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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뉴스

“꼬투리 덜 여문 콩밭엔…물대고 적용약제로 방제도”

콩 적정 수확시기와 수확 전ㆍ후 관리방법

농촌진흥청은 콩의 성숙기가 다가옴에 따라 콩 적정 수확시기와 수확 전ㆍ후 관리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 여름은 평년에 비해 온도가 높고, 강수량이 적어 가뭄이 심한 밭은 콩 꼬투리의 발육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물을 대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가뭄이 해소된 뒤에는 질소비료로 영양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콩 수확기에는 ‘미라병’이나 ‘자주무늬병’ 등이 자주 발생하며, 특히 ‘자주무늬병’은 수확기 종자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자주무늬병’의 경우 테트라코나졸 유제나 트리플루미졸 수화제 등 트리아졸계통 약제를 이용해 꽃이 피기 시작하거나 꽃이 핀 이후부터 10일 간격으로 2회~3회 방제하되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 수확 20일 전까지만 사용하도록 권장했다.


콩 수확적기는 잎이 누렇게 변해 떨어지고 꼬투리의 80%∼90%가 고유 성숙 색깔(담황색 또는 담갈색∼갈색)로 바뀐 뒤 7일∼14일이다. 이때 콩알의 수분함량은 18%∼20% 정도가 된다. 단 콤바인 수확ㆍ탈곡 시 종실 수분함량은 13%∼15%가 적당하다.


10a 내외의 소규모 재배 농가는 배부식 잡초예취기, 30a 내외의 중규모 농가는 바인더(예취기), 1ha 이상 대규모(단지) 농가는  콤바인으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수확 후에는 2일∼3일 건조한 다음 탈곡하며, 탈곡기의 회전속도는 보통 300rpm~400rpm 정도가 알맞다. 다만 콩알의 수분함량이 많을 때는 회전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고 낮을 때는 느리게 조절한다.


농진청은 또 탈곡한 콩의 경우 수분함량 12% 내외로 건조,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이때 종자용이나 나물용 콩은 고온에서 건조하면 발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햇볕을 이용해 말리는 것이 좋다. 부득이 건조기를 이용할 때는 온도를 40℃ 이하의 바람으로 말린다.


오인석 밭작물개발과장은 “품질이 우수한 콩 생산을 위해서는 재배과정과 더불어 콩의 수확과 건조 및 저장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고품질 콩 육성과 더불어 수확 후 품질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연구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