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많은 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파종부터 생육 초기 재배와 철저한 병해충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논콩 안정 생산을 위한 생육 초기 재배법과 병해충 관리요령을 소개했다. 2021년 기준 논콩 재배면적은 1만660헥타르(ha)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생산량은 36.9%(평년 대비 29.8%) 늘었다. 논콩은 밭콩 대비 수량이 많고 대규모 기계화 재배가 가능해 농가 소득 증가와 콩 자급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작목이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콩 자급률(30.2%)을 2025년 33%까지 올리기 위해 논콩 전문 생산단지 조성, 재배기술 보급 등 여러 방면에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길내기=농경지 배수가 원활하지 않으면 장마나 집중호우에 침수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논 가장자리에 깊은 물길을 내 물 빠짐이 잘되게 한다. 물 빠짐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논콩 수량이 증가하고, 품질도 개선된다. 논 가장자리에 40cm 이상의 깊은 물 빠짐 길을 만들면 얕은 물길(20cm)보다 수량이 약 13%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종자선별·소독=종자는 병이 없고 잘 여물어진 건전한 것을 사용한다. 종자 색이 변하지 않고 상처가 없는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이달 10일 경남 함안군 가야농협 APC에서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피해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양수기 2000대 전달행사를 가졌다. 최근 6개월 강수량은 193.6mm(기상청 제공, 6월 6일 기준)로 평년의 55.6%수준에 불과해 농작물 생육 부진, 생산량 감소 등의 영농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협은 양수기 2000대를 함안 등 전국의 가뭄피해 지역 등에 공급하는 등 농업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식 부회장은 행사 당일 심한 가뭄 단계에 있는 함안지역(평년대비 48.8%) 농업인들과 함께 가뭄 장기화에 따른 양파 생육부진과 수확량 감소 등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농협차원의 가뭄피해극복 방안을 강구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내린 비로 일시적인 가뭄해소는 되었지만, 전국적인 해갈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농협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영농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달 7일부터 영농지원상황실을 가뭄대책상황실로 전환해 전국의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앞선 3월에는 봄가뭄 극복을 위해 양수기 1200대를 지원한 바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이달 9일 경기지역본부 대회의실(경기도 수원시)에서 농어업인 단체장을 초청해 공사 주요업무 추진 현황 및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이은만 회장) 소속 농어업인 단체장 20여 명이 참석해 농정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논의된 주요 내용은 △가뭄 극복을 위한 농업용수 관련 과제 △농지은행관리원 현황 △농촌정책 변화와 지역개발 사업 추진 방향이라는 주제로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단체장들과 심도 있는 현안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가뭄이 지속되고, 지역별 수량 편차도 심한 상황에서 물관리 전문기관인 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농업인들의 물 걱정을 덜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병호 사장은 “농어민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가감없이 소통해 공사 경영에 반영하겠다”며 “긴밀한 협력과 소통으로 농어업인과 함께 고민해 식량위기, 기후위기, 농어촌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제2차 정부 추가경정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62조원으로 확정됐으나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추경예산은 189억원 가량 증액에 그쳤다. 이마저도 본예산을 감액해 필요예산을 늘리는 방법이라서 농업계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국회는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2년도 제2차 추경안을 처리했다. 국회는 이날 정부가 제출한 59조4000억원의 추경안 대비 2조8000억원(정부안의 지출구조조정 내역 7조원 중 2000억원 증액 포함)을 증액한 62조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소관 추경예산도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정부지원 예산 확대 등을 포함해 2321억원 가량이 증액됐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2022년도 본예산 16조8767억원 대비 16조8956억원으로 189억2800만원이 늘어난 것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추경안 심의과정에서 농식품부 소관 예산은 4000억원 가량이 삭감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농업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당초 농식품부는 2022년도 본예산 대비 2132억1800만원(5개 사업 2120억7900만원 증액, 58개 사업 4252억9700만원 감액)을 삭감하는 추경안을 국회에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의 더욱 강화된 침투이행성 발현을 위한 프리미엄 보조제 ‘STEPGROWⓇ GL 104 XTRA’가 중국 농약 시장을 누비고 있다. AgNew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STEPGROWⓇ GL 104 XTRA’는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 액제(SL) 제형의 표면활성제로 사용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독점 계면활성제이다. 이 제품은 활성 성분의 향상된 침투이행성, 잡초 재성장 억제 개선, 우수한 작물 안전성 및 제형 안정성을 촉진하며, 거위풀(Eleusine indica)과 난초풀(Echinochloa crus-galli) 등의 잡초에 강력한 효능을 나타낸다. 중국 농업부 산하 농약통제연구소(ICAMA)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으로 중국에서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제제를 등록한 회사는 거의 400개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의 효능은 제각각 크게 다른 데다 최근 ‘L-글루포시네이트’의 상용화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이슨 첸(Jason Chen) 스테판 농업솔루션(Stepan Agricultural Solutions) 아·태지역 시장 관리자는 글루포시네이트 암모늄의 효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3가지 요인으로 △활성 성분의 잡초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모든 정책자금의 상환기한 연기와 이자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김승남 의원(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이 대표 발의한 ‘농어업재해대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어민에 대해 ‘영농자금 및 영어자금’뿐만 아니라, 정부가 지원하는 다른 정책자금의 상환기한 연기와 이자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는 농업정책자금 중 상환기한 연기 및 이자감면 혜택이 제공되는 정책자금은 13%에 불과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검토보고서에서 “현재 상환기한 연기 및 이자감면이 이뤄지고 있는 영농자금의 최근 5년간 대출 잔액 규모는 전체 농업정책자금 중 약 13% 수준”이라며 “영농어자금 외에도 재해농어가가 이용하고 있는 정책자금이 상당히 다양하며, 재해농어가에 대한 금융지원은 영농어자금인지 여부보다 피해 여부나 정도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승남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발의한 건 지난해 7월 초 전라남도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자연재해로 양식어가에 큰 피해가 발생한 직후”라면서 “농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사장 이재식)이 재해대책 특례보증 한도를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사료구매 특례보증의 한도를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했다. 농신보에 따르면 산불, 이상수온 등 잦은 재해 발생으로 농어가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재해대책 특례보증의 한도를 상향했다. 이번 한도상향으로 행정기관으로부터 재해관련 정책자금을 배정받거나 재해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농어업인 및 농림수산단체는 동일인에 대한 보증한도(개인 15억, 법인 20억)를 초과해 최고 5억원까지 전액보증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농신보는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의 간접피해자(거래상대방의 사업중단 등에 의해 발생한 외상매출대금 미회수 등의 피해)에 대한 지원내용도 명문화해 재해 농어업인과의 거래로 간접 피해를 입은 자가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사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와 양식어가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사료구매 특례보증 한도도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했다. 이로써 행정기관 또는 금융기관에서 사료구매자금 대상자로 선정된 경우 동일인에 대한 보증한도(개인 15억, 법인 20억) 이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간이신용조사를 통해 신속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달 31일 서울시 강동구 서울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서울지역농협 및 산지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서울농협 출하선급금 전달식’을 가졌다. 출하선급금 지원은 도시 농협의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서울지역 농협에서는 산지농협의 농축산물 유통과 경영을 돕기 위해 2004년 260억원의 출하선급금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조9444억원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전국 263개 산지농협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061억원의 출하선급금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서울지역 농협들은 산지농협으로 자금 및 영농자재 지원뿐만 아니라 농축산물 판로 확대와 농촌일손돕기 동참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도시 농축협이 직접적으로 경제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도농상생 공동사업도 참여할 계획이다. 나아가 서울지역 농협을 비롯한 전국의 173개 도시농협들은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용매출총이익의 일부를 도농상생기금으로 적립해 2012년부터 2021년말까지 6266억원을 출연해 산지농협의 경제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출하선급금의 경우 2021년 기준으로 5931억원
‘황기 새싹’의 뇌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황기 새싹’이 뇌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다. 한약재와 식품으로 많이 쓰이는 황기는 일반적으로 말린 뿌리를 사용하지만, 농진청은 다른 작물에서도 새싹에 기능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해 싹이나 순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원료로 등록된 약용작물 3종(황기, 갯기름나물, 잔대) 중 수확량과 재배 방법 등을 평가해 황기 새싹을 선발했다. 일반적으로 새싹이 틀 때는 곰팡이, 박테리아 등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씨앗 상태에서는 없던 효소, 비타민, 각종 아미노산 등 신물질을 합성한다. 농진청 연구진은 20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은 황기 씨를 물 빠짐이 좋은 플라스틱 상자에 펼쳐놓고 하루 4회 물을 주며 15일간 키운 뒤, 동결 건조해 황기 새싹 추출물을 만들었다. 이어 실험실에서 뇌에 파킨슨병이 진행될 때의 상황과 비슷하게 만든 ‘파킨슨병 세포 모델’에 해당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황기 새싹 추출물이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신경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앞선 실험에서 연구진은 신경세포에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임직원 40여 명은 이달 9일 나주시 다시면 양파 수확 현장을 찾아 양파 농가에 힘을 보탰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4월부터 전국 부서에서 1000여 명의 직원이 인삼밭 꽃따기, 배 솎기, 사과 적과 등 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한 활동을 중심으로 일손을 도왔다. 송성일 이사는 이날 현장에서 “인력난을 겪는 농가 일손돕기를 비롯해 농어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영농철 농촌 현장이 가뭄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은 167.5mm로 평년 341.6mm와 비교해 48.6%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농번기가 시작된 지난달 강수량은 평년의 6% 수준으로 이달 4~6일 전국적으로 10~111mm의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가뭄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생육 저하 등 가뭄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마늘·양파·감자 등 노지 밭작물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중만생종 양파의 경우 지난해 11월에 심어 올해 6월 이후 수확해야 하지만, 가뭄이 8개월째 지속되면서 제대로 크지 못하고 생산량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지역별 농작물 생육상황과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마늘·양파 등 노지 월동작물의 주요 재배지역인 전남·경남·경북 3개 도에 급수대책비 15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4월에도 농업용수 부족 지역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8개 도에 50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최근까지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9개 시·도에 지난달 25억원,
농협이 농업인·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위해 3600억원의 다양한 상생사업 자금을 지원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달 7일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농업인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3600억원 규모의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상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기로 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주요 품목 ‘살맛나는 가격 공급’ △농업인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영농·금융지원과 쌀 소비 촉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등 지원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국민 체감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물가급등 품목, 농산물, 유류 등에 대해 ‘살맛나는 가격’으로 공급한다. 가공생필품 80개, 축수산물 20개 등 물가급등 100대 품목에 대해 전국 농축협 및 계열사 하나로마트 2,215개소에서 추석 성수기까지 30% 내외 가격 할인(430억원 규모)을 진행함과 동시에 수박, 참외 등 제철 과일과 수급 불안 농산물에 대해서는 유통계열사 판매장 등에서 최대 70%까지 상시
여름철 주로 고랭지에서만 재배할 수 있는 파프리카를 평지 온실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하려면 뿌리 냉방에 더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파프리카를 일년 내내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고온기 파프리카의 ‘뿌리 냉방’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파프리카는 밤 온도가 최소 18도(℃) 이상 유지되어야 하고, 생육단계에 따라 양분과 수분 관리가 필요해 시설에서 토양 또는 수경으로 재배한다. 여름철 온실 내부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 꽃가루 활력이 떨어져 정상적으로 열매가 달리지 않고 햇빛에 데는 피해나 배꼽이 썩는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로 평지의 농가 대부분이 6∼8월 파프리카를 재배하지 못하는 생산 공백기가 생겨 8∼10월 국내 유통 또는 수출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농진청 연구진은 국내에서 많이 재배하는 ‘라온레드(국산)’, ‘나가노(도입)’, ‘올라운더(도입)’, ‘나란지(도입)’ 품종을 고온기 평지 온실에 심고 ‘뿌리 냉방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분석했다. 뿌리 냉방을 위해 배지 안에 냉수관을 설치한 뒤, 냉난방장치(히트펌프)로 물 온도를 20~21도(℃) 만들어 이 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24시간 공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