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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 농작업대행은 초고령 농촌의 ‘해결사’

드론·무인헬기 항공방제사업도 병행실시


지역조합은 농가경영 도움주는 울타리


농협중앙회는 농기계은행 사업 일환으로 각 지역마다 농작업 대행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남지역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농협이 율곡농협이다.


강호동 율곡농협 조합장은 농작업 대행사업이 농촌인력 감소와 고령농·여성농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경제 환원사업이라고 평가한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밤낮 없이 농작업 대행을 수행하면서 농가에게는 효자란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율곡농협의 농작업 대행사업은 300농가 400ha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3월부터 트랙터 쟁기질 작업, 3~5월 로터리작업, 5~6월 물 로터리작업과 이앙(모내기)작업, 9~11월 콤바인 수확작업 등을 총괄로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저렴한 대행 비용도 농가경영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항공방제 사업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농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작업 중 하나가 방제입니다. 그래서 4개 지역농협이 공동으로 방제단을 구성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항공방제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드론과 무인헬기를 이용해 3~5월 마늘·양파 밭과 7~9월 논에 방제를 하고 있어요. 올해부터는 드론을 이용해 소규모 산골 논밭까지 구석구석 방제해 농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현재 율곡농협 방제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는 450농가 800ha규모로 초기 60농가 120ha에서 크게 늘어났고, 농가 영농비용도 기존보다 40% 절감 효과를 나타내 도움을 주고 있다.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는 벼 직파재배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이앙작업이 필요 없어 인건비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을 주는 직파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직파재배 사업은 고령화시대 농촌에 큰 활력이 될 것이므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강 조합장은 율곡농협에서 13년째 경제 환원사업 중 하나인 농약판매대금 환원사업을 추진해 농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13년 전부터 조합원들이 농약을 구입하면 그 비용의 20%를 환원해주는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비료의 경우도 저희가 대량으로 구입해 조합원들에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농민들의 생산비 절감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강 조합장은 앞으로도 농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농자재 관련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농민들이 영농활동에서 불편함과 어려움이 없도록 뒷받침하고 보다 나은 농업·농촌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은용 객원기자 | dragon@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