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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주)비아이지, 연간 1000톤 입제 생산설비 완공

‘안티브이골드’·‘천궁’ 등 입제 수급 문제 해결
“식물 바이러스로 고민하는 농민에게 도움될 것”

 

(주)비아이지(대표이사 정종상)는 지난 25일 숙원이었던 흡착식입제의 양산 설비 구축을 완료해 연간 1000톤에 달하는 입제 형태의 유기농업자재 공급에 숨통을 트게 됐다.


(주)비아이지는 2000년 5월 대전광역시 연구단지 내 테크노밸리에 창업한 이래로 오직 유기농업자재만을 연구·개발하고 생산 및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문농자재 업체로 친환경농업인뿐만 아니라 일반 관행농업을 하는 농민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회사다.


특히 금번 양산 설비 구축으로 그동안 고민이었던 바이러스 억제제인 ‘안티브이골드’ 입제의 원활한 공급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게 됐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식물 바이러스병은 약제 방제가 안되는 고약한 전염병으로 방제방법은 오로지 이병주를 제거해 땅속에 묻거나 소각해야 하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주)비아이지가 2007년 국내 최초로 천연 식물추출물을 원료로 한 ‘안티브이’ 수화제를 출시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고정관념은 깨지기 시작했다.


‘안티브이’는 권순배 강원도농업기술원 박사와 (주)비아이지 중앙연구소가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비로소 세상에 선을 보인 제품이다. 권 박사팀은 원료 선발과 효과 입증을 과학적으로 증명했고 (주)비아이지는 천연 원료의 대량 확보 및 제제 연구와 제품 등록 분야를 성공적으로 담당하면서 바이러스하면 ‘안티브이’를 떠올리는 농민들이 늘어났다.


(주)비아이지는 첫 출시이래 지금까지 바이러스 방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티브이’를 꾸준히 개량시켜 왔고 지난 3월 ‘안티브이’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고객분들께 감사를 올렸다.


‘안티브이’는 최초 분말형태의 수화제로 개발됐다가 물에 희석하기 쉬운 액상의 ‘안티브이골드 액상’으로 출시해 농업인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또 토양전염성 바이러스의 예방이 점차 중요해지고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입제 개발이 병행돼 ‘안티브이골드 입제’가 시중에 선보였고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다만 대량생산 설비가 미비해 수요에 대비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필요로 하는 농업인들에게 제때 공급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번 설비 구축은 올해 초 재단법인 대전테크노파크(원장 편광의)에서 공모한 전통산업첨단화지원사업에 ‘안티브이골드 입제’의 생산성 증대를 위한 생산설비 및 공정개선 과제가 선정되면서 가능했다. 이에 따라 기술과 자금을 지원받아 6개월여 만에 연간 1000톤 생산이 가능한 최신 공정 및 설비를 갖추게 됐다.


(주)비아이지는 입제 생산라인을 갖추고 지난 24일 조촐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전시 전민동의 김재완 청버들오이작목반 총무는 “약 8년전 (주)비아이지를 알게 된 이후 각종 바이러스병의 전염경로 및 생태, 그에 따른 방제 대책을 교육받으면서 바이러스병이 문제가 안될 정도로 확실하게 잡혔으며 작목반의 소득 증가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 입제 생산설비가 추가로 갖춰져 대량생산도 가능해졌다고 하니 더 많은 농가들이 제품을 사용해 효과를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청버들오이작목반은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오이를 연작해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CGMMV), 뿌리혹 선충 등으로 수확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심했다. 그러던 것이 (주)비아이지의 제품과 교육 등으로 연작 피해를 극복한 케이스다.


조원주 (주)비아이지 공장장은 “이번 입제 양산설비의 완공으로 ‘안티브이골드 입제’뿐만 아니라 벼물바구미 및 토양살충제인 ‘천궁 입제’ 그리고 강력한 토양개량제인 ‘연개토왕골드 입제’의 생산 적체를 해소하고 필요한 농민들에게 우수한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종상 (주)비아이지 대표는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는 바이러스병의 상식들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며 “‘안티브이’는 식물 유래의 강력한 항바이러스 천연물로서 세계 최초로 양산되고 발전해온 안전한 물질로 작용기작을 구명해 세계적인 제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