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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보급형 수확후 관리 시설’ 농가 소득 높인다

농진청, 위생ㆍ신선도 UP
GAP 단지 조성사업 추진

‘농가 보급형 수확후 관리 시설’이 GAP 확산 및 소득증대에 확실한 역할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보급형 수확후 관리 시설’을 개발해 2014년 경남ㆍ북 들깻잎 주산단지 34농가에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뒤 파급 효과를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참여 농가들이 생산한 신선하고 안전한 GAP 인증 들깻잎은 유통업자들의 신뢰를 얻어 유통망이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농가당 연평균 소득의 10%인 700만원 가량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가 보급형 수확후 관리 시설 설치 전과 비교해 작업대, 수확 용기 등 수확한 들깻잎과 접촉할 수 있는 표면에서 검출되는 세균수가 1/100로 주는 등 수확후 작업 환경의 위생 상태가 개선돼 출하 전 농산물 안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관리 시설에 적용되는 예냉 기술은 들깻잎의 신선도 유지 기간을 기존의 7일보다 2배 길어진 14일까지 연장할 수 있어 들깻잎의 유통 중 품질 저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농가 보급형 수확후 관리 시설’은 18㎡ 규모의 컨테이너에 저온창고, 냉난방기, 작업대 등을 설치한 작업 공간으로 재배 면적 2000㎡~3300㎡의 생산 규모를 가진 농가면 이용이 가능하다. 설치 기간이 7일 정도로 짧고 설치비용도 1500만 원으로 저렴하며 한 번 설치하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농가나 재배지 근처에 설치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농진청은 이 사업이 농업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들깻잎에서 엽채류로 확대해 ‘GAP 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해마다 4개 지역 40여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보급형 수확후 관리 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류재기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유해생물팀장은 “앞으로 GAP 단지 조성사업이 수확후 안전성 및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