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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농식품분야 4차혁명 ‘데이터 지도’ 구축

고품질 빅데이터 융·복합 활용, 개방 촉진
귀농귀촌 맞춤지원·과수 작목전환 도우미
농산물 유통센터·로컬마켓 최적지 지원도

“충남 부여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박씨는 올해 초 1만평의 블루베리 과수원을 폐원했다. 외국산 블루베리 수입과 국내 생산농가 급증으로 예년 대비 60% 이상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행적으로 재배가 쉬운 복숭아로 재배 작물을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빅데이터 기반 ‘작목전환 도우미 서비스’를 활용한 결과를 보니 전국 폐업농가의 32%가 복숭아를 재배할 예정이고, 3년 후 복숭아 가격 하락이 예측됨에 따라 기후변화, 소비자 기호를 감안해 커피재배로 마음을 바꿨다. 이 같은 결정은 농업기상, 소비자 기호, 체험농장, 토양정보 등을 융·복합한 ‘과수 작목전환 도우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연관 빅데이터 분석·예측 정보를 알고 나서다. 이로 인해 향후 커피 생두 출하 소득뿐만 아니라 커피체험농장 운영으로 농외소득도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위의 사례처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고품질 빅데이터의 융·복합 활용 및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농식품 데이터 지도(Data Map)를 구축하기로 했다.


‘농식품 데이터 지도’는 기존 프로세스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데이터 중심의 행정서비스로 바꾸기 위한 정부기관 최초의 시도로, 농식품 분야에서 보유중인 데이터를 총망라해 그중 민간 활용도가 높고 부가가치가 큰 데이터를 중점 활용 데이터로 집중관리하고, 활용분야별 데이터 연관관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농식품 분야에서 보유중인 데이터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20여개 기관에서 166개의 농식품 분야 핵심데이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약 40억 건의 데이터가 수집·갱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향후 데이터 지도를 바탕으로 농식품분야 융·복합 활용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기반한 4차산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 데이터 지도를 활용한 빅데이터 융·복합 모델의 예시는 △(개방형) 귀농귀촌 맞춤지원, 반려동물 맞춤안내 △(선제형) 농산물 유통센터 및 로컬마켓 최적지 선정 △(예측형) 과수 작목전환 도우미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며 공공데이터와 연계한 민간데이터 활용은 우리 농식품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관별로 분산되어 있는 농업 관련 모든 데이터에 지도를 구축하여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정아 l junga8610@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