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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11> 더뎅이병·청동방아벌레·금방동사니

방제도감

작물별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한 세부 설명과 사진을 활용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적기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재 「방제도감-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 열 한번째 코너. 이번 호에서는 감자 더뎅이병과 청동방아벌레, 사초과 잡초인 금방동사니에 대해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조기경보와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중 농작물에 대한 다양한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병해충별 도감정보’ 자료를 인용했다.

 

발생환경=토양이나 병든 식물의 조직 내에서 겨울을 지낸 후 이듬해 온도 조건이 맞으면 영양균사가 생장하여 격막이 발달하면서 포자를 형성한다. 포자는 발아관을 형성하여 기공이나 상처 또는 직접 괴경에 침입한다. 토양속의 물이나 공기 중의 흙 및 감염된 감자 괴경에 포자가 묻어서 전반된다. 상처가 피목, 기공 등을 통해 조직 내로 침입하는데 어린 조직에는 직접 침입하므로 파종 후 6~8주 사이에 병 발생이 많다. pH 5.2~8.0의 건조한 지역에서 병 발생률이 높고 발병 적온은 30℃이다.


증상설명=이 병은 주로 괴경에 코르크층을 형성하는 병으로 감자의 수량 감소보다는 상품 가치를 떨어뜨린다. 감염 부위의 조직은 괴사되어 검은색의 코르크 모양으로 된다. 이 코르크층은 중심부가 약간 파진 상태로 위로 올라오는 융기형 병반, 괴경 표면 전체 또는 일부분에 코르크층을 만드는 평상형 병반, 그리고 2차 병원균에 감염되어 3~4㎜ 깊이 이상의 구멍이 나는 함몰형 병반으로 나눌 수 있다.


방제방법=증상이 있는 씨감자의 사용을 금지하고 감자 이외의 비기주 작물과 돌려짓기를 하거나, 씨감자 파종 전에 풋거름 작물을 재배하여 토양에 투입하는 경우 발병도를 대폭 낮출 수 있다. 덩이줄기가 달리고 굵어지는 4∼9주 동안 물을 자주 주어 토양 습도를 높게 유지한다. 또 토양의 석회수준을 높이지 않도록 한다. 석회는 토양의 산도를 중화시키며 토양의 Ca-P율을 낮춘다. 망간 시비 또한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토양 pH를 낮추기 위하여 비료로 황과 산성 비료 등을 토양에 뿌려 섞어주기도 한다. 충분히 썩지 않은 퇴비를 많이 주지 말고 수확 후 병에 걸린 토양에서 뿌리나 잔감자 등의 잔사물을 철저히 제거한다.


형태정보=성충은 15mm 정도의 검은색으로 청동색 광택이 난다. 유충은 담갈색의 광택이 나며 철사처럼 원통형으로 길이가 15mm이고, 단단한 표피를 가지고 있다.


생태정보=성충은 5월 상순~6월 하순에 교미를 하고 감자꽃이 필 때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땅속에서 2~3년 동안 활동하며 감자 또는 기타 식물의 뿌리를 가해하며 살다가 다 자란 유충은 땅속에서 번데기가 되고 가을철 성충이 된 후 그대로 월동하여 이듬해 봄 땅속에서 탈출하여 활동한다. 토양온도가 28℃ 이하면 토양 표면 10cm 이내에서 활동하고, 그 이상이면 60cm까지 내려간다.

 

대관령 감자 재배지역에서 항시 발생하는 해충이다. 화본과 목초지가 있는 곳에서 발생이 많고, 콩과 목초지에서는 발생이 적으므로 가급적 화본과 목초지 인근에서 감자재배를 피하는 것이 좋다. 포장은 건조하게 하면 좋다. 발생예찰은 토양이 얼기 전 가을에 토양시료를 15cm 깊이로 채취하여 유충 발생 밀도를 조사한다. 당근을 8cm 깊이의 토양 속에 2~3일간 묻어두면 유인되어 유충 발생을 확인 할 수 있다.


피해정보=애벌레가 파종된 종자감자와 새로 형성된 어린 감자에 구멍을 뚫고 갉아먹는다. 피해 흔적은 방아벌레의 종류에 따라 달라서 빗수염방아벌레는 피해 흔적의 직경이 2㎜ 정도이고, 청동방아벌레의 경우는 대체로 그보다 크다. 1개의 감자에 10개 이상의 구멍을 뚫으며 가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감자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방제방법=유충기간이 매우 길어서(2~3년) 일 년 내내 재배지에서 유충이 발견되므로 지하부에 나타나는 괴경 피해는 심을 때부터 수확 때까지 계속된다. 따라서 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토양 살충제를 씨 감자를 심기 전후로 토양 전면 살포한 후 잘 경운하여 약제 효과가 골고루 퍼지도록 한다. 재배 기간 중의 2차 방제를 위해서는 먼저 토양 내 방아벌레 유충 밀도를 조사한 후 1㎡당 4마리 이상이 발견되면 파종 시 살포한 것 과는 다른 토양 살충제를 토양 전면 살포하거나 골 주변에 살포하여 준다.


형태=초장은 20~50㎝이며 줄기는 단생 또는 2~3개씩 모여 나고 기부에 1~3개의 잎이 달린다. 잎은 나비 2~5㎜이고 줄보다 짧으며 엽초는 줄기를 감싼다. 화서는 복생하며 길이 5~12㎝, 나비 7~10㎝이고 가지는 5~10개로 가늘며 긴 것은 10㎝에 달하고 가지 끝에 소수가 다소 성글게 달린 길이 2~4㎝의 난형인 화수가 약 3개씩 장상으로 달리며 황갈색이다. 총포는 3~4개로 긴 것은 화서보다 몹시 길다. 소수(小穗)는 선형으로 길이 7~12㎜이고 10~20개의 꽃이 달린다. 인편은 넓은 도란형으로 길이 1.5㎜ 정도이고 중륵은 녹색으로 곧추서며 둥근 끝에 뾰족한 돌기가 있다. 암술머리는 3렬한다. 종자 수과는 길이 1㎜ 정도로 인편보다 짧다. 근계는 수염뿌리를 형성한다.


생태=일년생의 초본식물로 전국의 황무지 또는 밭에 흔히 자생한다. 주당 종자 생산량은 97,000개 정도이다. 발아 최저온도는 10~12℃, 최적온도는 30~40℃이다. 꽃은 8~9월에 개화한다.