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농기자재 분야별 수출 유망국 공무원 및 바이어와 국내 업계 간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4일 서울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가든호텔에서 ‘농기자재 수출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이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올해로 제3회를 맞이했으며 농기계, 친환경농자재, 사료, 동물용의약품, 농약, 축산자재, 시설원예, 비료 등 8개 분야 수출 유망국가의 농기자재 산업현황 및 관련 제도를 공유해 국내 농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농기자재 산업 분야는 수출을 위해서 현지 인·허가 및 등록 등이 필수적인 만큼 관련 정보의 수집 및 수출 대상국가 담당자(공무원 등)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특징이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2017년부터 ‘농기자재 수출활성화 사업’을 통해 농기자재 분야별 수출 유망대상국의 시장수요 및 인허가 정보, 유통·경쟁현황 등 농기자재 분야 특화된 수출정보를 수집·제공(농식품해외정보공유시스템, www.map.or.kr)하고 있으며, 연 1회 정례적으로 수출 유망국가의 농기자재 담당 공무원 등을 초청해 국내 기업과의 네트
논농업에 비해 농기계 개발 및 보급이 늦어져 농민들의 영농활동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밭농업 기계화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쌀 시장의 구조적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쌀 생산조정제 등 정부 지원정책의 영향으로 밭농업에 대한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계화율이 낮아 밭농업을 위한 농촌의 여건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2018년 기준 논농업 기계화율은 98.4%인데 반해 밭농업 기계화율은 60.2%에 불과하며 파종·정식기(9.5%)와 수확기(26.8%)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에서는 농기계 임대사업소, 주산지 일관기계화 지원 사업을 통해 밭농업 농기계 이용률을 2022년까지 75%로 높이겠다는 방안을 내놓고 추진 중이다. 특히 신기술과 적합한 기능을 갖춘 밭농업 기계를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해 주산지에 국산 농기계의 빠른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맞춤형 농기계와 전 과정 기계화 기술 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농협은 지역조합의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 참여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농진청과 농협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논콩 기계화와 관련해 지난 7일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 위치한
창립 3주년을 맞은 한국농기계유통협동조합(이사장 서평원)은 지난 20일 충남 논산 더행복한웨딩홀에서 ‘제4차 정기총회 및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서평원 조합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일본산 농기계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농협의 잘못된 예가입찰제로 많은 농기계 유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우리 조합은 이에 맞서며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이사장은 “창립 3년이 된 조합이 가야할 길이 멀지만 거둔 성과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농업기계화사업 시책설명회, 농기계 사후관리업소 사후관리능력 평가·점검, 농기계 사후관리용 부품·장비 확보자금 관련 행정대행 등의 사업을 추진해 조합의 위상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융자한도금액 이하 판매 시 실제 판매금액대로는 융자처리가 불가능해 세금계산서 발행 시 금액을 올려 신고해야 했던 불합리한 농협 융자시스템도 개선했다. 조합은 앞으로 건전한 유통질서를 위한 정책 개선, 국내 농기계산업의 지속 성장, 회원의 권익보호 등을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농협 예가입찰제 중단·폐지 ▲노후 디젤농기계 교체·폐기 보상금 지급 사업 ▲농기계 전문 재활용·폐기처리장 건립 ▲농기계구입융자금 대리점 직
농협(회장 김병원)의 밭농업 일관 농작업대행이 우리나라 밭농업기계화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농협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함께 지난달 31일 전남 함평군에 위치한 나비골농협(조합장 김영철)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밭농업 생산비용 절감 및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밭농업 일관 농작업대행 시연회’를 개최했다. 농협은 육묘에서 수확까지 밭농업 농작업대행 확대로 농촌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농업생산비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나서고 있다. 2017년 기준 밭농업 기계화율은 평균 60.2%에 불과하며, 그 중 정식과 수확은 각각 9.5%와 26.8%로 대부분의 노동력을 농업인의 일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2022년까지 밭농업 기계화율을 7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매년 밭작물 주산지 일관 기계화사업에 440억원 이상 투입하고, 기계화적응 품종개발과 재배양식 표준화 등 기술개발 및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 이에 발맞춰 농기계은행사업을 다각화해 벼농사뿐만 아니라 밭농업도 포함하기로 하고 무이자자금 2000억원을 밭농업 농작업대행에 지원해 육묘에서 수확까지 일관 농작업대행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한국농업기계학회는 지난 9~10일 양일간 경상대 컨벤션센터에서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 한국축산환경학회와 공동으로 ‘2019춘계공동학술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스마트농업과 융·복합첨단 농축산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전체적인 동향과 발전방향을 이해하고, 스마트농업을 위해 어떻게 개발되고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종훈 한국농업기계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마트팜 기술이 표준화돼 농축산기자재와 농기계들이 연구 개발된 후 테스트베드에서 실증단계를 거쳐 농촌에 널리 저렴하게 보급되기를 바란다”며 “스마트팜 기술과 농축기자재들이 작물 및 축산물 생산 시에 인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며 경제성이 있어 농어업들이 큰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농업생산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현 한국생물환경조절학회장도 개회사에서 “시설원예 또는 축산 분야에서 스마트팜의 보급 및 확산은 생산 현장에서의 관리가 경험 중심으로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됨을 의미한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스마트팜과 관련된 다양한
농업기계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9 상주농업기계박람회’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상주 북천시민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상주시가 공동 개최하고, ‘농업의 성장 동력! 농업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개막식 첫날에만 6만 5000여명의 시민과 농업인들이 행사장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박람회는 국내 농기자재산업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스마트팜 연계 농기자재의 종합전시로 농업인에게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업인과 생산자간 정보교류를 통해 농업생산성을 제고하고, 농업기계 분야의 현재와 미래 농업발전을 위한 4차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과 황천모 상주시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을 비롯해 내·외빈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는 총 1만 7760㎡(전시장 1만 5899㎡, 부대시설 1861㎡)의 전시규모에 종합형업체를 포함, 총 210개 업체가 참가해 트랙터 등 395개 기종을 선보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김신길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최근 우리 농업은 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 농촌은 점점 고령화돼 가고 있고, 농촌으로 유입되는 인구도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농업발전 모델을 추진해야 할 시기에 와 있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농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복안을 세우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농업 방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된 농업, 공장형 농업 등과 같은 특정 기술을 활용하는 농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농업 추진 정책은 시설농업 중심의 스마트팜 추진전략이어서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 대표는 최근 GS&J 인스티튜트 특별강좌에서 “향후 줄어드는 농가인구와 고령화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스마트팜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스마트농업이 스마트한 농업이 되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이용하는 농업이라는 인식을 넘어 우리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정밀한 농업이 될 수 있도록 전략체계를 재점검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본지는 남 대표가 발표한 특별강좌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농기계산업의 혁신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농기계산업 혁신 포럼’ 창립식에 이어 김혁주 한국농업기계학회 총괄이사의 사회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농기계산업의 R&D(연구개발), 생산, 유통, 소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농기계산업을 진단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남상일 한국농업기계학회 정책위원장 ▲이중용 서울대학교 교수 ▲정종훈 한국농업기계학회 학회장 ▲이승기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부장 ▲김수일 농림축산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 팀장 등의 발제로 진행됐다. 남상일 정책위원장 동남아 농기계 시장 진출·생산기지화 추진해야 업체 선택과 집중·킬러 콘텐츠·로컬 전략 마련 우선 남상일 정책위원장은 ‘농기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증대 방안’을 주제로 발제를 시작했다. 남 정책위원장은 발제를 통해 “미주시장이 농기계 수출산업화 제1돌파구였다면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신남방정책은 제2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면서 “이 지역은 벼농사 면적이 광활하고 쌀 수출정책과 농촌인력 부족으로 거대 농기계 시장이 형성 중이다. 또한 중국 이후 제2의 세계 공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 정책위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농기계산업의 혁신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농기계산업 혁신 포럼’이 탄생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농업기계학회는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민·관·산·학 농기계 관련 전문가들과 모여 국내 농기계산업 발전 및 밭농업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한 ‘농기계산업 혁신 포럼’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박완주 의원, 정종훈 한국농업기계학회 학회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유찬형 농협중앙회 상무, 김용식 농협경제지주 상무를 포함한 농업단체, 농기계 관련 기업, 언론, 학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포럼 창립의 의미를 새겼다. 밭농업기계화 집중 촉진…농가소득 향상 도모 ‘농기계 산업 혁신포럼’의 대표자인 박완주 의원은 개회사에서 “농민이 편하게 농사짓는 ‘편농(便農)’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농업기계화가 될 것”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밭농업의 기계화를 집중적으로 촉진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밭농업농기계의 R&D투자를 확대하고 이를 시장에 적극 반
“쌀 생산자 소득이 올라가면 농기계 업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라는 말이 있다. 그동안 국내 농업형태나 정책이 수도작 중심으로 이뤄져왔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농업생산액 비중을 보면 줄었지만 13.4%를 차지하고 작물생산액 비중은 22.6%(2016년 기준)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전체 농지 면적 중 쌀 재배면적 비중이 47.4%이고, 논벼 농가 비중도 38.3%로 타 영농형태 농가를 압도하고 있는 구조다. 이렇게 농업구조가 논 농업 중심으로 돼 있다 보니까 정부의 농업정책도 수도작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2004년 추곡수매제가 폐지되면서 직불제가 들어왔는데 직불제 예산 대부분이 쌀로 편입되면서 쌀 농가 소득 보전에 맞춰 직불제가 시행됐다. 개편이 미칠 산업영향, 미래방향 살펴야 특히 쌀 직불제는 면적 단위로 직불금이 지불되는 형태로 이뤄져 단위면적이 큰 대농들이 직불금을 많이 받게 돼 있어 쌀 직불금 분배의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받았다. 무엇보다 정부의 직불제 예산이 대부분 쌀 직불제에 포함돼 있다 보니까 타 작목과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정부는 올해 안에 쌀 직불제 개편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밝
전북 지역에서 논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얼마 전 지인을 통해 수입 중고 농기계를 싸게 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판매업체를 수소문 해 신제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입 중고 트랙터를 구입했다. A씨는 구매한 중고 농기계가 불법적으로 수입돼 판매된 것이라는 사실 조차 몰랐다. 트랙터에 고장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해당 브랜드 업체에 문의한 후 정식 통관절차와 검사를 거친 농기계가 아니어서 A/S가 안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또 다른 전북 지역에서 논농사를 짓고 있는 B씨의 경우도 중고 농기계를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말에 덥석 콤바인을 구입했다. 하지만 고장이 났을 때 부품을 구하기 힘들었고 불법으로 들여온 수입 중고 농기계라는 이유로 면세유 지원 등 정부 혜택을 받지 못해 결과적으로 손해를 입었다. 수입 중고농기계 야금야금 판매 늘어 이처럼 최근 수입 중고 농기계가 불법적으로 들어와 판매 유통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북과 전남, 충남 등 논 면적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트랙터와 콤바인 등이 암암리에 불법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에서 본 사례처럼 불법 중고 수입농기계 유통은 곧바로 농가 피해와
미래 농업농촌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논과 밭에서 로봇들이 농민들을 대신해 농사를 짓고 있을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밤낮 상관없이 무인 농기계들이 알아서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게 된다. 그렇다면 상상이 현실로 바뀌는 순간은 언제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다. 지금 기술력으로 봐서는 초입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미래 첨단 농업기계 한자리에 가득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충남 천안시 천안삼거리공원에서 ‘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18)’가 열렸다. 이곳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농업용 드론, 자율주행 트랙터 등 첨단농업기계들이 대거 선보였다. 다시 말해 각 농기계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 미래의 첨단 농업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상상 속에서 생각한 농기계들은 볼 수 없었다. 이곳에 나온 첨단 농기계들을 보면, 기존 농기계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인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도록 만들어진 농기계들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미래 첨단 농업의 대표주자인 농업용 드론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농진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많은 여야 의원들은 농진청에 전면 도입을 두 달여 앞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 시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유예조치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불량비료 유통 문제 ▲농약 표기방식 혼란 문제 ▲밭농업 기계화 문제 ▲ R&D성과 미진 부분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뤄졌다. 농약직권등록시험 완료 항목 37% 불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더민주, 천안)은 PLS 전면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면적 작물에 적용할 수 있는 1670개 농약 중 직권등록시험이 완료된 항목은 37%에 불과해 시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지적했다. 박 의원은 “농진청은 PLS 전면시행을 앞두고 직권등록시험 실적이 저조한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시험을 마치더라도 직권등록 절차를 완료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산물의 잔류농약 관리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농업인들의 농약 사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농약관리 정책을 수립해야한다”며 “농약의 생
“정부 여성 친화형 농기계 개발 서둘러 추진해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는 지난 10일 국회 본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여성 농업인을 위한 농기계와 편이장비 개발 지연 문제와 매년 많이 발생하고 있는 농기계 사고와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다. 아울러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의 유예 촉구와 미승인 LMO(Living modified organism, 살아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 유채꽃 검역망이 뚫린 것에 대한 질의도 진행됐다. 이밖에 ▲쌀 목표가격 재설정, 농업예산 문제, 농어촌상생기금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질의도 펼쳐졌다. “여성농업인 비율 증가 개발 늦어져” 비판 박주현 의원(바른미래)은 농촌 고령화에 따라 1980년 이후 여성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51%로 남성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여성 농업인을 위한 농기계와 편이장비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또 여성 농업인의 농기계분야 자격증 취득도 증가하고 있고, 농기계 운전교육 수료자의 여성농업인 비율도 증가하고 있지만
사람 대신 로봇·드론 등 무인농기계가 농사 법률·제도, 새로운 기술환경 맞게 정비해야 그동안 전통 농업은 구시대의 산업으로 저평가 받아왔다. 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이 쉽게 찾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농가소득 정체, 곡물자급률 하락,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 심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의 농업은 더 이상 설자리를 잃어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세계가 또 하나의 전환점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런 기류는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인 미국의 짐 로저스는 ‘농업을 기회의 땅’이라며 미래 산업에서 농업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지금 젊었더라면 농지를 사겠다. 무엇보다 경쟁의 정도가 다른 산업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이야기를 전해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 농업 시스템 ‘도약의 기회’ 이처럼 농업이 저평가에서 고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oT, 빅데이터, 무인드론, 로봇,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농업 분야에 접목시키게 되면 지금과 다르게 큰 발전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무엇보다 농업이 생산단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