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이달 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경제2분과)에 업무보고를 했다.
농진청은 이날 인수위에 △이상기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 예방 △과수 화상병 등 고위험 식물병해충 확산 방지 △밀·콩 등 주요 식량작물에 대한 영농기술 지원 △봄철 농촌 일손부족 해소 등 당면 현안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청년농 기술창업 지원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국산 품종 개발·보급 확대 △데이터 기반 디지털농업 기술 개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와 농진청은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탄소중립 농업 실현에 중요한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국가 고유계수 개발 △축산 메탄 저감 사료 개발 △토양 탄소 저장기술 등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보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농진청의 업무보고를 받은 인수위원들은 “농업분야 연구개발(R&D) 결과의 가치가 평가받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점검·평가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제적으로 역량 있는 기관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원들은 또 1차산업에 집중된 R&D 및 기술 지원을 2차·3차 산업과 연결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치사슬 관점에서 벤처를 키울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농업분야 R&D, 종자 육종, 기계화·자동화 등이 정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하고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인수위 측은 특히 농진청이 보유한 많은 연구데이터 등이 개방·활용돼 농업 혁신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업벤처 기업 등이 직접 서비스나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 도구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 활용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