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글로벌시장 진출이 선택 아닌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은 2024년부터 연평균 4.86% 성장해 2030년 1806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본지 2025년 9월1일자 ‘농기계 글로벌시장 진출로 지속가능 성장’ 참조> 국내 시장 정체에 고민하고 있는 농기계 업체들은 이제 산업 발전의 열쇠가 내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시장 진출에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개발도상국 등의 경제와 복지를 위해 제공하는 ODA 사업을 통해 국내 농기계 업체들과 동반하고 있다. 특히 국외 거점을 쉽게 마련하기 어려운 중소업체들에게 해외 진출의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안욱현 농진청 수출농업기술과장은 관련 현황을 올해 7월 개최된 ‘농촌진흥청-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수출협의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K-농기자재 수출확대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농진청 수출농업기술과가 수출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76개 농기계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업체들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 의사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으나 수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답변한 업체들의 특성을 보면 재배
귀농20년차 덮친 이상기후에 도프 솔루션 든든 ‘아미65’와 ‘비대그라’ 만나고 ‘열과’ 근심 덜어 “여기 자두 사는 줄 맞아요?” 아직도 한낮엔 땡볕이 내리쬐는 지난 9월의 첫 주말 평택시 진위왕자두농원에 진풍경이 펼쳐졌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린 왕자두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이 과수원을 둘러싸고 있었다. 한 해 농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맺은 결실은 예쁘고 풍성했다. 귀농 20년차인 권오훈 대표는 “올해 드디어 이름에 걸맞는 왕자두를 원없이 수확했다”고 자랑했다. 고객 한 사람당 두 박스 한정수량으로 판매한 자두는 이틀만에 완판됐다. 파는 농가도 사가는 고객도 행복하니 그야말로 작은 축제의 마당이다. 사실 올여름을 앞두고 권 대표는 좌불안석인 날이 많았다. 최근 과수 농가는 폭염으로 인한 열과와 스펀지 현상에 골치를 앓고 있고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우선 스프링클러로 물 공급량과 시간대를 조절해 알맞은 수분 공급에 나섰죠. 그런데 그것만으론 부족했고 특히 과실의 경도가 계속 신경이 쓰였어요. 그때 도프의 ‘아미65’를 만났습니다.” “내 농사의 방향은 사람과 자연” 2005년 귀농한 권 대표는 더하기 보다는 빼는 농업을 하자고 다짐했다. 농약은 P
국산 고구마가 외래품종을 밀어내고 올해 국내 점유율 41%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동안 외래품종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현장에서 품종 전환이 더뎠다. 그러나 최근에 고온·일조 부족 등 이상기상으로 수량 감소가 크고, 덩이뿌리썩음병에도 취약해 생산성이 낮아지면서 국산 품종에 눈을 돌리는 농가가 늘었다. 이에 국산 고구마가 외래품종을 빠르게 대체하며 국내 고구마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우수 품종 보급 확대로 국산 고구마 품종 점유율이 2016년 14.9%에서 2025년 41.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재배면적도 2548헥타르(ha)에서 7151헥타르(ha)로 약 2.8배 넓어졌다. 국산 품종은 ‘호풍미’, ‘소담미’, ‘진율미’가 주력 품종으로 국산 고구마의 73.5%를 차지하며 점유율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호박고구마형 ‘호풍미’는 병해에 강하고 이상기상에서도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해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이에 힘입어 보급 4년 만에 전체 재배면적의 16.5%(2860.7ha)를 차지하며 재배면적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꿀고구마 ‘소담미’(7.2%, 1244.2ha), 밤고구마 ‘진율미’(6.
앞으로 비료·사료·전기·유류 등 필수농자재의 가격안정 및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1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급망 위험 대응을 위한 필수농자재등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필수농자재등지원법)’ 제정안이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전세계적 금융위기나 러-우 전쟁과 같은 국제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여 이를 사용한 농자재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농가에 한시적인 재정지원을 해왔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은 농자재 가격이 급등한 후 취해지는 사후적인 조치에 불과해 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시켜 주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수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공급망 위험으로 가격 상승 우려가 높은 비료, 사료, 유류, 전기와 같은 필수농자재 및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조치와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담은 ‘필수농자재등지원법’을 마련했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필수농자재등지원법’에 따라 공급망 위험으로 인해 필수농자재등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농협케미컬(대표 하명곤)은 2026년 살균·살충제 1품목, 살충제 2품목, 제초제 2품목 등 5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뿌리혹선충 전문약제 ‘살리브로’ 액상수화제는 기존 살선충제와 다른 새로운 작용기작을 가졌으며 뿌리혹선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선충 전문 살충제 ‘테라충’ 액상수화제는 정식 후 사용 가능하며 기존 약제에 저항성이 생긴 선충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수도용 육묘상자처리제 ‘팔방미인’(2026년 1월 등록예정) 입제는 파종동시, 이앙 3일전 및 이앙당일에 사용가능한 생력형 약제이다. 수도용 중기제초제 ‘굳파머’ 액상수화제는 피 3엽기까지 방제 가능한 수도용 초중기 처리제이며 무인항공 살포 방제도 가능하다. 수도용 이앙동시처리제 ‘초집중’ 입제는 저항성 잡초와 일년생 광엽잡초에 대한 방제효과가 높다. 농협케미컬은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변화에서도 우수하고 안정적인 약효를 발휘하는 다양한 제품으로 농업인 영농활동에 기여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농협케미컬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들은 변화무쌍한 기상조건에서도 농업인들이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특히 약제의 효과와 사용 편의성을 높인 리뉴얼 제품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동방아그로(대표 염병만·염병진)가 이달 17일 부여공장에서 2026년 출시 예정인 신제품 ‘올컷’ 유현탁제의 첫 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거행된 생산 기념식에는 동방아그로 공장·연구소·본사 PM과 원제 공급사인 FMC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올컷’은 광범위한 해충에 우수한 방제력을 가진 차세대 종합살충제로 기대된다. 나방 및 흡즙해충에 강하고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지닌 사이안트라닐리프롤(FMC)과 노린재·멸구·나방 등에 접촉·흥분·기피 효과가 뛰어난 성분인 에토펜프록스(Mitsui) 등 두 원제가 최적 비율로 조합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과수 재배지에서는 고온·건조 기후로 노린재와 나방의 동시 방제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호남권 벼 재배 지역에서는 혹명나방·벼멸구의 다발생으로 기존 약제로 방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제품 ‘올컷’은 침달 및 침투이행 성분을 함유한 수도용 희석제 최초의 구성으로, 과수·원예의 난방제 해충(나방·노린재)뿐 아니라 수도의 혹명나방·벼멸구까지 동시에 강력하게 방제할 수 있는 차별성을 지닌 제품이다. 특히 두 원제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여 벼멸구 방제에 최적화된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FMC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한·일 꿀벌 위해성평가 최신 동향과 관련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11월 25일 ‘꿀벌 위해성평가 한-일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화상 회의(웨비나)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꿀벌 위해성평가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한 일본 농림수산성(MAFF) 관계자가 두 나라 꿀벌 위해성평가 분야의 소통과 협력 강화 자리를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농약 업계, 시험 기관, 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발표는 일본 농림수산성 이시하라 사토루 박사와 전경미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가 맡았다. 한·일 두 나라의 꿀벌 위해성평가와 관련한 최신 정보와 주요 화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특히 이번 화상 회의는 국제 전문가 그룹 ‘국제식물-화분매개자 관계위원회(ICPPR)’ 아시아 단체가 구성되고 한국과 일본 전문가가 각각 의장과 부의장을 맡은 후 처음으로 두 나라가 꿀벌 위해성평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국제식물-화분매개자 관계위원회는 약 4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지중해식물보호기구(EPPO)의 꿀벌 시험법 개발과 공동 검증 시험으로 화분매개벌 연구와 정책 발전에 큰 영향을 준 단체다. 그동안은 유럽 전문가 중심으
▲우수한 작황과 높은 수량성, 상품성으로 올해 관심모은 농우바이오 '왕조'(왼쪽)와 '한방에' 고추(오른쪽) . 농우바이오 ‘왕조’ 고추가 올해 우수한 작황과 높은 수량성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탄저병 복합내병계 품종으로서 칼슘 결핍과 열과에 비교적 둔감하며, 탄저병과 역병 등 주요 병원균에 대한 내병성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적당한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 입맛에 잘 맞으며, 중간 두께의 과실로 착색이 빠르고 건조가 용이해 홍고추와 건고추의 품질이 우수하다. 극대과종 품종으로 상품성이 뛰어나고 생육이 빠르며 분지가 많아 재배 안정성이 높다. 특히, 착과성이 우수해 지속적으로 높은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농업인들의 재배 만족도가 높은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방에’ 고추도 2025년 우수한 작황과 품질로 농가의 주목을 받은 고품질 극대과종 고추 품종이다. 높은 수확량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전국 각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적당한 매운맛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한, 생육이 우수하며 후기까지 안정적인 수확량을 유지할 수 있어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다. 매끈하고 두터운 과실은 크기가 균일해 홍고추와 건고
최근 조기 개화, 강우 일수 증가 등 기상 조건 변화로 화상병 발생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경농(대표 이병만, 이용진)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동계(전정 후)부터 개화기·만개기·생육기에 이르는 단계별 체계처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농가가 시기별 방제 목적을 명확히 하고, 방제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그리파지’는 식물병원성 세균을 표적 제어하는 파지(Phage) 기반의 제품으로, 개화기 전후의 감염 위험이 높은 단계에서 관리 효과가 크다. 특히 상처를 통한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개화 초기 단계에서 병해 감염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며, 기존 화학농약과 병행할 경우 방제 체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개화기 초‧중반은 화상병 감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간으로 개화기 ‘아그리파지’ 적용은 화상병 관리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그렙토’는 고농도의 유효성분이 빠르게 조직에 침투하여 개화기 후반부의 세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만개기~만개 5일 구간은 화상병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경농은 이 시점의 ‘아그렙토’ 처리를 핵심 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아그렙토’ 사용 후
시설 재배지 토양의 수용성 성분을 분석하는 ‘현장 진단 처방법’을 활용하면 경운 깊이와 비료량 조절을 통해 농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철 딸기와 풋고추 시설 재배지 토양의 양분 집적으로 작물 중량과 품질이 저하되고, 토양 건강성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진단 처방법’을 확립했다. 현장 진단 처방법은 작물 재배 전 경운깊이(작토심)를 측정하고, 작물 재배 기간 토양의 수용성 성분을 분석해 양분을 처방하는 기술이다. 우선 토양을 경운하기 전 탐침봉으로 경운깊이를 측정해 경운깊이가 35~40cm 이상이 되는지 확인하고, 이보다 얕으면 깊게 경운한다. 작물 재배 중에는 같은 필지 내에서 10~15지점을 골라 토양을 채취한 후 골고루 섞어 5mL 용기에 담고 증류수를 넣은 후 수용성 성분 5항목(pH, 전기전도도, 질산이온, 인산이온, 칼륨이온)을 측정한다. 분석 시간은 4~5시간 정도다. 이렇게 측정한 수치가 적정범위에 들어오도록 비료량을 조절하면 된다. 경남 진주 풋고추 재배 농가에 현장 진단 처방법을 2년간 적용한 결과, 기존보다 비료량이 1/2로 줄어 질산이온 농도는 66%(299→102mg/L), 칼륨이온 농도는
고가의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고도 알칼리성 농업용수로 인해 효과를 아쉬워했던 일이 있는가? 비료 전문 기업 천지바이오가 농업 생산성을 저해하는 근본적인 문제인 농업용수 pH를 해결하는 ‘pH밸런스’를 공식 출시했다. ‘pH밸런스’는 알칼리성 농약 및 비료 희석액(농업용수)을 약산성 및 중성으로 조절시켜 농약 및 비료의 유효성분 손실을 막고, 작물 흡수율을 증진시킨다. 대부분의 농가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등 농업용수는 pH 7.5 이상의 알칼리성을 띠는 경우가 많다. 천지바이오는 농약과 비료를 알칼리성 물에 희석할 경우, 유효성분이 작물에 닿기도 전에 분해되어버리는 ‘알칼리 가수분해’ 현상이 발생하여 농업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는 점에 주목했다. ‘알칼리 가수분해’로 인해 농약과 비료의 효과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것은 물론, 분해된 잔여 성분이 작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작물의 잎이 타는 엽소증상이나 기형적 반점이 생기고 생육부진을 유발하기도 한다. 천지바이오에서 새롭게 출시한 ‘pH밸런스’는 천지바이오 부설연구소에서 수많은 테스트 과정을 거쳐 개발되었다. ‘pH밸런스’의 사용 즉시 알칼리성 농업용수의 pH가 즉각적으로 떨어져 물에 희석하여 사용하는
129만 농가·농업인 대상 2025년 기본형 공익직접직불금이 연말까지 지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5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과 지급 금액을 확정하고, 11월 20일부터 자격요건이 검증된 128만5000 농가‧농업인(면적 기준 104만5000ha)에게 공익직불금 2조 3843억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총 지급액은 전년 대비 759억 원이 증가한 2조 3843억 원으로 이 중 소농직불금은 53만 호 대상으로 6865억 원이 지급되며, 면적직불금의 경우 76만 농업인에게 1조 6978억 원이 지급된다. 특히 면적직불금 지급 단가가 공익직불금 제도 도입(2020) 이후 처음으로 인상되며, 농업인 1인당 평균 수령액(면적직불금 기준)은 213만원에서 224만원으로 증가하였다. 소규모 농업인 지원도 확대되었다. 영농규모가 0.1∼0.5ha 구간의 소농에 지급되는 공익직불금 지급액 비중은 전년 대비 0.7%p 증가한 30.7%로 중소농의 소득안정을 더 두텁게 지원하였다. 한편, 제도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하천구역 내 친환경인증 농지 △국가 공익사업 수용 농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올해부터 공익직불제 제도 취지에 부합하는 농업인이 직불금을 받을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탄저병, 역병, 세균성반점병, 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해에 저항성을 지닌 고추 유전자원을 발굴하여 앞으로 병에 강한 고추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채소 작물 고추(Capsicum spp.)는 최근 기후변화, 온난화로 늘어난 병충해로 인해 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보통 병에 강한 육종 소재를 찾기 위해 생물접종 방법을 쓰지만, 많은 자원에 적용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농업유전자원센터 연구진은 내병성 자원의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고추에서 발생하는 주요 병 연관 14개 분자 표지(마커)를 이용해 유전형을 분석했다. 전 세계 112개 국가에서 수집한 고추속 7000여 자원을 분석한 결과 세균성반점병, 탄저병, 흰가루병, 역병, 포티바이러스 등 5가지 병에 저항성을 가지는 13자원을 선발했다. 또한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역병, 포티바이러스, 토마토반점시들음바이러스 등 4가지 병에 저항성을 지닌 10자원도 발굴했다. 이와 함께 고추 탄저병을 접종한 후 디엔에이(DNA) 유전형을 분석해 저항성 자원을 선발하고, 탄저병에 강한 품종인 ‘시넨탄저’를 식물특허로 출원했다.
글로벌 농업혁신 선도기업 신젠타코리아(대표 조승영)가 혁신적인 살충제 ‘인시피오®’에 대한 농업인 사용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팜한농, 한국삼공과 판매원 계약을 체결했다. 팜한농과 한국삼공은 내년 1월부터 신젠타코리아가 공급하는 ‘인시피오®’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국의 유통망이 대폭 확대되어 농업인들은 전국 각지에서 더욱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인시피오®’는 신젠타가 독자 개발한 혁신적인 신물질 ‘플리나졸린(PLINAZOLIN®)’ 기반의 살충제로 응애에 강력한 방제 효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총채벌레, 나방 등 다양한 해충 관리에 우수한 효과를 발휘한다. 현재 17개 작물 및 39종 적용해충에 등록되어 있으며, 31개 작물 및 57종 적용해충으로 확대하기 위해 등록 진행 중이다. 조승영 신젠타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더 많은 농업인들이 최신 기술의 혁신 제품에 접근하고 강화된 기술 지원을 받게 되어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작물 재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젠타코리아는 국내 제조 및 연구개발, 그리고 자체 영업조직을 통해 작물보호제 원제와 완제품, 그리고 바이오로지컬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
스마트농업 솔루션 확산 성과와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1월 19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성과 창출과 협력 확대를 위해 관련 기관·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댄다. 이번 행사에서는 농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을 비롯해 스마트농업 솔루션 기업, 생산자 조직, 지방농촌진흥기관, 농협 등 스마트농업 생태계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스마트농업 솔루션 확산의 현장 성과를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행사는 크게 1부와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사업’의 2025년 성과공유회와 2026년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솔루션 기업 2개사가 솔루션 확산 현장의 애로와 극복 사례를 발표하고, 이어 농식품부와 농진원이 다중 솔루션 지원체계 신설 등 주요 변경사항과 지원규모 등 2026년 사업 추진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농업 기업과 주산지 간 연계 강화를 위해 데이터·AI 기반 솔루션 소개와 상담부스 운영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차년도 사업설명회를 통해 농업인·기업은 미리 준비해야 할
위협과 기회가 공존하는 우리 농업·농촌을 둘러싼 주요 메가트렌드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를 비롯한 6가지가 제시됐다. 한국농업 해결 과제로는 ‘농업성장의 정체’를 비롯한 10가지 과제가 대두됐고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 및 유통체계 구축’ 등 한국농업의 5대 발전 전략도 발표됐다. ‘단기 현안문제 대응 편중’ 등 우리 농정의 낮은 신뢰 요인 8가지도 지금까지 농정의 한계와 반성을 통해 분석했다. ‘농가경영 및 소득안전망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를 비롯한 새정부의 핵심 농정 10대 실천과제도 함께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이달 5일 aT센터에서 GSnJ 인스티튜트 주관으로 열린 ‘농업·농촌의 길 2025’ ‘농업·농촌의 회복과 혁신을 모색하자!’ 심포지엄에서다. 행사의 시작은 다소 무겁고 진중했다. 故 이정환 박사가 걸어온 길이자 정신이 녹아 있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임정빈 서울대 교수는 이날 첫 번째 세션 ‘농업·농촌의 미래혁신과 전환을 위한 농정과제’에서 ‘국민주권정부의 농정 대전환의 정책과제’를 주제로 이같이 발표하고 새정부가 농업·농촌·농업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활력있는 농업, 살기좋은 농촌, 존경받는 농업인’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농약산업은 지금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 오랫동안 ‘생산성의 상징’이자 ‘농가의 필수품’으로 여겨지던 농약이 이제는 생태환경과 인간의 건강, 그리고 지속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잣대 앞에서 스스로 존재 이유를 다시 묻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농약산업은 고속 성장과 함께 농업의 근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역설적이다. 농약은 수확량을 크게 확대했지만, 생태계 오염원이라는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농약은 인류의 식탁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방패인 동시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문제 제기였다. 이제 농약산업은 과거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농약 시장은 현재 약 2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팜한농, 경농, 농협케미컬, 동방아그로, 한국삼공, SB성보 등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중심축은 예전의 화학농약 중심 구조에서 갈수록 생물농약, 천연유래 제제, 미생물 기반 작물보호제 등 친환경 제품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의 확산은 농약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드론, 위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활용한 스마트팜 기술은 병해충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