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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열대거세미나방 국내 첫 발생… 제주 이어 서남해권 ‘경계 경보’

제주 동부 옥수수 재배지 4곳서 발견
서남해 지역도 비래 가능성…‘초긴장’
현재 26작물에 방제용 약제 직권등록
농진청, 신속방제로 피해 최소화 추진

우려했던 열대거세미나방이 국내에서도 첫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제주 동부 구좌읍·조천읍의 옥수수 재배포장 4곳에서 열대거세미나방(폴아미웜·Fall Armyworm)을 국내 처음으로 확인했다.

김현란 농과원 작물보호과장은 “해당지역 옥수수는 이미 수확기에 접어들었으나, 늦게 심은 어린 옥수수에서만 애벌레가 발견되었고, 새로 난 잎 속에서 1~3령의 애벌레가 발견되었으며 잎부분의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며 “현재 적용약제로 방제를 마쳤으며 추가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정밀예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벼와 옥수수 등 주로 식량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애벌레 시기에 벼·옥수수 등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 해충이다.  벼·옥수수·콩·수수 등 80여개 작물에 피해를 주며 전세계를 휩쓸고 있으며, 아시아에선 주로 옥수수에 큰 피해를 끼쳤다.


2016년 아프리카 43개국을 중심으로 집중 발생한 이후 2018년에 동남아시아 8개국으로 확산했다. 올 1월에는 중국, 6월에는 대만에까지 번지며 국내 유입이 우려됐었다.


농진청은 이에 대비해 피해가 예상되는 벼, 옥수수 등 6작물과 콩, 배추 등 20작물을 포함한 총 26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을 지난달 말 직권으로 변경등록 한 바 있다. [ 2019년 6월10일자 1면 참조]


농진청은 편서풍이 잦았던 최근의 기후에 미뤄볼 때 전남과 경남지역 등지에도 이미 열대거세미나방이 날아왔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해가 진 후 밤에 주로 활동하는 야행성 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의 성충은 잎의 아래윗면 또는 줄기에 100~300개의 알을 덩어리로 산란할 정도로 확산속도가 빠르고, 애벌레는 2주 정도면 성충이 된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열대거세미나방은 바람을 타고 날아오기 때문에 제주도는 물론 서남해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며 “벼과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수시로 예찰을 강화하고, 의심되는 해충이 발견될 경우 작물별 적용약제를 사용해 조기에 방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과장은 다만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방제해도 애벌레의 발육 단계에 따라 약효가 다를 수 있으니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먼저 신고해 약제 살포농도나 횟수를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