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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미생물군집 자원 수집·분석·빅데이터 거점 첫삽

전북 순창군에 미생물군집(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 착공
농식품부, ’23년 3500점 미생물 시료수집·데이터베이스 구축
식품, 사료·비료·농약, 의약품, 화장품 다양한 분야 지원 가능

 

농림축산식품부는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군집) 연구 및 산업 지원을 위한 전문 은행인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를 지난 23일 착공에 들어갔다.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는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백산리 750번지에 1개 동 지상 4층 규모(연면적 7974㎡)로 세워진다. ’19~’23 사업비 총 30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이 투입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사람이나 동식물과 공생하는 미생물 군집을 말하며, 최근 이러한 미생물 구성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밝혀지며 식품, 사료·비료·농약,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착공에 들어간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는 실물 자원의 수집, 보존뿐 아니라 미생물 군집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데이터 기반 융복합 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기관으로 ’23년 상반기 완공하여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내에는 미생물 유전체 등 분석 장비 및 초저온 보존시설, 동물실험실 등 연구 설비와 함께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과 회의실, 전시·홍보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2023년까지 토양·식물, 동물 분변, 식품 등에서 3500점 이상의 미생물 시료를 수집하고 유전체 및 특성 정보를 분석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후 매년 1000점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실물자원 수집(토양, 분변 등) 및 군집유전체 분석 1000점, 실물자원에서 유용 균주 분리 5000주, 전장유전체 분석 30건 등이다. 군집유전체 분석은 시료 내 전체 미생물의 핵심유전자를 분석해 미생물 종류별 구성 비율을 분석하는 것이며. 전장유전체 분석은 분리한 균주의 전체 유전체서열을 분석하는 것이다.


자원센터의 운영을 담당하는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유전체 분석장비를 사전 도입해 이미 미생물군집 DB 550건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구축된 DB는 농업 165건(농지·산지 등), 식품 235건(김치·된장 등), 축산 150건(소·돼지·닭·개·고양이)이다.

 


센터 건립 이후 이러한 자원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용한 기능을 지닌 미생물을 발굴해 산업계에 분양하고, 데이터 공유 및 분석 도구 제공, 데이터 활용 방법 교육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융복합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산업 분야로 해외 선도 기업들은 우수한 미생물 자원 확보와 빅데이터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구축되는 마이크로바이옴 자원센터를 통해 이러한 핵심 기반을 조성해 향후 관련 연구와 제품·서비스 개발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