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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기후 시나리오 예측 방제력 주목

해충방제연구회 제6회 발표회 개최




기후에 따른 병해충 방제력을 얼마나 탄탄히 갖추고 있는가가 농약사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충방제연구회(회장 문창섭)가 지난 2월 18~19일 동부팜한농(주) 종합연구소(논산 소재)에서 실시한 2016년도 정기총회 및 연구결과 발표회(사진)에서 김경무 바이엘 부장은 이 같이 강조했다.


김 부장은 ‘신규 살충제 개발 및 방향’ 발표를 통해 작물보호제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산업의 지속을 위해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하나의 신규 농약이 개발되기까지는 최소 3000억 원이 소요된다고 강조하며, 100만개의 화합물 중 단 15개만이 필드에서 검토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갈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극심하게 변화하고 있는 전세계 기후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나라도 매년 가뭄, 태풍, 홍수 등 날씨가 극과 극을 오가고 있어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후에 따른 시나리오 방제력을 갖추는 것이 곧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농약 예비 시험의 중요성도 재조명됐다. 대부분의 원제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개발되고 있는 만큼 국내의 해충 종과 기후상황이 달라 예비 시험이 꼭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원제에 대한 지역 적응성 시험의 성격을 띠는 것이 예비 시험이고 이를 통해 해당 원제의 다른 효과도 찾아내는 것이 연구진들의 역할이라는 부분에 무게가 실렸다.


또 주요 산림해충의 생태와 방제에 대해 이상명 (주)에스엠바이오비전 대표가 발표했다. 주요 수목해충과 특히 소나무재선충과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구별법, 해충별 적정 방제 시기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국내 검역해충 현황 및 소독처리(홍기정 순천대 교수), 살충제 시험기준과 방법(이종섭 회원) 등의 특별 강연이 있었다. 특히 다양한 해충들에 대한 약제방제 시험 방법에 대한 내용이 공유됐다.




현장인터뷰


문창섭 해충방제연구회장 (동방아그로 연구소 부장)

“살충제 연구자 지원하겠다”


“해충방제연구회는 각각의 농약 제조회사에 흩어져 있는 살충제 담당 연구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큰 목표입니다.”
올해로 설립 6년째를 맞고 있는 해충방제연구회의 문창섭 연구회장은 연구회가 궁극적으로 효과적인 작물보호제를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 자부심을 내비쳤다.
기실 시험이라는 것은 담당 연구원의 자질에 따라 효과 좋은 약제도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무엇보다 연구 방법을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연구회가 이를 이끌고 있어서다.
문 회장은 “특히 해당 분야에서도 같은 시험을 수행하는 시험연구기관 및 연구회원 개개인의 노하우를 공유하게 됨으로써 좀 더 효율적이고 현장에서 직접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배울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좀 더 나은 효과의 작물보호제를 개발할 수 있게 되고 회사,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기 2년 동안 지역별로 산재된 연구기관들이 가진 해충정보를 취합하고 연구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농약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서라도 해충과 농약에 관련된 자료를 제작하고 홍보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