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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뉴스

‘비올 때 우산 받쳐주는 따뜻한 금융’…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중기청·6개 시중 은행·5개 정책금융기관·중소기업계 공동선언
2016년 제2차 ‘중소기업금융지원위원회’…지원 활성화 협력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6개 시중은행, 5개 정책금융기관 등은 공동으로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활성화 협력을 선언했다.


중기청은 최근 구조조정 관련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술금융 확대를 통한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지난달 말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통해 정부·은행·정책금융기관·중소중견기업계가 함께 공동선언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 협력선언에 함께한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주요참석자는 △권선주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상 시중은행)을 비롯해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황병홍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김순철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전무이사(이상 정책금융기관) 등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시중은행 및 정책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적극적이고 따뜻한 금융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으며, 중소·중견기업계도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협력선언문의 주요 내용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옥석 가리기 ▶기술성·사업성 있는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활성화 ▶수출기업 및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글로벌 시장진출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혁신 노력 ▶정책수단(자금·인력·마케팅·법·제도 등)을 연계한 지원체계 마련 등이 포함됐다.


금융기관들은 이에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명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던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극복을 위한 지원 사례를 공유했다. 금융기관들은 특히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한 기업평가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기술력 등 미래 잠재력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원대상을 선별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를 위한 평가기법 개발노력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우리 중소기업계가 지금 구조조정이라는 추운 겨울의 시기를 겪고 있지만, 과거 IMF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낸 저력을 바탕으로 이 시기를 잘 이겨낸다면 경영정상화를 꼭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금융지원위원회 위원들이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금융기관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비 오는 날 우산 뺏기’가 아닌 ‘우산을 받쳐주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옥석 가리기’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청장은 또 “우수한 기술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업이 기술성, 사업성 등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 활성화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4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관련 애로사항 실태조사 결과, 응답기업 8.8%가 구조조정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구조조정 관련 가장 큰 어려움은 ‘기술력·성장성보다는 단순 재무정보에 근거해 구조조정 대상이 되었다(48.6%)’ 라고 응답했다.


그 밖에 구조조정 관련 건의사항으로 ‘구조조정을 겪은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는 발판 마련’, ‘일시적 자금난이 구조조정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지원 확대’ 등의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