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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과수화상병 천연 방제제 국산화 길 연다

[인터뷰] 강미형 국립농업과학원 식물병방제과장
현장 밀착형 연구로 국산 박테리오파지 상용화 박차

 

“과수화상병 천연식물보호제(미생물농약)인 국산 ‘박테리오파지 방제제’의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미형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물병방제과장은 “과수화상병 국가공동연구사업을 통해 국산 박테리오파지 방제제 개발이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연구 성과가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 조기 상용화될 수 있도록 부서원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용화 과정에 넘어야 할 제도적 산도 있다. 미생물농약을 등록·활용하려면 생산시설에서의 동등성 자료가 필요해 산업체(공동연구기관)에 균주를 사전 분양해야 한다. 강 과장은 “현행 「식물방역법」상 명확한 근거가 없어 농림축산식품부와 조항 개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법 개정 전의 제도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사원 사전컨설팅 제도를 적극 활용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조기 상용화가 가지는 공익적 파급력에 주목한다. “과수화상병의 선제적 방제를 통해 가격에 민감한 과수의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국산 과수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수입 원제를 대체함으로써 농가에 다양한 친환경 방제 수단을 제공하고, 고물가 시대 국민 부담 경감과 농업인의 소득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2026년 6월 원제 등록 신청, 8월 품목 등록 신청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 상용화를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 농업과학원의 기술이 농업인들의 현장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데 조기 적용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2005년 공직에 입문한 강 과장은 지난 20년간 국가 관리 병해충 예찰·방제 대응 체계 개선부터 인공지능(AI) 융합 전략 수립까지 현장 중심의 농업 연구 혁신에 매진해 왔다. 연구사 시절 과수화상병 사전방제체계 구축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던 강 과장은 산적한 농업 현안 앞에서 언제나 ‘협업’과 ‘실용성’을 강조한다. 식물병방제과를 이끄는 그의 행보가 이번 박테리오파지 방제제의 성공적인 상용화로 이어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