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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봄 가뭄 지속…농작물 관리는 이렇게!

벼 늦모내기·병해충 적기 예방
농진청, 영농 실천 사항 당부

 

 

6월 들어서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60%를 밑도는 수준이 지속되면서 모내기와 작물 생육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작물별 대책 및 영농실천사항을 당부했다.


우선 염 농도가 높아 이앙이 늦어지는 간척지와 자연강우에 의존하는 천수답 등 물이 부족한 논에서는 이앙한계기까지 최대한 늦모내기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지역별 이앙한계기(적기 대비 10% 감수 이앙시기)는 중부지역의 경우 △중부평야지 6월18일 △중북부평야지 6월1일 △중산간지 6월6일이며, 남부지역은 △평야지 6월22일 △중산간지 6월13일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늦심기를 할 때는 질소질 비료를 20~30% 적게 줘야 한다. 또 마른논에 파종하거나(건답직파) 절수재배를 할 경우에는 씨뿌리는 양을 10a당 10kg정도로 늘리는 것이 좋다.


파종에 들어간 밭작물은 마르지 않도록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파종 뒤 일정한 간격으로 물을 줘야 하며, 늦게 파종할 때에는 평소보다 20~30% 정도 종자량을 늘려야 한다. 물대기가 불가능한 밭은 산야초나 비닐을 덮어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마늘·양파 재배지 중에서 물대기가 불가능한 곳은 이랑에 자른 볏짚과 퇴비, 왕겨 등 유기물을 덮어주면 효과적이다.


고추·수박·참외 등 과채류 재배지에서 가뭄으로 작물의 자람상태가 좋지 못한 곳은 요소액 0.2%를 잎에 뿌려주면 좋다. 또 진딧물 등 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고, 석회결핍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곳은 염화칼슘액 0.3%를 잎에 뿌린다.


과수원은 올해 새로 심은 묘목이나 어린 과일나무가 있을 경우 뿌리가 있는 땅 위에 비닐을 깔고 그 위에 두껍게 흙으로 덮는다. 물주기는 7~15일간 30mm 정도 비가 오지 않을 때 시작하고, 물주기를 시작하면 일정한 간격을 지켜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물주머니를 나무 등에 고정한 뒤 바늘구멍을 내어 천천히 물이 떨어지도록 한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진딧물, 응애, 잎말이나방 등 해충 발생이 많아지므로 중점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농진청은 지난달 26일부터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지역별 가뭄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가뭄 상황에 대응한 기술보급과 현장기술지원을 확대해 피해예방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