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건량 농촌진흥청 차장은 6월 20일 본청 제2회의실에서 중앙·지방 농촌지도 담당국장과 관계관이 참석하는 업무협의회를 주관하고, 가뭄 등 재해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술지원과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가뭄과 고온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벼, 채소(마늘·양파, 고추, 무 등), 과수, 맥류 등 10작목의 단계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병해충 발생 여부를 미리 살펴보고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 유관기관과 협업방제 등을 추진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허 차장은 “앞으로도 중앙과 지방 기관이 가뭄 등 재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경제지주(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가뭄 피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난 6월 16일 축산액비살포차량을 활용해 농지에 급수지원을 실시했다. 또 (사)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이병규)도 가뭄 극복을 위해 양수기 40대를 충청남도 각 지역에 전달했다. 이번 농업용수 공급은 가뭄 피해가 큰 충남 당진의 약 530ha의 조사료 생산단지(재배농가 등)에 실시됐으며 향후 매일 아침·저녁 8차례 액비살포차량으로 급수해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계획이다. 국내산 조사료는 생산량이 부족해 작년에도 국내산보다 비싼 수입산 조사료를 100만톤 이상 수입했기에, 가뭄 피해를 입을 경우 축산농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축산액비차량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종농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앞으로도 범농협 차원에서 가뭄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6월 들어서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0%를 밑도는 수준이 지속되면서 모내기와 작물 생육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물별 대책 및 영농실천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염 농도가 높아 이앙이 늦어지는 간척지와 자연강우에 의존하는 천수답 등 물이 부족한 논에서는 이앙한계기까지 최대한 늦모내기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지역별 이앙한계기(적기 대비 10% 감수 이앙시기)는 중부지역의 경우 △중부평야지 6월18일 △중북부평야지 6월1일 △중산간지 6월6일이며, 남부지역은 △평야지 6월22일 △중산간지 6월13일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늦심기를 할 때는 질소질 비료를 20~30% 적게 줘야 한다. 또 마른논에 파종하거나(건답직파) 절수재배를 할 경우에는 씨뿌리는 양을 10a당 10kg정도로 늘리는 것이 좋다. 파종에 들어간 밭작물은 마르지 않도록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파종 뒤 일정한 간격으로 물을 줘야 하며, 늦게 파종할 때에는 평소보다 20~30% 정도 종자량을 늘려야 한다. 물대기가 불가능한 밭은 산야초나 비닐을 덮어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마늘·양파 재배지 중에서 물대기가 불가능한 곳은 이랑에 자른 볏짚
농림축산식품부는 앞으로 가뭄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주 2차례씩 시·도 가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가뭄대책비 116억원을 경기, 충남, 전남 등 가뭄 우심지역에 추가 지원하고, 6월 초 가뭄 상황에 따라 현장수요를 파악해 특별교부세 추가지원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1일 시·도 부단체장과의 영상 회의를 갖고 지자체의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긴급 점검한 후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부처 내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지난달 29일 경기와 충청지역의 가뭄상황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또 현재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중 퇴적토가 많아 계획저수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15개소에 대해 저수지준설 사업비 50억원을 지난 1일 지원했다. 아울러 국민안전처는 가뭄 우려지역인 경기·충남지역에 배정한 특별교부세 70억원에 대해 이달 말까지 사업이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집행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가용예산과 인력, 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가뭄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용수원 개발과 물 채우기 등 가뭄대책비를 초기에 집행하는 등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 재범자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원산지 표시 부정유통을 근절하고 재범 예방차원에서 위반자 교육의무를 부과하는 등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거짓표시 또는 2회 이상 표시를 하지 않아 적발된 자에 대해 2시간 이상 원산지제도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 원산지표시 위반 재범자에 대해서는 형량 하한제가 시행된다. 이는 그동안 상습위반자에 대해서는 처벌 중과규정이 있었으나 적용사례가 없는 등 실효성이 낮은데 따른 것이다. 원산지 거짓표시로 형이 확정된 후 5년 이내에 다시 거짓표시로 적발된 자에 대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억5000만원 이하 벌금 처벌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거짓표시 재범자에 대한 과징금을 지난 4일부터 부과하고 있다. 2년간 2회 이상 거짓표시로 적발된 자에 대해 위반금액의 5배까지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밖에 농수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를 다른 법률에 우선 적용토록 한 규정도 지난 3일부터 시행됐다. 수입 농수산물에 대해서도 원산지표시법을 우선 적용해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형량을 동일하게 부과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산 농수산물은 원산지표시법, 수입농수산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주)(대표이사 남기문) 및 마그나인베스트먼트(주)(대표이사 박기일·김세현)와 지난달 말 농식품기업 투자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범위는 △유망 농업기술 이전기업·보유기업에 대한 발굴 및 투자지원 △투자기업에 대한 기술평가지원, 기술이전, 창업·성장지원 △투자기업 발굴 및 상담 등을 위한 대외업무 등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주)는 농식품 모태펀드 자조합의 하나인 ‘스마일게이트 농식품 1호펀드’의 운용사로 스마트팜 관련 기술보유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팜 분야 뿐만 아니라 농업 전 분야 대상의 펀드 조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번 협약은 농식품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지원 채널 확대에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주)는 농식품 모태펀드의 2017년 정기출자사업의 한 분야인 ABC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투자사이다. ABC(Agri-Bio-Capital)펀드란, 농식품 수출, 농식품 R&D, 창업아이디어, 농식품크라우드펀딩 분야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특수목적펀드를 말한다. 해당 분야는 실용화재단의 주요 사업영역과 유사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가 오는 6월 13~14일 양재동 aT센터 3층에서 농업분야 대규모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인 ‘Buy Korean Food & Agriculture 2017(BKF 2017)’을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통공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쌀가공식품협회, 단미사료협회, 식품산업협회,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해외바이어 100여명 내외, 국내 수출기업 300여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상담방식은 해외바이어와 수출업체간 1대 1일 매칭 형식으로 이뤄진다. 13일에는 aT센터에서 매칭 상담회가 이뤄지고 14일에는 관심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 관리위원회가 ‘유기데이(6.2데이)’를 맞아 6월 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친환경 유기농 식품매장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건강해지는’ 친환경 농산물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위원회는 자연 생태계의 건강한 생명력으로 키워낸 친환경 농산물들을 선보이며, 구매할 때는 반드시 ‘무농약, 유기농 국가인증마크’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소비촉진의 날 ‘유기 데이(6.2데이)’를 앞두고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국민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캠페인 활동으로 전국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무농약, 유기농 국가인증마크’는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에 한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선정한 인증기관의 경작지 토양 검사 등의 엄격한 인증과정을 거쳐 부착할 수 있다. 전국의 100만여 농가 중 4만5000여 농가가 총 경작지의 4.5%, 7만5000ha에서 다양한 무농약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 데이’는 후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최우선으로
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 충남지역을 시작으로 7월 28일까지 농업경영체의 과학적 경영과 분석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농업회계 기본 이론 및 회계프로그램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농진청에서는 자체 개발한 농업회계 프로그램 ‘회계박사’를 이용해 기초반과 심화반으로 나눠 농업인의 역량에 맞춰 체계적인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표] 농업회계를 처음 접하는 교육생을 위한 기초반에서는 농업회계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회계기록을 위한 기초지식을 습득한 후, 농업회계처리 사례를 통해 프로그램을 활용도록 한다. 복식부기 등 농업회계의 기초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육생을 위한 심화반은 농업회계 프로그램에서 농업경영체의 거래자료를 직접 입력하고 손익계산서나 대차대조표를 완성하고 분석·진단까지 하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정병우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농업회계교육을 통한 농업경영체의 역량강화와 경쟁력 있는 과학 영농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어업 현장의 재해율이 산업 현장보다 높은 가운데 농어업인의 안전보험료 부담을 완화해 보험가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황주홍 의원(국민의당, 고흥·보성·장흥·강진)은 농어업인안전보험 계약자가 부담하는 보험료의 20% 이상을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어업인의 안전보험 및 안전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농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평균 농업 재해율은 산업재해율의 약 2배이며, 특히 임업재해율은 산업재해율의 약 4배에 달하고 있어 실제 부담하는 보험료 수준도 높은 실정이다. 이에 이번 개정안 현행 임의규정인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의무화해 농어업인의 안전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 의원은 “농어업인안전보험은 농어업 현장의 위험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임에도 보험료 부담으로 가입률이 저조하다”며 “보험료 지원, 보장성 제고, 상품 다양화 등을 통해 가입률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산지유통 역량 강화를 통한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산지별 현장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농협 ‘산지유통 현장컨설팅지원단’이 지난달 31일 충남 예산군연합사업단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이날 현장컬설팅은 방울토마토 재배농가를 방문, 현장애로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예산의 주 생산 작목인 사과와 쪽파, 방울토마토 등의 공선출하회 활성화와 연합사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특히 산지유통, 상품화 전략, 도매시장 유통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위원들은 예산군연합사업단의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해 철저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한 산지와 소비지 분석, 타깃 시장과 소비자 니즈 공략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일까지 스마트팜, 식물공장 등 농식품 분야 신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농림축산식품산업분야 규제개혁 과제 특별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특별공모는 농업인뿐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농식품 소속·유관 기관, 농식품 관련 단체·협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별공모는 농식품부 홈페이지(www.mafra.go.kr)와 규제개혁신문고(www.better.g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농식품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건의할 수 있다.
농협(회장 김병원) 경제지주 농식품 전문 무역회사인 (주)NH농협무역은 지난달 31일 성주 대표 특산물인 참외를 프랑스 파리로 처녀 수출했다. 일본, 홍콩, 싱가폴 등 기존 아시아지역 중심의 판로를 벗어나 수출 다변화를 위해 노력한 쾌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NH농협무역은 농협경제지주·월항농협·성주시와 협업을 통해 ‘한-EU FTA 원산지 인증 수출자’자격 취득, 수입관세 8.8% 전액 감면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끝에 프랑스 파리로 성주참외 1톤(1만불)을 항공 수출하게 됐다. 정운용 (주)NH농협무역 사장은 “앞으로 판로 다변화, 스타품목 발굴 등을 통해 우리 농식품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종자산업의 4차산업화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농생명 유전체 빅데이터 제공시스템을 개선해 6월부터 NABIC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2017년 현재 국립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이하, NABIC) 누리집 www. nabic.rda.go.kr에 등록된 농생명 정보량은 272종 30TB(테라바이트)로 국내 최대 규모다. 벼, 배추, 소, 닭, 왕지네 등 국내 주요 농생물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유전체 정보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유전체 브라우저)의 속도와 기능을 개선함으로써 연구자가 수월하게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유전체 빅데이터와 관련된 최신정보를 등록·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이태호 농진청 유전체과 농업연구관은 “농생명 유전체 빅데이터 제공시스템을 통해 농생물 정밀육종을 위한 기초 기반이 마련됐다”며 “농진청은 앞으로도 학계 및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NABIC을 통해 유전체 빅데이터는 물론 대사체 등 다양한 농생명 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 부여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박씨는 올해 초 1만평의 블루베리 과수원을 폐원했다. 외국산 블루베리 수입과 국내 생산농가 급증으로 예년 대비 60% 이상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행적으로 재배가 쉬운 복숭아로 재배 작물을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빅데이터 기반 ‘작목전환 도우미 서비스’를 활용한 결과를 보니 전국 폐업농가의 32%가 복숭아를 재배할 예정이고, 3년 후 복숭아 가격 하락이 예측됨에 따라 기후변화, 소비자 기호를 감안해 커피재배로 마음을 바꿨다. 이 같은 결정은 농업기상, 소비자 기호, 체험농장, 토양정보 등을 융·복합한 ‘과수 작목전환 도우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연관 빅데이터 분석·예측 정보를 알고 나서다. 이로 인해 향후 커피 생두 출하 소득뿐만 아니라 커피체험농장 운영으로 농외소득도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위의 사례처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고품질 빅데이터의 융·복합 활용 및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농식품 데이터 지도(Data Map)를 구축하기로 했다. ‘농식품 데이터 지도’는 기존 프로세스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데이터 중심의 행정서비스로 바꾸기 위한 정부기관 최초의 시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