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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친환경농산물 확대는 생산모델과 기술개발이 핵심

추세분석하면 2025년 2조1360억원 시장
기술과 소비자신뢰 확보로 정체 극복해야

KREI ‘2018 친환경농산물 시장과 과제

작년 인증면적 0.8%증가, 출하량은 감소




우리나라 친환경농산물 시장이 인증면적의 정체 등으로 인해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정포커스 ‘2018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시장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2013~2015년에 다소 줄어든 이후 최근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7년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전년 대비 0.8% 증가하였으나 ha당 출하량은 감소해 전년 대비 13.1% 줄어든 496400톤으로 집계됐다.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가격은 소폭 상승했으나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7.2% 감소한 13608억원에 그쳤다.


그러면서도 보고에서는 추세분석을 통해 향후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가 연평균 5.8% 성장해 2025년에는 21360억원(유기농산물 5745억원, 무농약농산물 156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유기농식품 시장도 공급보다 수요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유기농식품의 안정적인 생산과 수출에 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세계 유기농식품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유럽에 대한 수출전략 모색이 요구된다는 것.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기술개발, 주요 품목에 대한 생산모델 개발 등을 요청했다. “잡초 및 병충해 발생이 친환경농법 전환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으므로 관련 기술개발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요 품목에 대한 생산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2025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다양한 친환경농산물 소비 촉진방안도 수반돼야 한다.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소비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친환경농산물 가격인하를 위해서는 직불제도를 통해 농가의 일반농업 대비 친환경농업 생산비 격차를 보전하는 노력과 함께 보다 저렴한 친환경농자재의 개발 및 이용을 통해 비용 최소화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를 위해 우선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대책도 주문했다.


지속가능한 농업생산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인센티브 제고를 위해 현재 준비 중인 농식품부의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의 효과적인 활용도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도입과 확산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실천 농가를 재정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국내 농업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또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도입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환경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원 기자 |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