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형 신개념 고속쟁기 ‘로터리 동시작업기’가 세상에 처음 출시됐다. 국내외 최초다. 지난 1년에 걸쳐 테스트와 검증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이후 나온 세계 최초 걸작품이다. 자동차와 다르지 않은 산통 과정이다.
개발을 위한 착안 과정 또한 이례적이며 창의적이다. 최근 국내 트랙터는 곤포(조사료) 베일러 작업 등으로 100마력 이상이어서 힘이 넘친다. 개발팀은 이에 착안하여 2년 전 자체 동력으로 회전을 시키면 흙을 잘게 부수는 쇄토(碎土)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즉, 한 번에 경운과 로터리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가설을 수립하고 개발에 진력한 결과 올해 초 이 제품을 탄생시킨 것이다(1분당 200rpm 회전).
이번에 출시된 고속쟁기 ‘로터리 동시작업기’는 특히 마른 논·밭 토양에서 작업하는 것이 좋다. 논, 밭 마른 땅은 토양의 물리성(토성)을 가리지 않고 매우 양호하게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논, 밭 준비작업은 종래 2공정(단계)에서 1공정으로 단축,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후변화와 저탄소, 유류 및 인건비 절감, 1일 혼자서(Self) 빠르면서도 넓은 면적에 대한 농작업 대행(위탁) 사업 등 여러모로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외 최초인 만큼 이해를 돕기 위한 홍보 동영상을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논 토양 그루터기가 그대로 있고 다소 습하지만 작업성이 좋아 보인다. 습한 점질토 및 간척지 토양, 지푸라기 등이 많은 논 작업은 지양하는 것을 권장한다.
<관행 쟁기와 치즐 쟁기 비교>
대세 치즐 쟁기 넘는 획기적 제품
지금은 치즐쟁기 관련 제작, 보급회사들이 국내에만 4~5개 업체에 이를 정도로 대세이다. 초기 스파이크 쟁기로 명명된 동 치즐 쟁기는 1998년 Y쟁기 대표(신○희,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소재)와 개발 협약 체결을 한 후 국내 최초로 개발된 획기적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이 쟁기는 전 세계 치즐 쟁기 특장점과 레이저 발신기와 수신기를 이용하여 관행 쟁기와 견주어 몇 가지 장점을 지녔다.
흙을 뒤집으면서 옮기는 관행 쟁기와는 달리 표토(表土)와 심토(深土) 상하를 교체할 수 있는 제자리 경운이 가능하다. 또한, 쟁기 양측 끝의 휠과 높이 조절 장치 부착으로 원하는 경운 깊이 조절이 가능하여 쟁기날(보습) 깊이 조절이 불필요하다. 관행 쟁기는 손을 이용하여 감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장시간 작업 시 목 통증을 호소하는 등 농부병이 빈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작업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고속작업으로 기존 쟁기작업의 약 3배 이상 속도가 가능하다.
보급 초기에는 바퀴달린 스파이크 신발 같은 특이하고 신기한 쟁기가 나왔다는 농가들의 반응이 대부분이어서 주로 사용경험을 지니고 있는 농가들 중심(돌 많은 밭까지, 스프링 부착으로 쟁기날 휘거나 부러짐 방지)으로 보급됐었다.
물론 트랙터 힘이 좋으니 고속쟁기도 나와 많이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고속쟁기는 쟁기 뒷부분에 부착한 원통형 드럼 방식이다. 이 드럼은 피동적으로 회전하면서 흙덩이를 굵게 부수는 방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