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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토양훈증’, 효과적인 토양병해충 방제방안으로 떠오른다

토양병해충 방제방안을 위한 국제세미나
토양훈증시 유럽 농가들 수익성 2배 향상
경농 ‘팔라딘’ 선충·토양병해 방제효과 높아

연작 등으로 인한 토양병해충의 심각성을 알리고 방제방안을 찾는 국제세미나가 지난 17일 농촌진흥청과 농수축산신문 주최로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곽해련 국립농업과학원 박사와 박홍련 박사는 국내 토양 전염성 바이러스 발생 현황효과적인 토양해충 방제를 위한 종합관리기술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토양 바이러스와 주요 작물별 토양해충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이 가장 중요한 방제 포인트라는 것을 당부했다.

 

이어 주제 발표에 나선 가엘 드 프레테 프랑스훈증협의회 의장은 토양훈증방법을 효과적인 방제방법으로 소개했다. 가엘 의장은 유럽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토양병해충 방제방법이 토양훈증방법이라며 딸기의 경우 스페인은 97%, 이탈리아는 85%의 농가가 토양훈증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엘 의장은 이어 연속 수확작물의 연작재배시 선충, 시들음병, 뿌리혹병, 균핵병 등 토양병해충이 발생해 농가의 순수익에 크게 영향을 주는데, 토양훈증을 하면 토양병해충의 발생을 줄이고 건강한 작물 생육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농가조사 결과, 토양훈증을 실시할 경우 실시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농가 순수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재군 ()경농 매니저는 경농에서 진행하고 있는 토양분석 서비스를 소개했다. 경농은 지난 2017년부터 신청농가들에게 토양분석 및 토양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농가들이 팔라딘의 높은 토양소독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과학적인 병해충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동운 경북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선충 문제와 방제연구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배추에 발생하는 시스트선충의 피해와 심각성을 설명하고 선충방제는 1회 처리가 아닌 체계적인 처리가 효과적이며, 포장 내 밀도에 따른 맞춤 처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훈증성 살선충제가 효과가 우수하고 수확량 향상에도 큰 영향이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박순영 순천대 교수는 토양곰팡이 병원균의 특성 및 효과적인 방제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토양 곰팡이병은 지상부의 방제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그 효과가 미비하기 때문에 작물 정식 초기부터 토양속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DMDS(상표명:팔라딘)의 시험결과, 토양곰팡이 방제효과가 월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국제세미나는 토양병해충 해결을 위한 국내외 여러 솔루션을 제안하고, 한국형 기술개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