서 시작된 인연은 이후 30여 년간 이어졌다. 제품 개발부터 등록, 생산, 연구까지 농약의 전 공정을 두루 거치며 쌓은 경험은 단순한 이력이 아니라 (주)이엑스아이디라는 기업의 뼈대가 됐다. 그가 2015년 창업에 나선 것도 현장에서 보고 느낀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메이저 기업이 하지 못하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는 확신이었다. 창업 초기 이엑스아이디는 작물보호제 판매업 등록을 시작으로 이듬해 수입업, 제조업 등록을 차례로 마쳤다. 빠른 사업 확장처럼 보이지만 이 대표에게는 철저한 계산 위의 행보였다. “판매만 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대형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관람할 기회가 있었어요. 다양한 악기가 만들어 내는 화음을 들으며 문득 한국의 산업에서 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 봤습니다. 주목받는 화려한 산업은 아니죠. 그래도 농업인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농업을 가치있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올해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는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기업 비전을 가다듬고 있다. 그 중심에 최근 중책을 맡은 류재영 부사장이 있다. 아시아종묘는 30년 전 첫발을 내디딘 후 법인 설립, 생명공학연구소와 육종연구소 출범, 코스닥 상장, 6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등 성장의 역사를 써온 강소 종자기업이다. 우수한 품종 하나 키우기엔 10년도 짧다고 한다. 종자 분야에서 토종 기업의 해외 진출은 어려운 과정이었다. 류경오 대표가 한국의 종자산업을 ‘자전거 경영’에 비유한 것처럼 강한 지구력과 인내가 필요했다. 페달을 돌리며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종자 사업에서 내수와 수출 두 날개로 멋지게 날아오르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류재영 부사장은 아시아종묘 입사 후 10년 동안 해외영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세계종자연맹(ISF)과 아시아·태평양종자협회(APSA) 행사 등에서 한국 종자와 아시아종
“글로벌 변동성이 많아진 환경 속에서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하여 시장 환경 변화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국내 개발 신제품의 글로벌 전개를 가속화 하기 위한 협력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주요 선진국에 등록기반을 조기에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정모세 ISK 바이오사이언스 코리아 (ISK Biosciences Korea) 사장은 “금번의 중동사태를 계기로 영농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원자재확보가 당면과제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는 솔직히 원자재 공급망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고 우려했다. 정 사장은 국내 작물보호제 업계에서 원제 공급 및 글로벌 수출 전략을 주도해 온 전문 경영인이다. 지난 2003년 법인 설립 초기부터 오랫동안 경영을 맡아오며 ISK 바이오사이언스 코리아를 단순한 일본 제품 수입 판매사가 아닌 ‘글로벌 수출 거점’으로 성장시켜 왔다는 평을 받는다. 2023년 무역의 날을 맞아서는 ‘3,000만 불 수출의 탑’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함으로써 한국을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으로 만드는 등 공적 사적 공로를 모두 인정받기도 했다
“과수화상병 천연식물보호제(미생물농약)인 국산 ‘박테리오파지 방제제’의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미형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물병방제과장은 “과수화상병 국가공동연구사업을 통해 국산 박테리오파지 방제제 개발이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연구 성과가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 조기 상용화될 수 있도록 부서원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용화 과정에 넘어야 할 제도적 산도 있다. 미생물농약을 등록·활용하려면 생산시설에서의 동등성 자료가 필요해 산업체(공동연구기관)에 균주를 사전 분양해야 한다. 강 과장은 “현행 「식물방역법」상 명확한 근거가 없어 농림축산식품부와 조항 개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법 개정 전의 제도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사원 사전컨설팅 제도를 적극 활용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조기 상용화가 가지는 공익적 파급력에 주목한다. “과수화상병의 선제적 방제를 통해 가격에 민감한 과수의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국산 과수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수입 원제를 대체함으로써 농가에 다양한 친환경 방제 수단을 제공하고, 고물가
“농어업은 농가의 고령화와 인구감소, 기후변화 등 구조적 어려움이 있지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의 진전으로 새로운 기회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아래 농어업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인재 양성이며, 교육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이하 ‘한농대’) 이주명 총장은 2024년 12월 취임 이후 두 번의 졸업식과 입학식을 하면서 농어업과 인재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갖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농대는 1997년 개교 이래 지난 2월 제27회 졸업식까지 식량작물, 축산, 원예, 수산, 산림 등 18개 전공에서 정예 농어업 인력 8,359명을 배출했다. 졸업생 분석 결과 졸업생의 80.9%가 농어업 현장에 정착하고 있으며, 졸업생 농어가의 연간 평균소득이 7,434만원으로 농어가 평균소득(5,060만원)의 1.5배 수준이었고,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졸업생도 20.3%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학(學)”을 가르치는 일반 대학과는 다르게 한농대는 “업(業)”을 가르치는 대학이다. 농어업 전문지식과 현장 실무역량 교육을 통해 졸업 후 농어업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농어업을 제대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과 원재료 수급, 환율 변동성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연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안정적인 경영 기반 유지와 리스크 대응’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지난 2년간 회사의 기초체력을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변화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행력을 높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김창수 남해화학(주) 사장은 지난 2024년 부임한 이후 보수적인 비료 산업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넣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꼼꼼한 업무 처리와 강력한 추진력을 앞세워 50년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을 위한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경영 기반을 닦았다는 내외부적 긍정 평가가 공존한다. 농협 내 유통 및 경제 분야를 두루 거친 베테랑으로, 남해화학의 경영을 이끌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온 그는 경영성과와 안정성,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달 하순 재선임을 받아 경영 연속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경영성과·안정성·신뢰’ 앞세워 재선임 이뤄 연이어 남해화학 ‘선장’ 역할을 짊어진 김 사장은 앞으로 특별히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 “‘완효성 비료와 신사업’이라는 두 축을 중
“올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정책보험의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하려 합니다. 농작물재해보험과 농업수입안정보험의 품목과 지역을 확대합니다. 지난해 가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농기계보험의 농기계 가입대상을 늘리고, 양식(養殖) 신규품목 도입도 확대했습니다. 비보험작물 제도 구축과 수확량 손실보상방식 품목 확대 등 현장 중심 제도 개선에도 힘을 기울입니다. 농식품산업의 성장동력을 위한 펀드 조성으로 투자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서해동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은 이달 11일 여의도 농금원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농어업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특히 ‘질적 내실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적극적인 제도 개선 추진으로 농어업정책보험 역대 최대인 72조 2025억원의 가입 실적을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 투자에서도 자펀드 3,384.4억 원 결성 및 민간투자비율 63.2%를 달성했으며 농림수산식품경영체 대상 신규투자를 1,697억 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농수산업의 안정과 농어촌 균형성장에 기여하는 정책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비보험작물 제도는 보험화가 어렵
2024년 8월 연구소 부소장 발령 당시 이곳저곳 업무파악과 자신 알리기에 분망한 행보를 보였지만 크게 ‘박힌 돌’로 인식되지 못했다. 30여 년의 한 우물 이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연구계 인지도면에서 비교적 가려져 있던 의외의 인물로 평가됐다. 하지만 그는 연구계에선 다소 낯설지만 발견되지 않은 원석인지도 모른다. 인지도가 잠재력을 담지 못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지나치리만큼 진중함과 세심함을 지닌 블루칩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주변인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극하는 희소적 캐릭터다. 올해 1월 ㈜동방아그로 기술연구소장으로 부임한 이원주 소장을 지난달 27일 사무실에서 만났다. “동방아그로의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한편으로 전문 연구조직을 잘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여간 무겁지 않다”며 겸허해 하면서 “지금과 같은 마켓 성장률을 상회하는 신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형 품목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연구 개발 진행 중인 큰 성장이 예상되는 단제와 합제들을 잘 등록, 출시하게 함으로써 소기 성과를 얻는 등 기대 이상의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것을 당면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소장
소년 정연우에겐 남에게 털어놓지 않은 꿈이 있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보다 더 존경받는 농업인이 되는 꿈. 누군가는 다른 세상도 돌아보라고 했지만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볍씨 하나가 모종이 되고 햇빛과 물과 바람을 맞으며 자라나 황금물결을 만들고 이웃의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되는 이야기만큼 더 신기한 일은 없을 거라고.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이어받은 것처럼 저도 자연스레 바통을 넘겨받았죠. 청년농업인 대표주자로 조명받으면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느꼈어요. 어느 순간 후배들이 생기더라고요. 농업분야 실무와 트렌드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서 깨달았어요. 농사는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답을 찾는 직업이구나.” 경기도 평택에서 9년 전 벼농사 가업을 이은 정연우 대표는 10만평 농사를 지으면서 대삼정 농업회사법인을 통해 다양한 쌀 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다. 특히 대표 브랜드 ‘정승쌀’은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품질 쌀 부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3번이나 수상했고, 2022년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최고 명품쌀의 반열에 올랐다.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향찰현미’는 아라향찰과 함께 녹미, 적미, 흑미, 일반찰 등 5가지가 섞여 있다. 따로따로 심어 나중에 혼
“창립 25주년을 맞은 신젠타코리아는 앞으로도 혁신 신기술 기반 제품의 신속한 도입을 통해 차별화된 농업인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농업 환경 속에서 농업인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한국 농업의 다음 25년을 함께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승영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가 15일 창립 25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미래 농업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3월 취임한 조승영 대표의 첫 공식적 언론 소통으로 신젠타코리아의 25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25년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조 대표는 ▲신젠타의 세계적인 혁신 신기술 기반 제품의 신속한 도입을 통한 차별화된 농업인 가치 제공 ▲기후변화 대응 및 토양 건강성·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바이오로지컬 및 종합 작물관리 솔루션 강화 ▲지속가능성 활동 확대를 통한 농업 생태계 기여 강화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잔디 살선충제 ‘트레피니티®’· 살충제 ‘아테조®듀오’ 출시예고 “신젠타코리아는 인시피오®, 미래빛®, 바니바®, 엘레스탈®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국내 농업인들에게 혁신 솔루션을 신속하게 공급해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