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박씨는 올해 초 1만평의 블루베리 과수원을 폐원했다. 외국산 블루베리 수입과 국내 생산농가 급증으로 예년 대비 60% 이상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행적으로 재배가 쉬운 복숭아로 재배 작물을 전환할 계획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빅데이터 기반 ‘작목전환 도우미 서비스’를 활용한 결과를 보니 전국 폐업농가의 32%가 복숭아를 재배할 예정이고, 3년 후 복숭아 가격 하락이 예측됨에 따라 기후변화, 소비자 기호를 감안해 커피재배로 마음을 바꿨다. 이 같은 결정은 농업기상, 소비자 기호, 체험농장, 토양정보 등을 융·복합한 ‘과수 작목전환 도우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연관 빅데이터 분석·예측 정보를 알고 나서다. 이로 인해 향후 커피 생두 출하 소득뿐만 아니라 커피체험농장 운영으로 농외소득도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위의 사례처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고품질 빅데이터의 융·복합 활용 및 개방을 촉진하기 위한 농식품 데이터 지도(Data Map)를 구축하기로 했다. ‘농식품 데이터 지도’는 기존 프로세스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데이터 중심의 행정서비스로 바꾸기 위한 정부기관 최초의 시도로,
농림 유관기관이 공적개발원조(ODA)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 농림분야 ODA 사업의 추진현황 공유와 협업방안 논의를 위해 ‘제12차 글로벌 농림협력 협의회’를 개최했다. 글로벌농림협력협의회는 농림 유관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ODA사업을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로 농식품부가 지난 2010년부터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농어촌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해외농업개발협회 등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진청, 산림청은 개별적으로 각 기관 특성에 맞는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예산은 총 599억원으로, 지난해(523억원)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도표1] 농식품부의 올해 ODA 예산규모는 총 271억원이다. 16개 개도국의 농업 생산성 증대, 농촌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국제농업협력사업(173억원)과 농업관련 국제기구 분담금 지원(89억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국제농업협력사업은 개도국에 관개시설, 저장시설 등 농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농민들에게 영농기술을 교육하며, 개도국 공무원 대상으로 농업 정책수립을 컨설팅하는
“농업을 지키고 5000만 국민이 함께 하는 국민농업, 통일농업을 만들어 나가는 진정한 농민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원내 5대 정당 대선후보들은 지난 13일 ‘선택 2017! 한농연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한농연이 제시한 주요 대선공약 대부분을 수용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확약서에 서명했다. 한농연은 이에 앞서 이들 대선후보에게 △쌀 생산조정제 도입 △청탁금지법 개정 △후계농업경영인육성법 제정 및 청년농업인 직불제 도입 △농업농촌의 가치 반영 헌법 개정 △농업예산 확충 및 직불금 비중 50% 이상 확대 △농식품부 산하 외청으로 식품안전청 신설 △농업노동재해보험제도 즉각 도입 등의 ‘7대 핵심농정공약’ 반영을 요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 후보 연설을 통해 “농업시장·농가소득 ·경영·재해 불안 등 농업의 4대 불안 요소를 해소하는데 농정 역량을 총집중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농어민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농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농업수석비서관을 임명하겠다고 약속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지난 22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핵심기술을 스스로 보호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침서’를 발간했다. 이번 지침서에는 중소기업이 불법적인 기술유출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중요기술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방법과 절차 등이 담겨 있다. 기존의 산업재산권, 영업비밀 등 가이드라인 등이 지식재산권의 보호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 지침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쉽게 실천해 기술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중소기업 기술보호 지침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적으로 중소기업이 기술보호 자가진단을 통해 기업 스스로 현재 보안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으로 회사의 중요자산을 분류해 각각에 대한 관리방안을 포함한 보안규정을 제정해 기술유출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실천방안들이 담겨 있으며, 이어 인력에 의한 기술유출, 거래관계 중의 기술유출 등 피해유형별 대응 및 복구방안을 판례와 함께 알기 쉽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이 기술보호 체계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정부의 기술보호 지원사업과 더불어 보안규정, 보안서약서 등 각종 기술보호 양식과 서식을 담아 중소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꼭 지켜야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6개 시중은행, 5개 정책금융기관 등은 공동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활성화 협력을 선언했다. 중기청은 최근 구조조정 관련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술금융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난달 말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통해 정부·은행·정책금융기관·중소중견기업계가 함께 공동선언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력선언에 함께한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주요참석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상 시중은행)을 비롯해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황병홍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전무이사(이상 정책금융기관) 등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시중은행 및 정책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적극적이고 따뜻한 금융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으며, 중소·중견기업계도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 노
국가적으로 중요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가속화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RD 정책이 성과창출 중심으로 대폭 개편될 방침이어서 농기자재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은 중소·중견기업 RD 정책을 그간 RD 씨뿌리기 차원의 저변확대 ‘지원’에서 글로벌 기업 ‘육성’ 전략으로 전환하는 ‘중소·중견기업 RD 정책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중기청의 이 같은 개편방안은 그간 중소·중견기업 RD 정책에 대해 지적된 투자 성과 및 평가 전문성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하고 성과 중심 RD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중기청은 우선 조기성과 창출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전략을 중심으로 이번 패러다임 전환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 RD 투자의 효율적 배분 ▲신기술 및 신산업 육성 ▲개방과 협업에 의한 민간주도 RD 추진 ▲획일적 평가관리체계 개선 등 근본적 정책 개편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함께 향후 ‘국가과학기술전략회의’ 등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영섭 청장은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이번 방안이 현장에 조기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부 RD 투자 전략성과 평가의 전문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장에서
올해 1분기(3월말 기준) 농약시장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8개 농약회사(팜한농·농협케미컬·경농·동방아그로·한국삼공·신젠타코리아·바이엘크롭사이언스·성보화학)의 2024년 1/4분기 매출 총액은 9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03억원보다 2.4%p(22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농약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해왔던 국내 농약시장이 올해 들어 매출 역조로 출발하면서 당혹감에 휩싸였다. 더구나 매년 1분기 매출실적은 당해 연도 전체 농약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올 한해 농약시장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농약시장의 이러한 매출 역조는 유통업계의 재고 누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농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응애를 포함한 병해충 발생 저조와 사과·배·자두 등의 냉해 피해로 인한 과수 약제 소비가 감소한 데다 농약회사들이 연말 목표달성을 위해 무리한 조기판매에 나선 것도 재고 누적의 결과를 낳았다. 올해 영농철을 앞둔 시점에 저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모종, 하우스 작물 생육 상태가 좋지 않아 농약 사용량이 줄어든 것도 올해
우리나라 농자재기업들이 직면한 내수 정체와 과열경쟁을 수출개척으로 풀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13~15일 사흘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24회 CAC(중국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China International Agrochemical & Crop Protection Exhibition)’에 국내 16여개 농자재기업들이 전시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들과 만남의 장을 펼쳤다. ‘상하이 국립컨벤션 및 전시센터(National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Shanghai)’에서 열린 이번 CAC에는 30개국 1500여 기업이 부스를 설치했다. 또 세계 120여 개국에서 4만명 이상의 전문가급 참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CAC주최 측은 집계했다. 우리나라 10개 기업이 참여한 ‘한국관’을 비롯해 호주 등도 국가 단위로 참여했다. CAC 전시장에는 1.1관, 1.2관, 2.1관, 2.2관, 7.1관, 8.1관 등 총 6개의 방대한 면적에 크고 작은 상담부스가 빼곡히 들어선 가운데 ‘한국관’은 8.1관에 자리 잡았다. ‘호주관’ 등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관’에 관심을 두는 참관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