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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방식 제6대 유기질비료조합이사장 선출

단일후보 출마, 출석조합원 220명 만장일치로 이사장 추대
당선 인사에서 유기질비료 정부 보조사업 지속 추진 강조
환경규제 완화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대책위원회 신설 계획
농협 불공정계약 개선, 지역협의회 예산 배정·활성화 약속

▲김방식 효성오앤비(주) 대표이사가 출석조합원 220명의 만장일치로 제6대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추대됐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제6대 이사장에 김방식 효성오앤비(주)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유기질비료조합은 이달 11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2024년 제1차 임시총회에서 단일후보로 이사장 선거에 나선 김방식 후보를 출석조합원 220명의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2011년 출발한 유기질비료조합이 이사장 선거에서 단일후보 등록은 사상 초유의 일로써 조합 정관 규정에 따라 선거 절차가 생략됐다. 찬반 의견을 표해 달라는 허은 선거관리원장(창성비료 대표)의 요청에 조합원들이 큰 박수로 화답해 김방식 제6대 이사장이 추대됐다. 

 

김 이사장 당선인은 ‘유기질비료 정부보조사업 지속 추진’, ‘환경규제 완화를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대책위원회 신설’, ‘비료관리법 개정 등 제도개선 실현’, ‘농협과의 유기질비료 계통공급 계약시 불공정계약 개선’ 등을 이번 이사장 선거의 공약으로 내세워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었다. 2020년에 이은 두 번째 출사표의 결실이다.

 

이날 당선 인사에서도 유기질비료산업이 당면한 위기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1999년부터 시작해 지난 26년간 유기질비료 보조사업이 지속돼온 이유는 죽어가는 토양을 살리고, 농림부산물의 재활용 자원화를 통한 자연순환의 정착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정부 저탄소 정책에 기여하는 등 1석4조 이상의 효과를 인정받은 만큼 유기질비료 보조사업은 반드시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조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농업인 단체와 국회, 언론 등과 협력해 유기질비료 정부 보조사업이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가 큰 부담을 안고 있는 환경규제 완화도 시급한 문제라고 밝혔다. 환경부가 발효장을 비롯한 퇴비 제조 시설에 대해 대기 배출시설에 의한 방지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업계는 2025년말까지 대기 배출시설 신고 유예를 받은 상황이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 공약에서, 암모니아 배출허용기준 완화와 대기 배출시설에 의한 방지시설 면제사업장 추진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환경부의 대기오염 방지 시스템 개발 용역업체의 중간평가 결과를 보면, 업계가 적용하기에 어려운 조건으로 보인다”며 “대기오염 방지 시스템 개발 완료가 전제되더라도, 현장에 보급 설치하기까지 시일과 예산이 필요한 만큼 해당 운영비 등을 감안한 유예기간을 추가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현실적인 환경 문제와 민원 해결을 위해 조합에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대기환경보전법 대책위원회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불합리한 비료관리법과 공정규격의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원료 배합률 표기법을 포함, 여러 불합리한 규제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농업인 단체들과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공약에서는 부산물퇴비 품질검사 항목 개선과 정부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참여 제한 제도 개선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협과의 계통공급 계약시 불공정계약도 개선해야 하며, 소량 배송 문제부터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에서 보조비료 배정시 농가 형평성을 이유로 일부 농가에 소량 배정을 하고 있다”며 “소량 비료의 배송을 우리 업체들이 전적으로 감당하게 돼 배송비 상승과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농협 수수료 인하, 검수제도 개선을 통한 안정적 수익보장도 이번 선거 공약 사항이다.

 

김 당선인은 지역협의회 예산 배정을 통한 협의회 활성화 추진도 약속했다. 향후 지방자치의 가속화와 지역별 환경규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 지역협의회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현재처럼 각 조합원사가 지역협의회 회비를 추가로 부담해 운영하는 방식을 탈피, 조합에서 지역협의회 예산을 배정해 각 지역협의회의 적극적인 활동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등록비료 단속으로 유기질비료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해 각 전문 분과별 위원회 활성화와 투명한 경영도 약속했다.

 

김방식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제6대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8월 25일부터 시작되며 4년 동안 조합을 이끌게 된다.

 

이날 유기질비료조합은 정민웅 (주)바이오포스트 대표와 윤병호 백제비료(주) 대표 등 2인을 감사로 선출하고, 이사와 대의원 선출 건도 의결했다.

 

 

김방식 제6대 유기질비료조합 이사장 약력

-1960년 경북 경주생

-안성농업전문대학(현 한경대학교) 농학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 농학과 졸업

-충남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효성오앤비 1985년~현재 재직중

-GR퇴비 인증 심사위원(전)

-아시아 녹화기구 추진위원(현)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전)

-효성오앤비(주) 대표이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