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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현성부직포, 농식품부 선정 ‘이달의 A-벤처스’

캐시미론보다 보온성 높은 하우스 오리털 보온덮개와 커튼 개발
난방비 40% 절감, 습도조절로 병해충 감소해 작물 생산성 증가

하우스 오리털 보온덮개와 커튼을 개발한 주식회사 현성부직포(대표 백현국)가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제11호 ‘이달의 A-벤처스’의 주인공이 됐다.


‘A-벤처스’는 농식품(agr-) 벤처와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벤저스’의 의미로,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홍보하기 위해 농식품부에서 매월 ‘이달의 A-벤처스’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현성부직포는 전국 ‘농식품 벤처창업센터’를 통해 1차로 결정된 7개 기업 중, 농식품부 심사위원회에서 ▲자원 활용 측면 ▲자체개발 기술력 보유 ▲농작업 편의성 제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성부직포는 의류용으로 사용하지 못해 버려지는 오리털을 활용해 농업용 온실 보온덮개를 제작·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을 대량으로 제조하기 위해 오리털을 일정한 두께로 펴서 봉제할 수 있는 기계장치도 자체 개발했다. 현성부직포의 보유기술은 국내특허 등록 5건, 출원 1건, 기술이전 1건, 국제출원(PCT) 1건 등 총 8건이다. 

 
오리털 보온덮개는 수많은 공기층을 형성하고 있어 화학솜(캐시미론)보다 보온성이 우수해 난방비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털 자체에 유분기를 머금고 있어 습도조절이 뛰어나 병해충의 서식 감소 등을 통해 작물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17년 중국 테스트베드 실증실험에서 오이의 생산성이 31.9% 증가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무게가 가벼워 하우스 처짐 방지에 효과적이고, 두께가 얇아 보온덮개를 접고 펼 때 감속기 작동이 원활해 복원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어 향후 시설재배 농업인을 통한 확대가 기대된다.


오리털은 구조적으로 많은 공기층을 형성하고 있어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깃털의 심대가 굵은 부분은 의류용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백현국 현성부직포 대표는 “버려지는 오리털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보온덮개 사업을 착안했다”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벤처·창업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