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고령화, 식량문제 해결 및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대안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농업이 부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설원예 중심으로 디지털 농업기술이 개발되다 보니 전체 농경지 면적의 85.6%를 차지하는 노지작물에 대한 데이터(자료) 수집 및 분석기술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이에 따라 노지 밭작물의 디지털농업 확대·적용을 위한 디지털 영상 분석시설 구축과 영상진단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2020년 작물영상(분광) 분석 연구동을 신축해 노지작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농업기술인 영상진단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작물 영상 분석 연구동은 총면적 760m2(230평)의 온실로, 밭작물의 영상데이터 구축과 표준화, 재배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진단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영상진단기술은 가뭄, 과습 등 다양한 자연재해 상황을 설정해 작물의 생육 및 피해 정도를 산정, 이를 디지털화와 표준화를 통해 실제 작물에 적용해 양·수분 상태, 병, 약해 등을 영상으로 신속하게 진단하는 기술이다. 총 4개로 이루어진 각 시험 구획(cell)에는 RGB, 다중분광,
농촌진흥청은 장마철을 대비해 경사지 밭 토양침식을 예방하기 위해 토양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랭지는 대부분 경사진 밭이라서 비가 많이 내리면 빗물에 토양이 쉽게 쓸려 내려간다. 최근 기후변화로 강수량은 많아지고, 강우 강도는 높아지고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토양보전기술을 이용하면 경사 밭을 흘러내리는 물의 속도를 줄여 토양침식을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토양을 보전할 수 있는 기술로는 등고선 재배, 이랑 사이 호밀 심기, 식생밭두렁 조성 등이 있다. 먼저 등고선 재배는 경사면에 등고선 모양으로 도랑을 파서 빗물로 흘러내린 흙이 도랑에 고이게 하는 기술이다. 경사도에 따라 상하경 재배 대비 56∼93% 가량 토양 침식을 줄일 수 있다. 상하경 재배는 경사면에 수직으로 경사면을 따라 밭을 만들어 농산물을 재배하는 재배 방법으로 비가 오면 경사면을 따라 토양이나 빗물이 점점 빠르게 흘러 토양 침식이 심화된다. 이랑 사이 호밀 심기는 이랑과 이랑 사이에 호밀을 재배해 토양 침식을 줄이는 기술이다. 비닐 덮기 재배를 할 때 이랑 사이에 호밀을 재배했을 때보다 60% 가량 토양 침식량을 줄일 수 있다. 고랑 전체에 호밀을 재배하면 토양 피복률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때 이른 더위와 잦은 비로 논 콩을 재배할 때 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관리 요령을 소개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콩 생육 초기에는 역병이나 시들음병 등 토양전염성 병이 발생하기 쉽다. 이때 종자 소독과 철저한 재배지 관리, 약제 처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방제해야 한다. 특히 최근 이상 기상으로 새롭거나 복합적인 뿌리썩음 증상과 시들음병 원인균들이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역병은 주로 어린 모에서 잘 발생하고, 감염된 식물체는 누렇게 변하면서 시든다. 또한 뿌리와 흙에 닿은 줄기는 검게 변하며 썩는다. 물빠짐이 나쁘거나 침수된 재배지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시들음병에 감염된 식물체는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시들고 줄기 속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썩는다. 식물체 표피 조직에 직접 침투하거나 상처를 통해 침입해 병을 일으킨다. 검은뿌리썩음병에 감염되면, 식물체 윗잎이 누렇게 변하고 낙엽이 일찍 지며 심하면 말라 죽는다. 뿌리는 검게 변하면서 썩고 병이 심해지면 지표면 부근 줄기가 자흑색 또는 흑색으로 변하면서 오렌지색의 자낭각이 형성되기도 한다. 물빠짐이 나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재배지에서 수년간 콩을 이어지을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장마철을 대비해 경사지 밭 토양침식을 예방하기 위해 토양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고랭지는 대부분 경사진 밭이라 비가 많이 내리면 빗물에 토양이 쉽게 쓸려 내려간다. 최근 기후변화로 강수량은 많아지고, 강우 강도는 높아지고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토양보전기술을 이용하면 경사 밭을 흘러내리는 물의 속도를 줄여 토양침식을 줄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토양을 보전할 수 있는 기술로는 등고선 재배, 이랑 사이 호밀 심기, 식생밭두렁 조성 등이 있다. 먼저 등고선 재배는 경사면에 등고선 모양으로 도랑을 파서 빗물로 흘러내린 흙이 도랑에 고이게 하는 기술이다. 경사도에 따라 상하경 재배 대비 56∼93% 가량 토양 침식을 줄일 수 있다. 상하경 재배는 경사면에 수직으로 경사면을 따라 밭을 만들어 농산물을 재배하는 재배 방법으로 비가 오면 경사면을 따라 토양이나 빗물이 점점 빠르게 흘러 토양 침식이 심화된다. 이랑 사이 호밀 심기는 이랑과 이랑 사이에 호밀을 재배해 토양 침식을 줄이는 기술이다. 비닐 덮기 재배를 할 때 이랑 사이에 호밀을 재배했을 때보다 60% 가량 토양 침식량을 줄일 수 있다. 고랑 전체에 호밀을 재배하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복숭아 어린 과실에 발생하는 흰가루병이 일부 농가를 중심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봉지 씌우기 작업 이전에 철저한 예방을 당부했다. 복숭아 흰가루병은 주로 5월 초부터 어린 과실 표면에 흰색 버짐 형태로 나타나는데, 날이 건조하면 발생이 심해진다. 복숭아 흰가루병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주로 찔레꽃에서 겨울을 났다가 5월 초부터 바람을 타고 복숭아 어린 과실로 이동한다. 흰가루병 감염 초기에는 열매 표면에 흰색의 작은 반점이 생긴다. 이후 병이 진전되면서 짙은 살구색 균사와 포자 덩어리가 형성되고, 이것이 주변으로 날아가 2차 감염을 일으킨다. 이때 감염된 열매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봉지를 씌우면 병이 진전해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갈라지는 등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2020년도 복숭아 병해 발생 상황 분석과 임상진단 결과, 흰가루병은 전북 김제시와 임실군, 충북 음성군, 경북 상주시 등에서 발생했으며, 피해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농가가 많았다. 흰가루병 피해를 줄여 품질 좋은 복숭아를 수확하려면 봉지 씌우기 전 적용 살균제를 뿌려 병원균 감염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 흰가루병이 많이 발생했던 농가나 지역에서는 피해 예방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작고 보석같은 사과 ‘루비에스’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서는 적절한 열매솎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루비에스는 무게 60∼80g인 탁구공보다 약간 큰 사과로 일반 사과보다 작기 때문에 열매를 솎을 때 큰 사과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열매를 남겨야 한다. 도시락용과 컵과일용 등으로 주목받는 루비에스 사과는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재배면적은 80헥타르(ha)에 달한다. 루비에스는 꽃 수(개화량)가 많아도 꽃가루받이나무(수분수)가 충분하지 않거나 기상환경 등으로 방화곤충이 적으면 수정되지 않고 떨어지는 꽃이 많아진다. 또 수정이 성공해도 품종 특성상(자가적과성) 약 50%는 저절로 열매가 떨어진다. 농진청은 따라서 열매나 꽃 솎는 약제(적화제, 적과제)를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5월 하순까지 열매 맺음(결실) 상태를 파악한 뒤 5월 말 이후 열매솎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도했다. 루비에스 열매솎기를 할 때는 고품질 열매 생산 또는 수확량 증대 등 목표에 따라 열매 솎는 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한다. 품질 좋은 열매 생산이 목표라면 열매송이(과총) 중 가장 큰 과일을 남기고 열매송이당 열매는 2개 이하, 열매송이 사이가 10∼15c
기존 벼 재배 농법보다 묘판수를 최대 70%까지 줄이고 노동력은 27%, 비용도 42%를 절감할 수 있는 ‘드문모심기’ 기술이 확립됐다. 농촌진흥청은 ‘드문모심기’를 할 때 건강한 모를 재배할 수 있는 모기르기 기술을 확립해 본격 보급에 나섰다. 농진청에 따르면 드문모심기(소식재배)는 벼 모내기에 필요한 모기르기 상자수를 50~70%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로, 벼 재배에 드는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씨뿌림부터 모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아르당 1.9시간으로 기존 농법보다 노동력은 27%, 비용은 42% 절감할 수 있다. 씨뿌림양은 최소 묘취량(한주에 심기는 모의 개수) 설정에 따라 모기르기 상자당 약 280∼300g, 모기르기 일수는 씨뿌림 후 13∼16일이 적당하다. 드문모심기는 기존 농법보다 씨뿌림양이 많기 때문에 건강한 모를 얻기 위해서는 씨뿌림양과 모기르기 일수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상자당 심는 볍씨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모가 자랄 수 있는 공간뿐 아니라 상토(모판흙)의 양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일반 어린모보다 생육이 빨리 불량해진다. 부득이하게 적절한 시기에 모내기를 못해 모기르기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해마다 발생하는 봄철 과수원의 저온 피해를 막기 위해 불을 활용한 효과적인 예방 기술을 제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월의 저온 현상은 거의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농작물 저온 피해 면적의 83.0%가 과수였고, 과수 피해 면적 가운데서도 배·사과 면적이 79.2%에 달했다. 대표적인 저온 피해 예방 기술로는 △위쪽 따뜻한 공기와 땅의 찬 공기를 순환시키는 방상팬(바람) △물을 뿌려 물이 얼 때 방출하는 열로 작물이 어는 것을 막는 살수장치(물) △불을 피우는 연소법을 들 수 있다. 농진청은 이 가운데 자체 개발한 연소법을 지난해 전남과 경기도의 배 재배 농가 5곳에 적용했다. 그 결과, 저온 피해 예방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던 곳은 꽃 씨방의 고사율이 54.1%였던 반면 연소법을 적용한 농가의 배꽃에서는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0%) 모두 정상적으로 열매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배나무는 4월 꽃이 필 무렵 영하 1.7~2.8도(℃)에 노출되면 저온 피해를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배와 사과 개화기에 2번이나 최저 기온이 영하 3~5℃까지 내려갔음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농진청이 개발한
농촌진흥청은 다른 과수 품종보다 꽃 피는 시기가 빠른 ‘플럼코트’의 안정적인 열매 맺음을 위해 살구 꽃가루를 활용한 인공수분을 서둘러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플럼코트는 자두와 살구를 교잡한 과일로,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꽃이 피기 때문에 이른 봄 꽃샘추위나 서리 등 저온 피해를 보기 쉽다. 플럼코트 열매 맺음을 위해서는 과수원에 살구 수분수(꽃가루받이 나무)를 30% 정도 섞어 심어 꽃가루 운반 곤충(방화곤충)으로 하여금 자연수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수분수가 충분치 않거나 날씨가 고르지 못해 곤충 활동이 좋지 않다면 반드시 살구 꽃가루로 인공수분을 해줘야 한다. 살구 꽃가루는 시중에서 구매하거나 시·군 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을 이용해 직접 채취할 수 있다. 꽃가루는 과수원 10a(300평)당 면봉으로 인공수분 하면 약 10g, 화분 교배기를 이용하면 약 40g이 필요하다. 꽃가루 10g을 얻기 위해서는 약 500~600g(약 2500송이)의 꽃이 필요하다. 살구 꽃가루를 채취하기에 알맞은 시기는 꽃이 피기 1~2일 전 꽃봉오리 상태일 때부터 개화 직후 꽃밥이 터지기 전까지다. 꽃봉오리를 채취기로 분쇄한 후 약 2㎜의 체로
인삼뿌리썩음병이 ‘덜 발생하는 토양’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모종 삼(묘삼)을 이용해 토양의 인삼뿌리썩음병 발생 여부와 뿌리썩음병원균 억제 능력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인삼의 주요 토양병인 인삼뿌리썩음병은 특정 토양에서 억제되는 경향이 있고, 뿌리썩음병원균 밀도는 높지만 병이 덜 나는 토양을 ‘억제 토양’이라고 한다. 그간 병에 강한 토양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알려졌지만, 인삼재배 토양을 대상으로 억제 토양을 찾는 방법은 없었다. 농진청은 이러한 인삼뿌리썩음병의 발생 환경과 원인을 분석하고, 병 발생을 낮추기 위해 억제 토양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생물 검정법을 개발했다. 생물 검정법이란 병원균에 의한 발병 여부를 검정하기 위해 식물체에 병원균을 접종한 후 병이 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투명 아크릴로 만든 재배틀(포트)을 준비해 한 곳에는 ‘병원균 토양(대조구)’, 다른 하나에는 ‘병원균 토양과 억제 토양을 혼합한 토양’을 넣고 각각에 모종 삼을 심은 뒤 4주 후 뿌리썩음병 발병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억제 토양을 넣은 재배틀의 병균 밀도는 대조구의 100분의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시설 재배 토마토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해충인 ‘담배가루이’를 친환경적으로 방제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담배가루이는 토마토 잎 뒷면에 알을 낳으며, 잎의 즙을 빨고 액즙(감로)을 배설하는 과정에서 열매에 그을음을 일으켜 토마토의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담배가루이를 방치하면 이차적으로 잎과 열매에 피해를 주는 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를 옮길 수 있다. 농진청은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번식력이 강하고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허브 식물 4종을 활용해 담배가루이 방제 실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레몬 향이 나는 쌍떡잎식물 ‘레몬밤’이 로즈제라늄, 초코민트 등 다른 허브 식물보다 담배가루이 어른벌레(성충) 유인(꾀어냄) 효과가 더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레몬밤에 유인되는 담배가루이 양은 토마토에 유인되는 양보다 4배 더 많았다. 레몬밤을 작물체 위 30cm 높은 위치에 뒀을 때보다 땅 위 50cm 위치에 두었을 때, 즉 식물체 위보다 아래쪽에 두었을 때 유인 효과가 약 8배 정도 높았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토마토가 어릴 때는 레몬밤 식물체를 플라스틱 화분에 담아 이랑과 이랑 사이에 10m 간격으로 배치하고, 토마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시설 토마토 재배 환경관리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토마토는 고온성 채소로 생육에 필요한 최저 온도(15도 이상)가 유지되지 않으면 꽃이 떨어지기 쉽고 열매 색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자라는 속도가 늦어져 생산량이 줄어든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진이 토마토 25자원을 아주심기하고 한 달 뒤부터 밤중 최저 온도를 15도보다 낮은 10도로 관리한 결과에 의하면 2~5화방에서 꽃이 핀 뒤 열매가 달리는 비율(착과율)이 1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따라서 11월부터 다음 해 이른 봄까지 토마토를 재배(촉성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밤에 시설 내부 온도가 1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난방을 오래 하면 습도가 낮아져 꽃이 피지 못하고 떨어질 수 있으므로 부직포나 보온 덮개 등으로 이랑 사이를 덮어 알맞은 습도(70~80%)를 유지하도록 지도했다. □ 토마토 병해 다만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잿빛곰팡이병, 잎마름역병 등 곰팡이병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잿빛곰팡이병은 잎 끝이나 가장자리에 갈색 병반(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해 잎 안쪽 부위로 점차
올 겨울철 논에서 재배하는 하우스 감자는 1~2월 저온 피해에 대비한 보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이른 봄 3~4월에는 하우스 환기에 신경 써서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논에서 하우스 감자를 재배할 때 시기별로 주의해야할 이같은 관리방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먼저 하우스 감자를 재배할 때 1∼2월에는 저온과 폭설에 대비해야 한다. 또 이른 봄 3∼4월에는 환기를 잘 시키지 않아 하우스 온도가 올라가지 않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하우스에 심은 감자는 싹이 땅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거나 잎줄기가 한창 자라는 시기인 1월에 저온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보온에 유의해야 한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한파로 하우스 온도가 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자 생장이 억제되며 찬 공기에 노출된 잎과 줄기가 얼어 죽기 때문이다. □ 하우스 감자 수막 재배 모습 수막재배 지역에서는 밤사이 정전으로 물이 분사되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설 관리에 유의하고, 수막재배를 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온도가 낮을 때 비닐 터널을 설치해 보온에 힘써야 한다. 한파가 예보되면 미리 물대기(관수)를 해 하우스의 상대습도를 높이는 것도 저온 피해를
올해 사과 주산지의 꽃눈분화율이 평년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해 1월 2일부터 8일까지 경북과 경남, 전북, 충북의 사과 주산지 관측농가 9곳을 대상으로 꽃눈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홍로’ 품종은 평균 67%, ‘후지’ 품종은 평균 5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과 대비해 ‘홍로’는 98%, ‘후지’는 87.4% 수준이다. 꽃눈분화율이 평년보다 낮은 것은 지난해 여름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햇볕이 부족했고, 병해충 발생이 증가해 꽃분분화에 필요한 저장양분 양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꽃눈분화율은 사과나무의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로, 사과나무의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꽃눈분화율이 낮은 상황에서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열매 맺는 과일수가 줄어 안정적인 생산량을 확보하기 어렵고, 꽃눈분화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가지치기를 적게 하면 열매를 솎는데 많은 노동력이 든다. 농진청은 농가에서 이번 결과를 참고해 농장의 꽃눈분화율을 조사한 뒤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꽃눈분화율을 조사하려면 자람새가 중간 정도인 나무를 선택한 뒤 나무의 동서남북 방향에서 성인 눈높이 정도에 달린 열매가지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지난해 긴 장마로 과일나무의 저장 양분이 부족함에 따라 언 피해(동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년은 평년보다 장마 기간이 6일에서 최대 22일 길었다. 이 때문에 과일나무의 생육 시기, 햇볕 쬐는 시간이 5%가량 줄었고, 양분(질소) 저장량도 2019년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12월 기준).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2021.1∼2021.3) 전망에 따르면 올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고, 2월에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많아 철저한 한파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저장 양분이 줄면 나무가 추위에 견디는 힘도 떨어지는 만큼 언 피해 예방을 위해 과일나무의 한계 온도 조건을 확인하고, 보온자재를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과나무의 경우 영하 30도∼영하 35도(℃)에서 10시간 이상, 배나무는 영하 25도∼영하 30도(℃)에서 5시간 이상 노출되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복숭아와 포도나무는 사과, 배보다 추위에 약해 영하 13도∼영하 20도(℃)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원줄기나 꽃눈이 피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