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 방제방식을 둘러싼 모 인터넷 언론매체 및 지역 시민단체와 산림청 간 첨예한 입장 차이가 점입가경이다. 즉,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항공방제와 나무주사의 위해성을 이슈로 확연한 시각차를 넘어 ‘너 죽고 나 살자’식의 감정이 내포된 대립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 양상이다. 해당 매체는 지난 3월 29일자 보도를 통해 지역 시민단체 자료를 인용, “온 국민 농약흡입 방치… 산림청이 은폐한 소나무 주사의 실체” 라는 제하(題下)로 여러 문제를 적시하고 산림청이 재선충을 핑계로 숲이 파괴되는 것을 방치해 왔다고 힐난했다. 4월 28일자에서는 “전국에 농약 묻은 송홧가루 날린다…국민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제하를 통해 산림청의 잘못된 소나무 농약 주사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필자는 보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 문제에 대한 산림청의 입장을 듣기 위해 무겁고 먼 발걸음을 재촉했다. 공익을 위하는 정당하고 타당한 자신들의 정책이 타격을 입고 좌초될 위기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는 만큼, 당연히 거친 해명과 넘치는 설득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허나 기자의 바람은 힘겹게 만난 담당자의 어이없는 답변에 사상누각처럼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품질 좋은 안전농산물 생산과 국민 건강은 농약 등록과정의 평가시스템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는 곧 농약 품목 등록과정에서 제출되는 시험자료에 기인하므로 시험 수행을 위한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하여야 합니다. 이에 저희 생물안전성연구소는 사업분야의 생물활성시험을 비롯, 인축독성·환경생태독성·잔류성 시험분야의 높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Korea bio-safety institute)는 농약 등록 품목의 안전성 검증이라는 차원에서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고 작물보호제 분야에 있어 계약을 통한 시험연구기관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라는 개념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특히, 농약의 잔류 및 독성시험분야에 있어서는 대학교를 제외하면 민간시험기관이 많이 부족한 1996년에 설립된 CRO의 원조 격 시험전문연구기관이다.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국민의 행복한 삶에 이바지하는 기업’을 비전으로 고객만족을 위한 최상의 시험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www.kbsi.or.kr) 김진(농학박사) 소장을 지난 5월 11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되어 고사되기 전에 방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적 방제법은 살선충제에 의한 재선충 방제 효과가 규명된 ‘수간 주입’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한 피해지 내 비병징감염목 제거를 통해 재선충병의 추가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아울러 약제 살포에 대한 치열한 찬반 논쟁 속에서도 약제 살포는 타 방제 방법에 비해 효과가 탁월하고 저렴하여 가성비가 좋은 장점이 있다는 주장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속가능하고 종합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 방향 설정을 위한 시민사회 및 유관부처, 학계 등의 전문가와 이해당사자의 의견 수렴 및 심층 토론을 목적으로 한 ‘소나무재선충병 종합적 방제 전략 토론회’가 산림청 주최, 국립산림과학원과 한국산림과학회 공동 주관으로 이달 8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 편의 주제발표와 지정 및 자유 토론을 갖는 등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혜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한국의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과 방제기술’을 통해 소나무재선충과 매개충의 생태 특성을 비롯, 방제 원리, 세계적 분포현황과 일본
본보 4월 16일자(159호)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 시행 어떠한가?’를 통해 시행 5년차를 맞은 PLS의 전반적인 진행상황과 일부이긴 하지만 관계기관과 단체, 일선 시판상 및 농업인들의 입장을 알아봤다. 시행초기 우려됐던 등록농약 부족이나 비의도적 오염 우려, 저장농산물 적용시기 문제 등은 정부와 판매상, 농업인 등 참여주체별로 보완대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농업현장에서의 사용 불편이 해소됨으로써 당초 우려와 걱정으로 시행되었던 PLS 제도가 큰 혼란 없이 현장에 잘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얻었다고 전한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일선 시판상이나 농업인들이 느끼는 판매 또는 사용상 불편이나 불만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PLS의 대의와 명분을 위협할만한 수준이 아닌데다 그들의 목소리를 집대성 하지 못했을 뿐이다. 작지만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는 소중한 외침들이다. 진행 양태를 좀 더 주의 깊게 지켜볼 대목이다. 금번 본 지면을 통해 점검해 볼 부문은 초기 우려 중 하나인 ‘등록농약 부족에 따른 부적합 농산물 양산 가능성’분야다. PLS제도의 전면시행에 따라 정부가 지난 2018년 8월 관계
“인간과 환경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인간 중시·기술 중심의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농약 등록을 위한 시험사업부터 화학물질 등록시험에 이르기까지 최대한의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정확하고 신속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물심양면의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제는 GLP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 의약품 등록을 위한 시험 사업인 식약처 GLP 인증을 받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2013년 10월 법인 설립 이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인축독성시험 유기농업자재 및 잔류성 시험연구기관 지정을 받은 이후 식약처로부터 동물시험시설 등록 등 현재에 이르기까지 10여년 동안 각종 시험기관 지정 및 인증, 포상 등 연혁 이력만도 27여 건에 이를 만큼의 명실상부 전문 시험연구기관으로 성장한 ㈜에이비솔루션(www.absolution.co.kr)의 김용석 대표를 지난달 20일 화성 본사 연구동 집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노고와 애환, 보람, 앞으로의 포부까지 세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젊은 시절 나름의 소신과 정의를 앞세운 수차례의 이직 경험이 무난한 작금을 이끌어 주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었다며 순천명의 모습
한국작물보호협회(회장 염병진)가 농약의 올바른 사용 및 지도 관리를 위해 2020년까지 매년 발행해 오던 ‘작물보호제지침서’ 책자를 올해는 발행하지 않는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각 회원사가 실효성을 이유로 ‘격년제(짝수년도)’로 발행주기를 변경한데 따른 것으로서 작물보호협회는 이에 따라 최신 등록 정보를 제공, 효율적 지도 및 농약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함은 물론 온라인 이용강화를 위해 협회 홈페이지(www.koreacpa.org)에 “지침서 검색란”을 구축, ‘2023 신규등록 품목’ 일체를 PDF로 게시하였다고 설명했다. 지침서 열람 및 검색방법은 △2023 작물보호제지침서 신규등록품목 열람하기(ko/use-book/new-product/) △농약등록품목(신규포함) 검색하기 및 지침서 보기(ko/use-book/search/)이며, 사용자가 용도, 작물명, 병해충·잡초, 상표명, 품목명, 회사명 등 원하는 검색어를 입력하여 등록품목을 찾을 수 있는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검색란에는 협회 회원사 농약등록품목이 분기별로 업데이트 되어 있으며, ‘2022년 작물보호제지침서' 책자 파일 열람도 가능하다. 한국작물보호협회는 “작
농촌진흥청은 사과, 단감 등 과수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 부화가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후 1~2주 안에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진청은 기상 자료를 분석해 갈색날개매미충이 평년보다 6~7일 앞당겨 전남·경남 남해안 지역에서는 5월 5일경, 그외 지역에서는 5월 18~19일경에 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갈색날개매미충 발생 면적은 2021년까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부화 시기에 비가 오는 날이 적어 갈색날개매미충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발생 시군과 면적이 늘어났다. 갈색날개매미충 방제는 부화 후 1~2주 사이에 애벌레(1~2령)가 붙어 있는 나무에 약제를 뿌려야 효과적이다. 2령이 지난 애벌레와 성충은 이동성이 크기 때문에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단감의 경우 부화한 애벌레가 감꼭지와 잎에 피해를 주므로 과실 부위와 잎에 약제를 적정하게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갈색날개매미충에는 31작물, 59품목, 195상표 약제가 등록돼 있다. 경남 사천에서 단감을 재배하는 강기학 농업인은 “갈색날개매미충이 과수원과 주변 산지를 이동하면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방제가 어렵다”라며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예
“지난 4년간 직원들이 참으로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의뢰사 뿐만 아니라 평가기관에서도 어느 정도는 신뢰가 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다 더 신뢰받는 시험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변을 많이 살피고 직원 역량을 강화, 의뢰인과도 더욱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감은 물론 고객의 니즈(needs)를 잘 파악하여 만족도 높은 데이터를 생산하는데 전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좋은 회사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잘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하는 임은상 대표가 올해 주요 업무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고 내가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혹여 자신들의 잘못된 판단이 농민뿐 아니라 관련 기관, 농약 회사,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에게까지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험업무에 매진하고 있다는 임은상 ㈜가온다온(Gaondaon) 대표이사를 지난 5일 대구사무실에서 만나 최근 시험동향과 시험성적서 신뢰성 문제 등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순 우리말로 이루어진 ‘가온다온’의 의미
농촌진흥청은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농약 원제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고시 ‘금지·유독물질을 취급하는 원제업·수입업의 등록기준’을 제정해 이달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 ‘화학물질관리법’에 적용받지 않는 농약과 원제에 대한 관리대책의 하나로 유해화학물질 중 금지물질 또는 유독물질에 해당하는 원제를 취급하는 사람에 대한 별도 기준을 마련하도록 ‘농약관리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2023년에 금지물질 또는 유독물질을 취급하는 원제업자는 인력 기준(원제 취급관리인 1명 이상)과 시설기준(배관, 소화설비, 안전장치 등)을 추가해 충족하도록 같은 법 시행규칙이 시행됐다. 또한 수입업자도 인력 기준(원제 취급관리인 1명 이상)을 추가해 충족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고시는 농약관리법에서 규정하는 업(業) 등록기준 가운데 일부 사항을 위임받아 제정된 것으로, 원제 취급관리인으로 등록하고자 하는 경우 관련학과 졸업자나 관련 업계 종사자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관리자의 자격에 해당하는 32시간의 안전교육을 이수토록 했다. 원제를 취급하는 배관의 강도와 두께 및 재료 등은 화학물질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 및
올해로 전면 시행 5년차를 맞은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가 순항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잠정 및 그룹기준 시행 등으로 온전한 시행은 사실상 2년차라는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은 5년차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각론에서의 대소의 불편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는 시판상이나 농업인들의 의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올바른 사용을 통한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PLS제도는 정부가 지난 2011년 도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다소 시기상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2016년 12월 31일부로 견과종실류 및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후 2019년부터는 채소 및 과일 등 모든 농산물로 확대 적용, 전면 시행에 돌입했다.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란 국내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기준(Maximum Residue Limits, MRL)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다. 즉, 쌀이나 고추, 사과 등 주요품목은 잔류허용기준 설정이 많은데 비해, 엽(경)채류 등 소면적재배작물은 잔류허용기준 설정이 부족한데 따른 것이다.
“지원부처는 다르지만 저희는 현재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저항성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신농약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는 생물제초제 개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외의 큰 시장에 팔릴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수출로서 무역수지를 맞추겠다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친환경제품을 활용,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해법 제공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는 구석진 대표는 추진 중인 과제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저항성 잡초는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지만 농사를 크게 짓는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제품 ‘포아박사’의 해외 시장 확대가 회사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고, 과제로 추진 중인 신물질 후보를 도출하는 것과 생물제초제 등록시험을 잘 마쳐 사업화에 근접하는 것 등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목우연구소(www.moghu.com) 구석진(농학박사) 대표이사를 지난달 28일 신축 이전한 사옥 집무실에서 만나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신물질 개발 관련 동향 등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2021년 11월 깜짝 이전한 신축 사옥에 관한 정황을 먼저 물었다.
우리나라가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메릴랜드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된 ‘제37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수실험실 운영 규정(GLP, Good Laboratory Practice) 작업반 회의’에서 시험체계 및 관리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는 농약 및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에 대한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연구인력, 시험시설, 장비, 시험방법 등 시험 관련 사항을 정한 규정을 말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가단은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우수실험실 운영기준’ 제도 이행의 적절성을 평가했으며, 그 결과를 지난달 12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에도 국내 독성시험 관리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대내외에 국내 제도관리 역량을 재확인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회원국 간 생산된 독성시험자료를 우수실험실 규정에 따라 상호인정하고 있으며, 각 회원국이 해당 규정을 이행하는지를 10년 주기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방문 평가 당시, 국내의 ‘우수실험실 운영규정’ 관련 법적
한국농업무인헬기협회가 지난 1월초 새로운 항공방제기술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농업무인항공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회장으로 한동우 한국삼공 사장을 추대하는 등 면모를 갖추고 새 출발했다. 현재 우리 농업 농촌은 농업인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생력화 요구에 부합한 무인항공기의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농촌 현장에서 대농들을 중심으로 무인헬기와 드론의 보급이 널리 확대되고,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벼 직파재배지 파종, 병해충 방제 및 비료 살포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이름을 바꾼 한국농업무인항공협회는 농촌진흥청에서도 드론 2단계 사업으로 영농관측 및 방제 드론 활용 변량 방제, 드론 방제 비산예측, 영상기반 병해진단 및 항공방제 최적화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추기 위한 일환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일본도 예외는 아니어서 무인헬기를 이용한 파종, 병해충 방제 비료 살포 등이 영농규모가 큰 대면적 벼재배 단지에서 널리 보급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드론이 보급되면서 영농 규모가 중간 정도인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과수·채소의 수분 수정, 조수(鳥獸) 피해방지, 농산물 운반, 영상에 의한 생육 및 병해충 진단 등이 연구 검
성보화학(사장 윤정선)이 이달 1일자로 개발마케팅본부를 신설해 기존의 개발등록본부와 마케팅본부의 기능을 통합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주요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개발마케팅본부와 개발등록팀, 전략마케팅팀을 맡게 된 안득현 본부장은 “이번 조치는 보다 효율적으로 원제사와의 관계를 개선함은 물론 원활한 대내외적 소통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주요 인사발령은 다음과 같다. △안득현 개발마케팅본부장(개발등록팀장·전략마케팅장 겸임) △신문호 위드크롭스 PH사업본부장 △김성배 개발마케팅본부 홍보팀장.
새로운 것을 만나는 곳, 새 길을 개척하며 헌 길을 버리게 하는 것, 사람을 회복시키는 것, 바로 여행(旅行)이다. 지난 3월 1일. 그리도 타고 싶지 않은 비행기를 향한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까닭은 모르겠지만, 기류변화가 주는 흔들림이 죽도록 싫다. 허나 거부가 능사일리 만무였기에 큰 내색 없이 설렌 척 칠흑 같은 어둠속을 헤치며 인천국제공항을 재촉했다. 몇 해 전부터 방문을 요청받은 아내의 죽마고우 친구가 머문 5박 6일간의 필리핀 방문을 위해서였다. 새벽 5시, 이곳저곳서 모인 7명의 지우들과 조우한 일행은 언뜻 탑승구를 향해 늘어선 인파를 보고선 그만 아연(啞然)하고 말았다. 수 년 만에 나선 여행길에 비해, 공항은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기본 체크인과 수하물 송부, 입장 길 티켓 재확인, 소유물 검색 및 신검 등의 4단계 관문을 지나는데만 두어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 반면 마닐라를 향한 4시간의 비행 소요시간은 짬 수면과 기내식, 짧은 영상 시청 등으로 소진하기에 충분했다. 솜털처럼 뽀얀 구름 위를 날아 마닐라 공항이 가까워질 즈음, 저만치 내려다보이는 필리핀 특유의 가옥들 사이로 보이는 푸르른 논과 밭이 정겹다. 쾌청
지난해 무기질비료 원자재 가격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이상기상으로 인한 국제 곡물가격 급등과 비료수요 증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 중국·러시아 등 원자재 보유국의 자원무기화에 따른 수급불안이 무기질비료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렸다. 현재는 가격 하향세에 접어들었지만 국내외 농업계의 후유증은 아직도 남아 있다. 특히 원자재의 가격 상승폭이 유난히 큰 국내외 비료시장 동향 파악은 농업과 비료업계의 당면 과제이다. 특히 우리나라 무기질비료는 제조원가의 70%를 수입 원자재가 차지하고 있어 세계 비료시장의 변화 파악은 절실한 문제이다. 본지 창간 7주년을 맞아 국내외 비료시장 동향과 전망을 짚어보는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무기질비료는 시장에서 질소질·인산질·칼리질비료로 구분하고 있다. 복합비료의 경우 각국의 재배작물이나 토양 특성에 따라 제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인산암모늄과 같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통계 외에는 파악이 잘 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질소질비료는 요소와 암모니아 수급 현황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요소는 암모니아와 탄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반응시켜 합성한 비료이다. 요소의 주 원료인 암모니
국내 농약시장의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매출 성장세는 농약가격 인상분에 기대어 간신히 체면치레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3년 1분기(3월말) 매출 총액은 94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26억원과 비교해 13.4%(1116억원)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농약 가격 인상률 평균 12.5%를 감안하면 사실상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국내 농약시장은 지난 2019년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시행 이후 해마다 일정수준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2022년 1분기의 경우 농약가격 인상분(평균 5%대)을 포함해 전년 동기대비 9.5%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고, 연간 매출도 평균 11.3% 상승했으며, 가격이 동결됐던 2019~2021년에도 성장세는 꾸준했다. 농약업계는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의 재고물량 누적이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농약 생산원가 인상요인의 다발생에 따라 일찍이 2023년도 사업분 농약가격 인상을 예상한 유통시장의 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