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사과·배 전정․적과 작업시기를 맞아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원에 출입하는 작업자와 농기자재의 철저한 소독이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최근 과수화상병 발생 과원의 역학조사 결과, 이전 발생 지역에서 가지치기(전정)․열매솎기(적과) 등 농작업을 마치고 이동한 작업자가 다른 지역에 과수화상병을 전파한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사과·배 전정․적과 작업시기에 과수원에 출입하는 작업자와 농기자재의 철저한 소독을 통해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 4월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된 충남 논산 배 과수원에서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 과수화상병이 다수 발생한 지역에서 전정․적과 작업을 한 뒤 이동한 작업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과수원 청결 관리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전정가위․톱 등 소형 작업도구 공동 사용 금지 △작업 중 작업자․작업도구 수시 소독 등을 잘 지켜야 한다. 또 과수원 출입용 신발과 작업복은 외부 활동용과 구별해 사용하고, 위생 덧신․일회용 부직포 작업복 및 장갑 등을 착용해 외부 오염물질이 과수원 안
농협이 농업·농촌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선다. 농협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농촌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를 결성했다. 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는 이달 16일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협의회 회원,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전국협의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협의회 규약 제정과 2022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등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농협 친환경에너지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협의회 창립회원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에너지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ESG경영 실천 ▲농촌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기여 ▲RE100 달성을 위한 농협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농협은 향후 태양광 발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농가와 농협 계통사무소에 대한 컨설팅 지원, 농업인 참여형 사업모델 발굴 및 자금지원 확대와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전기·수소차의 농촌지역 보급 확대에 따라 충
조정훈 농업회사법인㈜에프디파이브 대표(하나바이오텍 대표 겸임)가 이달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조정훈 대표는 이날 제55회 과학의 날을 맞아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열린 ‘2022년 과학기술진흥유공자 장관표창 전수식’에서 ‘천연생리활성조절제’을 통해 친환경·유기농업의 생산기반 구축 등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과기부는 해마다 ‘과학의 날’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 공헌자를 발굴·포상해 과학기술인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양하고 사기를 진작시켜 국가과학기술 혁신을 고취시키고 있다.
해마다 벼농사를 준비하는 농업인들은 ‘종자(볍씨)소독제’와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에 이어 ‘이앙동시처리제초제’에 이르기까지 벼농사 초기에 노동력과 영농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생력화 약제 선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여기에 맞춰 농약 시판상인과 일선농협들도 농업인 맞이를 위한 약제 준비에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 올해는 어떤 약제들이 농업인의 선택을 받을까? 볍씨소독만으로 키다리병과 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등 주요 병해를 예방·방제하고, 모판에 볍씨 파종과 동시에 단 한 번의 약제 살포로 주요 병해충을 사전에 차단했다면, 이앙하면서 제초제까지 살포할 수 있는 ‘이앙동시처리제초제’가 뒤를 받치고 있다. 주요 농약회사 추천을 받아 벼농사의 생력화 제품으로 꼽히는 △종자(볍씨)소독제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 △이앙동시처리제초제를 차례로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본격적인 모내기 철을 앞두고 있다. 이제 벼농사의 가장 골칫거리인 잡초방제를 위해 ‘이앙동시처리제초제’를 서둘러 준비해야 할 때다. 앞서 ‘종자소독제’와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를 사용해 주요 병해충 예방 조치를 취했다면, 생력화 방제 3단계 전략인 ‘이앙동시처리제초제
중국 정부가 최근 신젠타 그룹이 개발한 GMO 옥수수 형질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AgNews 보도에 의하면, 중국 농업부는 신젠타 그룹의 두 가지 GMO 형질인 ‘Bt11×MIR162×GA21’과 ‘Bt11×GA21’를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이들 두 형질은 해충과 제초제에 내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이번 조치로 ‘시노켐 홀딩스(Sinochem Holdings)’가 소유한 세계 3위 종자 생산기업인 신젠타가 중국 GMO 시장의 개척자이자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또 ‘항저우 루이펑 바이오테크 유한회사(Hangzhou Ruifeng Bio-Tech Co Ltd)가 개발한 제초제 내성 품종과 신젠타 그룹의 자회사인 ‘중국 국립 종자 그룹(China National Seed Group)’이 소유한 또 다른 옥수수 제품을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미 몇몇 다른 국내 GMO 옥수수 형질에 대해 안전 승인을 했으며, 상업적인 곡물 재배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GMO 작물 승인을 위한 길을 닦기 위해 국가의 종자 규정을 재정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신젠타는 올해 중국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농어업계와 시민단체는 이달 12일 서울글로벌센터에서 ‘CPTPP가입저지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를 발족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범국본에는 농어업계를 포함해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등 10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범국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어업계는 CPTPP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분명한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 30년간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할 때마다 농업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농업은 무너져왔다”면서 “추가 개방은 물론 검역주권까지 포기하는 CPTPP 만큼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막겠다”고 밝혔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CPTPP는 농축수산업과 식량주권·검역주권을 포기하고 국민 건강권을 악화할 위험이 있다”면서 “국민들과 이런 사실을 제대로 소통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완석 전국먹거리연대 상임대표는 “정부는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때만 국민 먹거리 보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무역시장 개방이 아닌 식량자급률 확대를 통해 농민을 보호하고
새 정부 대통령비서실 첫 농해수비서관에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이달 5일 임명된 김정희 비서관은 1970년 출생으로 서울 영동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시 38회로 공직에 몸담았다. 이후 농촌정책과장, 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정책기획관, 유통소비정책관, 농업정책국장 등 농식품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지난해 12월 24일자로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돼 농정 전반을 진두지휘해 왔다. 농식품부 첫 여성 국장, 첫 여성 실장으로 불리는 김 비서관은 농정 전반에 대한 지식은 물론 뛰어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관리기관인 농협중앙회는 농어업인의 신용회복과 신속한 재기 지원을 위해 495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신보는 2017년부터 소멸시효완성채권 등에 대한 소각제도를 도입한 이래 보유채권 3조521억원을 감면했으며, 6만7830명의 농어업인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소각대상 채권은 상각채권(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이 발생했을 때 해당 금액을 수익에서 차감한 채권) 중 소멸시효완성채권 135억 원, 파산·면책 채권 238억 원 등으로 상환능력이 없어 관련 채무를 보유한 총 962명의 농어업인들은 추심부담과 금융거래 불편이 해소돼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방현 농신보 상무는 “농신보는 농림수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신용을 보증해 어려움에 처한 농림어업인들의 재기 지원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농어촌 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행복동행 100년 농신보’ 구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수댐’을 아시나요. 한국농어촌공사가 땅속에 흐르는 지하수를 댐으로 막아 물 부족을 해결하는 사업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에 따르면 이안(1984), 남송·옥성·고천·우일(1986), 쌍천Ⅱ(2021) 지하수댐에 이어 충남 보령댐의 만성적인 저수율 부족으로 해마다 가뭄을 겪고 있는 충청남도 서부 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하수댐 후보지 조사를 실시한다. 충남 서부지역(보령시, 서산시, 당진시,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의 경우 보령댐을 통해 물을 공급받고 있는데, 해마다 가뭄 문제가 반복되면서 금강에서 도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요에 비해 공급할 수 있는 양(하루 23.3만톤)이 절반(11.5만톤)에 불과해 계속해서 가뭄 문제를 겪어왔다. 충남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어촌공사에 오는 2023년 12월까지 지하수댐(지하수저류지) 후보지 조사를 요청했다. 지하수댐은 모래, 자갈층이 두껍게 발달한 지역의 지하에 물막이벽을 설치하고 지하수위를 상승시켜 지하수를 확보하는 시설로 일종의 땅속 저류지다. 기존 지표수 개발보다 공사비와 관리비가 저렴하고 수몰 문제와 제체 붕괴 위험 없이
해마다 봄기운은 농업인들의 영농준비를 재촉한다. 특히 벼농사를 준비해야 하는 농가에서는 볍씨에서부터 종자소독제와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는 물론 이앙동시제초제에 이르기까지 벼농사 초기에 노동력과 영농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약제 선택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여기에 맞춰 농약 시판상인과 일선농협들도 농업인 맞이를 위한 약제 준비에 분주해질 수밖에 없다. 올해는 어떤 약제들이 농업인의 선택을 받을까? 볍씨소독만으로 키다리병과 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 등 주요 병해를 예방·방제할 수 있고, 모판에 볍씨 파종과 동시에 단 한 번의 약제 살포로 주요 병해충을 차단하는가 하면 이앙하면서 제초제까지 살포할 수 있는 이들 제품은 이미 벼농사의 생력화를 구현해 냈다. 주요 농약회사 추천을 받아 벼농사의 생력화 제품으로 꼽히는 △볍씨(종자)소독(처리)제 △파종동시(육묘상)처리제 △이앙동시제초제를 차례로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벼농사의 첫 단추를 ‘종자소독제’로 뀄다면 곧이어 ‘육묘상(파종동시)처리제’가 그 뒤를 받치고 있다. 벼 이앙 직전 묘판에 살포하는 ‘육묘상처리제’도 그렇고, 아예 볍씨 파종 단계에서 약제를 동시에 처리하는 ‘파종동시처리
콩 재배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 재배 농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양분이 ‘인산’이다. 인산은 천근성 작물인 콩의 뿌리 발달에 필수적이며 개화 및 꼬투리 수 증가, 뿌리혹박테리아 활성화 등 콩의 생육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콩 재배 농가에서는 인산 함량이 높은 ‘콩 비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라북도 김제시 죽산면은 국내 최대 콩 전문 재배 단지로서 수준 높은 콩 재배기술을 보유한 농가들이 많다. 이곳에서 한해 2만평 이상의 콩을 재배하는 정원덕(68세) 농업인은 뛰어난 재배기술을 통해 높은 수확량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원덕 농업인 역시 콩 작물이 필요로 하는 ‘인산’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산 함량이 높은 비료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인산의 흡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느껴 토양을 분석해 봤더니 토양 내에 인산은 과잉될 정도로 있으나 불용화되어 이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토양 속 과잉 집적된 인산을 흡수시키기 위해 고민하던 중 주변의 콩 전업농들을 통해 불용성 인산 가용화균이 고농도로 함유된 ‘슈퍼바이오칼’ 제품을 소개받아 사용했다. 이후 정원덕 농업인은 콩의 생육 상태를 시기별로 확인하면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농업인의 안정된 노후보장을 위한 농지연금이 가입 2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만 번째 가입자는 경기도 가평에 사는 김광식씨(64세)로 전후후박형 상품에 가입해 초기 10년간은 월 234만원을, 이후부터는 매월 164만원을 받게 된다. 연금 수령과 함께 해당 농지를 직접 경작할 수도 있지만, 김씨는 임대를 통해 추가 소득을 올리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연천·포천·가평지사에서 이달 27일 열린 기념행사에서 김씨는 “시기가 아무래도 비용이 많이 들어갈 때라서 초반에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했다”며 “연금 가입 나이가 조정되면서 일찍부터 생활비 걱정 없이 노후를 보내게 돼서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지연금은 2011년 도입 이래 지금까지 9057억을 집행했다. 가입자 월평균 지급액은 97만원(올해 3월 기준)으로 시행 초부터 꾸준히 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을 지원해오고 있다. 실제 농지연금은 도입 이래 연평균 27%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4년 동안 가입자가 만 명에서 2만 명으로 두 배 성장했다. 강경학 농지관리이사는 “앞으로 더 많은 농업인이 더 좋은 혜택으로 농지연금 제도를 누릴 수 있
지난해 농가소득은 평균 4776만원으로 전년 대비 6.1%(273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이달 28일 발표한 ‘2021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평균 4775만9000원으로 농업소득 1296만1000원, 농업외소득 1788만4000원, 이전소득 1480만9000원, 비경상소득 210만5000원이었다. 농업소득은 농작물·축산 수입의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9.7%(114만 원) 늘었다. 작목별로는 미곡의 경우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이 양호해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반면 수확기 쌀값은 1.1% 하락해 수입이 전년 대비 5.1% 늘어난 702만원을 기록했다. 채소와 과수는 생산·판매 규모 증가와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수매비축 등 적극적 수급 대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채소작물 소득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82만원, 과수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495만원으로 조사됐다. 축산은 코로나19로 인한 한우·돼지·계란 등 주요 축산물 수요 증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계란·닭고기 공급량 감소 등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년 대비 3.6% 증가한 1081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농업외소득은 코로나19 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달 13일 경기도 안성 농협 중부자재유통센터를 방문해 영농자재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협 자재유통센터는 농자재의 단순 보관·배송을 뛰어넘어 권역별 필요 농자재의 대량구매와 비수기 비축구매를 통한 구매단가 인하, 통합배송을 통한 물류비 절감 등 영농자재 가격 및 수급 안정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지난해부터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농업인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주요 원자재 공급망 관리 강화와 함께 영농비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으로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무기질비료 가격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급등하자 농가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와 함께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쟁입찰 구매방식을 확대 적용하고, 비용절감형 상품인 실속형 농기계와 아리농약 공급에도 힘쓰는 등 영농비 절감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농업의 필수농자재인 무기질비료 가격이 지난 2020년 초부터 급등세를 이어오고 있다. 무기질비료의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한데다 염화칼륨 생산국인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와 세계 최대 인산염생산국인 중국의 국가 자원민족주의 등으로 인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기 전에도 무기질비료 원료가격은 연간 거의 2배의 오름세였다. 미리 준비해 두지 못한 농업인들은 경영에 어려움을 토로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원자재 가격은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원료공급 부족 사태와 원료 생산국의 자원무기화의 여파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대다수 국가들이 무기질비료 대란을 겪고 있다. 한국비료협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요소 등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은 올 1/4분기 대비 최고 29.8% 상승했다. 요소는 FOB 톤당 887달러로 동기(697달러) 대비 190달러가 오른 27.3%의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염화칼륨은 CFR 톤당 850달러로 같은 기간의 655달러보다 195달러가 오른 29.8%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인산이암모늄은 FOB 톤당 1090달러로 동기(909달러) 대비 181달러(19.9%)가 올랐다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