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이달 23일 충북 충주시 산척면에 있는 ‘과수화상병 격리 연구 시험포장’과 농가 실증 포장을 찾아 현장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과수화상병 격리 연구 시험포장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에 격리 시설을 설치해 방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시설이다. 해당 시험포장에서는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어 예방 약제를 직접 넣는 수간주사 방제 효과, 개화기 방제 약제, 병원균 확산 경로를 밝히기 위해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 6개월 동안 약 약 2520㎡(전체 과원 10,282㎡ 중 사과나무 117주와 주변 공간 포함) 규모에서 과학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병홍 청장은 이날 연구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앞으로 과수화상병 사전 예찰과 방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진청은 오는 2022년에 전국 과수 재배지를 대상으로 약제방제를 3회 이상 확대하고, 예찰은 기존 2회에서 4회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 실시간 유전자 진단기술(RT-PCR)을 활용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력이 있는 26개 시‧군의 과수원을 대상으로 ‘무증상 의심과수원’을 찾아내 사전 예방할 예정이다. RT-PCR 검사에서 병원균 양성 반응을 보이
농촌진흥청 ‘청년 유기농업인 협의체’인 ‘오케이(O.K.) 영파머스’가 이달 21일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농진청은 미래 유기농업을 이끌어 갈 후계 인력 양성을 위해 구성한 오케이 영파머스는 청년 유기농업인 협의체로 농진청 전문가와 유기농업 실천을 희망하는 청년 농업인으로 구성됐다. 전국 19개 지역 24명의 청년 유기농업인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발족식에서는 청년 유기농업인 우수 사례와 2022년 농진청 청년 농업인 육성 방안 등이 발표됐다. 이어 청년 유기농업인 협의체 운영 취지를 설명하고,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유기농업과 실험실, 격리 재배지를 견학했다. 농진청은 발족식을 시작으로 오케이(O.K.) 영파머스가 유기농업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확산시키는 선도자로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유기농업 전문가, 우수 농가를 청년 농업인과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장 공동연구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아울러 청년 유기농업인이 유기농업 기술위원회 청년 위원으로 참가해 청년 농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라인 세미나를 비롯해 유기 농부 양성 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넓히
제주지역 최초로 친환경 전기지게차가 보급됐다.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 계열사인 NH농협무역은 이달 21일 제주도 조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BYD 친환경 전기지게차를 공급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 NH농협무역에 따르면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코오롱글로벌과 협력해 지역 농·축협에 전기지게차를 공급했다. 이번에 공급된 전기지게차는 증류수 교체작업이 불필요하고 충전 시에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또한 배터리가 완충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1시간 30분 이내로 대폭 줄어 사용이 편리하다. BYD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4위 기업으로, 전기자동차와 전기버스도 자체 생산하고 있다. BYD는 2018년부터 제주공항과 우도에서 전기버스를 운영하고 있고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총 130여대의 버스를 공급하고 있다. 김진문 조천농협 조합장은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전기지게차로 ESG 경영 실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과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기 NH농협무역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관광지인 제주도에 친환경 전기지게차 공급으로 안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는 이달 10일 ‘한국 농어업 발전 중장기 대책 모색을 위한 농림분야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청년의 농업 진입 활성화 및 고령농업인의 노후소득 확충 △소득안정정책 및 보편적 사회보장 강화 △농촌공간 조성 및 농촌 재생 등에 관한 의제가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농정과제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이명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미래정책연구실장, 박현 국립산림과학원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농림정책을 직접 집행하고 체감하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가톨릭농민회, 한국임업인총연합회의 의견이 개진됐고, 이후 공청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농해수위 위원들의 질의·답변이 이어졌다. 농해수위 위원들은 청년농 유입정책, 농업인 소득보장, 농업인 정년제 도입, 농업인 연금제도 강화 등 농촌의 지속가능성 강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청년농의 농촌 유입과 정착을 위해서는 청년농에 대한 지원정책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고,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고령농업인의 노후소득을 확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이개호, 위성곤, 서삼석, 김승남, 맹성규, 어기구, 최인호, 윤재갑, 이원택, 주철현)은 이달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선제적인 쌀 시장 격리를 통한 쌀값 하락 방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톤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하지만 쌀이 신곡 수요량 대비 27만톤이나 과잉 생산되면서 쌀값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산지 쌀값은 10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로, 10월 5일 22만7212원이던 쌀값은 11월 25일 현재 21만1992원으로 1만5000원 이상 떨어졌다. 특히 전·남북, 충청지역은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은 이날 “전국적으로 쌀값이 작년에 비해 3% 가까이 떨어졌고, 특히 전·남북과 충남지역은 5% 이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쌀이 수요량에 비해 3% 이상 과잉 생산되면 시장에서 자동격리 하도록 규정돼 있는 양곡관리법에 따라 하루빨리 선제적인 시장격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 쌀 수급안정을 위해 개정한 양곡관리법에 따르면,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전남 무안에 지역특산물인 양파와 마늘 등의 연구강화를 위한 ‘파속채소 연구소’가 신설된다.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군)에 따르면 이달 3일 국회를 통과한 정부 본예산에 ‘파속채소연구소’ 신설을 위한 예산이 포함됐다. 서 의원은 “양파와 마늘은 국민 식생활에 필수적인 채소로 농민들에겐 주요 소득 작물”이라며 “국내 최초로 무안군에서 농촌진흥청의 파속채소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기후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2018년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양파, 마늘 연구기능 강화를 위한 파속채소연구소 신설의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련부처에 촉구해 왔다. 서삼석 의원은 “파속채소연구소 신설로 기후위기 대응과 내병성, 저장성 등 차별화된 우수 품종개발로 해외품종 대체 및 농가 소득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농민들을 위한 내실 있는 연구와 성과를 만들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설 명절부터 정례적으로 20만원까지 농축산물 선물을 할 수 있게 됐다. 국회는 지난 9일 본회의에서 설과 추석 명절에 농축산물과 농축산가공품의 선물가액 범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부정청탁금지법)’을 통과시켰다.이번 정기국회 문턱을 넘은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은 공직자의 수수 금지 금품에 해당하지 않는 예외 조항(제8조 제3항) 가운데 ‘원활한 직무수행 또는 사교·의례, 부조의 목적으로 제공되는 음식물·경조사비·선물 등’에 단서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농업계가 강력히 요구해온 명절 농축산물 선물가액 인상 방안이 법제화됨에 따라 농축산물 소비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선물가액을 상향하는 명절기간은 시행령에서 따로 정하기로 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앞서 11월 개정안을 논의하면서 ‘설·추석 전 30일부터 이후 7일까지’로 적용기간을 협의했다. 다만 8일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적용기간을 조금 좁게 해서 운영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추후 시행령 개정 단계에서 조정할 여지를 남겨 놨다. 청탁금지법 선물가
농협중앙회가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조합구조개선사업으로 인해 농·축협 순자본비율이 2배 넘게 높아지는 등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의 조합구조개선사업은 지난 2000년 농·축·인삼협 중앙회가 통합될 당시 부실조합 구조조정을 위해 2001년 9월 ‘농협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농협구조개선법)’을 제정해 같은해 12월부터 시행해 왔다. 농협중앙회는 이에 따라 지난 20년 동안 조합구조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1년 6월 누계 347개 농·축협의 구조개선이 이뤄졌다. 먼저 경영부실 15개 농·축협이 계약이전 방식으로 퇴출됐다. 계약이전은 농·축협이 퇴출될 경우 인근의 농·축협에서 예금을 이전받는 방식으로, 2002년 1건, 2003년 6건, 2004년 4건, 2006년 3건, 2007년 1건이 이뤄졌으며, 2008년 이후 현재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된 101개 농·축협의 합병이 추진됐고,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231개 농·축협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이 추진됐다. 특히 부실조합은 합병방식 구조조정을 통해 조합원과 예금자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경영안정을 위한 1조1429원이 지
농협유통은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3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매장은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창동·전주점을 비롯해 청주·대전·부산점 등 전 지점이며, 사과·배·한우·굴비·버섯 등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우리 농업인이 생산한 상품·가공식품·생활용품 등 카드 할인 상품 136개 품목, 농산물상품권 증정 상품 188개 품목 등의 선물세트가 준비됐다. 행사카드 구매 시에는 최대 39%를 할인 받을 수 있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00만 원의 농산물상품권 증정의 기회도 잡을 수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설은 우리나라의 명절 중에서 가장 으뜸인 명절로서 고객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이달 8일 창립 113주년을 맞아 비대면 기념식을 갖고 지속가능한 농어촌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1908년 전북 옥구서부수리조합으로 출범한 농어촌공사는 농업생산기반시설 조성과 관리, 농지은행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곡 생산을 다져왔고, 가뭄과 홍수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다. 또한 지역개발사업을 수행해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3월에는 ‘농어촌愛 Green 가치 2030’을 비전으로 녹색사회, 포용사회, 투명사회를 핵심가치로 한 ESG 경영을 선포하기도 했다. 또한 ESG 경영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위원을 공동 위원장으로 한 본위원회와 분과위원회 64명으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해 전국 67개 지구에서 맞춤형 용수개발과 용수공급망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용수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한편 홍수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4개 지구의 치수능력 확대사업을 추진했다. 농어촌공사는 또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1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2년 연속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농어촌공사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에 안병우 전 농협사료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 축산경제는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전체 축산농협조합장회의와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신임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전체조합장회의에서 139개 축협의 조합장들이 모여 축산경제 임원추천위원회 20인을 선출해 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를 결정하고 선출되는 방법으로 결정된다. 신임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는 1961년생 대전 출신으로 충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구 축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사료 충청지사장, 축산경제기획부 경영혁신단장, 축산컨설팅부장, 축산경영부장, 축산사업본부장(상무), 축산기획본부장(상무), 농협사료대표이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 차기 축산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안병우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는 소견발표를 통해 “전국 139개 축협과 상생협력을 통해 축산업의 위상과 가치, 축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축산물 유통활성화를 비롯한 축산업계에 산적한 현안해결과 미래지향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출된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달 15일 예
농협대학교와 남해화학은 3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농협대학교에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상목 농협대학교 총장과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이사는 스마트 농업기술 연구·개발, 농업 인재 육성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특히, 농협형 스마트팜 보급 모델의 현장 적용을 위한 관주형 스마트팜 비료 개발·연구를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농협대 실습용 작물재배시험장에 온실(175평) 및 노지(50평) 스마트팜 설치 ▲남해화학에서 개발한 수용성 비료 활용 작물재배 시험 및 검증 ▲재학생의 스마트 농업 역량 강화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최상목 농협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스마트팜 설치·운영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 농업인들에게 유용한 기술과 농자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형수 남해화학 대표는 “농협대학교와 협력해 농업·농촌 현장의 혁신 추진뿐만 아니라,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학생들의 스마트팜 운용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자체별(지역단위)로 고용·운영하는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유원상 농림축산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이달 25일 ‘농어업 외국인 근로자 문제 이대로 좋은가’토론회에서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계절근로자 제도를 상시 허용하고 대상에 외국인 유학생을 추가하는 등 농촌현장의 일용근로 수요를 충족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외국인 근로자의 이탈 방지를 위해 5년간 성실하게 일한 근로자에 숙련인력 자격을 신설해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인력수급 대응에 탁월한 2개 지자체에 100명 이내로 위탁·도급 중 선택해 운영할 수 있는 지역단위 계절근로자 제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이어 “중장기적으로 농업 특수성을 감안해 근로기준법의 근로시간, 휴게, 휴일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산재보험 적용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계절근로자는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3개월(C-4) 또는 5개월(E-8)단위 단기취업비자를 내주는 제도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던 농업 인력수급은 한계점에 달했고, 이는 임금 인상 등
올해 건고추 생산량이 9만2756톤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6만76t)보다 54.4%(3만2680톤), 평년(7만543톤)보다 31.5%(2만2213가) 늘었다. 통계청이 이달 22일 발표한 ‘2021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건고추 생산량은 지난 2015년(9만7697톤) 이후 가장 많았다. 앞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1일 ‘11월 양념채소 관측’을 통해 올해 건고추 생산량을 7만9887톤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통계청 조사 결과 단수는 278㎏으로 농경연 추정치(10a당 239㎏)보다 39㎏이 더 생산됐다. 올해 건고추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도매가격도 평년 대비 크게 낮아졌다. 경북 서안동농협 농산물(고추)공판장의 경우 이달 22일 화건 600g(1근)당 평균 6824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평균(1만2557원) 대비 46%, 평년(8914원)보다 2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산지에선 농가 저장고에 미출하물량이 상당한 만큼 정부가 수매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1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하달한 ‘건고추 가격안정을 위한 수급대책’에 따르면, 농협이 농가 보유물량 1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