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시고자 하는 것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대내외적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전망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은 치솟고 있으며 농약원제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농약시장의 여건상 농업인들도 가격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공평한 시장환경 속에서 갈수록 공격적인 농협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자영업을 하는 우리 회원들에게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회원들의 어려움은 제조회사들의 어려움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우수한 농약을 농업인에게 공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협회는 제조회사,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우리 업계에 또 다른 이슈가 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로 식물의약사 제도입니다. 식물의약사 제도는 오래전부터 학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현실적인 문제점과 이해당사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하지 못해 실현되지 못한 제도입니다. 이러한 식물의약사 제도가 다시 거론된 것입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는 ‘국제수준의 농약판매제도 선진화 방안’이라는 연구용역과제를 진행해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농진청과 과제수행을 맡은 전북대학교 식물방역대학원 연구팀을 수시로 면담하여 협회의 입장을 밝히고 제도 개선시 다음과 같이 협회의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첫 번째, 지역 농업환경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농약 및 농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우리 회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존과 같은 농약 처방과 판매를 보장받아야 한다.
두 번째, 전문성 향상을 위하여 신규자에 대한 자격 및 경력을 강화해야 한다.
세 번째, 신규자 및 기존 농약관리자에 대한 교육 등의 관리주체는 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가 되어야 한다.
위의 세 가지 원칙 아래, 전문성은 강화하면서 기존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제도개선으로 인한 업계 충격을 최소화 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에 우리 회원과 업계 관계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이 있고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리스크에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회원권익 보호는 물론 농업인이 작물보호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토록 교육, 홍보하여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