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과수화상병 발생원인 등 연구강화를 위해 본청과 소속기관이 참여하는 ‘과수세균병(화상병) 연구협의회’를 구성하고 과수화상병 발생원인 구명, 방제기술 및 저항성 품종개발 등 방제를 위한 기반연구 과제를 선정해 우선추진하기로 했다.
2015년 처음 국내에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매년 증가하고, 올해 5월 14일 첫 발생한 이후 7월 7일 현재까지 제천, 충주 등 6개 시군 137농가 94.9ha로 확산됨에 따라 과수화상병 발생원인 구명과 중장기적인 방제기술 개발 등 종합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과수화상병 기반연구 단기과제로는 △신속 예찰 및 간이 격리시설 활용 현장연구 △화상병 발생지역 정밀조사 △해외 선진국의 방제체계 및 기술도입 등을 올해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과제로는 △화상병 예측모형 개발 및 확산경로 △저항성 품종 개발 및 고위험 식물병해충 격리연구시설(BL3급) 신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과수화상병 등 고위험 식물 병해충 연구를 위한 공기조절(음압, 공기재순환 방지, 헤파필터 설치), 배수 및 폐기물 처리기준 등 생물안전 3등급의 차폐시설(BL3) 설치와 과수화상병 등 문제병해충 피해경감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심의를 마쳤으며,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친 후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 과기정통부 ‘2020년도 주요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 심의를 거쳐 차폐시설(BL3) 설치 예산 250억원(기본설계비 3억원 포함)과 연구개발비 예산 240억원(2020~2024)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에 대한 예찰·방제기능 강화를 위해 고위험 병해충 관련 전공자 및 현장조사 전문가를 충원하고, 폐원된 농가를 위해 농진청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역에 적합한 대체작목 추천과 기술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