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과 손잡고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농식품부는 이달 26일부터 31일까지 국내 15개 농기자재 수출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한국의 우수한 농기자재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 시장 개척을 돕는다. 이번 베트남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국내기업은 ▲(비료 5곳) 유니텍바이오산업, 효성오앤비(주), ㈜남보, ㈜무계바이오농업회사법인, (주)아미노, ▲(친환경농자재 2곳) 새턴바이오텍(주), ㈜쉐어그린, ▲(시설자재 4곳) ㈜엠에스, 기가테라라이팅, ㈜유비엔, 병주농자재, ▲(사료 2곳) ㈜소마, 시그널케어 ▲(농기계 2곳) ㈜장자동화, ㈜하다 등 15개 기업이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한국의 농기자재 수출기업에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수출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매년 1개국 이상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정부 면담, 수출상담회 및 현지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농기자재의 베트남 수출액은 2023년 기준 10억2000만불로, 지난해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시기였음에도 비료, 농약 등의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년 대비 33% 이상 수출이 증
농협 전국여성조합장협의회(의장 강영희 동세종농협조합장)는 23일 경기도 김포시 김포농협(조합장 김명희)에서‘2024년 전국여성조합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농축협 경영현황 및 발전 방안 ▲농업인 실익 증진 ▲여성조합장의 권익과 대외협력 ▲농축협과 농협중앙회간 협력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쌀값 지지를 위한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전국여성조합장협의회는 전국 농축협 여성조합장들을 회원으로, 회원 상호간 이해증진과 협력을 도모하며 농축협 및 농업인의 공동발전을 목적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강영희 의장은 “최근 태풍 종다리 뿐만 아니라 각종 자연재해와 소비침체 등으로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 협의회를 통해 농업인 실익 증진과 회원간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수출용 포도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은 포도 수확기 도래에 따라 대만 수출용 포도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 지원을 본격화한다. 올해 5월, ‘대만 수출용 포도 사전등록제(이하 사전등록제)’ 시행에 따라 대만에 포도를 수출하고자 하는 농가는 고유등록번호(ID)를 부여 받고 잔류농약 검사 성적서를 제출해야 수출에 필요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기관별로 ▲농약안전사용 교육은 농촌진흥청 ▲고유등록번호(ID) 부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잔류농약 검사는 농관원 ▲식물검역증 발급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각각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잔류농약 검사를 희망하는 농가는 수출 15일 전 농지 소재 관할 농관원 지원·사무소에 신청(대면, 전화 등)하면 되고, 담당 공무원 현장 방문에 대비 포도 재배 시 사용한 농약사용기록대장을 준비해야 한다. 절차는 담당 공무원의 포도 시료 수거(농가 입회), 관할 분석기관에 시료 송부, 분석 결과를 발급하는 순으로 진행되며, 수출 대상국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여 부적합으로 판정받은 농산물은 수출할 수 없다. 농가의 희망에 따라 잔류농약 검사를 민간 검정기관에 의뢰가 가능하지만, 이 경
토양 미생물을 조합해 토마토 작물에 적용하면 생장과 수확량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토마토 뿌리 주변의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토마토 생육을 촉진하는 미생물 인공조합(컨소시엄)을 개발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모든 미생물과 상호관계를 일컫는 말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토양 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작물과 상호작용하며 생장 촉진, 면역력 증대, 병해충 피해감소, 가뭄과 저온, 고온 등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 경감 등 작물의 생육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국내에서 활용하는 미생물제 대부분은 토양, 퇴비, 작물 뿌리 주변, 부엽토 등에서 특정 미생물을 분리해 배양된 개별 미생물로 만들어진다. 미생물 인공조합은 여러 종의 미생물들이 협력해 작동하는 원리다. 각 미생물이 개별적으로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미생물이 상호작용하면서 기능을 보완하고 상승효과를 발휘해 복잡한 환경에서 더 높은 적응성, 기능성,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전국에서 수집한 토양 1314점에 토마토를 키운 후 토마토 뿌리 주변의 마이크로바이옴 생물정보를 분석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8월 중순부터 시중에 나오는 만생종 복숭아의 수확시기를 맞아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해충 ‘노린재’ 주의를 당부했다. 복숭아 즙액을 빨아 먹어 해를 끼치는 노린재 피해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기상 변화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통 4월 초에서 10월까지 나타나는데, 복숭아 열매가 익어가는 생육 후기로 갈수록 발생 밀도가 급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전 조사에 따르면, 복숭아 과수원에서 발생하는 노린재는 썩덩나무노린재(76%), 갈색날개노린재(22%) 두 종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노린재가 즙을 빨아 먹은 부위에서는 진액이 흘러나온다. 그 부위를 얇게 썰어보면 과육이 스펀지처럼 퍼석퍼석해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피해를 본 복숭아는 일찍 떨어지거나 모양이 뒤틀리며, 익은 뒤에도 표면이 울퉁불퉁해진다. 복숭아 노린재 피해를 예방하려면 열매가 성숙하는 시기에 맞춰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적용 약제를 뿌려야 한다. 과수원 인근에 집합 유인물질(페로몬트랩)을 설치하면, 노린재를 예방 관찰하거나 대량 포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노린재가 선호하는 콩 등을 과수원 주변에서 재배하는 농가는 피해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방제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최경희 농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협의회장 이기용 인천원예농협조합장)는 이달 19일 ‘2024년 전국 품목농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찬회’를 가졌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 농업계 품목농협조합장, 농협중앙회 부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연찬회에서 참석자들은 ▶품목농협 경영현황 및 당면현안, ▶이상기후에 대응한 품목농협의 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듣고, 품목농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강호동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최신 영농기술을 보급하여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품목농협 조합장들께 감사하다”며, “원예농가에 보급형 스마트팜 지원을 통해 원예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기용 협의회장은 “냉해·폭염·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원예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품목농협의 적극적인 대처와 중앙회의 지원으로 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연찬회를 통해 품목농협이 서로 협력해 경쟁력을 키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8월부터 농협중앙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쌀값 지지를 위한 쌀 소비 촉진 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19일, 쌀 45만톤 등 주요 식량작물에 대한 공공비축 매입을 골자로 하는 ‘2024년 공공비축 시행계획’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공공비축제도는 지난 2005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서의 감축보조 대상이었던 추곡수매제를 대신하여 도입했다. 공공비축제는 양곡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 자연재해 등 식량 위기에 대비하여 비축하는 제도로서, 도입 이후 35만 톤 내외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2년부터는 식량안보와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공공비축 매입물량은 가루쌀 4만 톤, 친환경쌀 1만 톤을 포함하여 2024년산 40만톤과 2023년산 5만톤으로 총 45만 톤이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쌀값을 조곡(벼) 가격으로 환산해 연말에 결정하고, 매입 직후에 농가에게 중간정산금으로 포대(40㎏ 조곡 기준)당 3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쌀은 기존에 특등과 1등급만 매입하던 것에서 올해부터 매입 대상을 2, 3등급까지 확대하고, 일반벼 대비 등급별로 5%p 가격을 추가하여 지급해 매입 기반을 확충한다. 매입품종은 다수확 품종을 제외하고 삼광, 새청무, 일품 등 각 시군에서 사전에
팜한농(대표 김무용)이 8월 18일 ‘쌀의 날’에 도시농업 유튜브 채널 ‘농담(農談)’을 열었다. ‘농담’은 텃밭 농사와 실내 식물 재배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포테인먼트 채널이다. 팜한농은 이제 막 주말농장에서 농사짓기를 시작한 초보 농부들과 반려식물 재배에 입문한 이른바 ‘식집사’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하우를 재미있게 소개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먼저 ‘나만 믿고 심어봐! 파종, 이렇게 하면 실패 없다!’, ‘박사들의 무 심기 대결’을 비롯해 ‘초보 식집사를 위한 분갈이 방법’, ‘우리 집 반려식물, 이렇게 관리해주세요’ 등의 유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농담’ 유튜브 채널 오픈을 기념해 8월 18일부터 9월 18일까지 구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튜브 채널 ‘도시 속 전원일기, 농담’을 검색해 구독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 615명에게 LG전자 식물재배기 틔운 미니(5명), 홈가드닝 씨앗 세트(5명), 홈가드닝 비료 세트(5명), 잘크는 그림씨(100명), 스타벅스 커피(500명) 등을 증정한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농담’ 유튜브 채널과 팜한농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농사를 지으며 보람을 느끼는 도시 농부
최경준 세신종합기계 대표는 과수방제기 부문의 탁월한 장인으로 꼽힌다. 10년 전 운명처럼 만난 과수방제기에 꽂혀 뒤돌아보지 않고 한 길을 걸어왔다. 최 대표가 기술 개발에 몰두해 온 과수방제기는 승용 스피드스프레이어(SS기)의 기능을 작은 차체에 담은 ‘보행SS기’이다. 지금은 과수 농가에 없어선 안 되는 필수 농기계로 자리잡은 보행SS기. 그러나 시장에 선보인 초창기 제품은 그의 성에 차지 않았다. “물리적으로 팬(날개)이 작을 수밖에 없는 보행SS기는 승용형과는 다른 원리로 만들어야 하는 농기계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바람’을 이용하는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과수방제기는 작물의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약액을 살포하는 농기계인 만큼 본 기능에 적합하면서 작업의 안전성도 보장해야 한다. 그러므로 승용SS기의 축소판이 아닌 고유의 방식을 적용했다. 정답은 늘 그렇듯 현장에 있었다. 농업인들이 원하는 것은 약액을 골고루 살포하면서 가격 부담은 적은 가성비 높은 과수방제기이다. 최 대표는 과수 농가의 고충을 해결하고 소득을 높여줄 수 있는 방제기 개발에 남은 인생을 걸었다. 그 결과, 세신종합기계에서 선보인 보행형 SS-7000은 바람을 일으키는 송풍팬이 특별하
전통적으로 진행해 온 논농사, 벼농사에 혁신·혁명·대전환 시대가 오고 있다. (주)G금강이앤지와 국제노지스마트팜연구소는 이달 9일 무써레벼 기계이앙·직파 안정화 재배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한 ‘멀티롤 고속쟁기-로터리 동시 작업기 현장 연시회’를 가졌다. 박광호 국제노지스마트팜연구소장은 이날 지자체 관계자와 지역농협, 단체, 다수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해남 한국농수산대 K졸업생 농장에서 가진 현장 연시회에서 신기술 고속쟁기 로터리 동시작업기(멀티롤 고속쟁기)가 향후 우리 농업에 크게 기여하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광호 소장은 또 이번 행사가 지난 260여 년간 이앙법을 지금처럼 관행적으로 유지해 온 우리나라 벼농사와 쌀생산 및 이모작(밀, 보리), 타작물(가루쌀 직파 안정화) 농법에 변곡점이 되고 혁신․혁명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뒤 세 가지 주목할 점에 대해 강조했다. 첫째, 전북 김제 지역의 경우, 벼농사 본답 준비작업이 관행 평균 170분(논갈이→논갈이 2회차→로터리 작업→무논써레) 소요되는데 비하여 이번 신기술은 70분(논갈이+로터리 동시작업-레이저 균평작업)이면 정밀한 평탄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논 준비를 위
합성생물학은 표준화된 생물학적 구성 요소를 조합해 새로운 생명체를 합성하는 기술이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유전자 편집, 공학 등과 융합해 설계-제작-검증-학습을 자동화한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함으로써 바이오산업의 대량화‧저비용화‧고속화를 실현할 수 있어 미래 바이오산업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의 합성생물학은 세포와 유전공학에 기반한 기술로 살아있는 세포의 시스템을 재사용 하거나 재프로그래밍 하여 유용 물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됐다. 예를 들어 모르핀, 아르테미시닌 등 효모를 이용한 의료용 소재나 플라스틱, 바이오부탄올 등 바이오 균주를 활용한 산업용 소재 생산 연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들은 유전자변형생물체(LMO)법의 규제를 받으며, 부정적인 인식으로 활용에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인공 세포를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2021년 크레이그 벤터 연구소에서 개발한 인공 세포 JCVI-syn3A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 기관만 가진 합성 세포로 유전자 수는 492개에 불과하다. 유전자 수가 4000개인 대장균이나 3만개인 인간 세포보다 훨씬 적어 유용 유전자를 삽입하는 것이 수월하단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무세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
보통 윤리관이나 도덕적 절도가 결여돼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행위는 도덕적 해이, 소위 모랄 해저드(moral hazard)로 비판 받기 십상이다. 또한 일상 상행위 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도의를 저버리는 행위는 상도의(商道義) 부재로 지탄받으며 보통의 느낌인 상식적 행위를 요구받게 된다. 비유의 적정성 여부를 떠나, 최근 작물보호제 산업계에 수위가 훨씬 높고 강도가 센 등록 농약 자료의 불법적 유용에 관한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발생해 충격과 함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년 전부터 지속돼 온 특정 제조회사의 배임 관련 소송행위에서 관련자들의 위법 불법행위가 인정되어 지난 6월 당사자들이 수년간의 징역 판결을 받고 법정 구속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이것뿐이겠느냐는 산업계 전반에 대한 의구심, 일벌백계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다양한 산업계 내 시각과 주장, 지적이 공존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자사 직원 관리 미흡을 들어 일부 책임을 나눌 수 있다는 원론적 시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안의 중대성은 물론 업무 편의와 효율성, 직원에 대한 신뢰성 문제와 결부되면서 전혀 힘을 얻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