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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식물 바이러스병 방제 국제 학술토론회 성료

130명 전문가 진단·방제 기술 논의
피해액만 60조, 연구공유와 교류목적

식물 바이러스병 방제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회가 개최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식물병리학회(회장 김기덕)와 함께 ‘제14회 식물 바이러스병 방제 국제 학술토론회’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었다.<사진> 기후변화와 국제 농산물 교역이 늘면서 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 약제가 없어 방제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토론회에는 미국, 프랑스 등 34개 나라, 90여 명의 해외 연구자를 포함해 총 13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바이러스병 방제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 기간 동안 △작물 바이러스병 진단법 △바이러스 방제 기술 △바이러스 매개충 연구 △기후변화에 따른 바이러스병 발생 예측 등 9개 분과에서 150여 개 발표가 이뤄지는 등 연구 성과물이 대거 선보였다. 존 카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바이러스 매개충인 진딧물의 행동학을 기반으로 매개 바이러스의 전염 원인과 방제 모델’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메릴린 루싱크 교수의 ‘식물과 바이러스의 진화가 식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목받았다.
또한 아밋 갈온 이스라엘 농업연구소 박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오이 바이러스를 성공적으로 방제한 사례’를 발표했고, 마야 라브니까 슬로베니아 국립생물연구소 교수는 ‘매개충에 의한 바이러스 이동 추적용 진단법 개발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외적으로 알려진 농작물 바이러스는 약 1500여 종이며 피해액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조 원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0년간 약 100여 종의 작물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황정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전 세계 연구자들과 국제적 연구 상황을 공유하고 원예작물 바이러스병 종합 방제 체계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농가의 바이러스병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식물바이러스병 방제 국제 학술토론회는 전 세계 식물바이러스 연구자간의 연구 공유와 교류를 위한 자리로 국제식물병리학회 주관으로 3년마다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